【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술을 마시고 80대 노모를 차에 태워 도로를 달리다가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6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25분께 부안군 줄포면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도로 옆 3m 높이 하천에 빠지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에 타고 있던 어머니 B씨(84)가 무릎과 손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도 다친 점을 감안해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2 14:37:29[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EM흙공 던지기 및 플로깅'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창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맑은 강,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의 3번째 행사다. 임직원들은 양재천에 미리 제작한 EM흙공(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한 공) 3000개를 던졌다. EM흙공은 일정기간 발효 후 강이나 하천에 투입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장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EM흙공 500개는 다음 환경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엠생명나눔운동'에 기부했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맥주·소주 공장과 본사가 위치한 전북 완주, 경남 창원, 서울 서초에서 EM흙공 던지기 등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에는 소주 공장이 위치한 경기 이천에서 4차 행사가 열린다. 김인규 대표는 "앞으로도 환경, 생태계를 위한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31 15:11:02[파이낸셜뉴스] 비만 오면 물이 뿌옇게 변하는 하천이 있다. 바로 강원도 정선의 지장천인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평소엔 물이 맑은 지장천은 매년 여름 비가 많이 올 때면 종종 탁해졌다고 한다. 인근 주민은 취재진에 "가끔 메기 낚시하러 이 하천을 온다. 근데 와보면 바닥이 하얗다. 밀가루 풀어놓은 거랑 똑같다. 양동이에 그냥 밀가루를 풀어놓은, 하얀 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12일, 원주지방환경청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하천과 맞닿은 탄산칼슘 제조공장이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공장에는 제조 후 침전물, 슬러지를 걸러주는 오염저감시설이 있다. 하지만 관리 문제 탓에 석회질 같은 오염물질들이 이 공장에서 하천으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방환경청은 판단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21년 8월 저감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했다가 개선명령을 받은 적이 있었다. 현행법상 오염원은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으로 나뉘는데 폐수배출시설이나 축사같이 수로 등으로 특정 지점에 오염물질을 꾸준히 내보내는 점오염원과 달리, 비점오염원은 배출 경로가 특정되지는 않는 경우다. 물환경보전법은 비점오염원에 대해서도 저감시설 설치와 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위반 업체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지만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만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와 관리가 미흡해 적발되는 건수는 해마다 수십 건으로 같은 업체가 반복 적발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특별 실태점검을 비롯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0 08:18:46【파이낸셜뉴스 양구=김기섭 기자】환경부가 주민 반발이 거센 양구 수입천댐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주민 공감대가 형성된 신규 댐 신설지를 중심으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짓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도내에서는 양구 수입천댐 건설 사업은 환경부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주민들이 댐 건설에 찬성하고 주민설명회까지 마친 삼척 산기천댐 건설 사업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전국 14개 댐 신설 후보지 안을 발표했으며 이 중 10곳은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구군 수입천댐을 비롯해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과 충남 청양군 지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설명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양구 주민들은 이달초 군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양구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댐건설 반발 수위가 높은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엔 정말 공감대가 형성된 곳만 신규 댐 후보지로 포함할 것”이라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댐 건설 지역에 대해선 시간을 두고 주민과 더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29 10:13:50[파이낸셜뉴스] 부산 한 하천에서 무더위를 피하던 60대 남성이 폭우로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0일 오전 5시 12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온천2호교 아래 돌무더기에서 자고 있던 A씨(60대)가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하천으로 인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로프를 통해 남성을 구조했다. 해당 남성은 열대야를 피해 하천 돌무더기 위에서 수면을 취하다 폭우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급작스러운 폭우로 오전 6시 5분께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소방은 이보다 앞선 5시 52분께 남구 용호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출동하기도 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0 09:20:3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방하천 정비를 통해 폭우 피해에 대응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지방비 1조5400억원을 투입해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도내 126개 지구(길이 1058㎞)를 대상으로 한다. 10년 단위로 수립된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우선순위에 맞춰 추진한다. 신규사업 6242억원과 계속사업 9120억원이 반영됐다.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하천연장으로 1조58억원이 투입된다. 국가하천 배수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하천 15곳은 사업비 1233억원이 반영돼 정비 추진 중이다. 전주천과 오수천은 지난해 12월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국가재정을 통한 신속한 정비가 이뤄진다. 극한호우에 대비해 4500억원의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등 체계적인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상관저수지 수문 설치사업도 전주천 국가하천 정비사업에 포함해 추진된다. 전주천 홍수 조절과 유지유량 확보를 위해 국비 145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집중호우로 막심한 피해가 발생한 군산은 △구암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산북분구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경포천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가 빈번해지면서 올해도 4개 시군 42개 지방하천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지방하천 정비를 최대한 확대해 나가고, 기존 자원의 활용을 검토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4 11:04:40지난 7월 10일 군산 일원에 시간당 146mm의 집중호우가 발생해 기상관측 이래 최대값을 갱신했다. 올해 들어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8회 이상 발생해,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지역의 비닐하우스 집단지역에 많은 침수 피해를 일으켰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작년 9월 환경부에서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을 제정했다. 또 국가하천 배수영향 구간의 지방하천 정비를 국가에서 실시하도록 하천법을 개정하는 등 도시지역에 대한 홍수방어능력을 높였다. 그러나 소하천이 많은 농촌지역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경지 침수 방지를 위해 배수개선 설계기준을 상향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천 수위가 낮은 경우 배수문을 통해 내외 수위차에 의해 자연 배제하고, 하천수위가 내수위보다 높아지는 경우 배수펌프로 홍수량을 배제한다. 이때 홍수량의 70~80%는 내외 수위차에 따라 자연 배제된다. 농촌지역을 다니다 보면, 소하천에 토사가 퇴적되어 주변 논보다 하천 바닥이 높아 농경지 배수가 불량한 지역이 많다. 논산천도 마찬가지로 퇴적토가 많이 쌓여 하천 바닥이 제방 안쪽 논보다 높아져 있다.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논산지역에 40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해 비닐하우스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배수장을 가동했음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은 설계강우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가 주원인이지만, 논산천 하천 바닥이 높아져 초기 배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은 것도 간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국가하천은 정비율이 80%에 달하는 등 설계기준에 부합하게 정비돼 있으나, 지방하천이나 소하천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정비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경지 침수 방지를 위해 배수장을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퇴적토가 쌓여 홍수 소통능력이 저하된 소하천에 대한 준설 등 지류지천 정비가 시급하다. 도시하천유역 침수방지대책법과 같이 가칭 '시설재배지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 집단화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배수장 설치와 함께 소하천 준설 등 지류지천 정비에 국가가 나서야 할 때이다. 맹승진 충북대학교 교수 ·한국농공학회장
2024-08-12 18:15:46[파이낸셜뉴스] 하천에 있는 오리를 죽인 5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26일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외국인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20분께 도봉구 방학천에서 오리 1마리를 잡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오리에게 돌을 던졌고, 기절한 오리를 하천에서 꺼내 학대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도봉구청 용역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서 동물을 해치는 게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됐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 제68조에 따르면 누구든 정당한 사유 없이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30 10:07:29[파이낸셜뉴스] 고질적인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동천은 부산진구에서 시작해 동구 북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8.7㎞의 도심 하천이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동천 수질개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천의 수질은 2017년 바닷물을 공급하는 2차 해수도수사업 이후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기준 9.9㎎/ℓ에서 2021년 4.1㎎/ℓ로 59%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는 감조하천인 동천은 퇴적물 증가로 인한 수질 오염이 심화해 여전히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우에 따른 월류 하수의 하천 유입과 수온 상승 등으로 하천 바닥 퇴적물이 부패되면서 스컴과 악취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지용수 확보와 오염원 유입 차단을 함께 추진한다. 먼저 유지용수 확보 및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수 동천 직유입 사업과 동천 해수도수 관로 보수 및 준설사업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성지곡 계곡수를 동천으로 직접 유입시켜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오염물질 하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부전천내 오·우수 분리벽(L=1.7㎞)을 설치한다. 또 악취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침사지와 웨어를 철거해 수질오염원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해수도수 관로의 누수로 광무교까지 유지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도수 관로 보수공사와 동천 준설 및 정화사업을 올해 9월부터 추진한다. 내년 6월까지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1, 2차 도수관로 파손 부위, 원인분석 조사를 실시하고 하천내 침전 퇴적토 제거 등 하상 준설과 정화, 노후 시설물을 보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동천본류와 부전천 일대 초기강우 시 도로, 공사장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의 차단을 위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설치를 2026년까지 추진하고, 2028년까지 재개발, 재건축 등 하수관로 미정비된 구역을 정비해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그동안 꾸준히 동천의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면서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30 09:09:4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하천변 야영장을 찾는 피서객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관계부처와 함께 지자체의 안전관리 대책을 긴급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로 인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간 계곡과 하천변 야영장 및 캠핑장 등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공무원과 이·통장, 자율방재단의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기상 우려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면서 신속하게 대피를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물놀이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안전요원 정위치 근무 △안전사고 예방 및 익수자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관리 강화 △훼손된 위험표지판·현수막·부표 등 물놀이 안전 시설물 즉시 정비 등을 강조했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TV·라디오·모바일 앱·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위험이 우려될 경우 산간 계곡이나 하천변 야영장에서 신속히 대피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7 16: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