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교육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전국 초·중·고 629개 학교에 무궁화 묘목 2만 그루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무궁화 보급은 나라꽃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위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시도 3156개 초·중·고등학교에 10만여 그루의 무궁화 묘목을 보급했으며, 올해는 모두 629개 학교에 무궁화 약 2만 그루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보급하는 무궁화는 단심계 홑꽃 형태의 ‘삼천리’, ‘파랑새’와 분화용 품종인 ‘움찬 세종’, ‘한양’ 등이다. 산림청과 교육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민족의 긍지와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꾸준히 협력을 이어왔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청소년들이 무궁화를 심고 가꾸며 조국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무궁화의 보급을 더욱 확대해 무궁화가 더욱 친숙한 나라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2 13:22:11【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재단법인 하남시자원봉사센터가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에 나섰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자원봉사의 가치와 의미를 가르쳐 학생들이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자원봉사 교육 전문 강사단 ‘자봉메아리교육봉사단’과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교육 내용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 중립 실천 △버드세이버 캠페인 활동 △유해 외래 식물 인식 교육 △하남 역사 바로 알기 등이다.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에도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7~8월 중 ‘청소년 자원봉사 서머스쿨’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심폐소생술(CPR) 교육과 재난 키트 만들기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봉사 활동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02 12:59:03[파이낸셜뉴스]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동반가족을 상대로 '2025년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피란학교 천막교실'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피란학교 천막교실은 6·25전쟁 당시 피란수도 부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가족 단위 체험 수업이다. 피란수도 부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시청각 수업과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월 둘째 주부터 한달 간 ‘피란 수도 부산의 생활’을 주제로 강의, 전시관 해설 투어, 검정 고무신 꾸미기 체험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이며, 보호자 1명과 팀을 이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각 교육일 해당 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요일 오후 6시까지 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회당 8팀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기념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2 09:30: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 의과대생 상당수가 등록 후 다시 휴학계를 제출해 수업 정상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울산대에 따르면 의대생 상당수가 등록한 지 이틀 만인 지난 3월 30일 다시 휴학계를 제출했다. 휴학 신청을 한 학생들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는 이들의 휴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의대 학생들의 휴학 신청은 일괄적으로 반려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 개강한 울산대 의대는 이번 주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참여 학생 수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는 학생들의 실제 참여 여부 등을 지켜본 후 추후 수업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울산대 의대 신입생 110명의 경우 현재까지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수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정부가 모집 인원 원복의 조건으로 건 의대 교육 정상화가 이뤄지려면 학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1 13:38:3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경기공유학교'를 도내 31개 지역에서 본격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 특성과 교육 방향을 담아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 대학연계형, 수업위탁형, 학점인정형, 공헌형 등 다양한 유형을 운영한다. 각 지역에서는 유형에 따른 학생 수요를 반영해 인성, 인문·사회, 수리·융합과학, 인공지능(AI)·디지털, 생태·환경, 문화예술, 체육, 글로컬 언어, 진로 등 세부 교육활동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을 새로 개통해 학생 참여를 확대하고, 활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시스템에서 교육활동 개설과 강사 등록, 학생 모집 등이 가능하며, 향후 출결 관리 및 학습 이력 관리, 이수증 발급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31개 지역은 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을 활용해 680여개의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지난 3월 31일까지 19개 지역에서 수업이 시작됐고, 나머지 12개 지역도 순차적으로 학생을 모집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학연계형은 지역 대학교를 거점으로 심의를 통과한 220여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으로, 지역별로 학생 수강 신청 이후 최종 개설 강좌가 확정된다. 이어 학생기획형은 학생들의 기획 워크숍을 거쳐 사전 제안받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모두 498교가 지원했으며, 3단계 선정 심사를 거쳐 318교를 선정해 4월부터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공유학교는 원하는 배움이 다 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며 "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 기능 고도화를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1 13:15:37[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40곳 가운데 39곳이 '전원 복귀' 소식을 전했다. '제적 통보' 등 초강수 끝에 수업 거부 투쟁은 일단락됐지만 의료계에서는 오히려 24·25학번의 더블링이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 복귀를 호소한 정부가 정작 돌아온 의대생들을 교육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높다. 지난 1년간 학교마다 유급 처분이나 휴학 인정 등 학사 운영이 제각기 달라 교육부의 통일된 지침이 나오기도 어려운 상태다. 교육 모델을 마련해야 하는 학교도 아직 공식적인 '더블링 교육방안'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의대생들 이제 수업 들어야" 의료계와 대학 등에 따르면 1일 기준 40개 의대 중 39곳의 의대생들 사실상 전원(군 휴학 등 제외)이 1학기 등록 또는 복학 신청을 마쳤다. 아직 미등록 의대생이 남은 학교는 인제대 한 곳뿐이다. 인제대는 오는 5일까지 등록을 접수할 예정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로써 40개 의대 중 97.5%(39개) 대학의 학생들이 모두 등록하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 의대생들이 수업에 들어와야 한다는 정부의 1차 목표는 이뤄진 셈이다. 정부 역시 후속 목표로 '정상 수업 재개'를 제시하고 있다. 대다수의 의대생이 '등록 후 투쟁' 노선을 통해 복귀한 만큼 개강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 거부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에 참여하는지 보면서 '실질적 복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재차 정상화를 강조했다. 돌아온 의대생들 "수업 할 수 있나?" 반면 의료계가 생각하는 수업 파행의 원인은 반대편에 있다. 지난달 21일 휴학계 일괄 반려로 '제적대란' 위기가 떠오를 당시 의료계는 정부가 1년간 미뤄진 의대 교육의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비판해 왔다. 올해 의대 1학년 수강 인원은 7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1년간 수업을 듣지 않은 24학번과 올해 신입생인 25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들어야 한다. '전원 복귀'로 알려진 대부분의 대학에서 군휴학 등 일부 이탈자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통상 1학년 규모의 2배 가량의 학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7일 동시교육 방안을 발표했지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결국 그 무엇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제안한 교육모델이 대부분 '압축 교육' 방식에 머물러 있어서다. 4가지 모델 가운데 24·25학번을 동시에 6년간 똑같이 교육하는 방안을 제외하면 모두 방학 등 쉬는 시간을 줄이고 학기 운영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을 빼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원래 수업을 기존보다 짧은 시간에 모두 듣는 것"이라며 "교육이 누락되거나 소홀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과 2년 동안은 기자재 활용이나 실습 등이 적어 혼선 없이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압축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한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사실상 24학번의 1년을 없애지 않는 이상 25학번과 겹치는 학기가 나오며 본과 실습에서 '더블링'이 일어날 것이 자명하다는 주장이다. 학교나 병원 입장에서도 일시적인 '더블링'을 위해 되돌릴 수 없는 실습실이나 기자재 확대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 대다수 의대는 이제 막 학생들이 돌아온 만큼 전체적인 학사운영 방안은 조금 더 논의과정을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2026학년도 정원은 5월 입시요강 확정 단계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각 대학의 교육 모델 역시 4월 중순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01 11:56:05[파이낸셜뉴스]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에 대응해 외국인 학교 설립·운영 기준이 완화된다. 시설물 등 규제는 풀되 내국인 부정입학 등 위반 행위가 2번 이상 적발되면 내국인 모집정지 기간을 가중 처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외국인학교설립·운영규정)을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외국인 주민이 증가하면서 자녀의 교육여건 제고를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규제를 완화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 9542명(2023년 기준)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로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외국인학교·유치원 교지·시설물의 임차 허용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외국정부의 재산으로 한정됐다. 개정안에서는 여기에 더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학교법인, 공익법인의 재산'까지 포함시켰다. 시도 교육규칙으로 최소한의 임차 기간을 설정하도록 단서 조항을 신설했다. 단기 임차 계약으로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학생 학습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대안학교를 참고해 최소 임차 기간으로 10년 이상을 권고할 예정이다. 외국인학교에 내국인이 부정 입학했을 때 가중 처분을 적용하는 기간도 최근 3년간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지금은 별도 기간이 없다 보니 설립 때부터 적용해 가중 처분할 수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정입학이 처음 적발되면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내국인 학생 모집이 정지된다. 2회 적발 때는 12개월 이상 24개월 이하, 3회 적발 때는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의 모집정지 처분을 한다. 4회 이상 부정입학이 적발되면 10년 동안 내국인 학생 모집이 정지된다. 첫 적발 때는 시정·변경 명령만 할 수도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규정 개정으로 외국인학교의 교지·시설물 확보의 유연성을 확대해 외국인 자녀의 교육여건이 개선되고, 부정입학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명확히 해 행정처분에 대한 일관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01 11:51: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찰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하는 등 통학로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주변 학교 4곳에 기동순찰대 3개 팀, 22명과 종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치해 집중 순찰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재동초, 운현초, 교동초, 경운학교 등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9시,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또는 5시) 등·하교 시간대에 순찰 등이 이뤄진다. 경찰은 가시적 순찰과 함께 위험 물건 소지자를 검문검색하고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나 시설물을 사전 제거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헌재 주변은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를 비롯해 1인 시위자, 유튜버 등의 마찰 등으로 혼잡한 상황이다. 시위 관련 교통량 증가로 안전 사고 위험도 높아졌다. 일부 과격 시위자들의 고성과 욕설 등으로 학부모들의 민원도 늘었다. 집회 참가자 등 일부는 학교에 무단침입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탄핵심판 선고 전후로 인근 학교에 경찰 인력을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고일까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4-01 09:16:35부산 중구 혜광고등학교(교장 손창완)는 지난 28일 본교 별관 대강당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한동대학교 부총장인 방청록 이사장, 이병진 총동창회장, 강신구 11대 교장 외 하객 30여명과 동문,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방상무, 전준자, 이성희, 김주영 이사에 대한 감사패와 모범학생 표창 수여가 있었다. 한편 학교 본관 중앙현관 갤러리에서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기억의 순간들'전이 열려 설립부터 현재까지의 학교 변화를 담은 사진과 졸업앨범, 혜광 문예지 창간호부터 2025년 교지까지의 방대한 기록물이 공개됐다. 손창완 교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원도심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진학률 제고와 미래교육을 위해 더욱 변화하고 발전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31 18:35: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에 건립되는 국제학교로 영국 ‘위컴 애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의 명문학교 위컴 애비(Wycombe Abbey)를 선정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8일 송도G타워에서 공모 신청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7개 학교를 대상으로 본 평가회를 열고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본교 이사회 승인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으며 본평가에서 본교 임직원들이 직접 참석해 발표하고 심사위원 질의에 응답하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교육, 법률,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운영해 본교의 명성, 운영 능력, 재무계획, 교육수요 확보 방안 및 지역 상생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학교를 선정했다. 위컴 애비는 학교 커리큘럼이 아이비 교육으로 수준이 높고 홍콩과 중국에 설립한 확장 캠퍼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과 학교 설립 초기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자체 투입하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컴 애비는 189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 학교로 약 130년 간 법조계, 정치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했다. 전 영국 귀족원 의원 엘스페스 하우, BBC 최고 콘텐츠 책임자 샬롯 무어, 웨일스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데임수카 등이 동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과 진학률을 자랑한다. 졸업생의 93%가 글로벌 100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최근 10년 간 졸업생의 약 30%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다. 위컴 애비는 영국 본교 외 홍콩과 중국에 5개의 확장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고 싱가포르, 이집트 카이로에도 개교를 준비 중에 있다. 본교는 여학생 기숙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나 해외 캠퍼스는 남녀 공학으로 운영된다. 인천도 남녀 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미단시티 내 약 9만6000㎡에 국제학교를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위컴 애비는 학업시설, 예술 및 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이 갖춰진 안을 제출했다. 최종안은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 협상 및 교육청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위컴 애비는 학생수 2000명(지역 인재 20%), 교직원수 200명(70% 국제 교사, 30% 현지 교사) 규모로 학비는 연간 3000만∼4000만원에 달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본교를 방문해 이사회 등을 만나 제안서 제출 내용 확인 절차 및 실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청은 위컴 애비가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인 만큼 영종의 발전을 견인하고 새로운 앵커 시설로 투자유치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돼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투자유치와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31 11: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