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이하 남인천폴리텍)는 지역사회 연계와 공유경제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지역주민에게 학교강당을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학교강당은 내년 1월 1일부터 지역주민에게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배드민턴 코트로 제공된다. 남인천폴리텍은 지난해 9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조잔디 축구장, 우레탄 트랙, 농구장 등을 설치하고 지역사회에 전면 개방한 바 있다. 김두경 남인천폴리텍 학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폴리텍대학의 공유체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16 10:48:09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4·2 재선거에서 과반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8년간 부산 교육을 이끈 김 교육감은 2022년 선거에서 보수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1.65% 포인트 차로 석패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교육청으로 돌아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3일 부산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산교육이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곧 시작될 것"이라며 8년 교육감 경력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하루빨리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계속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겠다"며 "특히 교육가족을 힘들게 했던 권위주의적인 일방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철저히 배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향후 교육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부모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를 제공해 모든 학생들이 꿈과 학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 개발, 고등학생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통학차량 지원 등을 약속했다.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위해선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어린이집 영아반 급식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 전담팀 확대와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부산교육을 위해 학교 시설 개방 확대, '부산 창업학교' 설립, 원도심 재생 시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위해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 재개, '독립역사 탐방' 확대, '손바닥 헌법책' 보급, 미디어 교육 강화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청렴도 전국 최하위에서 1위로 도약했던 열정과 저력을 다시 살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교육, 교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 학부모가 아무런 걱정없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꼭 이뤄내자"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 임기는 전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3 18:32:04[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4·2 재선거에서 과반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8년간 부산 교육을 이끈 김 교육감은 2022년 선거에서 보수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1.65% 포인트 차로 석패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교육청으로 돌아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3일 부산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산교육이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곧 시작될 것"이라며 8년 교육감 경력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하루빨리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계속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겠다"며 "특히 교육가족을 힘들게 했던 권위주의적인 일방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철저히 배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향후 교육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부모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를 제공해 모든 학생들이 꿈과 학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 개발, 고등학생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통학차량 지원 등을 약속했다.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위해선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어린이집 영아반 급식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 전담팀 확대와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부산교육을 위해 학교 시설 개방 확대, '부산 창업학교' 설립, 원도심 재생 시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위해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 재개, '독립역사 탐방' 확대, '손바닥 헌법책' 보급, 미디어 교육 강화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청렴도 전국 최하위에서 1위로 도약했던 열정과 저력을 다시 살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교육, 교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 학부모가 아무런 걱정없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꼭 이뤄내자"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 임기는 전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3 11:18:57[파이낸셜뉴스]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29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 효성 본사 강당에서 40여 분간 진행됐다.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원, 내빈 등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조현준 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을 추모하면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시대의 변화를 읽는 혜안과 강철 같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선점한 결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의 혜안과 도전정신을 떠올릴 수 있는 사례와 관련,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위기는 언제든 닥쳐오고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생전 한일 관계와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셨을 때는 한일 관계, 한미 관계에서 더 나아가 한미일 3국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걱정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고 회상했다. 조 회장은 조 명예회장이 “항상 공학도가 더 사랑받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면서 중국을 예의주시했던 점에서도 새삼 선견지명이 느껴진다며 “아버지께서 매년 공학도 500만 명을 배출하는 중국의 기술에 대한 집념과 중국 공학도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에 감탄하시며 중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라고 전망하셨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고, 불확실성은 날로 커져만 갔다”면서 “이러한 끝없는 격랑 속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할 때 아버지의 빈자리가 뼈에 사무치게 깊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효성을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회사,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해서 백년효성을 차돌같이 단단한 회사, 어떤 위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함께 한미일 경제안보동맹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최고경영진 등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후, 경기도 선영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 행사를 가졌다. 효성은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사의 추모식장을 3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개방한다. 추모식장을 찾은 한 직원은 “치열한 기술경영으로 효성의 토대를 만들고 우리나라의 기술자립이라는 뜻을 실현하신 명예회장님을 존경한다. 그 영향력이 결코 사라지지 않고 계속 효성의 앞길을 비춰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효성을 반세기 동안 이끌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용기,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끈기로 미래를 선점했다. 특히 조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경영을 강조 또 강조했다. 그가 지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 기술연구소를 세워 원천 기술 개발해 집중한 것은 대한민국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기술연구소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스판덱스를 꼽을 수 있다. 당초 스판덱스 제조 기술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만 보유하고 있었다. 맨주먹으로 시작한 효성은 조 명예회장의 독려 아래 개발에 매달린 끝에 199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스판덱스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 스판덱스는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처음 등극한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밖에 효성은 철을 대체하는 미래 신소재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나일론의 뒤를 잇는 혁신적인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08년 다른 국내 기업들보다 빠르게 기술 개발을 시작한 효성은 3년 만인 2011년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을 완료했다. 폴리케톤의 경우 축적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10여년 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해 2013년 빛을 보게 됐다. 조 명예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예견해 과감히 진출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효성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활발한 생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효성의 글로벌 경영은 유럽, 미주, 남미 등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1935년 11월 19일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서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하정옥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석래 명예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일본 히비야고등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교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당초 대학 교수를 꿈꾸며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귀국,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조 명예회장은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제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1982년 2대 회장에 오른 뒤에는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 부문의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 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아울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을 역임하며 한국 경제를 리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손꼽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9 15:29:5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닷새째 확산되고 있는 의성 산불 영향으로 경북 지역 107개 학교가 휴업 등 학사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경북교육청은 북동부지역 대형 산불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모두 104개 유·초·중·고·특수학교가 휴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휴업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급별 학교 수는 유치원 16곳, 초교 48곳, 중학교 24곳, 고교 17곳, 특수학교 2곳이다. 지역별로는 안동 49개교, 의성 19개교, 청송 29개교, 영양 7개교 등이다. 휴업하지 않는 의성지역 유치원 1곳과 초교 1곳, 안동지역 고교 1곳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등교하지 않는 학생 가구에 대한 피해 현황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보고해 인명 피해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면서 "또 산불 피해에 따른 건강·심리 지원이 필요한 학생 수요를 조사해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산불 영향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위해 의성 안평초교 등 도내 17개 학교의 강당과 체육관 등을 개방했다. 26일 현재 개방된 학교 시설에 대피한 주민은 학생 6명을 포함해 77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불로 경북도내 학생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송지역 학교 2곳의 잔디가 소실되고, 교육지원청 외벽이 손상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6 08:45:35[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19일 여섯 번째 정책꾸러미인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부산교육’을 발표하며 정책공약 행보를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부산의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라며 “부산교육청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청년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부산시 및 각 구·군과 협력을 강화해 출생률을 높일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첫째, ‘교육인프라 재구성으로 도시 재생 기여’를 목표로 △남고 이전 부지 원도심 재생 시범단지 조성 △AI 교육기관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2026년 강서구 명지동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영도구 ‘부산 남고’ 부지를 활용해 청년들을 위한 교육 및 창업 공간을 마련해 영도구 등 원도심 지역의 심각한 고령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청년들을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할 ‘AI 교육기관’도 설립한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재원과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교육 공간 조성’을 목표로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학교 강당·운동장 개방 확대 △도서관 부족 지역에 숲속 작은 도서관 설립 등을 추진한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을 설립할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기초자치단체들을 위해 학교 부지에 필요한 시설을 설립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하는 한편, 학교의 강당과 운동장 사용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숲속 작은 도서관’도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설립함으로써 일상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셋째, ‘바다에서 미래로, 부산의 특화 교육’을 목표로 △해양체험기관 설립 및 해양 생태교육 강화 △청소년 창업가를 위한 ‘부산 창업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김 후보는 “서울, 대구, 충북교육청 등 내륙에 위치한 지역의 교육청들도 학생들을 위한 해양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부산시민의 자부심 중 하나인 바다를 즐기고, 바다에서 미래 가능성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양수련원 설립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창업과 관련한 정보와 기능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청소년 창업학교’도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 후보는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정책 행보를 마무리하며 “부산교육의 비전을 두고 경쟁해야 할 교육감 선거가 단일화와 진영 논리에 갇힌 채 구태 정치판이 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반드시 승리해 위기의 부산교육을 정상화하고, 좌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부산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본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9 19:24:57【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 전남 목포시는 7년 연속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활용 사업으로 추진 중인 '목포문화유산 야행(夜行)'이 오는 18~20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야행은 '100년의 시간여행, 목포의 밤을 거닐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개막 공연으로 근대 목포 시민들의 삶과 희망찬 도약을 하고 있는 현재 목포를 표현한 '무빙 샌드아트'와 목포 시립합창단 창작 뮤지컬 '야행-고백하기 좋은날'이 펼쳐진다. 장소별로 근대역사관 2관에선 개막 공연을 포함해 목포 무형유산 박방금, 안부덕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명창을 만나다'와 '품바-날개없는 천사' 연극공연, 목포의 춤 명인 고(故) 우봉 이매방의 전통춤 공연 등이 진행된다. 경동성당에서는 '목포 근대 재즈콘서트',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춤과 재즈가 어우러진 '스윙재즈' 공연 등이 열려 빛으로 채색된 경동성당과 어우러진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강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옥(玉)장 장주원 선생의 해설이 있는 옥공예 시연과 전시가 개최되고, 야외 무대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북촌사람들' 공연과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야행에는 고(故) 성옥 이훈동 선생이 수집한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 작품, 도자기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성옥기념관을 18~19일 연장 개방하고, 기념관 잔디 마당에선 전우용의 근대 역사 토크콘서트와 '브리앙트' 공연이 열린다. 인근 옛 유달주유소 공터에는 근대 거리를 찾은 관람객이 독립영화를 감상하고, 야행의 밤을 환하게 밝혀줄 조명과 포토존, 캠핑 체험장 등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이 밖에 시민과 지역 대학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야행을 만들어가고자 목포대, 목포과학대,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의 시간을 이어오고 있는 목포만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6 14:49:14【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올가을 목포서 낭만과 여유로움을 즐기세요." 전남 목포시는 올가을 목포에서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골목길 문학축제, 항구축제, 문화유산 야행 등 행사가 잇따라 열려 멋과 낭만으로 가득 찬 항구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남도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목포의 맛을 대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30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국내 대표 음식문화축제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주제관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젊은 축제로, 각종 체험, 시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어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서는 10월 5일과 6일에는 '시월애문학여행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내 유일 문학을 주제로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문학의 도시 목포가 문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봉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일대에서 공연과 다양한 전시 행사가 열리고,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행사와 전시, 토크 등이 개최된다. 또 문학과 골목 그리고 마을이 만나 펼쳐지는 이색 문학 축제로 골목길, 작가 생가, 빈 집, 마을 공터, 빌라 주차장, 게스트하우스, 교회 주차장 등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문학의 색으로 입혀 색다르게 만날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와 이색 책을 만날 수 있는 '독립서점페어'도 함께 열린다. 소설가 은희경과 김세희의 북토크, 최근 책을 출판한 2023 목포문학박람회 청년 신진작가 출판 오디션 수상 작가들과의 만남, 올해 목포문학상 수상 작가와의 토크 등이 준비돼 있으며, 전국의 24개의 이색 독립서점의 특별한 북큐레이션과 책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5 문화관광축제이자 2024 전남도 대표 축제인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성대하게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청년과 함께 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라는 주제로, 국내 유일 전통 파시 무대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낭만항구 목포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파시존'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직접 경매 받아 구워 먹는 파시 구이터를 통해 목포의 맛을 볼 수 있으며, '항구존'에서는 청년창업존과 글로벌 푸드, 1987 건맥존, 시민노래자랑 등 시민이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대존'에서는 목포의 맛을 즐기는 목포미식페스타와 청년하이볼 프로그램과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샤먼시에서 무용단을 초청하여 직접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청소년과 청년들의 끼를 한층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더불어 목포 근대역사 문화유산이 집적된 근대역사의 거리를 거점으로 다양한 유·무형 유산을 누릴 수 있는 '2024 목포문화유산야행'이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목포 문화유산 야행'은 '100년의 시간여행, 목포의 밤을 거닐다'라는 부제로 8야(夜) 테마에 맞춰 문화유산 야간 개방,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들로 목포 가을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주무대인 근대역사관 1, 2관에는 무형문화유산 박방금, 안부덕과 제자 김준수, 박애리의 콜라보를 보여줄 '명창을 만나다', 무형문화유산 고(故) 우봉 이매방 선생의 전통춤인 승무와 살풀이 춤 전승 교육자와 이수자들의 시연, 김시라 품바 연극공연 등을 준비했으며, 근대역사관 1관에서는 전통악극과 뮤지컬 공연 '청춘연가'가 진행된다. 유달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옥장 장주원 선생의 옥공예 시연 및 작품 전시, 성옥기념관 잔디마당에서는 전우용 역사전문가의 '근대역사 토크콘서트', 경동성당에서는 '낭만 가득 근대 재즈콘서트' 등 근대 건축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심 속 밤거리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다양한 체험·플리마켓 부스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3 14:55: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역민과 학교자원을 공유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을 비롯해 명절에 학교 주차장을 개방해 귀향민의 편의를 돕고, 평상시에는 학교 강당과 운동장을 인근 지역민과 공유하고 있다. 이날 옛 경양초등학교 부지에 문을 연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도 광주시교육청에서 참여한 '생활SOC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도심 속 학교 공간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광주시 북구에서 지역민의 문화·예술·체육공간을 마련하고 싶은데도 부지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자 경양초 이전으로 비어있던 부지와 공사비 25%를 지원해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는 총 13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170.1㎡,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스포츠클라이밍, 가상현실 체험장, 영유아 놀이방, 문화예술공간, 돌봄공간, 교원 연구활동 공간 등으로 구성돼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교원 연구공간인 '교사성장마루'는 수업성장, 나눔, 연구활동, 소통, 힐링 등의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교육청은 또 지난 4월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일곡중학교도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만들 예정으로, 복합커뮤니티 교실과 마을온실, 맨발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 3월 개교하는 신가2중학교에는 청소년문화센터와 체육관이 들어선다. 광주시교육청은 그동안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북구 3개교, 서구 8개교, 광산구 2개교 등 총 13개 학교의 주차장 311면을 공유해 약 4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열린 학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주말·공휴일은 24시간 개방하면서 골목길 주차난에 시달리던 지역민의 어려움이 일정 부분 해소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다가 매년 명절이면 교육청 본청, 지원청, 광주교육연구정보원, 주요 기관, 학교 등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개방이 가능한 학교의 강당(97.5%)과 운동장(98.3%)을 대대적으로 개방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제는 마을이 학교이고, 학교는 지역민의 문화·예술·체육공간이 되는 교육공동체 시대다"면서 "학교가 학생들만의 공간을 넘어 지역민이 마음껏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0 18:01:44[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위해 회사 시설을 폭넓게 개방한다.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 대강당(컨벤션홀)에서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한 ‘감성 키움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했다. 감성 키움 찾아가는 음악회는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우즈베키스탄 국립 챔버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음악인의 협연에 초대하는 행사다. 이번 공연에는 서부발전 본사와 가까운 태안군 화동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보유시설·장비 개방 의무 등록제 시행(2022년 12월) 이전인 2015년부터 본사 이전을 계기로 지역민들을 위한 시설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태안군 소년소녀합창단의 주간 연습을 위해 소공연장을 제공하고 태안 유스 챔버오케스트라의 반기 공연과 지역 학생 예술동아리 축전인 ‘태안 감성발전소’에 맞춰 대강당을 연다. 서부발전은 본사 외에도 평택, 군산발전본부 등 다른 지역 사업소 중 민간 개방이 가능한 12곳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가 보안시설에 해당하지 않은 시설에 한해 연말까지 네 곳 이상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시설 정보는 서부발전 누리집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알리오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아동, 청소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이들을 위한 문화생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며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구내식당도 편히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6 14: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