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지난해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펼친 17개교를 공개한다. 이들 학교는 기존의 딱딱함과 획일성을 벗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29일 화순 천태초교를 시작으로 학교공간혁신 사업 추진 17개 학교에 대한 하반기 공개의 날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기존의 학교 노후시설 개선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학교 구성원들의 교육적 요구를 담아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교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교육시설사업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 되는 교실, 다 품은 학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총 83개교의 학교공간혁신 영역단위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2021 학교공간혁신 공개의 날'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17개 학교의 사업성과와 현장을 공개한다. 29일 처음 공개의 날을 갖는 화순 천태초교는 아이들의 생각과 꿈이 담긴 '하늘별나르샤' 도서관 프로젝트 결과를 선보인다. 네 곳의 공간에 테마별로 하나의 꿈을 담은 도서관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교직원의 교육적 견해, 건축전문가의 전문지식이 더해져 의미 있는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천태초교를 비롯한 이번 학교공간혁신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참여설계와 협의체를 통한 민주적 공간 설계에 있다. 기존의 시설 사업자 주도가 아닌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의견을 내고 결정하는 사용자 주도 설계에 의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학생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자신들이 만든 공간"이라며 관리하고 활용에 적극 나선다. '학교공간혁신 공개의 날'에 대한 교직원들의 관심도 뜨겁다. 17개 학교에 1140명의 교직원이 참관 희망의사를 보였다. 공개 학교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게 참관인 수를 제한할 정도다. 10월에는 학다리중앙초(6일), 순천남산중(8일), 목포서부초(8일,온라인), 순천연향중(15일), 순천남초·장성삼서초(27일)가 공개의 날을 진행한다. 11월에는 순천청암고·영광 대마초(3일), 문향고·도곡초(4일), 구례동중·군동초(17일), 강진 덕수학교·빛가람중(30일)이 공개의 날을 갖는다. 12월에는 목포산정초(15일), 나주 다야유치원(16일,온라인)이 학교를 공개한다. 전남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의 관심과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2022년에도 학교공간혁신 영역단위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24 15:19: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2020년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던 84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원 89.4%, 학생 84%가 긍정평가를 내렸으며 부정평가는 교직원 1.7%, 학생 3.8%에 불과했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12일간 온라인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교직원 288명, 학생 504명이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변화된 학교 공간에 만족한다'는 질문에 교직원 91.6%, 학생 85.2%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사업 결과로 만들어진 배움공간, 생활공간, 놀이공간 등에 대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으며, 소통에 도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이 의미있다'는 질문에는 교직원 91%, 학생 79.2%가 긍정의 답변을 내놨다. 이는 사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한 공감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과 공간혁신협의체를 만들어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의미가 크다고 답했다. '민간건축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질문에도 교직원 91%, 학생 76.6%가 공감했다. 촉진자 역할을 한 민간 건축전문가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으며 사업의 설계와 시공 과정까지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촉진자와 함께 했던 프로그램 중 원하는 공간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입체물로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공간혁신사업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교직원 88.8%, 학생 81.4%가 긍정평가를 내놨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주적 협의문화와 학생 주도 교육활동이 늘었으며, 학교혁신과 전남 미래교육 실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 이후에도 학교공간혁신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담당자의 업무 경감 대책과 사업 예산 증액' 요구가 많았다. 이는 교직원들에게 다소 생소한 시설 개선 업무에 대한 경감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변윤섭 도교육청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장은 "이번 설문 결과를 학교공간혁신 사업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전기획에 반영해 현장과 함께하는 전남 미래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20 10:20:57[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 특수학교인 부산혜성학교(교장 김진규)는 최근 특별실 5곳에 대한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29일부터 학생들에게 특별실을 부분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기존 특별실은 낡고 좁아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활동하고 수업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부산시교육청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예산 4억여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2개월에 걸쳐 리모델링을 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 전체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교실을 확장하고 연결해 도서실과 다목적실, 컴퓨터실, 가사실을 재구조화하고 초등놀이실을 신설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펼칠 수 있는 학습 공간과 실내 놀이공간을 확보한 것. 각 실의 명칭은 교내 공모를 통해 글나눔터(도서실), 다이룸실(다목적실), 나우누리실(컴퓨터실), 요리조리실(가사실), 꿈놀이터(초등놀이실)로 정했다. 김 교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특별실이 배움과 휴식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창의성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3-29 10:03:53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한 136개교의 교육공간 디자인 혁신 성과를 세계에 알린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교육공간 디자인 혁신 성과를 담은 백서인 '학교, 고운 꿈을 담다'(사진)를 발간한다. 시민들에게 성과를 알리고 국·내외 학교들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세계 30개국과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유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공간 디자인 혁신 사업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 뿐 아니라 관심있는 건축디자이너들의 높은 관심과 노하우 전수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발간하는 백서인 '학교, 고운 꿈을 담다'는 사용자 참여디자인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공간을 창의적·감성적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학교공간 재구조화', 단조로운 학교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고운색 입히기' 등 디자인 혁신 및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 김동호 기자
2020-06-23 17:18:22학교공간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눈앞에 성큼 다가온 미래를 맞아 항상 비슷한 모습이었던 학교공간에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공간혁신 관련 설명회와 연수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2019년부터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사용자 중심의 교육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몇몇 현장을 방문해 사례를 볼 기회가 있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는 유연한 교실,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학습공간 등을 학생들이 설계한 것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실제 사용자의 필요와 요구를 반영한 학생 중심 공간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들이었다.2019년까지 특정 영역 위주의 소규모 시범사업으로 학생과 교사가 주도하는 공간혁신 모델을 만들어냈다면, 2020년부터는 이를 확장해 학교 건물 단위로 본격적으로 공간을 혁신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2019년 6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60개교를 대상으로 1조원, 2021년에는 70개 학교를 대상으로 1조4000억원까지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학생과 교사는 단순히 공간구성에 의견을 더하는 정도가 아니라 예산과 공간계획까지 포함해 새로운 학교의 설계에 나선다.학교 단위 공간혁신을 좀 더 도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중심이 돼 미래학교를 만드는 '인디(InDe)프로젝트'가 출범했다. '인디(InDe)프로젝트'란 혁신(Innovation)과 파괴(Destruction)의 합성어로, 혁신과 창조적 파괴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미래학교를 만드는 주인공이 된다는 의미다.지난 1월 18일 대한민국교육박람회에서 '제1회 학교 단위 공간혁신 인디워크숍'을 열고 인디프로젝트를 실천하는 학생 교사 200여명과 함께 공간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토론이 이뤄졌다. 각자가 경험한 공간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이날 보람고의 공간혁신 사례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정치와 법' '미술' 등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주도해 공간혁신안을 만들고 학생 자원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서 홍보와 의견수렴을 했다. 건축과 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촉진자'는 전교생 워크숍에 참여해 학생들의 설계안에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공간혁신을 직접 주도했던 학생들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공간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하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미래교육의 본질은 학생이 실생활 속에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공간을 바꿔나가는 경험을 했고 학교, 사회, 더 나아가 세상 또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아직 이 사회의 주류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새로운 관점에서 혁신을 만들 수 있는 주체임을 나는 믿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학교공간혁신을 통해 미래 사회의 창조자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박백범 교육부 차관
2020-02-09 16:46:16[파이낸셜뉴스] 교육부는 오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참여형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LG유플러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창의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민간 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하여 첨단기술과 연계된 미래형 교육모델을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에 적용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학교는 학교공간혁신사업 과정에서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고, 기업은 자신들의 교육모델을 현장에 적용하여 보완·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미래교실 모델’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기반(5G)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실감형 교육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혁신통합모델(Education Transformation Framework, 이하 통합모델)’은 물리적인 교육환경부터 교수학습방법, 교육 정책에 이르는 교육 전반을 혁신하기 위한 통합모델로 현재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까지 한국형 통합모델을 정립하고, 이후 2021년까지 학교공간혁신사업과 연계한 학교를 시범 구축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국형 통합모델의 현장 적용은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 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통합모델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교육부(교육청)는 공간혁신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과 재정 지원을 담당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기술력과 창의력을 가진 민간과 학교가 힘을 합쳐 교육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10-23 10:57:41[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 교사-학생-지역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고양형 미래 학교 공간을 조성한다. 학교에 마을교육공동체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양시가 혁신교육지구 신규 사업으로 관내 4개 학교를 지원하는 ‘학교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천편일률적인 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지양하고, 공간 재조성 과정에 교사, 학생,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기존 학교 모습에서 탈피해 미래형 교육공간을 창출한다. 고양시는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학교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학교와 마을의 협력을 통해 교육 혁신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학생은 학교 공간을 직접 바꿔 나가는 경험을 통해 주체의식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으로서 덕목을 익히고, 다양한 교육주체가 공간 재조성 과정에 참여해 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로서 역할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공간 혁신을 추진하는 학교와 ‘고양시 민간 기술자문단’을 연계해 건축 자문을 지원하고 공간 혁신 관련 강의 및 사례도 공유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30 09:28:08부산시교육청은 미래형 학교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올해 64억원을 들여 10개 초등학교와 15개 중학교, 16개 고등학교 등 41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학교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교수와 건축가, 디자인전문가 등 13명으로 '학교공간혁신 촉진자(퍼실리테이터)'를 구성, 운영한다. 이들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과 연계한 설계와 시공 등 사업추진 전 과정에 참여한다. 또 학교별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이나 문제점 등을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각 부서 미래교육 관련 업무담당자 18명으로 학교공간혁신 테스크포스(T/F)팀도 꾸렸다. 시교육청은 6월 중 학교별 사용자참여설계팀을 구성한 후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실시설계를 오는 7∼10월께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학교별로 8∼11월께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미래형 학교공간이 필요하다"며 "설계와 공사과정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학교 특색에 맞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창의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7∼2018년 5개 초등학교와 9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등 모두 17개 학교에 '다양한 수업교실'과 '스토리가 있는 별별공간'을 설치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5-16 10:27:21[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기준을 연내 확정하고, 늘봄학교 안착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도입을 앞둔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비롯한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윤석열 정부 교육 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3년이 ‘교육개혁의 원년’이라면 올해는 교육개혁의 성과가 현장 곳곳에 뿌리내리는 해"라고 자평했다. 교육으로 저출생 위기 대응교육부는 '국가책임 교육·돌봄'을 과제로 삼아 우선 0~11세의 아이들에게 양질을 교육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통해 영유아가 어디에서나 양질의 교육과 보육을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해 출발의 평등선을 보장한다는 목표다. 유보통합은 지난해 12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지원 부처를 교육부로 일원화시켰다. 영유아(0∼5세)가 생애 초기부터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통합 첫 발을 뗀 셈이다. 약 150여교를 대상으로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달 1일부터는 ‘유보통합 포털'을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신입생 입소·입학 신청을 한 곳에서 받고 있다. 정부는 지방 단위의 영유아 보육·교육에 관한 사무와 재정을 교육청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내년 통합법 제정을 추진한다. 영유아보육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 관련 3법도 연내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대표 브랜드로 내세운 '늘봄학교'도 시범운영을 거쳐 확대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전체 초등학교 1학년의 82.7%인 29만3000명이 매일 무료로 2시간 이상의 늘봄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중 80% 이상이 만족을 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에 초등 2학년까지 늘봄학교 대상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넓힐 계획이다. 관계 부처 및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내 추가 공간 확보와 지역사회 공간 발굴 등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교실 디지털 전환지난해 11월 구축한 '함께학교' 디지털 플랫폼은 회원 수 9만3000여 명, 누적 방문 283만 회, 일평균 8000명이 방문하는 소통 창구로 성장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초3·4, 중1, 고1 수학, 영어, 정보 교과서를 AI 기반의 디지털 디바이스가 대신하게 된다. 교육부는 1만명의 선도교사 연수를 실시했고, 15만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시도별 연수 및 '찾아가는 학교 상담(컨설팅)' 등을 진행해왔다. 전국 1046개의 선도학교와 65개의 연구학교를 통해 디지털 기반 교실 수업의 우수 사례 발굴 및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사용하고 있는 디바이스도 보급을 끝마친 상태다. 교육부는 전국 교실의 무선 인터넷 속도도 학교 규모에 따라 최대 10G까지 증속되도록 개선하고 디지털튜터 1200명을 학교에 배치하는 등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변화하는 학폭, 기본계획 수립교육부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105명 증원, 전국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제로센터' 설치 등과 함께 학교폭력 전담조사관(2217명)을 위촉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제5차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5~2029년)'을 수립해 사이버폭력 등 다변화되는 학교폭력 양상에 대한 학교 현장의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끼리의 폭력 외에도 수업 방해 등 교권을 침해하는 형태의 학폭 역시 제재에 나섰다. 지난해 8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과 더불어 교육활동보호법 5법을 개정했고,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교육감 의견제출 및 조사·수사기관의 참고를 의무화했다. 다만 아직 현장에서의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지속해서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발굴할 예정이다. 청소년 뿐 아니라 대학생들의 진로 지원을 위한 지역대학 혁신도 지속한다. 라이즈(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위해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지역 맞춤형 대학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그간 교육개혁 과제들이 현장에서 차근차근 이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조 덕분"이라며 "교육개혁 핵심 과제들을 연내에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내년부터 달라진 교육환경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9 10:58:29[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가 내년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 운영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이 대학에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다. 전국 대학들이 내년 본격 신설을 앞둔 가운데 국립부경대가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자유전공학부는 학내 모든 전공(모수제외학과 제외)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각 단과대학별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2’로 구분된다. 국립부경대는 내년 신입생 가운데 유형1로 332명, 유형2로 583명 등 총 915명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한다. 국립부경대는 신입생의 30%에 이르는 인원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함에 따라 전공 쏠림이나 대학생활 적응 어려움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담조직인 ‘자유전공길라잡이센터’를 내달 신설하고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 센터는 자유전공학부장을 비롯해 직원, 조교 등 전담인력들이 소속돼 자유전공학부 운영을 지원한다. 5명의 전담 학사길라잡이교수도 신규 채용한다. 전공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최소 이수학점 등 전공 진입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강의 분반 확대, 수강인원 증설 등 학사제도를 혁신한다. 전과 허용 기준을 확대하고, 다전공도 활성화한다. 76개 전공의 교수와 학생들도 나섰다. 각 전공에서 76명의 교수가 ‘전공길라잡이교수’로, 152명의 선배 학생들은 ‘전공탐색멘토단’으로 나서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에게 각 전공의 구체적인 정보와 매력을 알려준다.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만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학술정보관 2층에 100여 평에 이르는 ‘전용 오픈라운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 학부 신입생들은 이곳에서 공부와 휴식, 동기 간 교류는 물론, 각 전공 선배들과 상시 멘토링도 할 수 있다. 국립부경대는 이들이 1학년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중 교과목을 운영하고, 전공박람회와 전공설명회 등 비교과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전공탐색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전공을 탐색하도록 하고, 오리엔테이션, 팀워크 및 친밀감 형성 프로그램 등 교류 및 소통 행사를 확대해 소속감을 높이는 등 학교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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