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적정 배치를 통한 교육 회복을 모색하기 위해 '2023학년도 학급편성 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먼저, 시 지역 초·중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를 1명씩 감축하고,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해서는 교원 수급 상황 및 지역별·계열별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학생 수를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초·중·고 학령인구는 지난 2012년 24만 9751명에서 올해 18만 3151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6만 6600여 명 감소했으나, 2023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신입생인 2007년 황금돼지띠(현재 중3) 출생아 증가로 일시적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는 2026년(16만 6500여 명)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학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유입 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시·읍 지역 일부 초·중학교에 대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유휴교실 전환, 교실 증축 등을 통해 부족한 교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학생 분산배치를 위한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 초등학교 통학구역 및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조정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수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교육부 '교육 회복 종합방안'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여건 및 교원 수급 상황 등 제반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연차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하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17 09:24:1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교육청이 초등학교 1~3학년 35교 43학급을 한시적으로 증설하는 등 2021학년도 학급편성을 최종 확정했다. 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학급편성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전체 학교수는 지난해 1678개교보다 6개교가 줄어든 1672개교(분교 40교 포함)다. 학급수는 지난해 1만4797학급보다 33학급이 증가한 1만4830학급이고, 학생수는 지난해 29만8702명보다 4285명이 줄어든 29만4417명이다. 유치원은 원아수는 지난해 3만5850명보다 2401명이 줄어든 3만3449명이며, 학급수는 지난해 2005학급보다 51학급이 감소한 1954학급이다. 이는 저출산과 '코로나19'로 유치원 취학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지난해 12만9593명보다 1346명이 감소한 12만8247명이며, 학급수는 지난해 6407학급보다 23학급이 늘어난 6430학급이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 간 거리두기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학교 1~3학년 30명 이상 학급이 있는 초등학교 35개교에 한시적(1년간)으로 43학급이 증설돼 학급이 늘었다. 중학교는 학생수가 지난해 6만2509명보다 1272명이 증가한 6만3781명이며, 학급수는 지난해 2917학급보다 51학급이 증가한 2968학급이다. 이는 졸업한 중학교 3학년 학생수 대비 초등학교 6학년의 진학생이 많아서 학생수가 늘어났다. 고등학교는 학생수가 지난해 6만6966명보다 1802명이 감소한 6만5164명이며, 학급수는 지난해 3105학급보다 11학급이 늘어난 3116학급이다. 올해 도내 신입생 없는 학교는 26개교로 초등학교 23개교(본교 9, 분교 14), 중학교 2개교(본교 2)와 고등학교 1개교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별 여건, 학교별 상황과 학생의 변동 추이를 고려해 학급당 학생수를 적정하게 운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한 안전한 거리두기를 위해 초등학교 학급수를 증설하는 등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3-17 10:01: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121곳의 학급을 지난해 2807학급보다 46학급 감소한 2761학급으로 편성했다. 2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학급편성은 입학 예정 아동 조사, 학교별 현장 확인 등 학교와의 소통을 통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나온 학교별 제안사항과 의견들은 검토 후 2022학년도 학급편성을 위한 배치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전체 학생 수는 2020학년도 6만7278명보다 302명이 감소한 6만6976명이다. 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감소한 원인을 저출산 영향 및 전년도 울산 지역 재학생들의 타 시도 전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늘어나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배치를 위해 2021학년도 말까지 북구 중산초 12실, 남구 용연초 14실, 동구 녹수초 19실, 서부초에 16실의 교실을 증축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생 수 증감 추이 및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학급편성으로 교실 수업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 신·증설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최적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1-27 17:15:5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0학년도 유·초·중·고등학교 학급편성(3월 1일 기준)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내 전체 학교수는 지난해보다 6개가 줄어든 1678교(분교 43교 포함)이며, 학급수는 1만4797학급으로 지난해보다 19학급이 감소했다. 또 학생수 는 29만8702명으로 지난해 30만6346명보다 7644명이 줄었다.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23교로 초등학교 22교와 중학교 1교다. 유치원 원아수는 저출산·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647명이 줄어든 3만5850명이며, 학급수는 21학급이 감소한 2,005학급이다. 초등학교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2531명이 감소한 12만9593명으로, 학급수는 26학급이 줄어든 6407학급이 편성됐다. 중학교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882명이 증가한 6만2509명으로 학급수는 43학급이 증가한 2917학급이 편성됐는데 이는 다른 해에 비해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신입생이 늘었다. 고등학교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4449명이 감소한 6만6966명으로 학급수는 19학급이 줄어든 3105학급이 최종 편성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해마다 학령아동이 감소하는데, 줄어드는 학생의 변동 추이와 교실여건 등을 고려해 학급편성 기준을 마련하고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효율적인 학급편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학급 예비편성 이후에도 2월말까지 학급 변동 사항을 반영했고, 3월 1일 이후 학급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소수의 학생 변동은 학급편성에 반영하지 않음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3-16 10:00:35【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초등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학급도 늘어났다. 울산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관내 117개 초등학교 학급을 지난해 보다 1학급 늘어난 2800학급으로 편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는 2017학년도 6만5953명보다 1183명이 늘어난 6만7136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대단지 아파트단지 건설 등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한 북구는 31학급(609명) 증가했고 반면 남구는 26학급(132명)이 줄었다. 시교육청은 2012년 흑룡띠 출생 아동 2000여명이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19년에 6만9000여 명이 재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생 수 증가에도 올해 학급수가 전년 대비 1학급만 늘어난 것은 학급당 학생배치 기준을 2017년 27명에서 28명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2017년 기준으로 학급을 편성하면 교원이 60여 명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개발사업으로 늘어나는 학생의 안정적인 배치를 위해 올해 말 북구의 동대초등학교 등 4개교에 41개 교실, 울주군의 온양초등학교 등 3개교에 28개 교실을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제2호계초, 제2송정초, 2021∼2022년 제2온양초와 강동산하지구의 제2강동초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생 수 증감 추이를 고려해 교원 정원을 확보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신설과 교실 증·개축 등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1-23 10:16:56경기도교육청 제2청(경기교육2청)은 내년 고등학교 특수학급을 64개교 118학급으로 편성ㆍ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교육2청은 특수교육운영위원회를 열어 15개교 17학급을 신ㆍ증설하고 학생수가 적은 3개교 4학급을 감축했다. 새로 신설되는 학교는 의정부고를 비롯해 대화고, 서정고, 저동고, 화정고, 토평고, 판곡고, 적성종고 등 8곳이다. 청평고, 도농고, 마석고, 금촌고, 포천일고, 주엽고, 동두천중앙고 등 7곳은 1~2학급씩 증설했다. 반면 안곡고와 호평고, 전곡고의 경우는 1~2학급씩 줄였다. 경기북부지역 고교 특수학급은 올해까지 52개교 105학급이 운영됐다. 이번 특수학급 신ㆍ증설에 따라 학급당 7명 이내로 편성된다. 아울러 경기교육2청은 내년도 특수교육 신청자 437명 중 424명을 선정했으며 올해 411명보다 13명 늘었다. 교육2청 관계자는 “이번 특수학급 신ㆍ증설로 학생들은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며 “거동이 불편한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 가정이나 교사가 방문하는 특수학급도 7학급 늘어난 18학급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의정부=송동근기자
2011-11-03 14:55: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한 소규모 병설유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학급당 최소 인원 기준을 전국 최초로 마련하고 학급당 유아 정원을 감축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립유치원 최소 인원 기준은 소규모 학급 운영으로 인한 교육 과정의 어려움과 행정.재정적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수립된 공립유치원 학급편성 최소 기준 인원은 4명으로 유아 모집 후 4명 미만인 경우에는 해당 학급을 편성하지 않으며 이는 매년 원아 모집 시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도서 지역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경우 예외를 인정해 공교육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예외 사항은 도서 지역(강화군, 옹진군), 반경 2㎞ 이내에 유아교육 시설이 없는 지역, 주택 개발로 인해 유아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특수학급에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배치된 경우(단 근거리 재배치가 불가능한 경우)로 학급 당 최소 인원이 모집되지 않더라도 해당 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유예기간을 거쳐 2026학년도부터 3세 반부터 순차적으로 최소 인원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2028학년도부터 모든 학년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의 교육 환경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5학년도부터 학급 당 유아 수를 줄이기로 했다. 학년별로 만 3세 반은 12명(도서 지역 11명), 만 4세 반은 17명(도서 지역 16명), 만 5세 반은 19명(도서 지역 18명), 혼합 반은 15명(도서 지역 14명) 이하로 조정하여 2024학년도 대비 1명씩 감축 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유아들에게 더욱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립유치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8 16:10:55[파이낸셜뉴스] 늘봄학교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되며 범부처·지자체 협업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늘봄학교는 올해 전국 초등학교에서 학생 29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8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협업사업 추진계획'을 심의했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후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돌봄·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초등학교 6185개교와 특수학교(초등과정) 178개교 등 전체 학교에서 1학년생까지 희망 학생에 늘봄학교를 제공 중이다. 전체 초1(특수 포함) 35만4409명 대비 82.7%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도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고, 2시간 무료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늘봄학교 확대에 맞춰 신규 프로그램 개발·보급에 내년 예산 총 108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부는 16개 부·처·청과 함께 체험 위주의 특화 프로그램 80종을 전국 초등학교에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을, 특허청은 '창의쑥쑥 발명체험 교실'을, 기획재정부는 '경제탐험대' 등 생활 경제교육을 지원하는 등 각 부처의 특화 업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도 지역의 특색을 갖춘 늘봄학교 프로그램 150여 종을 마련해 6000여 개 학급에 제공한다. 교육부 예산 총 212억 원을 투입해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운영을 총괄할 계획이다.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는 늘봄학교 강사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를 운영한다. 올해 기준 교육부 예산 20억 원을 투입해 4개 권역별로 1개소를 운영하던 것을 내년부터 확대해 운영한다. 올해 겨울방학 중 강사 약 4800명에게 수준별 연수를 제공해 내년 1학기 운영을 준비하기로 했다. '늘봄허브' 플랫폼도 구축해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도 늘린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6 11:06:53"학교와 학생을 줄 세워 경쟁시키는 것은 퇴행적 교육정책이다. 기존 지식을 암기하는 것으로는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질문하는 힘이 필요하다." 오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교육관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를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서울 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난 13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학교는 인권친화적으로 바뀌고 권위적인 문화가 사라졌다"며 "조 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해 학생 인권과 교권이 함께 보장되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 ㅡ지난 10년의 서울시 교육을 평가한다면. ▲조 전 교육감이 서울 교육을 이끈 10년 동안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 학교는 인권 친화적으로 바뀌었고 권위주의가 사라졌다. 보수 진영 후보는 조 전 교육감의 10년을 '암흑기'라고 폄하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암흑기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10년이었다고 본다. 이젠 학교 관리자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문화는 상상하기 힘들다. 외모나 성적, 가정 형편 등으로 학생을 차별하는 문화도 없어졌다. 나는 학교 교육이 시민사회 위에 서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교육과 사회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학교 무상급식은 한국 사회에서 보편적 복지가 도입되는 역사적인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ㅡ정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차이점은. ▲보수 후보는 공교육 서비스의 CEO(최고경영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학교를 평가로 줄 세우고, 학생들은 지필고사로 경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육정책은 과거형이고 퇴행적이다. 나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교육을 하고 싶다. 지식의 반감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인공지능 시대는 기존 지식을 암기하는 것만으로 헤쳐 나갈 수 없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 창의적으로 질문하는 힘, 기존 통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것이 인공지능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역량이다. 앞서 공약한 '서울형학습나침반' 프로그램은 미래형 학력을 기르기 위한 일환 중 하나다. 서울형학습나침반은 학생 개인에 대한 학습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 피드백이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향을 찾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기회도 얻게 될 것이다. ㅡ정근식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과제는. ▲시민들에게 교육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싶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 단위로 교육 거버넌스 기구인 '서울교육플러스위원회'를 구성하겠다. 학교 운영위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 자치를 실현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교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회, 교직원회, 학부모회의 법제화도 추진할 것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예산 편성의 자율성도 확대하겠다. ㅡ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낮아지고 교육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한 대응은. ▲학생의 학습 부진은 가정 환경, 신체적 건강, 경계선 지능, 난독, 난산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문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교육적 배려에서 소외돼 왔다는 점이다. 내가 서울시교육감이 된다면 학습 부진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자치구마다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할 것이다. 학습 부진 원인에 대한 정밀진단과 지원으로 학생들이 학업성취기준을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도 개발하겠다. 지역과 계층에 따른 교육격차를 정량 지표로 파악하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ㅡ증가하는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사교육비 문제는 대학 서열 체제, 의대 쏠림, 지나친 입시경쟁 등 사회구조적 원인을 함께 풀어야 한다. 그동안 내가 대학에서 쌓은 경험과 유·초·중등 교육을 아우르는 시야를 살려 사회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학과 공동으로 경쟁 완화형 입시제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학 등 특정 전공 쏠림대책을 대학과 함께 마련하고, 고교생 전공-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ㅡ현 정부의 역사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나는 평생 역사사회학을 연구했다. 역사 교육은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초다. 현 정부는 엄밀히 해야 할 역사해석을 이념에 따라 왜곡하고 있다. 학생들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비뚤어진 역사관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익혀야 한다. 내가 교육감이 된다면 서울시교육청 산하에 역사교육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위원회에는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하겠다. 또 역사교육자료센터를 건립해 학계의 검증을 거친 공신력 있는 역사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정확한 역사자료가 제공되고 교사들의 연구활동이 활발해진다면 친일과 독재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역사관은 햇볕 아래 곰팡이처럼 사라질 것이다. ㅡ무너진 교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은. ▲교사의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 노력을 강화하겠다.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시민사회, 정치권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 교사에 대한 무고성 신고를 막을 수 있는 법령 개정도 추진할 것이다. 아동학대 신고에서 무고로 판명된 교사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학급당 학생수는 20명 이내로 줄일 것이다. 교사의 의욕을 꺾었던 성과급 제도는 폐지하고 교원 역량 강화 수단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1957년 전북 익산 출생 △전주고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석사·박사 △전남대·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재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제주4·3평화재단 이사
2024-10-14 18:24:0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학생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미국 어학연수와 국내 대학 영어캠프 교육비를 지원,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학생 30명이 지난 25일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세인트 앤드류 어포슬 스쿨에서 현지 학생들과 합동 수업, 홈스테이, 명문 대학 및 명소 탐방 등 어학연수 중이다. 어학연수 경비는 1인당 1100만원(자부담 550만원)으로, 시는 일반 학생의 경우 자부담을 제외한 550만원을, 사회적배려대상자는 연수비 전액을 지원했다. 또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74명이 29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는 동신대 기숙형 영어캠프로 떠났다. 이번 캠프는 학급·수준별 반을 편성해 체육,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을 영어 수업과 접목한 특색 있는 교육 방식으로 초등학생들의 학구열을 높이고 있다. 특히 파리올림픽 개최 기간에 맞춰 올림픽에 참가해 지역을 빛낸 선수, 우리 고장 나주를 배우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영어캠프 교육비는 1인당 150만원(자부담 45만원)으로, 시는 일반 학생의 경우 자부담을 제외한 105만원을, 사회적배려대상자는 해외 연수와 마찬가지로 전액을 지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현지 영어식 수업을 경험하고 가정에서 숙식하며 또래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외국어 역량은 물론 견문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가가 필요로 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명품교육도시,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15: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