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은 오는 8월 8일까지 초등학생 대상 전과목 종합학력평가 ‘WSAT(웅진학력평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단위 성취도 비교 및 인공지능(AI)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학생 개개인의 강약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웅진그룹에 따르면 WSAT는 웅진스마트올 회원을 대상으로 매 학기말 시행되는 자체 평가 서비스다. 2020년 2학기 첫 도입 이후 약 49만명이 응시했으며 AI 기반 분석을 통해 한 학기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평가는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과목별 1학기 교과 내용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참여자는 스마트올 플랫폼에 접속해 ‘WSAT 스마트올 학력평가’를 선택하면 곧바로 응시할 수 있다. WSAT의 핵심은 AI가 제공하는 ‘종합 분석 리포트’다. 전체 응시자 중 자신의 위치를 시각화해 보여주고 사실 이해, 추론, 비판, 적용, 계산력 등 인지 영역별 성취도를 분석해 학습자의 취약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안경숙 웅진씽크빅 콘텐츠개발본부장은 “WSAT는 학생 스스로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다음 학습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진단 도구”라며 “정확한 분석과 체계적인 학습 제안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30 08:45:11[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이 사전 유출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신원 미상의 유출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고1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이 학원 강사 등 3200여명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사전에 공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6-09 16:01:33[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치러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이 시험 종료 전 SNS 강사 정보공유방과 오픈 채팅방 등에서 여러 차례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답 유출은 수학영역과 영어영역 사이 쉬는 시간인 낮 12시대에 집중됐다. 시험 시작 시각인 낮 1시 10분보다 최소 40분 전이다. 해당 채팅방들에 참여한 사람은 3200여 명에 달한다. 또 고1, 2학년 수학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 또한 비슷한 시간대에 공유됐는데 원칙상 모든 정답과 해설은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 개봉·배부해야 한다. 이번 학력평가 문제를 출제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유출된 문제와 해설이 실제 학생들이 치른 시험과 같다고 확인했다. 문제와 정답, 해설 등을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한 건 4월 말로 이후 인쇄와 추후 관리 등은 모두 각 시도교육청에서 맡았다고 해명했다. 4월 말 이후 시험 시행일 사이 또 다른 유출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당국은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험인 만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번 고1 학력평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를 반영, 교육계에서도 관심이 컸던 만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5 06:23:5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8일 전북지역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2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도내 105개 고등학교에서 시행한다. 고1 학생 1만5663명, 고2 1만6212명, 고3 1만5279명이 신청했다. 1학년은 전교조 전북본부와 단체협약에 따라 2021학년도부터 3월 학력평가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지난해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월 고1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은 지역이었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학생만 응시를 제한하는 것은 학습권 침해라는 지적과 학력평가 시행을 통해 학업능력 측정하고 보정 기회를 줘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4년 만에 평가를 재개했다. 평가 결과는 오는 4월17일부터 5월1일까지 2주간 온라인을 통해 개인별로 공개되며, 출력 기간 이후에는 자료가 삭제돼 추가 출력을 할 수 없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24학년도에 실시하는 첫 실전 전국단위 시험으로 단순히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습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별히 고1 학생은 수능 형식의 평가에 적응하고 학습목표와 입시방향 설정을 위한 중장기 학습 로드맵의 기준자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26 15:37:25[파이낸셜뉴스] 대교의 대표 학습브랜드 눈높이가 오는 29일까지 전국 초등학생이 응시 가능한 '2024학년도 기초학력평가'를 진행한다. 5일 대교에 따르면 2024학년도 기초학력평가는 초등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진학을 앞둔 전국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수준을 파악해 오는 3월 진행되는 전국학력진단검사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서비스는 평가, 즉시채점, 결과확인 과정을 통해 학습자가 객관적으로 학습 성취 수준을 파악해 새 학기에 최적의 학습 설계를 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또 눈높이 회원은 물론 비회원도 모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 초등 1~2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초등 3~6학년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과목을 평가한다. 이외에 '기초학력평가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비스 응시 학생 중 추첨을 통해 태블릿PC와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하고, 응시 후 눈높이 회원으로 최초 등록하는 학습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대교 관계자는 "2024학년도 기초학력평가 서비스는 검사를 통해 전국 단위의 학력 수준과 교과 단원별 수준 등을 알 수 있어 학습자에게 객관적인 학습 수준을 제공한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새 학기에 학습 실력 점검 및 학습 설계가 필요한 초등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바란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05 09:33:5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 학생평가 개선’ 방안 모색에 나섰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 학생평가 인식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초등학생 기초학력 저하가 심화됐고, 학생 평가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과 맞춤형 학습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교원 807명과 학부모 2457명 등 3264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교원과 학부모 모두 50% 이상이 현재 시행 중인 평가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가장 개선해야 할 영역으로는 ‘평가 방법’을 선택했다. 평가의 목적은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파악’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평가 결과 통지는 ‘학생 특성 서술형과 단계 척도형을 복합적으로 기술’이라는 응답이 교원과 학부모의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설문조사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11월 중 교육현장 전문가들과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초등 학생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학습자 자기주도적 역할에 집중하고, 학습부진을 적기에 발견해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학력신장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초등 학생평가 개선은 학생의 성취수준에 따른 학습부진을 적기에 발견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26 13:51:42[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저하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증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력 진단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사고와 특목고, 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성취 수준이 하락하고 사교육에 의존성이 강해지는 교육 풍토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학력 진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3과 중1 전체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에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진단 결과에 따른 중점 지원 대상은 확대된다. 현재 전체 5% 규모인 지원 대상을 2025년까지 전체의 30% 규모인 중·하위수준 학생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선택과목의 석차등급 병기는 폐지하고 공통과목의 경우 9등급 병기를 유지한다. 당초 공통과목 5등급 병기 등이 검토 됐으나, 내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우려를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5등급 병기와 관련해 "현장의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됐다"라며 "이번 방안은 교육계 전부가 힘을 합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서 가자는 취지가 커서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한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존치한다.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반은 기존 방침을 유지하되, 미충원 인원의 50%는 일반전형으로 충원하도록 허용한다. 또한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의 경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정원의 20% 이상을 해당 학교 소재 시도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의무화한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중요한 가치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고들이 지역 단위의 지역균형의 인재 선발 비율이 없었는데, 자사고가 지역사회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사교육의 이권 카르텔, 허위과장광고 등 학원 부조리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주간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된 사안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엄정 대응에 나선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강화는 교육부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추가적으로 현장의 소요를 조사하고 소통하면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6-21 13:16: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의 주범인 10대 해커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구속된 해커는 서울의 명문대 컴퓨터 관련 학부에 재학 중으로, 실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에게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모 대학교 학생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불법 침입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2학년 성적 정보를 해킹한 후 텔레그램 '핑프방' 운영자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핑프방은 수험 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채널 참여자가 1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이 자료를 핑프방에 유포했고, 이후 고2 학생들의 성적 정보 27만여 건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A씨는 이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5개월간 200여차례에 걸쳐 해외 IP로 우회해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침입하고, 100회 가량 자료를 불법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해킹을 통해 탈취한 자료 중에는 지난해 4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3학년 성적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해킹한 자료 대부분은 성적 분석 자료, 시험 문항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탈취된 파일의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서버 로그 기록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3일 검거했다. 현재 서울 명문대의 컴퓨터 관련 학부에 재학 중인 A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처음으로 경기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내 성적 정보가 궁금해서 우연히 서버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성적 정보를 탈취했다"며 "나중에는 실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에게 정보를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불법 침입한 피의자 4명, 유출된 성적 정보를 유포한 피의자 2명, 이를 재유포한 피의자 2명, 유포에 사용된 텔레그램 채널과 유사한 채널을 만들어 성적 정보를 판매하려 한 피의자 1명 등 총 9명을 검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01 11:00:55【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9년과 2021년 학력평가의 성적 자료가 추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유출 규모만 296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유출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교육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도 교육청이 지난 2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4월·11월, 2021년 4월·11월 등 4차례 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의 이름과 소속 학교, 성적 등이 담긴 자료가 유출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교육부 조사는 도 교육청의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GSAT)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이 조사를 통해 유출자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확인된 유출 자료의 온라인 등 유포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유포가 확인된 자료는 지난해 11월 학력평가 성적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지난 2021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시스템의 개인정보보호 안전성 확보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서 이를 보완하는 조치를 완료했고, 조치한 부분을 위원회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 도교육청의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 폐쇄, 국회와 도의회에 유출 자료 재가공·재유포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개인정보보호법 처벌 규정 보완 입법 요청했다. 또 자료를 안전하게 보안·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4월과 11월 학력평가를 각각 5월과 12월로 연기하고 성적 처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에서 오히려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11월 도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학력평가에 응시한 전국 고2 학생 27만여명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긴 자료가 유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해당 자료 유출은 해킹에 의한 소행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텔레그램방을 통해 최초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해당 채널 운영자인 B씨 등 5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기도교육청 서버에서 불법으로 자료를 빼간 해킹범은 현재 추적중이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4 13:44: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은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대한 해킹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자료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최초 유포자를 구속하는 한편, 이 자료를 해킹해 유포자에게 전달한 불상의 해커를 추적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7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정보통신망법 위반(개인정보유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팅방 '핑프방'에 불상의 해커로부터 받은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채팅방에는 입시 관련 자료들이 공유돼왔으며, A씨는 채팅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불상의 해커로부터 별개의 텔레그램 채팅을 통해 받은 해당 성적 자료를 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앞서 이 해커가 해외 IP를 우회해 경기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는 도 교육청 서버에 올려져 있던 자료를 해킹해 A씨에게 제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도 교육청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94만건에 달하는 접속 기록을 분석하고, IP 추적과 국제 공조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핑프방' 채널을 운영한 20대 남성 B씨를 비롯한 5명도 유출된 성적자료를 텔레그램 채널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가공 및 재유포하는 등 개인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평소 여러 방법으로 입수한 대학 입시학원들의 수험 자료를 텔레그램 채널에 불법으로 게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과 별개로 앞서 도 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이번에 유출된 것과 같은 자료를 소지하고 있던 10대 C군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 범죄를 저지른 해커가 해외 IP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해외 기업들의 협조을 받아 IP를 계속해서 추적하며 검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2월 1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27 13: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