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과 벌인 설전에 대해 사과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첫 댓글이 학벌 비하로 시작됐기 때문에 스레드에서 벌어진 일은 온전히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초 "상위 댓글에 학벌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토론 중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으나, "확인 결과 상위 댓글을 확인할 수 없었고, 상호 토론 중에 이어진 댓글이라는 주장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자유게시판에는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60건 이상 게시되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다. 논란은 지난 5일, 차모 씨가 "이준석이 학벌은 높을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 의원은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차 씨와 설전을 벌였다. 차 씨가 "에효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라고 비판하자, 이 의원은 "에효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고 응수했다. 이 의원은 "(차 씨 글에) '학벌은 10대 때 반짝 공부한 것일 뿐'이라는 취지의 비하 글이 있길래 '이게 좌파들이 말하는 차별금지냐'고 묻는 과정에서 학벌 관련 언급이 나왔다"며 "관련 댓글은 모두 지워진 채 비하 발언을 했다고만 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선거 끝나고 너무 과열된 상태로 수준 낮은 댓글을 단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설전을 벌인 상대방(차 씨)을 무고로 고소하겠다는 계획도 당연히 철회한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21:20:56[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가 임신했지만 부모님께 차마 말 못 하겠다는 30대 후반 남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 임신했는데 부모님의 결혼 반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후반 공무원 A씨는 "부모님은 엄하고 자식에게 통제가 심한 분들이고 아직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항상 혼전 임신하면 축복이라 생각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말이 안 나오고 겁난다"고 털어놨다. A씨의 여자친구는 3살 연하다. A씨는 "여자친구가 특정 지역 출신인 것과 학벌 때문에 부모님이 너무 반대한다. 나도 말이 안 되는 거 알지만 부모님이랑 말이 안 통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피임에 철저했는데 내가 긴가민가하며 실수한 날에 임신했더라. 임신을 늦게 알아서 8주 차라 빨리 얘기해야 하는데 도저히 부모님께 말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빨리 부모님께 얘기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자고 한다"며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말을 도저히 못 꺼내겠다"고 말했다. A씨는 "부모님께 결혼하고 싶다고 하니까 무조건 1년 이상 만나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여자친구를 비하한다. 지금 상태로는 애 생겼다고 하면 어머니가 충격으로 쓰러지고, 애를 지우라고 할 것 같아서 허락받을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괴로워서 이번엔 아이 지우고 1년만 더 사귀고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지면, 모두가 좋은 상태로 결혼하고 싶은데 너무 내 욕심인가? 이 얘기는 여자 친구한테 도저히 못 하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결혼은 부모님이 아니라 네가 하는 거다", "부모님은 핑계고 책임질 용기가 없는 것"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30 07:17:19[파이낸셜뉴스] 현직 인천시의회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과 거친 설전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40대 차 모 씨는 전날 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과 SNS에서 원색적인 설전을 벌였다. 차 씨는 "이준석이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 시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차 씨와 이 시의원 간 말싸움이 이어졌다. 차 씨가 "에효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라고 하자 이 시의원은 "에효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고 지적했다. 차 씨는 "공직자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수준 낮은 언행을 남발하기에 어이가 없고 화도 나서 좀 거칠게 대응했더니 저를 경찰에 신고한 것처럼 접수 화면 사진을 보내왔다"며 "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의원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SNS상에서 신원이) 특정되지도 않은 상대방(차 씨)을 신고한 적이 없는데 저를 먼저 신고해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며 "상대방에게 (신고 접수) 사진을 잘못 올렸다고 설명했으나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학벌 관련 언급 전 차 씨가) 먼저 저의 다른 글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극우당'이라며 비하했다"며 "그러고는 (차 씨 글에) '학벌은 10대 때 반짝 공부한 것일 뿐'이라는 취지의 비하 글이 있길래 '이게 좌파들이 말하는 차별금지냐'고 묻는 과정에서 학벌 관련 언급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벌이 비하할 대상이 된다면 당신은 10대 때 열심히 살았는지 비난할 자격은 무엇인지를 묻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라며 "그러나 관련 댓글은 모두 지워진 채 비하 발언을 했다고만 해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의원은 또 "계엄 이후 각종 협박에도 참았는데 어떤 분이 '조카를 찌르겠다'는 글을 올려 신고를 시작했다"며 "조카를 건드리거나 칼을 찌르겠다거나 신문사에 제보해 의원 못 하게 하겠다는 3가지 협박은 고소하고 있는데 계속해 언론 제보 협박을 한 상대방(차 씨)도 무고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15:45:2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으로 여성혐오 비판을 받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씨는 2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설난영씨가 결혼으로 자신이 고양됐다 생각한다. 그래서 기울어진 관계 속에 있다’고 한 유시민씨의 표현은 자기가 직접 보고 겪은 것보다 훨씬 우아하게 해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70년대민주노동운동동지회’ 관계자 인터뷰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번 논란은 유 작가를 비판하는 소재가 아니라 오히려 “김문수 후보의 성차별주의, 학벌주의를 검증하는 소재”라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 과거 설 여사와 동지였다는 이총각 전 동일방직 노조위원장은 1987년 설 여사와의 일화를 꺼냈다. 그는 “‘김문수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설 여사가) ‘앞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학출(대학 출신)과 결혼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라는 사람이 자기를 아주 인격적으로 모욕한다(는 취지로 당시 설 여사가 말했다). ‘네가 인물이 잘났냐. 학벌이 있냐. 키가 크냐. 집안이 좋으냐’고 (했다더라)”라며 과거 김 후보와 설 여사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주장하며 김 후보를 지적했다. 김씨는 “유 작가는 고졸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무시하는 서울대 운동권 욕하면서 노무현 지지 맨 첫줄에 섰던 사람인데 학벌주의자인가? 포인트 자체가 너무 이상하다”며 유 작가의 발언이 곡해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유 작가와 김 후보 부부의 관계를 제가 잘 안다. 아주 잘 아는 동지였다”며 “김 후보가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으로 이듬해 어딘가로 끌려간다. 거여동 보안사분실과 장안동 대공분실 철문 옆에 숨어있다가 점심시간에 철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김문수 어디 있냐’고 외치다가 끌려간 사람이 유 작가”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전두환 정권하에서 미친 짓을, 김 후보를 위해 그렇게까지 했던 사람이 유 작가”라며 “그 시절 김문수 구명 활동을 설난영씨와 함께했다. 그러니까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생사를 같이한 동지다. 제가 그 과거를 알기에 (유 작가에게) 질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8일 김씨의 또다른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후보와 관련한 일화를 묻는 김씨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 후보는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와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 설씨가 생각하기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이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파문히 커지자 유 작가는 유튜브에 나와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2 15:36:14[파이낸셜뉴스] 한국노총 출신 여성 노동자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설난영 여사를 비롯한 모든 여성 노동자에 대한 천박한 인신공격과 비하 행위를 즉각 사죄하라”고 했다. ‘한국노총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성노동자들’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천박한 여성관과 저열한 학벌주의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대표로 발언한 설인숙 전 한국노총 여성상임부위원장은 유 전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에 대해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제정신이 아닌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시민씨 당신”이라며 “이는 절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설 전 부위원장은 “여성을 남편의 사회적 지위에 종속된 존재로 보는 천박한 여성관과, 대졸 노동자와 고졸 노동자를 다른 계급으로 보고 두 노동자 사이 혼인조차 특이 사례로 취급하는 저열한 학벌주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고졸 노동자인 설씨가 생각하기에 대학생 출신 노동자인 김 후보는 자신과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유시민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29일 유 작가는 설난영 여사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알릴레오에 출연해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건 제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서 김씨가 저에게 '설 여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인데 왜 노조를 비하하고, 유력한 정당의 대선 후보 배우자인데 왜 다른 후보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느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저는 이해한다'면서 제가 이해하는 바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 선거운동을 돕는 건데, 합목적적이라면 남편에게 표를 붙여주는 활동을 해야 하고,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설난영 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찐 노동자 설난영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운동가를 만나서 혼인했는데, 내가 혼인해서 고양됐다고 설난영 씨가 느낄 수 있단 거예요'라고 제가 말했다"며 "'어떤 노동자가 소위 명문대 나온 남자와 혼인하면 신분이 상승한다',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고, 설난영 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일 거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내재적 접근법을 한 거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1 08:30:09[파이낸셜뉴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를 향한 비하 논란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사과했으나 국민의힘은 31일 "궤변과 요설로 자신을 향한 비난을 어물쩍 넘기려는 얄팍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유 작가가 사과하면서도 "내재적 접근", "합목적적"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또 다시 지적 허영심만 과시했다"면서 "유씨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계급주의, 학벌 엘리트주의, 차별주의, 선민의식 등 시대와 동떨어진 철학적 빈곤함이 드러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망언 상습범' '어용지식인' 유시민 씨, 궤변은 사과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논란이 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면 끝날 일을 '내재적 접근', '합목적적' 등 운운하며 또 다시 지적 허영심만 과시했다"면서 "유 씨는 세간의 비판에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작가가 사과하는 과정에서 "남편을 우러러보는 관계에 있어 비판적 조언을 해주기 어렵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거론한 이 대변인은 "(유 작가가) 희대의 망언을 또 다시 했다"고 직격했다. 이 대변인은 "유 씨는 '망언 상습범'"이라면서 "과거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며 노인을 비하했고, 2030 남성을 '쓰레기'로 표현하며 독설을 퍼부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작 민주 진영의 문제에는 침묵하니 '어용지식인' 소리 듣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쯤 되면 유 씨는 자신의 입지가 무너질까 두려워 진심으로 사과할 용기조차 없는 겁쟁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스피커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인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진보성향 유튜버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설 여사를 겨냥, 고졸인 설 여사가 대학 나온 김 후보와 결혼을 통해 본인이 고양됐다고 생각하고, 자기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에 있다보니 제정신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여성 비하와 학력 비하 논란을 비롯해 조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파문이 확산되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과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31 16:51:21한국노총 출신 여성 전현직 간부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 "천박한 여성관과 저열한 학벌주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한국노총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성노동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작가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대표로 발언한 설인숙 전 한국노총 여성상임부위원장은 "유시민은 설난영 여사를 비롯한 모든 여성 노동자에 대한 천박한 인신공격과 비하 행위를 즉각 사죄하라"고 전했다. 설인숙 전 부위원장은 유 작가가 설난영 여사에 대해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제정신이 아닌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시민씨 당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절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여성을 남편의 사회적 지위에 종속된 존재로 보는 천박한 여성관과, 대졸 노동자와 고졸 노동자를 다른 계급으로 보고 두 노동자 사이 혼인조차 특이 사례로 취급하는 저열한 학벌주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출신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김위상 의원도 함께했다. 학생운동가 출신으로 제 16·17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31 10:28:5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 "여성의 지위가 남편과 학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낡고 저열한 계급의식"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국민의힘 안철수·김은혜·김위상 의원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유 작가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 덕분에 많은 국민 여러분꼐서 왜 김문수 후보가 21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확신하게 됐다"며 "인간 김문수가 동지들을 살리기 위해 청력이 손실되는 고문을 견디고 버틴 강인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은 "대한민국에 여성의 이름으로 태어나 한평생 노동현장을 지켜낸 설난영 여사 덕분에 이 땅의 민주주의가 한 발짝 전진했다는 사실도 잘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은혜 의원은 유 작가를 향해 "한 줌 권력 앞에서 생사고략을 함께한 동지들의 손을 놓아버리니 마음이 편하신가"라며 "이 땅의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의 삶을 비하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정작 권력에 취해 공중에 붕 떠 있는 사람은 바로 유시민과 이재명 세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고졸, 노동자 출신 여성이 반드시 영부인이 되도록 해서 차별 없는 대한민국,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기필코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새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유 작가의) 발언은 단순 실언이 아니다"며 "이는 계급주의, 차별주의가 뒤섞인 악의적 혐오 표현이며 인간의 품격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저열한 언동"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설씨에 대해 "김문수 후보와 함께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의 고통을 견뎌 온 동지"라며 "그런 분을 향해 '남편의 학벌에 기대어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고 매도한 유 씨의 발언은 오히려 그가 가진 뿌리 깊은 계급의식, 학벌주의, 여성 비하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유씨는 단순한 평론가가 아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동반자이며 최측근 조력자"라며 이 후보를 질타했다. 안 의원은 "서민을 향한 모욕, 여성에 대한 차별, 막말, 거짓 뉴스 등이 '진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다"며 "유시민 씨는 설난영 여사에게,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과 노동자에게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남자와 혼인을 통해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유 작가는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30 17:21:33[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대선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발언을 두고, 범보수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잇따라 공개 비판에 나섰다. 나경원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 작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유시민의 망언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한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동반자적 신뢰와 연대의 가치를 모욕한 것을 좌파식 권력욕을 드러낸 저열한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이 그들의 민낯"이라며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이 배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여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독립적 주체이자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걸어온 인생의 동반자"라며 :동반자의 삶을 폄하하는 사람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등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평생을 노동자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온 설난영 여사와 모든 여성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라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설난영 여사를 아무런 위법 혐의 없이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유시민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의 정반대에 선 퇴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라며 "유시민과 그 아류들이 가진 고리타분하고 편향된 사고를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노동자에 대한 천박하고 교만하고 이중적 시각" 이런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전날(29일) 자신의 SNS에서 유 작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소위 좌파 지식인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 기사를 보고 '노동자에 대한 천박하고 교만하고 이중적 시각'이라고 했더니, 제 아내는 너무 점잖은 표현이라고 하면서 '그 XX, ㄱ XX"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평생 욕 안 하고 살던 우리 부부가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욕을 입에 달고 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유력 정당 후보 배우자가 다른 후보 배우자를 헐뜯는 것은 없던 일"이라며 꼬집었다. 그는 설 씨가 과거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김문수와 결혼하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남편을 절대적으로 우러러보게 되었으며, 지금은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제정신이 아니다"고 표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10:35:42[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평가한 발언을 두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알량한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영부인이 될 수 있단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다”, “남편 학벌에 기대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를 두고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며 “비판이 아닌 조롱이자, 분석이 아닌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나 이동호 씨는 그들의 구체적인 행위나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설난영 여사의 삶을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행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정치권 내에서 학벌로 조롱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유시민 씨는 그러한 시대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 텐데도, 과거 명문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마친 설 여사를 선거의 도구로 삼아 ‘욕망의 화신’처럼 묘사했다. 그것은 노무현 정신의 정반대에 선, 퇴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벌 비하 유시민. 여성 비하 유시민. 노인 비하 유시민”이라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되어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유시민과 그 아류들이 가진 고리타분하고 편향된 사고를 국민 앞에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내고자 한다. 이제 그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낡은 진보와 기득권 보수를 동시에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 바로 이준석이다. 이제는 상식과 실력, 자유와 책임의 정치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8: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