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마현(일본)=이창훈 기자】 일본 도쿄에서 두시간 정도를 차로 달리다 보면 휴게소가 마을 크기로 펼쳐져 있다. 평일 오후에도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물을 사러 온 쇼핑객을 비롯해 소풍이나 외식을 하러 온 관광객으로 시설이 가득 찼다. 매년 250만의 방문객이 몰리는 '미치노에키(길의 역)'의 모습은 '가와바 마을'이 선택한 소멸 위기의 극복 방안이다. 지난 6월 26일 찾은 일본 군마현의 가와바 마을은 인구 3100명의 작은 시골 마을인 동시에 인구 94만에 육박하는 도쿄 세타가야구의 '제휴 고향'이다. 1980년대 도쿄에서 실시한 '제 2의 고향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골과 도쿄 구 사이 교류 프로그램이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지속해 성공사례로 남은 곳은 가와바 마을이 유일하다. 올해로 45년째 이어지는 도농교류는 가와바 마을이 소멸위기를 이겨낸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쓰노다 게이이치 가와바 마을 부촌장은 "세타가야구 조례에 교류 관련 내용을 명기해 선거로 대표가 바뀌더라도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세타가야 구에서 마을에 농촌 프로그램 관련 시설과 보조금을 지원하면 마을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특산물 등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세타가야-가와바 교류 프로그램은 이미 60개 공립 초등학교의 정식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의 방문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부모의 방문이 증가하고, 나아가 미래에도 20·30대가 된 초등학생들이 다시 가와바 마을을 찾는 선순환 구조가 생긴 셈이다. 이 날도 직접 수확한 토란으로 만든 카레로 저녁 식사를 하는 나카마츠 소학교 학생들로 마을 뒤편이 시끌시끌했다. 단순히 추억만으로 지역 소멸을 이겨낸 것은 아니다. 19개 점포가 자리잡은 마을기업 '전원플라자 주식회사'는 자체적으로 연간 2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가와바 마을의 수입원이다. 특히 지역 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파머스마켓'에서만 3분의 1에 해당하는 90억원의 매출이 창출되고 있다. 도농교류와 마찬가지로 가와바 마을은 방문객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회성 관광에 그치는 명소가 아니라 마을을 계속해서 찾는 '관계인구' 수준의 방문이 소멸극복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 가와바 마을을 1년 안에 다시 찾은 비율은 약 60%, 1년에 10번 이상 방문을 기록한 비율도 28.1%에 달하고 있다. 임기확 가아봐코리아 대표는 "가와바 마을은 40% 이상이 65세인 고령화 마을"이라며 "파머스마켓과 교류프로그램, 맥주 등 특산물 생산을 위한 노동 인구도 주변 누마타 등 도시에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위원 자격으로 가와바 마을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속가능성'을 벤치마크할 요인으로 꼽았다. 송 장관은 "가와바 마을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라며 "우리 농촌 마을들도 각자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도시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공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2024-07-08 18:24:00[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고이자 세계적 영화 명문 국립대학인 베이징필름아카데미(Beijing Film Academy)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베이징필름아카데미는 중국에서 1950년에 설립한 영화, 영상, 애니메이션 분야의 최고의 대학이다. 두 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수 및 학생교류, 공동연구, 학술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손리쥔 부총장, 이란 국제교류학원 원장, 탄후이 국제교류학원 상무부원장, 마화 애니메이션학원 부원장, 류멍야 디지털미디어학원 부원장, 동서대 한경호 국제처장, 영상콘텐츠학과 조승우 교수, 최원호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기간 중의 주요 행사로 이뤄졌다. 순리쥔 부총장은 "동서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미래 콘텐츠 분야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호 동서대 국제처장은 "세계적인 대학인 베이징필름아카데미와 문화콘텐츠 No.1의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서대와의 협력을 통해 영화, 영상 그리고 애니메이션 분야의 교수, 학생, 작품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미디어콘텐츠대학 애니메이션학과의 조승우 교수가 미래콘텐츠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특강도 가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제작기법에 대한 학생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동서대학교는 베이징필름아카데미와의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 확대, 교수 교류, 작품 교류 등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4 11:17: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여자대학교는 지난 22일 대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 교육부·인도네시아대학교·무하마디아자카르타대학교와 교육 문화 교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인여자대학교의 ‘교육부 아세안 TVET 학생교류 사업’ 선정과 관련 앞으로 양국 대학간 학생교류 프로그램, 학술교류 프로그램, 언어 및 문화교류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야얏 헨다야나 인도네시아 교육부 고등교육국장, 사탸 찬드라 위바와 삭티 종합문화국장, 마무 무로드 무하마디아자카르타대학교 총장, 본단 카누모요소 인도네시아대학교 문화과학부 학부장, 권정상 보고 그룹 회장, 육동인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김기현 부총장, 김재훈 기획처장, 박경옥 국제교류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경인여자대학교는 직업교육을 통해 여성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포용적인 학문 환경을 조성하는데 오랜 기간 헌신해 왔기에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4 10:21:05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는 오프라인 대학과 학술교류를 통해 연간 400여개의 강의를 공동 개설하고 있다. 교류에 참여하는 대학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86개교에 이른다. 이들 대학의 교수들이 한국열린사이버대에서 강의를 촬영·제작하면 각 대학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한국열린사이버대 학생이 서강대나 성균관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서강대 학생도 한국열린사이버대나 성균관대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최근 용인대 교수가 제작한 '유도의 기술'이라는 교양과목이 인기를 얻어 수십개교 학생들이 수강했다고 한다. 1997년 10개 대학으로 시작한 학술교류 컨소시엄은 현재 86개교까지 확대된 상태다. 참여한 학생은 연간 12만명, 누적 300만명에 달한다. 한국열린사이버대가 운영하는 컨소시엄이 수많은 학생들에게 '열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은 학술 교류를 통해 운영 예산을 절감하고 학생들은 다양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며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온라인 강의의 장점이 극대화된 사례"라며 미소를 띠었다. ■"학생관리 강화하고 강의 품질 향상" 한국열린사이버대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으로, 올해 설립 27주년을 맞이했다. 학술교류 컨소시엄 이외에도 13개 융합학과를 자체 운영하며 약 6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장 총장이 임명된 건 2015년. 취임 당시 컨소시엄 규모는 36개교에 불과했고 재학생은 2300명에 그쳤다. 재정적으로도 상황이 좋지 않아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장 총장은 두 곳으로 이원화돼있던 학교 시설을 현재의 서울 중랑구 캠퍼스로 통합했다. 체계적인 학생 관리를 위해선 담당 조교제를 도입했고, 기존에 없었던 학생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학생통합관리 시스템엔 학생들의 학습 이력과 문의사항 등이 모두 기록된다. 장 총장은 "사이버대학은 학생 관리를 잘 못할 거라는 인식이 있지 않나"라며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수업을 2주 정도 불참하면 상담 조교가 전화를 해 상황을 살핀다. 학습 시 어려움에 대해선 학습 컨설턴트가 있어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교육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한 과목당 약 5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75분짜리 영상 강의를 13~16개씩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강의 과목은 총 3000여개에 달한다. 사이버대학의 온라인 강의가 통상적으로 3년에 1번씩 다시 만들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한 것이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3500여개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 산·학·연·관 협력을 맺고 실무중심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장 총장은 "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취업 연계 지원을 강화했다"며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은 군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군학습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대 정원 확대되어야" 장 총장은 최근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안(원대협법) 국회통과 추진위원회에 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원대협법은 사이버대학의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를 법적 기구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장 총장은 "사이버대학은 법적 기반이 부족해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등교육 정책 수립 과정에 사이버대가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선 원대협법이 반드시 국회에 통과되어야 한다. 위원회 활동을 통해 사이버대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사이버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가능성에 비해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재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연간 재교육을 필요로 하는 인원이 300만~400만명에 달한다고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많은 사람들의 재교육을 담당할 곳이 사이버대학 말고 어디 있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대학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상태. 자체적으로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안해도 반응은 미적지근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장 총장은 사이버대학의 모집 정원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외국에선 사이버대학의 정원 규제가 거의 없다. 현재의 정원 규제는 오프라인 대학 기준으로 제도가 짜여 있기 때문"이라며 "사이버대학의 장점은 물리적 제약이 없다는 것인데 왜 정원 규제가 필요한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버대학 정원과 외국인 유학생 비자 규제를 완화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회만 제공된다면 사이버대학이 국·내외에서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21 18:15:4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유엔참전국 학교와 교류하는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출정식을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규모를 늘려 국내 30개 학교가 18개 참전국 50여개 학교와 협력, 교류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22개 학교가 미국, 영국, 호주 등 14개 참전국 31개 학교와 교류한 바 있다. 출정식에서는 참전국 전투기념식을 비롯해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사업, 국제보훈 학술회의 등 올해 추진할 국제보훈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제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인 경기도 성남 풍생중학교에서 비무장지대(DMZ) 영상 제작, 보훈·평화를 주제로 한 비대면 공동 수업, 보훈 달력 제작 등 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올해 유엔참전국 학생들과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류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보훈부 역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은 보훈부가 국내 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 역사 공동 수업, 방문 교류 등 한국전쟁(6·25전쟁) 역사 교육과 미래세대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7 17:13:5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024년 해외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어교육과정 연계 수업 사례를 담은 'On-세상과 소통하는 온라인 수업교류 모델 자료집'을 제작·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해외 학교와 온라인 수업교류 계획-준비-운영-평가 단계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Q&A 형식으로 안내하고, 학교급별·과목별 수업지도안, 수업 자료를 담은 자료집을 발간해 학교가 온라인 수업교류를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집은 △(초) 영어 전담교사 온라인 수업교류 모델 △(초) 담임교사 융합프로젝트 연계 국제교류 동아리 운영 사례 △(중) 생활 중국어 프로젝트 모델 △(중) 자유학기제 연계 온라인 수업교류 모델 △(고) 선택과목(영어권 문화, 일본어Ⅰ) 연계 온라인 수업교류 사례 △학교자율과제 연계 온라인 수업교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3년 온라인 수업교류 활성화를 위해 △예산 지원 △국제교류 운영 교사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교사 전용 공유 플랫폼 ‘경기교육모아-외국어교육센터’에 자료를 안내했다. 내년에는 이번 자료집을 활용해 국제교류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영민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많은 학생이 국제교류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한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교류"라며 "온라인 수업교류를 통해 다른 나라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며 인권, 자유, 평화와 같은 인류 보편 가치문제에 대해 함께 인식하고 실천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26 15:19:1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이번 겨울방학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총 13개국 31개 대학으로 재학생 225명을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천대는 우선 겨울방학 동안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로 단기어학연수생(Hawaii Gachon Elite Course) 68명을 파견한다. 학생들은 오는 12월 마지막 주부터 총 2회에 거쳐 파견하며 하와이주립대학교,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 수업 등을 통해 현지 문화를 배우고 어학실력을 키운다. 이와 함께 영국 울버햄튼대학교, 리버풀대학교, 리즈대학교, 미국 괌대학교, 스페인 알칼라대학교, 아일랜드 더블린시티대학교 등에 단기해외수업으로 27명을 파견한다. 이어 내년 1학기에는 교환·방문학생으로 총 96명을 파견한다. 파견 대학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 △영국 리즈대학교 등 QS세계대학랭킹 250위 이내 명문대학이 포함돼 있다. 언어별로는 영어권 △미국 노스웨스트대학교 캐나다 탐슨리버대학교, 영국 버튼대학교, 중국어권 △명전대학교, 국립중정대학교, 북경이공대, 일본 △테이쿄대학교, 메지로대학교, 오테마에대학교 등 다양하다. 하와이 장기어학연수생(Hawaii Gachon premium Course)도 34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UC어바인, UC리버사이드 등 명문대학과도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장단기 프로그램으로 학생 15명을 파견 한다. 가천대는 지난 8월 미국 LA에 인접한 플러턴(Fullerton) 시에 개관한 가천플러턴센터를 활용해 캘리포니아 지역에 파견된 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윤원중 부총장은 "가천대는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세계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하고 국제적 시야를 키울 수 있게 미국 서부의 명문대학과 교류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가천플러턴센터도 개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는 학생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파견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파견 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을 가천대 취득 학점으로 인정한다. 파견학생들은 1차에서 학점과 영어 성적, 국제화 프로그램 참여 실적 등을 종합해 서류심사로 선발한 뒤 2차에서 심층인성면접 및 영어면접을 진행해 최종 선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9 10:40:36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에 따라 대학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 등 세부 통합 절차에 돌입한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학생들이 서로 직접 만남의 자리를 갖고 소통에 나섰다. 부산대와 부산교육대는 학생처와 총학생회 주관으로 '부산대-부산교육대 학생대표자 소통 간담회'를 지난 4일 부산대에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대학의 내년 2024년 차기 학생회 선거가 끝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현 2023년 학생회 간부와 내년 2024년 학생회 간부가 모두 모여 통합을 향한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날 소통 간담회는 부산대 홍창남 교육부총장의 글로컬대학 발전 정책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시작으로, 부산대 새벽벌도서관 투어와 학생들의 분임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부산대 차정인 총장과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이 참석해 소통의 첫걸음을 내디딘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부산대생 45명과 부산교대생 35명 등 총 80명의 학생들은 분임토의 시간을 통해 학생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계획안 마련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분임 토의 결과 학생 정기적 소통 협의체 구성, 학생 대표자 공동 워크숍, 대학 간 공동 축제, 동아리 개방 및 공유, 상호 수업 교류, 연합 해외 봉사·학술제·신입생 교류 등 다양한 학생 교류 방안이 제시돼 향후 지속적인 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산대 김윤찬 학생처장은 "학생대표의 첫 만남과 협의가 좋은 분위기와 결과로 이어져 통합으로 가는 첫출발이 좋았다"라며 "이번 간담회가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우려되는 점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해 대안을 마련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06 19:29:1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진전문대를 비롯해 경남권 4개 대학이 손을 잡고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과 LINC3.0 사업·혁신지원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한 공유·협업에 나서기로 하고 이를 위한 협약을 체결, 눈길을 끈다. 영진전문대∙거제대학교∙동원과학기술대학교∙연암공과대학∙창원문성대학교 등 5개 대학은 6일 경남권 4개 대학 LINC3.0 사업단·혁신지원사업단-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사업단 간 공유·협업 업무교류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종규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교수)을 비롯해 4개 대학 산학협력단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5개 대학은 공유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술 관련 △영진전문대학교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의 사업 성과를 위한 혁신융합대학·공동활용대학연계사업의 협의체 구성 및 활용을 위한 상호 연계체제를 확립키로 했다. 또△경남권 4개 대학 LINC3.0 사업단·혁신지원사업단의 공유·협업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상호 연계 체계 확립 △각 기관과 지역 산업체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공동 추진 및 비교과 프로그램 연계 운영, 세부 사항과 기타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김 단장은 "지난 3년간 혁신융합대학사업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에 나선 4개 대학과 협력해 앞으로 다가올 2단계 3개년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공유 및 운영에 더욱 알차게 준비하고 실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개 대학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성과들을 창출함으로써 대학 간 상생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다질 것으로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 사업단에서 주관하는 비교과프로그램인 인공지능(AI) 여름캠프와 경진대회에 경남권 4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 집중식 교육을 통해 학점교류가 가능한 형태로 발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2-06 14:50:44[파이낸셜뉴스] 서울 학생의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외국 학생과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국제공동수업'이 확대된다. 내년부터 일부 학교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영어 튜터 로봇이 시범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과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그간 부서별 분절적으로 추진되어왔던 국제화 정책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 과제는 △세계로 나아가는 서울교육 △세계를 품고 선도하는 서울교육 △교육 국제화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한다. 국제공동수업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학생과 외국 학생이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방식의 수업을 말한다. 국제공동수업 참여학교는 2026년까지 중1 전체와 희망하는 초·중·고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또한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공동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원격수업 진행 및 학교 간 소통을 돕는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배치하고, 희망하는 과대학교의 경우 최대 2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에 따른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운영한다. 교사 연수와 자료개발, 원어민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가칭 세계시민교육원도 설치한다. 현재 가평에 있는 글로벌언어체험교육원을 서울로 이전시키고 분절적으로 추진되는 국제화 정책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2~3개 언어가 가능한 서울교육 국제화 지원관도 임명해 배치하도록 한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선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강화한다. 다문화 학생들이 공교육 진입 전 집중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를 확대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외국어 능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서울교육 국제화 지원관'도 배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기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영어 튜터 로봇'과 '음성형 챗봇'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영어 튜터로봇은 2024년에 시범도입해 실제 영어 수업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시범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하반기에는 희망학교에 배치된다. 교육청 자체 AI 기반 영어교육 자료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중학생 대상으로 영어 말하기 콘텐츠를 개발하고, 초등 영어 문해력 향상을 위한 파닉스 지도 교재를 제작·보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며 "서울을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열린 다문화 시대로의 이행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29 10: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