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청년세대 표심을 얻기 위해 진행하는 '학식먹자' 시리즈의 첫 번째 유세지로 연세대학교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연세대 재학생들은 젊은층과 연관성이 깊은 취업, 국민연금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쏟아낸 가운데, 이 후보는 "정치권에서 젊은세대들의 얘기, 사람 숫자, 아젠다가 과소대표 됐다는 점을 안타깝게 느낀다"며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면 어느 정부보다도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문제를 과감한 방식으로 다루겠다는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를 찾아 재학생들과 학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연세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학식당에서 재학생 10여명들과 함께 식사를 나눴다. 재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취업 고민, 지방균형발전, 국민연금, 저출생, 정년연장, 사교육 과열, 군 관련 공약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들 분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공약 등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후보는 식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첫날 연세대 교정에 와서 학식을 먹으면서 학생들 생각을 들어보니 좋다. 여러 문제에 대한 의식 자체를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확한 지점을 체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국을 돌면서 젊은 세대를 만날 때마다 공통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정치권에서 이들의 얘기가 과소대표 돼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2 14:37:29[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 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포레’가 올해 부산대표 기술 창업기업 ‘브라이트 클럽’에 선정돼 인증서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포레는 콘텐츠 통합 링크 아카이빙 서비스 ‘딸깍’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딸깍’은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나 앱에서 원하는 콘텐츠 링크를 한곳에 모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 개인이 원하는 폴더를 통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재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딸깍’ 앱은 기존에 메신저 앱으로 링크를 저장하던 방식에서 느낀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레는 ‘부산 대표 기술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부산의 창업 지원기관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3개 기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2017년부터 ‘부산 대표 창업기업’ 인증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멤버십 혜택 등을 제공해 올해까지 총 865개 사를 발굴했으며, 그중 7개 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및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4개 부문에 걸쳐 총 33개 사가 최종 선정됐으며, 포레가 최종 선정된 ‘브라이트클럽’ 부문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해 20개 사를 대상으로 기업 당 최대 800만 원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기업 선발에는 초기 투자 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 벤처캐피털협회 등 민간 투자사가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최민석 포레 대표는 “이번 인증은 부산의 학생 창업 기업인 포레에 큰 영광이자 책임이기도 하다”며 “부산을 넘어 글로벌이 사랑하는 아카이빙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5 10:45:53[파이낸셜뉴스] 고려대 의과대학 전 학생대표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25일 김다은 제35대 의예과 학생회장 등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입장문을 내고 "본인의 결정을 주저함 없이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각자의 선택이 존중받고 어떠한 결정에도 위축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학생들 명의로 재학생들이 자유롭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공개적인 입장이 나온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현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며 리스트 작성 및 공유, 무분별한 마녀사냥, 서로에 대한 비난과 감시 등이 이어지는 동안 학우 여러분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그간 책임은 오롯이 개인 몫이었으나 선택은 온전한 자유의지로 내릴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스스로 숙고한 후 판단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더더욱 필요했으나 그동안 우리는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했다"며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는 합리성과 이성으로,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는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했다. 의대생 절반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교 측은 미등록 학생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우편 등으로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내는 등 제적 절차에 돌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07:18:0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자율선택급식 운영교에 재학하는 중·고등학생 92%가 학교급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교 학생의 96%가 자율선택급식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을 주제로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학생 선택권이 보장되는 자율선택급식을 도입, 2024년 현재 250교가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건강한 삶과 더불어 미래인재 성장을 지원하는 임태희 교육감의 대표 정책에 대한 도내 중고등학생의 긍정 평가를 이번 여론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율선택급식 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운영교 중고등학생 92%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만족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먹는 양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서(68%),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46%) 순으로 답했다. 이어 운영교 학생 96%가 자율선택급식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긍정 응답했으며, 미운영교에서도 학생 82%가 자율선택급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자율선택급식 운영 효과에 대해서는 운영교와 미운영교 학생 모두 음식물 쓰레기 감소(운영교 84%, 미운영교 91%), 건강한 식습관 형성(운영교 77%, 미운영교 68%)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운영교 학생들은 자율선택급식 도입 시 기대되는 점으로 선호하는 음식으로 식사 가능(44%), 자신에게 맞는 식사량 조절 가능(26%) 순으로 답했다. 학교급식 운영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운영교와 미운영교 학생 모두 청결한 위생관리(운영교 44%, 미운영교 38%)를 1순위로 지목했다. 도교육청 갈인석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중고등학생의 긍정 평가에 부응해 자율선택급식 운영 내실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학생주도 실천적 영양·식생활 교육으로 식생활 관리 역량과 기본 인성 함양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도내 중고등학생 2175명 대상 모바일 조사로 진행했다. 여론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이며, 표본오차는 자율선택급식 운영교는 95% 신뢰수준에서 ±1.95%p, 미운영교는 ±4.17%p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10:46:04[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캠퍼스 내 입점 학생식당 운영업체 '락락' 박성미 대표가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임기철 GIST 총장 취임 16개월만에 기부받은 발전기금 총 누적액이 32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기부가 약정된 납부 예정액은 61억원에 달한다. 박성미 대표는 "똑똑하고 예의 바른 GIST 학생들이 '내 아이들'이라는 생각으로 매 순간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복지 향상을 통해 GIST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좀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락락'이 만든 음식이 학생들의 학업과 연구 활동에 자양분이 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GIST 제2학생회관 2층에서 학생식당 '락락'을 운영해 오고 있다. 박 대표의 발전기금 기탁식은 지난 21일 GIST 행정동 5층에서 임기철 총장과 김상돈 교학부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김재관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 총장은 기탁식에서 "박성미 대표께서는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어머니와 같은 존재여서 학생들이 느끼는 감동은 더욱 클 것"이라며 "GIST와 학생들에 대한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리 대학도 학생들의 복지와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IST 관계자는 "발전기금 누적 납부액과 납부 예정액에는 특훈교수기금 3억원, 첨단AI기반융합연구기금 3억원 등이 포함돼 있어 인재 유치와 양성, AI 융합 연구를 통해 GIST가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총장도 취임 직후 발전기금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매월 급여의 약 20%를 납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6:09:47"2025학년도 입시에는 역대 최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의대 정원 확대가 입시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국내 최고 입시전문가로 유명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5학년도 입시를 내다보며 이같이 우려했다. 임 대표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에서 2000명이 빠져나가면 그 빈자리는 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에 갈 학생들이 채우고, 이들 대학에서 생긴 빈자리는 또 다른 대학에 갈 학생들이 채우는 연쇄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킬러문항 빠진 수능까지 한번 겪어본 수험생 입장에선 또다시 대입에 도전하기 너무나도 좋은 컨디션"이라며 "수많은 N수생이 합류할 것까지 포함해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상위권을 비롯해 전국 모든 대학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비공개중인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는 지난 15일 첫 가동에 들어간지 1주일여만에 전국 의대별 배정인원을 확정하고 금명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의대생 증원인원 2000명중 약 80%는 비수도권에 배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로또 같은 입시…의대 쏠림 지속될 것" 임 대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대 쏠림, N수생 증가 등 현상에 대해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의사 공급이 많아지면서 의대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임 대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모집 정원이 3000명 정도 늘었다고 해서 이들 대학의 희소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대학생 사이에선 이공계에 다닐 바에 고생하더라도 의대에 들어가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1학년뿐만 아니라 고학년까지 입시에 다시 뛰어드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입시학원 입장에선 의대 쏠림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종로학원도 10명 정원의 소수 정예 의대반을 편성하는 등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고려해 입시의 틀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수험생 1인당 최대 9회(수시 6회+정시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체제가 무수히 많은 변수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 대표는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많은 대학에 합격하다 보니 공백이 커져 추가 합격자가 대량 발생한다"라며 "100명을 뽑으려 했던 대학은 최초 합격자가 모두 빠져나가 300등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느 학교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수험생은 사실상 '로또'를 맞을 수도 있다"라며 "이토록 요행과 운이 심하게 작용하는 상황을 공정하다고 할 수 있나. 교육계가 너무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거 같다"고 꼬집었다. ■'사교육 악마화'에 아쉬움도 보여 1996년 교육 업계에 발을 들인 임 대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종로학원 대표 이사를 맡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입시 전문가로 자리하고 있다. 임 대표가 분석해 내놓는 대입 자료는 국내 대다수의 언론들이 인용하면서 현재 입시 판도를 들여다보는 하나의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임 대표는 "공교육은 입시 정보를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지 않나"라며 "누군가는 학생들의 입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교육 기업의 근본적인 목적은 영리 추구에 있지만 사회적으로 필요한 기능도 할 수 있다"라며 "변수가 많은 입시를 그나마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게 통계다. 통계로 확인된 정보를 가감 없이 풀어 놓는 게 어떤 학생들에겐 대단히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최근 입시업계가 '사교육 카르텔'로 비춰지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교육 업체가 저지르는 불법에 대해선 엄정히 책임을 묻되, 사교육 업체의 보완적 기능은 인정해줬으면 한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또한 공교육과 사교육이 일정 부분 융합된다면 보다 효율적인 입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사교육 업체가 입시 비리와 허위 광고를 해선 안 된다는 건 철저한 원칙"이라며 "다만 사교육이 내포하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를 잘 활용한다면 공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능에서 N수생의 비율이 이미 3분의 1이 넘는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재수생의 실력을 파악하지 못해 수능 난이도를 맞추는 데 애를 먹는다"라며 "평가원이 재수생의 수준을 사교육계에 묻고, 확인한다면 입시는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재수생이 빠진 교육청 모의고사가 반쪽짜리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공간이 부족하다면 학원에 빌려서라도 재수생을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의 벽도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19 18:43:54[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국가대표팀으로 선발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조 교육감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황선홍 감독을 신뢰하며 지켜보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번 문제 일으킨 학생이라서 포기한다면 교육하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강인을 포함한 황 감독의 대표팀 명단 발표를 응원했다. 조 교육감은 "여전히 이강인 선수 태도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글 내용을 끌어와 "이런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앞서 "당분간 국가대표 경기를 보지 않겠다"라며 이강인을 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것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조 교육감은 다만 "황선홍 감독이 포용에 바탕을 둬 리더십 보이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제대로 반성하지 않았는데, 피해자에게 용서를 강요하는 적반하장 행태를 옹호하는 게 당연히 아니다"라며 "잘못을 반성하고, 이를 용서해 화해하며, 우정 어린 관계로 나아가는 경험이 쌓일 때 우리 교육공동체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손흥민의 '모범'을 기대한다며 두 사람 갈등을 '학교폭력 사안'에 비유했다가 논란이 된 일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달 SNS에 두 선수 갈등을 학교폭력에 비유하고 손흥민의 아량을 주문했다가 '피해자가 사과하라는 거냐' 등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당시 손흥민을 향해 "경기 전날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4강 경기에서 함께 손잡고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넓은 품으로 보듬고 화해해 아름답게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황 감독은 지난 11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이강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가 발탁됐다. 한국은 오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07:23:30[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9~20일 1박 2일간 국회의사당, 청와대, 대법원 등지에서 시교육청 학생의회 학생의원 4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국회 탐방 리더십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생 자치 문화를 주도하는 학생의원의 리더십과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열렸다. 학생의원들은 전국 최초로 민주주의 삼권분립을 대표하는 기관을 동시에 견학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19일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본회의장 참관, 국회의원 면담, 의정활동 체험에 나섰고,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덕수궁도 관람했다. 20일에는 청와대와 대법원을 방문했다. 대법원에서는 모의재판을 체험하며, 법질서 의식과 헌법적 가치관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9-21 14:30: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강문기 한주이엔씨㈜ 대표가 한국 유학생활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대 외국인 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 1월에 이어 19일에도 울산대 학부과정 10명의 외국인 학생에게 1인당 50만 원씩 모두 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국적별로 베트남 4명,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각 2명, 네팔과 러시아 각 1명이었다. 베트남의 대졸 초임이 월 40여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장학금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금액이다. 장학금은 울산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강 대표가 사비로 마련했다. 고국의 불안한 정치 사정 등으로 인한 학비 조달 불가, 유학 중 발병으로 인한 투병 등 외국인 학생들의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해 듣고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유종선 울산대 국제교류처장은 “소중한 장학금이기에 학부과정 339명의 유학생 가운데 각 학부 및 학과의 추천을 받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강문기 대표는 이날 전달식에서 “울산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도 졸업하면 울산대학교 졸업생”이라며 “향후 울산대 졸업생으로서 고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군으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중국에서 유학온 글로벌경영전공 3년 이원 씨(22)는 “이번 장학금으로 경제적 걱정을 덜어낸 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 졸업 후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 대표는 울산대 산업공학과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반 분야 토목공사 및 안전진단 전문업체인 한주이엔씨를 설립.운영하면서 한국토질 및 기초기술사회 회장을 지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19 17:39: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학습을 장려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 사용과 세계시민 역량을 기르고자 교육부가 주최하고 중앙다문화교육센터와 한국외국어대학이 주관해 전국 다문화가정 초・중등학생 53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5명이 모두 수상했다. 초등 부문에서 △강소피아(원일초)가 금상 △박제연(반송초)이 동상을 차지했으며, 중등 부문에서는 △블레싱(보영여고)이 대상 △이준현(의정부광동고)이 금상, △마리아(원곡고)가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한국어와 함께 러시아어, 중국어, 헝가리어, 토고어 등 저마다 사용하는 이중언어로 자신이 꾸는 꿈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부모님 나라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등 부문 대상을 차지한 블레싱(보영여고) 학생은 토고에서 한국으로 온 아버지와 함께 시민단체에서 한국 거주 이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경험을 소개하고, 앞으로 세계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 강심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의 진로를 개척하는 우리 학생들과 다문화교육에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교육청은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조화로운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참가 학생 5명은 지난 10월 경기도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1-09 09: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