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영주경찰서는 14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공격성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30대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인 A씨는 지난 7일과 11일 수업 시간 중 '하늘이 사건'을 언급하며 "너희들이 나를 공격하면 나도 너희를 해치거나 공격할 수 있다. 나도 자살 할 수 있다"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는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은 학교 관계자가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하교 후 부모님께 상황을 전달하며 사태의 심각성이 알려졌다"라며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A 교사의 정신과 질환 치료 여부 등을 파악 중이며,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4 14:53:58[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의대 합격선이 계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미충원 대학이 늘어나는 등 입시 경쟁이 완화되는 반면 최상위권 의대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졌다. 수험생 '깜짝 반등'이 일어나는 올해는 의대 정원의 원점 복귀와 맞물려 의대 진학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7학년도 역시 2028 대입 개편 직전 '막차'를 타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며 의대 합격은 계속해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10일 종로학원이 지난 3년간 의대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수시와 정시 모두 합격권 점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의대 평균 합격선의 경우 2022학년도 1.26등급에서 2023학년도 1.21등급, 2024학년도 1.19등급으로 올랐다. 정시 합격선은 국·수·탐 백분위 평균 기준 97.6점에서 97.9점으로 상승했다. 반면 고3 학생 수는 2022학년도 44만6573명에서 2024학년도 39만4940명으로 5만1633명 감소 중이다. 전체 수험생 수가 줄어들며 대학 입학 자체는 쉬워졌지만 반대로 최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모양새다. 특히 상위권에 포진하는 'N수생'의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 현역 고3에서 줄어든 내신 및 수능 상위권을 N수생에서 더 큰 규모로 채웠다는 의미다. 2026학년도는 '황금돼지띠' 출생아 증가 영향으로 고3 학생 수가 전년(40만6079명) 대비 4만7733명 증가한 45만3812명으로 '깜짝 반등'을 보이는 해다. 기존 추세가 이어진다면 현역 고3의 숫자가 늘어난 만큼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1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의대 정원도 합격선을 높이는 요인이다. 정부는 '3월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자리가 1500여 명 가량 줄어든 셈이다. 다만 이 같은 정원의 원점 복귀는 2026학년도에 한해 세워진 방침이다. 2027학년도의 의대 정원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를 통해 다시 정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수험생들로서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미정인 만큼 전례를 바탕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기도 어려운 처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현재 고2 학생들은 통합수능 마지막 대상 학년으로 의대 모집정원 변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입시 예측 가능성은 더욱더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2027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은 오는 4월 말 발표돼야 하지만, 발표 이후 또 다른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10 11:10:39"지나가다가 상품 준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재미도 있고 유익하던데요? 따릉이 규제 푼 건 잘한 거 같아요." 서울 지하철 잠실역 역사 내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서울시규제철폐연구소'에서 만난 시민 이여울씨(32)가 상기된 얼굴로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규제철폐 키워드를 맞추는 카드 게임을 하면서 보호자 동반 시 13세 미만도 따릉이 이용이 가능해진 것을 처음 알았다고 한다. '두더지 잡기' 게임으로 300점을 넘겨 서울라면까지 받은 이씨는 "스트레스 잘 풀었다"며 웃었다. 지난 5일 오후 방문한 서울시규제철폐연구소는 학생부터 노인, 친구, 연인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었다. 평일은 주말보다 방문자가 적은 편이지만, 시민들이 계속해서 오가면서 연구소 앞에는 잠시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연구소가 문을 연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방문자는 총 1836명이다. 하루 평균 306명이 발걸음한 셈이다. 시는 방문자가 몰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평일은 210명, 주말은 500명으로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이번 주말인 9일까지 열린다. 규제철폐연구소는 시민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시의 규제철폐안을 이해하고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키오스크를 활용한 카드 게임인 '규제의 전환'은 힌트판을 통해 서울시가 철폐한 규제를 학습하고 두 개의 키워드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문제가 '외국인 임산부 교통비 신청서류 간소화'라고 하면 키오스크에 표기된 '외국인 임산부 교통비'와 '서류 2개로 OK'라는 키워드를 차례로 골라내야 한다. 일정 점수 이상을 얻으면 서울라면과 비타민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철폐한 63개의 규제 중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들을 골라 게임으로 만들었다"며 "시민들이 두더지 잡기나 펀치게임을 좋아할까 염려했는데, 아이들은 처음이라 재밌어하고 어른들은 추억의 게임이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시민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온 시민은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올리는지'를 두고 내기를 하며 게임을 즐겼다. 이날 게임에 참여한 정선우씨(30)는 "줄도 꽤 있고 인터넷 반응도 좋길래 참여했다"며 "철폐된 규제 중에는 70세 어르신도 매력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세금을 쓴다면 아깝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근 마트에 가다가 들렀다는 이순례씨(72)는 "뉴스에서 보던 내용을 게임을 통해 다시 배우니까 공부가 되더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06 18:10:13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반작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계약학과가 자칫 의대 반수를 위한 '임시 정거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계약학과는 지난해에만 26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며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파격적 혜택에도 불구하고 반수 열풍이 이어지면 계약학과를 떠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0명 뽑았는데 1년 새 5명 자퇴3일 파이낸셜뉴스가 2023년 기준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계약학과 7곳 가운데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의 중도탈락률이 12.8%로 가장 높았다. 중도탈락률 기준으로는 한양대 내 글로벌한국학과(23%)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13%)에 이어 세 번째였다. 한양대의 지난해 평균 중도탈락률은 3.8%였다. 중도이탈률은 전과가 아닌 미등록, 미복학, 자퇴 등으로 학업을 다 마치지 않고 탈락한 학생의 비율을 뜻한다. 1~4학년 전체 재적학생 대비 중도탈락자의 규모를 뜻하지만 주로 반수 등 1~2학년 시기에 집중돼 있다. 2023년 1기생을 뽑은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재적학생 39명 가운데 1년 새 5명이 자퇴서를 냈다. SK하이닉스의 계약학과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학비 전액 및 매달 학업보조금 △교육용 최신 노트북 제공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박람회 및 실리콘밸리 견학 △SK하이닉스 취업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계약학과를 운영 중인 3개교(고려대·서강대·한양대)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지난 5월 한양대 내부에 '첨단반도체 공정실습 클린룸'을 개소했으며, 지난해 5월엔 이례적으로 이천캠퍼스를 개방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학과를 운영 중인 고려대·서강대·한양대 계약학과의 연합MT를 개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학과의 운영과 관리는 학교의 재량에 맡기고 있고 전폭적인 지원을 할 뿐"이라면서도 "파격적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1년 새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의대 증원 본격화에 도미노 이탈"다른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도 이탈자 수가 전년 대비 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는 지난해 재적학생 392명 가운데 12명이 학교를 떠났다. 2021년 8명, 2022년 5명을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는 재적학생 111명 가운데 3명이 학교를 떠나면서 2.7%의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다음으로 KAIST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중도탈락자가 0명이었던 연세대 시스템반도체학과(삼성전자)는 지난해 3명이 학교를 떠났다. 고려대(SK하이닉스)와 서강대(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각각 2명과 1명의 자퇴생이 나타났다. 포스텍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중도탈락자가 전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이 현실화되는 올해 입시부터 지방권 의대→서울대 공대→상위권 공대·계약학과 등으로 연쇄 이동해 대규모 이탈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직업적 안정성을 따져봤을 때 최상위권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대안이 없어 계약학과의 학생 이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3 18:56:58[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1학년 여학생에게 알몸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본인의 성기 사진을 보내는 등 성적으로 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초 5학년 남아 1학년에게 성희롱 수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초등학교 1학년 딸이 함께 태권도장에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B군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B군은 A씨의 딸에게 "알몸 사진 보내줄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내고는 "친구한테 보내야 하는 것을 잘못 보냈다"면서도 다시 "보여줄까?" 라고 묻기도 했다. B군은 또 "보통 좋아하는데" "ㄲㅊ 이거 보내지마?" 라며 거듭해서 물었고, A씨 딸은 "싫냐?"는 B군 물음에 "응"이라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했다. A씨는 "태권도장에 잘 놀아주는 오빠가 있다고 사귀자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런 카톡을 저희 애한테 보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 내용을 보는 순간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 밤새 잠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A씨는 태권도장에 해당 사실을 알려 B군의 등원을 정지시켰고, B군의 어머니와도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교에서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딸과 초기 진술서를 작성했으며, 곧 교육청 조사관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속상한 건 TV를 보다 딸아이가 몇 년 만에 맨정신에 바지에 실수를 했다"며 "진술서 쓰러가기 전에는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고 남아 성기사진 본 것도 기억 안 난다고 했었는데 진술서를 빽빽히 작성했다. 아이도 기억 속에 남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다시 떠오르니 충격 받은듯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05:53:51[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톡학생증이 대학생 필수 디지털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는 디지털카드 서비스 ‘톡학생증’ 누적 발급 수가 2023년 4분기 기준 8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톡학생증’은 카카오톡 지갑에서 제공하는 재학·졸업 정보 간편 인증 서비스다.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확인한 이용자의 신원정보와 함께 대학 제증명 대행기관과 연계해 취득한 공식 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발급할 수 있다.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톡학생증을 온·오프라인에서 학생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 가볍고 편리하게 활용하거나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 카카오 쇼핑하기 전용 할인 등 톡학생증 발급을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2월 대학 제증명 대행기관 추가 계약을 완료해 서울대, 인하대 등 21개 대학 재학생도 톡학생증을 발급할 수 있다. 이번 추가 계약으로 톡학생증은 국내 400여 개 대학의 재학생, 졸업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톡학생증을 발급 받은 이용자들을 위한 할인 혜택들도 지속 확대한다. 우선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애플, 다이슨, 메타 등 인기 브랜드 전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에 가입해 스타벅스, 애플, 맥도날드 등 대학생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브랜드 할인 쿠폰도 지급받을 수 있다. 브랜드 전용 복지몰과 전용 할인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산돌구름 홈페이지를 통해 톡학생증 인증자 전용 유료 폰트 5종과 추가 200종 폰트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카카오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은 “지난 해 5월 출시한 톡학생증이 자신을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연동되며 발급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톡학생증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에서 대학생 인증 및 할인 혜택을 지속 제공하며 이용자 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28 09:09:44[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 산하 공익 재단 송원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제21기 송원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장세욱 송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장학생 선발 검토 대상 학과 범위를 지속 넓혀가고 있다"며 "장학금 전달에 국한하지 않고 공장 견학·어학 학습비 지원 등 장학생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동국씨엠 사업장이 위치한 경상·충청·인천권 소재 9개 대학에서 장학생 총 14명을 선발했다. 장학생은 신소재·기계·전기·환경·안전 등 전공 분야 대학생들로 구성됐다. 장학금 규모는 약 1억원이다. 송원장학생은 4학기 연속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대졸공채 및 주니어 사원 입사 지원 시 우대한다.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이 1996년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송원문화재단은 지역 사회와 이공계 대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04년부터 사업장 인근 지역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장학생 총 433명에게 37억여원을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18 10:05: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오는 2028년에는 읍·면 지역 초등학교 전 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연도별로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 하향하는 방향으로 '2024~2028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 학생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확정 발표한 학생 배치계획에 따르면 먼저, 초등학교의 경우 2024년에 내년에 읍 지역 3학년, 면 지역 5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20명으로 감축키로 했다. 이어 단계적 감축을 지속해 오는 2028년에는 읍·면 지역 초등학교 전 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하향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학교는 2024학년도 학생 수의 일시적 상승 및 교육부 교원 정원 감축으로 인해 시 지역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유예하고, 읍 지역만 학급당 28명으로 하향키로 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2028년까지 시·읍·면 모든 지역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7명 이하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영수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여건 및 교원 수급 상황 등 제반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연차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농어촌 학교의 경우 학생 개인별 특성 파악 및 학습 이력 관리가 용이하고,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장점을 활용해 교육력을 높여 미래교육의 모델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 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시·읍 지역의 경우 학교 신설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 광양지역 중학교 1교, 2026년 광양 황금지구 초·중 통합학교 1교, 무안 오룡2지구 유치원 1원·초등학교 2교·중학교 1교, 2027년 여수 죽림1지구 초등학교 1교, 순천 왕지2지구 초등학교 1교, 무안 오룡2지구 고등학교 1교, 장성 첨단3지구 초등학교 1교·중학교 1교 등이 신설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6 13:35:1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울산지역 초중고의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10년 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울산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3839명으로 초등학생 2427명, 중학생 1002명, 고등학생 410명이다. 곤련 통계를 시작한 2012년 719명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5배 이상 늘었다. 울산 전체 학생 12만7872명 중 다문화 학생 비율도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0.42%에서 2015년 1.15%로 처음 1%를 넘었고, 2018년 2.04%로 2%에 진입했다. 다문화 학생 유형은 국내 출생이 30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가정 자녀 593명, 중도 입국 205명 순이었다. 부모의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1497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963명, 필리핀 333명, 중국(한국계) 183명, 캄보디아 148명, 일본 127명, 중앙아시아 115명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라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국어 학급과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학급이 없는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진행 중이다. 다문화 학생 중 기초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일대일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교과 보조 교재도 보급하고 있다. 또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 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문화 정책 학교,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 지원,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체험 교실, 다문화 학부모 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의 국적, 연령, 한국어 능력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22 14:34:00[파이낸셜뉴스] 저출생의 영향으로 학생수가 36년째 감소하면서 유치원·초·중·고 전체 학생수가 57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학생수는 1986년 1031만명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990년 100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유·초·중등 학생 수 578만3612명…1.6% 감소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578만3612명으로 전년도 학생수인 587만9768명 보다 9만6156명(1.6%)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52만1794명으로 5.6%, 초등학교는 260만3929명으로 2.3%, 중학교는 132만6831명으로 1.6% 감소햇다. 다만 고등학교는 127만8269명으로 1.3% 증가했고, 특수학교 등 기타학교도 5만2789명으로 1.7% 올랐다. 전국 유·초·중등학교 수는 2만605개교로 전년 대비 91개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유치원이 8441개원으로 전년 대비 121개원 줄었다. 반면 초등학교는 6175개교로 12개교, 중학교는 3265개교로 7개교, 고등학교는 2379개교로 6개교 늘었다. 기타학교도 345개교로 5개교 증가했다. 학생수는 줄었으나 교원수는 50만8850명으로 전년도였던 50만76793명 보다 1057명(0.2%) 늘었다. 이는 유치원 교원수가 5만5637명으로 전년 대비 1941명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고교 교원 수는 44만497명으로 전년도 수치인 44만1796명 대비 1299명(0.3%) 감소했다. 이로써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9.4명, 초등학교 13.3명, 중학교 11.6명, 고등학교 9.8명이 됐다. 전년 보다 유치원은 0.9명 감소, 초등학교는 0.4명 감소, 중학교는 0.1명 감소, 고등학교는 0.2명 증가한 수치다. 초·중·고 다문화 학생수는 18만1178명으로 전년 보다 1만2533명(7.4%)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 비율도 3.5%로 전년도 3.2% 보다 0.3%p 상승했다. 다문화학생수는 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학년도 기준으로 초·중·고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5만2981명)으로 지난 학년도 학업 중단율인 0.8%(4만2755명) 대비 0.2%p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0.7%, 중학생은 0.7%, 고등학생은 1.9%로 지난 학년도 대비 각각 0.1%p, 0.2%p, 0.4%p 상승했다. 대학생수도 감소…일반대 186만명·전문대 51만명 고등교육기관도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학생 수가 줄었다. 재학생,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친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수는 304만2848명으로 지난해 보다 7만4692명(2.4%) 감소했다. 일반대학은 185만5374명으로 3만3325명(1.8%), 교육대학은 1만4857명으로 234명(1.6%), 전문대학은 50만9169명으로 3만137명(5.6%), 기타는 32만6852명으로 1만3685명(4.0%) 감소했다. 다만 대학원은 33만6596명으로 2689명(0.8%) 증가했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4개교로 전년 보다 2개교 줄었다. 유형별로는 일반대학 190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3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4개교로 집계됐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5.3%로 전년도였던 84.8% 대비 0.5%p 상승했다. 일반대학은 97.3%, 전문대학은 89.0%로 전년 대비 각각 1.0%p, 2.0%p 올랐다. 재학생 충원율은 101.6%로 전년였던 101.3% 대비 0.3%p 올랐다. 그 중 일반대학과 대학원이 각각 110.0%, 99.3%로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전문대학은 102.8%로 0.5%p 하락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교원 수는 23만2475명으로 전년 대비 804명(0.3%) 증가했다. 그 중 전임교원은 8만8165명으로 1092명(1.2%) 감소했으나, 비전임교원은 14만4310명으로 1896명(1.3%) 증가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을 살펴보면 일반대학 90.6%, 교육대학 68.8%, 전문대학 64.1%로 전년 대비 각각 0.5%p, 2.7%p, 0.4%p 감소했다. 대학원대학은 247.6%로 전년 대비 17.7%p 상승했다. 전체 외국 학생 수는 18만1842명으로 전년 대비 1만4950명(9..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7.4%(6만8065명), 베트남 23.8%(4만3361명), 우즈베키스탄 5.7%(1만409명), 몽골 5.7%(1만375명), 일본 3.2%(5850명) 순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율이 높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8-30 10:4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