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캠퍼스 내 입점 학생식당 운영업체 '락락' 박성미 대표가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임기철 GIST 총장 취임 16개월만에 기부받은 발전기금 총 누적액이 32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기부가 약정된 납부 예정액은 61억원에 달한다. 박성미 대표는 "똑똑하고 예의 바른 GIST 학생들이 '내 아이들'이라는 생각으로 매 순간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복지 향상을 통해 GIST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좀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락락'이 만든 음식이 학생들의 학업과 연구 활동에 자양분이 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GIST 제2학생회관 2층에서 학생식당 '락락'을 운영해 오고 있다. 박 대표의 발전기금 기탁식은 지난 21일 GIST 행정동 5층에서 임기철 총장과 김상돈 교학부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김재관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 총장은 기탁식에서 "박성미 대표께서는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어머니와 같은 존재여서 학생들이 느끼는 감동은 더욱 클 것"이라며 "GIST와 학생들에 대한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리 대학도 학생들의 복지와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IST 관계자는 "발전기금 누적 납부액과 납부 예정액에는 특훈교수기금 3억원, 첨단AI기반융합연구기금 3억원 등이 포함돼 있어 인재 유치와 양성, AI 융합 연구를 통해 GIST가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총장도 취임 직후 발전기금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매월 급여의 약 20%를 납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6:09:4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가 발견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중국 CCTV와 베이징 뉴스 등 외신은 장쑤성 양저우 장하이 직업학교 구내식당의 참깨 소스 통 안에서 쥐를 발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SNS에 처음 글과 영상을 올린 A씨는 얼마 뒤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30만여 명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3만여명이 댓글을 달며 학교 측의 해명과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쥐가 발견된 것을 인정했다. 학교 측은 지난 4일 “지난 1일 점심시간에 식당 배식대에 놓였던 소스 통에서 쥐가 들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허술한 위생 관리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식자재와 식기를 봉인해 전문기관의 검사를 받도록 했다”라며 “해당 소스를 섭취한 8명의 교사와 학생에 대한 건강 상태를 파악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관리 문제가 반복되면서 국내외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도 쥐머리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27일 한 네티즌은 톈진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유명 식품업체의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10월에는 칭다오 맥주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또 11월엔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대학 식당 음식에선 부러진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한 네티즌은 “국민 건강은 도외시한 채 책임 회피를 위해 사안을 은폐, 축소하는 데 급급한 당국자들이 더 문제”라며 “식품 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5 16:52:08"학교가 학생들에게 베푼다는 취지는 좋지만 자영업자로선 달갑지 않죠. 매출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의 한 분식집에서 근무하는 60대 이모씨는 대학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단돈 1000원에 제공하는 복지사업이다. 이씨는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하는 학생이 늘수록 대학가 상권의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씨가 일하는 분식집은 오전 손님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전해진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물가 상황에서 청년복지를 위해 시작된 '천원의 아침밥'으로 인해 인근 상가들이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을 환호하는 대학생들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속된 물가상승으로 아침밥을 챙기기 부담스러웠다는 대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 덕에 외식비용을 줄였다고 말한다. 심지어 일부 대학생은 천원의 아침밥이 점심밥, 저녁밥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학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선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환영하기는 어렵다.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하는 학생이 많아질수록 아침 손님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설령 줄어드는 매출이 크지 않더라도 불경기로 인해 손님 한 명 한 명이 귀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고려대 인근 분식집에서 일하는 이씨는 "지난해 같으면 아침에도 손님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요즘은 자리가 텅 비고 있다"며 "학교에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한다면 우린 손님 10명 올 게 5~6명으로 줄어든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내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양모씨(22)는 "전에는 아침 시간대에 컵라면이나 김밥을 사 먹는 손님이 꽤 있었는데 최근 급격히 줄어든 느낌"이라며 "아무래도 천원의 아침밥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운영 규모가 작은 대학은 주변 상권이 받는 영향도 그만큼 크지 않아 보였다. 성신여대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 200식씩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성신여대 인근 상인들은 천원의 아침밥에 대해 모르거나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이 다수였다. 다만 성신여대는 천원의 아침밥으로 김밥이나 주먹밥 같은 간편식을 제공하는데, 김밥을 주로 판매하는 분식점 업주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이 점심이나 저녁까지 확대되는 것에 대해선 자영업자 대부분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대학가 상권은 점심이나 저녁 매출이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점심·저녁까지 천원의 아침밥이 확대된다면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성신여대 인근 분식집 관계자 김모씨(65)는 "천원의 아침밥을 확대하는 것은 대학가 상권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복지가 돌아가는 건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다 같이 먹고살아야 하지 않나. 코로나 때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지금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라며 한숨을 쉬었다. 식재료 값 인상에 따라 불가피하게 메뉴 가격을 올리면서 대학가 상권이 학생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푸념도 있었다. 성신여대 앞에서 23년째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박모씨는 "우리 가게는 대학가 상권에 속해 있지만 이제 타깃이 대학생이 아니게 됐다"며 "지난해 7000원 하던 샌드위치가 9000원이 돼버리니 학생들이 어디 사 먹을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씨는 "가격을 올리고 싶어서 올린 게 아니다"라며 "마요네즈만 하더라도 2.7㎏에 9900원 하던 게 1만6300원까지 올랐는데 어떻게 가격을 안 올리나.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 올려봐야 이윤은 적고 손님만 줄어든다"고 하소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23 18:13:13[파이낸셜뉴스] 대학생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간담회를 마친 국회의원과 관료들이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국회의원들과 학생 간의 식단을 차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MBC충북 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충청북도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주요현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 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8명을 비롯해 주요 실국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후 기숙사 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김 지사와 의원들은 학생 식당에서 쳐준 칸막이 안쪽에서, 나머지 수행원들은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메뉴다. 김지사와 국회의원, 수행원들에게는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LA돼지갈비찜, 장어 튀김 등 10가지 음식이 제공됐다. 학생들에게는 카레밥과 된장국, 단무지 등이 제공됐다. 행사 만찬의 원가는 2만8000원으로 학생이 먹은 카레밥 2700원에 비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학부모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한 학부모는 “이왕 가셨으면 애들하고 같은 메뉴로 밥도 먹고, 학생들 격려도 하고, 또 학사에 대한 불만 사항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씁쓸함을 나타냈다. 이에 충북도는 “여의도와 국회가 가까워 기숙사에서 행사를 열었다”며 “학생들이 불쾌할 거라고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5 19:41:35[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구내식당에서 한 70대 명예교수가 학생과 언쟁을 벌이다 밀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지나 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명예교수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0분경 서울대 학생회관 구내식당에서 20대 남성인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그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를 다친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학생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는 경찰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고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구내식당에서 새치기했다며 몸을 먼저 밀쳤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반면 B씨 측은 3일 이데일리 인터뷰를 통해 새치기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밝혔다. B씨는 "정상적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A씨가 다른 학생들에게 횡설수설하시고 있어 그만하시라 말씀드렸다가 바로 폭행당했다"라고 반박했다. 또 A씨에 대해 교수님인 줄도 몰랐다고 부연했다. 한편 해당 사건 이후 서울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사건을 목격했다는 재학생이 남긴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재학생은 "현장에서 (싸움을) 직관했다. (A씨가) 그렇게 세게 밀친 것 같진 않았는데 (B씨가) 의식 잃고 기절까지 할 줄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사건의 진위여부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4 07:35: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여자대학교는 23일 학생식당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경인여대 학생식당은 카페테리아 형식의 편안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혼밥족과 스터디족을 위한 플러그를 갖춘 1인 식사테이블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학생식당 리모델링사업은 학생들의 참여와 소통으로 진행되는 혁신사업인 ‘학생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제안됐고 총 3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류화선 총장은 “앞으로 환경이 개선된 만큼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메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23 14:57:18[파이낸셜뉴스] 부경대학교는 최근 이 학교 대외홍보대사인 '블루' 소속 학생 24명이 대학 인근 식당 주인 등과 함께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작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쌀 항아리를 들고 학교 주변 식당 등 가게 60여 곳을 돌며 쌀을 기부받아 90㎏ 가량을 모았다. 블루 대표 오창석 학생(관광경영학과 3학년)은 "쌀 한 바가지만 기부해달라는 부탁에 대학 인근 가게 사장님은 한 번 주면 정 없다며 두 세 바가지씩 쌀을 제공했다"며 "한 가게 사장님은 아예 포대째 내줬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블루' 학생들이 부경대 대학로에 위치한 식당 등 가게로부터 쌀을 기부 받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해마다 설 명절 즈음에 열리며, 누적 참가 가게만 460여 곳에 이른다. 쌀을 기부한 가게에는 '부경대와 함께 하는 집' 스티커를 붙여 준다. 부경대 '블루' 학생들은 이렇게 모은 쌀을 지난 5일 사회복지단체인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부산본부에 기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2-11 11:23:04[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 노조가 일일 파업하며 학내 식당∙카페 등이 영업을 중단했다. 19일 서울대 생협 노조 측은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학내 구성원들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생협 노조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171만5000원의 초봉을 받고 10년을 일해야 200만원을 받는다"며 "학생식당 주방엔 냉방시설이 없어 여름이면 겨드랑이며 사타구니가 땀으로 짓무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3평 남짓한 휴게실은 8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함께 사용하고 물론 냉난방기가 없다"며 "샤워실이라고 있는 것은 비좁은 남녀공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생협 노조가 일일 파업에 돌입하며 서울대 경영대 동원관·인문대 자하연·학부생 기숙사·제2공학관·학생회관 식당 및 느티나무 카페 학내 전 지점이 영업을 중단했다. 이들은 기본급 3% 인상, 명절휴가비 연 60만원 지급, 호봉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은 기본급 2.04% 인상, 명절휴가비 연 30만원 지급을 제안했으나 결렬됐다. 학교 측은 사후 교섭을 통해 기본급 2.5% 인상, 명절휴가비 연 60만원(정액) 또는 연 30%(정률) 지급, 합의 시 1인당 5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지만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생협 측은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부터 추가 파업을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생협 노조는 "이번 파업은 학교 당국의 불성실한 단체 교섭, 부당한 처우, 개선 의지 부족이 원인"이라며 "학내 여러 구성원에게 불편을 끼치는 점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서울대 #생협 #파업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19 19:07:21학생 성별에 따라 밥의 양을 다르게 준다는 학교 식당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한양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본인으 머리가 긴 남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이 학교 식당에서 겪은 사연이 소개됐다. 글쓴이는 “학생식당에서 겪은 일”이라며 “밥을 주시는 식당 아주머니께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아주머니가 ‘여자인 줄 알고 밥을 적게 줬다’며 밥을 더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리가 긴 남자라서 이러한 오해를 많이 받았지만 성별에 따라 밥을 다르게 준다는 말씀에 당황했다며 당시 아주머니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아주머니, 남자라서 많이 주고 여자라서 적게 주는 건 성차별이죠.” “보통 남자애들은 더 달라고 하고 여자애들은 덜 달라고 하던데.. 그래서 말 안해도 그렇게 주는 거야, 학생.” “그래도 그러시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알았어요, 알았어.” 글쓴이는 “같은 돈을 내고 밥을 먹는데 성별에 따라 양을 다르게 주는 것은 성차별 아니냐”며 “초등학교 도덕책 문제에 나올 만큼 기본적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별 집단을 구별해 일반화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차별받는지 모른 채 아주머니가 주는 대로 먹을 것”이라며 “이런 식의 성차별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성차별이 아무도 모른 채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주머니가 경험상 잔반 비율 등을 고려해 적게 주시는 것 같다”, “성차별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조치하다 보니 생긴 일 같다”, “학생식당에서 밥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성차별은 아니다”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이게 사실이라면 여자는 좀 싸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밥은 상관 없는데 메인 반찬을 적게 주면 화날 것 같다”, “애초에 적게 받고 양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해야 하는게 차별이 아니면 뭐가 차별이냐”는 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학생식당 #성차별 #한양대학교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5-22 11:15:11경북 김천시 삼락동에 위치한 김천대학교의 학생식당에서 조리한 음식 안에 수도꼭지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한 학생이 페이스북 페이지 '김천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20일 저녁 학생식당에서 음식을 먹다 국에서 수도꼭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에는 국에서 건져낸 수도꼭지를 볼 수 있다. 수도꼭지는 군데군데 녹이 슬었으며 당면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다. 이 학생은 게시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건강을 생각하며 판매해야 할 학식에서 수도꼭지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남겼다. 이어 그는 그동안 식당의 비위생적인 조리 행태를 고발했다. 그는 "그동안 학식에서는 머리카락, 고추 머리부분, 벌레 등의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그때마다 하시는 말씀은 '미안하다' 그뿐 이였으며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었죠."라고 했다. 이후 이 학생은 수도꼭지가 나온 음식을 환불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식당의 사후 대처가 석연치 않다. 학생이 환불을 요구하자 식당 사장은 "아 그게 왜 들어갔지 미안해. 미안해"라고 말했지만 후속적으로 이뤄져야 했던 문제 파악과 조리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주의를 주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수도꼭지가 나왔던 해장국이 다음날 정식메뉴로 재등장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들은 '수도꼭지 해장국'을 또다시 먹었야 했다. 이 학생은 "식당에서는 '수도꼭지 해장국'을 다 버리고 식당 주변에 사과문을 올려도 시원찮을 판에 이 음식을 다시 다음날에 되팔았다고 하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학우 여러분, 학생 식당이 개선의 여지도 없으며 (비위생적 조리 행태가) 더욱더 심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학생식당 불매운동을 주장했다. 이 게시물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벌레까진 이해해도 저런 쇠철 덩어리가가 들어간 건 도저히 말이 안 된다", "피젯스피너(fidget spinner)인 줄 알았다.", "학생들 철분 부족 할까 봐 수도꼭지 통째로 넣었나?"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확인 결과 김천대 학생회장 이재훈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에서 수도꼭지가 나온 건 사실이다. 사고 직후 학생이 학생회에 신고를 했으며 식당 사장은 사과문을 교내에 붙이는 등 정식으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10-25 17: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