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하루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학생은 세종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초등학생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중순에 코로나19에 걸렸으며 두 학생 모두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관내 A 초등학교 1학년인 B군이 지난달 15일께 지역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군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정상 등교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 날 새벽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새벽 5시께 관내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증세가 악화돼 성남 분당의 대학병원으로 이송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1 21:22:25[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도 이번 학기 기말고사부터는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정부가 확진자 격리 의무를 4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지만,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만 예외적으로 등교를 허용한 것이다. 다만 확진·의심 학생은 별도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의심 증상 학생도 중·고등학교 기말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에 마무리된 이번 학기 중간고사까지 확진 학생의 응시가 제한됐던 것과는 달라진 조치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확진·의심 학생용 분리 고사실을 마련해야 한다. 또 분리 고사실 응시 학생은 일반 학생과 섞이지 않게 시차 등·하교를 하게 된다. 분리 고사실은 학생간 간격을 최소 1.5m, 칸막이를 설치하면 1m 이상 떨어뜨린다. 점심 식사는 분리 고사실의 경우 본인 자리에서 식사한다. 분리 고사실 감독자는 KF94 마스크와 장갑, 안면 보호구를 착용하고, 응시생과의 거리는 가급적 2m 이상 떨어지도록 했다. 창문은 계속 열어두는 게 원칙이다. 답안지는 학생이 비닐봉지에 직접 넣으면 감독자가 밀봉해 소독하고 24시간 이후에 채점하는 것을 권고했다. 분리 고사실 감독자는 10일 동안 발열 등을 모니터링한다. 코로나19 증상 악화 등으로 미응시하는 학생은 기존처럼 출석인정 결석 처리되고 인정점(인정비율 100%)이 부여된다. 시험응시와 인정점 부여 간 유불리를 고려한 과목별 선택 응시는 허용되지 않는다. 증상 악화에 따른 응시 여부 변경임을 증빙하는 의료기관의 자료 확인 등 조처를 하도록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5-20 11:07:30[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확진 학생의 중·고등학교 내신 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대신 '인정점'을 부여하는 현행 방침이 유지된다. 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시도교육청과 비상점검 지원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한 상태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학생들은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등교중지 대상으로 분류돼 평가 기간 학교 지필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성적 인정점을 받았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 인정점 부여 대신 확진 학생들에게도 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중간고사 등 기관 내 자체시험에 대한 운영 계획을 마련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재검토에 나섰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날 해당 주제와 관련된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을 한 결과 역차별과 공정성 유지의 어려움으로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미응시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를 허용하게 되면, 그동안 본인의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등교중지 학생으로 평가 응시가 제한됐던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확진자를 격리하는 방역지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확진 학생의 외출·시험응시를 허용하면 이전 학기에 성적 인정점을 받은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마다 별도 고사실과 일반 고사실에 차이가 있어 궁극적으로 평가 공정성 유지가 어렵다는 현장 평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게 전국 5700여 개의 중·고등학교가 중간고사를 치르는 동안 확진 학생이 장기간 외출해 교내·지역사회 등에 감염이 확산할 위험도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별도 공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지, 감독교사는 얼마나 필요하고, 분란 없이 확보할 수 있을지 고려할 게 한둘이 아니다"며 "가뜩이나 구하기 힘든 대체인력 확보는 더 어려워질 게 뻔하고 수업에 차질이 더 빚어지면 누가 책임져야 할지 난감하다"고 학교 지필평가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4-09 22:56:51[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따라 지난 한주간 하루 평균 학생 5만40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학 직후 하루 평균 2만9100명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개학 후 현재까지 105만명이 넘는 학생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37만998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1~7일(27만1142명)보다 10만여명, 직전 주인 8~14일(33만4979명)보다 4만5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새 학기 시작 이후 총 105만9818명의 학생이 확진됐다. 최근 1주간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20만3123명, 중학교 8만1231명, 고등학교 6만8005명, 유치원 2만5771명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8만80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 5만7367명, 경남 2만9896명, 부산 2만3461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학생 확진자가 4592명으로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3만2117명 발생했다. 대학에서는 지난 한주간 학생 2만7418명, 교직원 345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21일 기준 전국 2만326개교 중 1만8197개교(89.5%)에서 정상(전면)등교가 이뤄졌다. 전주(14일) 1만8090개교(89.1%)보다 소폭 늘었다. 1982개교(9.8%)에선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이, 119개교(0.6%)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이 이뤄졌다. 2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 총 587만1337명 중 84.7%인 497만129명이 등교했다. 같은날 기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의 학생 설문에는 전체 학생 586만7888명 중 87.19%가 참여했으며 이 중 4.81%에 해당하는 28만2091명이 등교중지 안내를 받았다. 등교 중지 안내는 자가진단 앱의 등교 중지 안내 항목인 △임상증상 여부에 '예' 응답 △본인 또는 동거인 신속항원검사 양성 응답 △본인 또는 동거인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대기 등에 응답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밖에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전국 학교 이동형 PCR 검사소 24개소에서 총 8만5616건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양성 1만1141건(13%), 음성 7만4258건(86.7%), 기타 217건(0.3%)을 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동형 검사소는) 학교 내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학교에서 확진자를 신속하게 분리조치 함으로써 교내 확진자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한다"며 "시도교육청 평균인 13%가 의미있는 숫자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22일) 기준 13∼18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83.1%, 2차 80.2%이다. 2010년생인 만 12세의 1차 접종률은 8.9%, 2차는 4.3%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3-23 13:05:10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개학 후 원격수업을 하기로 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1주일 만에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학 첫 주 전국에서 하루 평균 2만9000여명의 학생과 2400여명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8일 교육부가 공개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의 수업 현황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전체 2만311개교 중 1만7894개교(88.1%)는 정상등교했다. 1995개교(9.6%)는 일부, 334개교(1.6%)는 전면 원격수업을 했다. 나머지 128개교는 방학이나 재량휴업을 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법정 수업일수가 적어 아직 개학하지 않은 유치원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개학일인 지난 2일과 비교하면 등교수업 중인 학교는 1만8219개교에서 1주일 만에 325개교 감소했다. 반면 일부 원격은 712개교에서 1955개교로 2.8배, 전면 원격은 106개교에서 334개교로 3.2배 급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학내 감염 확산 또는 과밀학교 등 여건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7일 1주일간 하루 평균 학생 2만9100.5명, 교직원 2409.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등교 이틀째인 3일 학생 4만3896명, 교직원 3343명이 확진돼 다른 날보다 특히 많았다. 학교급별 하루 평균 10만명당 발생률은 초등학교가 565.2명으로 전체 평균(489.7명)을 넘었다. 이어 고등학교 473.1명, 중학교 460.2명, 특수학교 등 406.3명, 유치원 254.6명 순이었다. 누적 학생 확진자는 학교급별로 초등학교(51.9%), 중학교(21.4%), 고등학교(21.1%), 유치원(5.1%명) 순이었다. 전면 원격수업 학교 수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15개교, 비수도권이 219개교다. 수도권은 서울 54개교, 인천 46개교, 경기 15개교 순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북 73개교, 강원 45개교, 충북 26개교, 전남 25개교, 충남 17개교, 부산 14개교, 경남 10개교, 대전 5개교, 광주·울산·세종·제주 각 1개교였다. 대구와 전북은 전면 원격수업 중인 학교가 한 곳도 없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3-08 18:22: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가 5000명 대에 이르자 일부 학교가 부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일일 확진 학생수도 1000명을 넘어섰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학생 확진자 1469명이 발생했다. 이는 이날 울산 전체 확진자 수 4560명의 32.2%를 차지하는 수치다. 개학 이후 확진자 현황을 보면 2일 938명, 3일 555명, 4일 376명, 5일 957명, 6일 457명, 7일 394명, 8일 1469명 등 총 51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0년 2월 울산에서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9382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새학기 시작 이후 확진된 경우가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울산 교직원의 경우 이날 총 1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 학기 이후 2일 67명, 3일 57명, 4일 41명, 5일 71명, 6일 27명, 7일 49명 수준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개학 이후 학교를 매개로 한 '교내 전파'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일부 학교는 부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교육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 중구의 한 A 고교에서는 이날 급식종사자 11명 가운데 7명이 확진돼 전교생을 오전 수업만 한 뒤 귀가 조치했다. 10일과 11일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북구의 B 중학교와 C 초등학교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두 학교에서 확진된 학생 수는 총 29명이다. B 중학교는 이날 오후 전 학년 대상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0일과 11일에는 1,2학년만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이날 부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모두 4곳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08 17:47:50교육부가 새 학기 전국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약 692만명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도구(키트)를 무료로 지원하고, 적극적 선제검사를 권고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집에서 스스로 검사를 하고 등교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해야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방역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2022학년 1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교육부는 2월 넷째주부터 3월 다섯째주까지 총 6050만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재해대책관리 특별교부금 30%와 교육청 자체예산 70% 등 전체 14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2월 넷째주에는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한다. 3월에 학생은 1인당 9개씩, 교직원은 1인당 4개씩 지원된다. 교육부는 선제검사를 3월 2주차부터 일요일과 수요일 등 매주 2회 진행되도록 권고하지만, 구체적인 검사일정 등의 계획은 지역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조정 가능하다. 이후 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교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교육부는 정부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조사하고 조치하는 데 따른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 등 위탁을 통해 시도별로 해당 거점 지역에 현장 이동형 PCR검사소를 설치, 학생·교직원 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이동검체팀이 확진자 발생 학교에 찾아가 검체를 채취한 후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시도교육청별로 긴급대응팀(가칭)을 구성·운영한다. 전국 187개 팀, 716명 규모다. 방역 전담인력 7만명을 학교에 배치하고, 보건교사의 업무 지원을 위한 지원인력도 기존 1만1459명 외 1681명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이달부터 유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점검단'을 새 학기 대비 기간 상시 운영한다. 매주 정례 방역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긴급연락체계 구축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2-16 18:29:43[파이낸셜뉴스]새 학기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등원·등교할 수 있다. 학생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밀접접촉자라도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학교방역지침) 제6판을 공개했다. 새 학교방역지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역 당국과 교육부가 협의해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서 지켜야 할 관리 기준을 담고 있다. 새 등교기준에 따르면 학생 자신이 확진자인 경우 백신 접종력과 상관 없이 1주일간 격리로 등교가 중단된다는 점은 같다. 자신이 방역 당국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안내를 받은 경우,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온 경우는 접종력에 따라 등교 여부가 달라진다. 접종 완료자는 '수동감시(7일)'로 분류돼 즉시 등교가 가능하고, 수동감시 마지막 날에 PCR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감시가 풀린다. 하지만 1차 접종자이거나 미접종자는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7일간 격리를 해야 해 등교가 중단된다. 가족 등 동거인이 재택치료자가 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접종완료자는 수동감시 7일 기간 동안 등교가 가능하지만, 접종을 다 마치지 않았다면 7일 격리로 등교하지 못한다. 동거인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면 접종력과 상관 없이 격리하지 않아도 되므로, 모두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자가검사키트 등 신속항원검사(RAT)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2-11 14:33:04오는 3월 신학기부터는 '학내 재학생 확진비율 3%' '확진이나 격리 학생 15%' 등의 기준을 토대로 각 학교가 등교수업 유형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대학의 경우 학사운영 전반에서 대면수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되 교내 확진자가 최대 10%를 넘어가면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초중고, 학사운영 체계 전환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학교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지역별·학교별 감염 현황 및 특성을 고려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방역 및 학사운영 체계를 대폭 전환한다. 우선 학사운영 유형을 크게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및 △전면 원격수업 등 4가지로 구분했다. 어떤 유형으로 운영할지는 지역과 학교에서 정하되, 기준 지표로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토대로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3%, 15%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는 않고 학교별, 학년별 특성 등을 반영해 지역이나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가감해 정할 수 있다. 다만 지역·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은 그 기준을 사전에 정하고, 전환을 신중히 검토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가급적 강화된 학교방역을 통해 대면수업을 유지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학교 내 자체 방역체계도 추가로 마련했다. 기존 델타 변이 대비 전파율이 2~3배 이상 높아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 교내 확진자 발생 시 방역당국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춰 학교가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분류해 신속항원검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한다. ■대학 내 확진자 5% 넘으면 비대면 전환 각 대학이 대면수업 운영을 원칙으로 유지하되 교내 확진자 비율이 5%를 넘어가면 일부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10%를 넘어갈 경우에는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대학 역시 직접 비상대응계획인 BCP를 사전에 수립하기로 했다. 교내 확진자 비율이 5%를 넘어가면 해당 대학은 1단계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이 경우 사전에 지정한 필수 수업은 대면으로 진행하되, 그 외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또 각 대학이 운영하는 필수인력 외 3분의 1은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학내·외 행사는 연기한다. 교내 확진자 비율이 10%를 넘어가면 2단계 비상계획이 발동되며, 모든 수업 등 학사 운영은 전면 비대면 전환된다. 아울러 필수인력 외 재택근무, 학내·외 행사 금지, 필수운영시설 외 건물 폐쇄 등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2-07 17:48:14[파이낸셜뉴스]겨울방학·전면등교 중단 등 거리두기와 백신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학생 4112명, 교직원 2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학생 587명, 교직원 40명이 확진된 셈이다. 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13~19일 844명, 20~26일 778명으로 매주 감소하고 있다. 학생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8.2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12월16~22일) 16.1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학교급 중에선 초등학교가 10.7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중학교 8.1명, 유치원 7명, 특수학교 등 6.8명, 고등학교 3.8명 순이다. 대학가에서도 확진자 발생 규모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교육부에 보고된 확진자 수는 대학생 총 316명, 교직원 총 43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대학생 45.1명, 교직원 6.1명이다. 전주 대비 각각 16.9명, 5.2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전면등교 중단 그리고 백신 접종 확대가 맞물려 감염 확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하고 있다. 12~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276만8836명 중 207만9055명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75.1%로 전주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40만5841명으로 늘어나 접종 완료율 50.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4%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초등6학년~중학생(12~15세) 1차 69.1%, 2차 40.2%를 보였다. 고등1~2학년(16~17세)은 1차 접종률 87.3%로 이번 주 안에 9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차 접종 완료율은 72.5%에 육박했다.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미룬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한 달간 계도기간을 둬 4월부터 만 12~18세 소아·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은 식당, 카페, 학원 등의 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청소년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을 받고자 한다면 적어도 오는 24일까지는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오는 1학기 전면등교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주기별 분석,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며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신학기 학사 일정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1-03 12: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