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에듀가 전북특별자치도 내 농촌 및 중소도시 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솔루션 ‘아이스크림 홈런’을 공급하며 공교육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장수, 진안, 임실, 김제 등 전북지역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한 공공사업을 통해, 홈런을 본격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 코스웨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이력과 수준을 실시간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학습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홈런은 '진단-처방-피드백' 구조에 기반한 AI 코스웨어다.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수준별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고, 학습 진도에 맞춰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같은 구조는 교사의 수업 부담은 줄이고, 학생의 자율 학습을 유도해 공교육 내 AI 학습 도입 모델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수홍 아이스크림에듀 공공제휴사업실 이사는 “이번 사례는 AI 기반 학습이 공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교육 소외 지역과 취약계층을 포괄하는 공공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4 10:12:55[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경매 수익금 등으로 경기도 수원시 아름학교 시각장애인 교육사업을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을 건립했다고 26일 밝혔다. U+희망도서관은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독서 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점자 도서와 음성 도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며, ICT를 활용한 디지털 독서 환경을 구축해 학습과 독서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서관 건립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기부 등으로 마련한 나눔 행사 수익금이 활용됐다. 올해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기증한 애장품과 광고 소품 등을 경매에 출품해 수익금을 거뒀다. 앞서 2017년부터 LG유플러스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학생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맹학교에 U+희망도서관을 만들고 있다. 이번 수원 아름학교에 들어선 U+희망도서관은 부산맹학교, 대구광명학교, 광주세광학교 등에 이어 9번째 도서관이다. 도서관이 설치된 학교에는 아이들이 희망찬 꿈을 꿀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으로 벽화를 그리는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LG유플러스는 한국장애인총연맹이 주관하는 제26회 한국장애인인권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개인, 단체,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국회의원, 민간기업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연례 시상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U+희망도서관과 장애가정 청소년지원 ‘두드림 요술통장’, 시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지원과 스마트폰 활용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며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온 점을 인정받았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LG유플러스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용산구 소재 아동복지시설 ‘영락보린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U+희망산타’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U+희망산타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50명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간식을 제공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2-26 10:28:11내년 3월 도입을 앞둔 AI디지털교과서(AIDT)가 교실에서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야당 주도로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다. 이대로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학교에서는 AIDT를 채택할 의무가 사라진다. 지난 11월 말에야 검인정 절차가 끝나는 등 도입까지 과정이 급하게 추진됐고 교육 일선에서도 일찍부터 도입 지연을 요구한 상태다. 반면 적지 않은 개발비를 투입한 교과서 업체와 5만명이 넘는 교원 교육에 착수한 정부는 AIDT가 도입 초기부터 무산 위기를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자료’라면…"안 써도 문제없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야당은 학부모와 현장 교사들의 반대가 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AIDT를 우선 참고 자료로 활용하며 추후에 학교 현장에 '연착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로 한가지를 채택해야 한다. 반면 교육자료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교사들이 연습문제나 인터넷 도구 등을 수업에 활용하듯이 AIDT 역시 교과서의 부가자료로 활용되는 셈이다.AIDT가 교육자료로 규정될 경우 현장에서의 활용도는 낮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지난 9월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관련 연수에 참여한 교사 17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4%가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시연 가능한 수준의 AIDT 실물이 윤곽을 드러낸 시기도 늦었다. 발표 예정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늦어져 11월 말이 돼서야 공개했다. 신학기가 열리기 4개월 전이었다. AIDT의 기능도 '참고자료'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시연에서 AIDT의 주된 기능은 '교사-학생 간 실시간 화면 공유','AI분석을 통한 수준별 학습 문제 제공' 등이었다. 시연은 모두 본 수업을 AIDT로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졌다. 서책형 교과서와 수업 시간을 나눌 경우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부 "교육격차 줄여야" 설득 나서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본회의 의결만 남았다.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AIDT의 지위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바뀐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정안은) AI 교과서 지위를 격하하고 교과서 지위를 유지해야만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을 한꺼번에 삭제하는 것"이라며 "교육 격차 해소나 교육 약자 보호를 위해서도 교과서 지위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AIDT 실물이 나온 상태에서 교과서 지위가 없어질 경우 교육격차가 더 커질 우려도 나온다. 학생들에게 공통으로 보급하는 교과서와 달리 교육자료는 개인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구매한다.AIDT 개발과 도입에 들어간 비용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AIDT 활용을 위해 특별교부금 0.8%인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연수를 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도 AIDT 인프라 지원을 위한 에듀테크 소프트트랩(80억원) 등을 편성했다.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인 교과서 개발업체도 우려하고 있다. 교과서 도입을 위해 별도 사업부를 만들거나 운영·홍보·교육 등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한 업체들이다. AIDT 특성상 도입 이후에도 AI기능 개선이나 학습문제 보완 등을 위해 미래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교과서' 지위를 전제로 투자와 사업계획을 세운 만큼 도입이 무산될 경우 손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적극적으로 설명했는데도 법안이 의결된 것에 유감"이라며 "아직 본회의가 남아있으므로 국회와 더욱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2-17 18:09: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를 오는 17∼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디지털교육페스티벌에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2개 출판사가 참여해 AI 디지털교과서 전시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AI·디지털교육 우수 사례와 수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발맞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태블릿PC와 노트북을 보급하고 학교 인터넷 속도 증설 등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은 교사들의 AI·디지털 기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 제공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튜터를 운영해 학습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교육 현장의 변화, 학생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3 11:11:01부산시교육청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 하윤수 교육감의 취임 이후 추진해 온 '부산형 늘봄학교'와 '아침체인지' '학력체인지' '독서체인지' 등 다양한 교육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 실현'이라는 소신을 갖고 취임 이후 지금까지 교육행정 일선에서 뛰고 있는 하 교육감을 만나 부산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그가 그리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늘봄학교를 시행했는데 성과는. ▲우리 교육청은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다른 시도보다 6개월이나 빠른 지난 3월부터 전체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형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희망학생 모두를 수용했다. 학부모 만족도는 약 95%로 매우 높고, 사교육비가 월 20만원 이상 경감되는 등 효과가 증명됐다. 또 전국 최초로 늘봄학교 교육과정을 A, B, C, D형의 4가지로 체계화해 발레·영어뮤지컬·펜싱·승마·해양스포츠 등 사교육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늘봄 수요가 많은 부산 명지지역에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을 통합 운영하는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를 개교했다. ―내년엔 늘봄 시스템이 확대될 것 같다. 향후 계획은. ▲명지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정관 지역에 두 번째 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한다. 또 기존 학교·기관 시설을 활용한 늘봄전용학교도 운영해 부산형 늘봄학교의 완성을 이룰 계획이다. 늘봄전용학교는 교육지원청별로 중심학교 역할을 할 5개 학교·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시작했다. 내년 3월부터 늘봄전용학교가 운영되면 권역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침체인지'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시행 상황은. ▲아침체인지는 정규 교육과정 시작 전 아침시간을 활용해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자율체육 활동을 말한다.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신체 부대낌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대표적인 인성교육 사업이다. 올해는 부산지역 전체 학교의 95%에 달하는 600개교가 참여하고 있는데 체력 발달, 교우관계 개선, 학교폭력 예방, 공동체 의식 함양, 학습 동기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는 모니터링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체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학력체인지'와 '독서체인지'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데. ▲부산 학력체인지는 학생들의 건강한 몸, 바른 인성, 지혜를 키워 전인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학력신장 프로젝트다. 성장단계별 학생 특성과 상황에 맞는 학력신장을 통한 공교육 강화가 목적이다. 독서체인지는 아침체인지에 이은 부산발 인성교육의 후속작이라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이 풍부한 감성과 바른 인성을 갖춘 멋진 인재로 자라도록 돕고, 행복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교육정책 여론조사를 보면 독서체인지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90.7%로 아주 높았다. ―2년 연속 시교육청 기준 평가를 모두 통과한 비결은. ▲교육부는 매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광역시와 도 단위로 나눠 돌봄, 디지털, 맞춤형 교육 지원 등 5개 영역에서 18개 지표를 평가한다. 우리 교육청은 작년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18개 모든 지표에서 기준을 통과해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온 마을이 나서서 부산의 모든 아이를 품는 부산형 늘봄학교는 시 지역 우수사례로 뽑혔고,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 지표별 만족도 조사에선 전체 만족도 전국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이제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목표는.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추진해 온 교육정책들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과 부산교육발전특구를 통한 지방시대 실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먼저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미래교육과 교육복지, 안전보건과 혁신소통 전 분야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이 교육 현장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과 지원에 온 힘을 쏟을 것이다. 또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부산시를 비롯한 부산의 모든 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02 19:14:24[파이낸셜뉴스] KT는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KIT는 KT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발족한 대학생 교육 봉사단이다. 1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KIT 1기는 인천 옹진군 백령중·고등학교와 전북 익산시 성당중학교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코딩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KT의 AI 코딩 학습 서비스인 ‘AI 코디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고 ‘AI·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다양한 실습과 체험 교육을 제공했다. 또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1 대 1 멘토링을 통해 후배 학생들의 진로 및 학업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수료식에서는 KIT의 활동 보고와 성과 발표, 우수 활동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KIT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이 AI에 대한 관심도 쌓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IT의 활동을 확대해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0 10:41:40LG유플러스는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보건복지부 예비사회적기업 피플즈와 함께 사회적 취약 계층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을 위한 AI·디지털 교육 ‘AI플러스’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의 기본 원리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교육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AI 리터러시란 사람들이 AI의 원리, 활용법, 윤리적 문제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 등 디지털 기술의 오남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AI 사용법을 교육받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익시젠(ixi-GEN)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과 디지털 소양, 윤리적 사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교육은 다음달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3시간씩 6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 학생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에 따라 동화책, 영상콘텐츠 제작 등 프로젝트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부교육지원청이 관내 학교와 지역교육복지센터에서 교육대상 학생 20여명을 선정하고 LG유플러스의 임직원 봉사자들이 특강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피플즈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LG유플러스 AI 개발 관련 직무의 임직원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의 학습진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전 국민들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로쓰리딩 AX 컴퍼니로서 국내 AI 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는 LG유플러스가 임직원의 능력을 살려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하고 의미있는 사회적 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삼구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관내 학생들이 AI·디지털 기술 활용, 창의적 표현·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반갑다”며 “이를 토대로 교육취약학생들을 위한 의미있는 협력이 지속·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준 피플즈 대표는 “피플에듀의 민관학 교육복지협력모델에 함께 해주신 LG유플러스와 서울중부교육지원청에 감사하며, AI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모두의 동등한 AI 디지털 교육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5 08:59:52[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초중등생 기초 경제 교육과 금융 수준 향상을 위한 ‘틴즈 금융교육 앰배서더(이하 ‘앰배서더’)’를 발대했다고 3일 밝혔다. 현직 초중등교사로 구성된 앰배서더들은 토스 ‘틴즈’를 활용한 금융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토스 틴즈는 만 7세부터 만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체적인 금융 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앰배서더들은 틴즈 대표 서비스인 ‘머니스터디카페’와 ‘모의주식투자’를 실제 교실에서 교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머니스터디카페는 금융, 경제를 주제로 또래와 대화하듯 학습하는 교육 콘텐츠다. 예를 들면 소득 관련 콘텐츠에는 ‘소득은 어떻게 얻을까?’ 등의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한 답으로 가상의 가족 구성원이 작성한 가계부를 보여주면서 수입, 지출 개념을 소개하고 연금, 회사 월급 등 수입 종류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방식이다. 모의주식투자는 가상 머니 1000달러로 실시간 시세 정보를 활용해 국내외 주식 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10대 눈높이에 맞는 종목 설명과 심층 분석 콘텐츠로 생생한 주식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토스는 앰배서더가 들려주는 생생한 교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10대 금융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금융과 디지털 플랫폼 활용은 최근 공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라며 “소득과 지역 등으로 학생간 금융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3 10:32:09여름방학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메타쌤(metaseem)'을 새롭게 오픈했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와 'Universe(우주)'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을 의미한다. 가상공간에서는 아바타 형태로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활동이나 실제 세계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역사적 사건이나 과학실험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활용해 경험할 수 있어서 학습 주제에 대해 몰입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메타쌤'에서는 6월 11일 개관한 미술관에 초·중·고 학생과 교사의 작품을 게시해서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감각을 높이는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7월에는 1000여명이 참가하는 교원연수를 개최한다. 메타버스 이용 현황에 대한 2022년 한국미디어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아이들은 메타버스를 놀이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조사에서 교육보다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메타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69.7%였고, 10대 미만의 응답은 76.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메타버스 이용비율은 평균 4.2%인 데 비해 6~10세 미만 연령대는 20.1%였고, 일평균 이용시간이 약 1시간6분인데 10대 미만과 10대는 일평균 70분을 넘어 가장 길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성인이지만 이용자는 주로 연령대가 낮은 10대 전후이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메타버스는 부모나 교사들에게는 낯선 공간이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안내하고 평가와 피드백을 제공하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저학년일수록 오감을 활용한 체화된 교육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기존 교육이론이 메타버스상에서 시각이 강조된 교육방법으로 대체되면 어떤 결과를 유발할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부모나 교사들은 메타버스를 권장해야 할지 제한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나쁜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인데, 들은 적은 60%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격차는 메타버스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나쁜 말에는 바로 감정이 상하고 상처를 받는 자신을 인지할 수 있지만, 아바타를 사용해 나쁜 말을 할 때 상대를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쯤으로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의 차이를 알지 못하고, 어른들도 이러한 심리적 경험을 교육해야 한다는 필연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이 메타버스 학습을 꺼려서 그 이유를 물어 보니 게임을 하다 아바타가 벌에 쏘였는데 치료방법을 몰라 퉁퉁 부은 아바타를 보는 게 괴로워서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싫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메타버스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이 질적으로 다르게 지각되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이나 상처에는 무감해질 수 있다. 대개 교육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수직적 구조로 이뤄진다. 하지만 메타버스에서는 기존 환경에서의 수직적 교육 형태가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학습목표와 방향성 부족, 학습 효율성 저하, 평가와 피드백 부족, 사회적 상호작용 감소, 기술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방법과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메타쌤'에는 사용자 및 운영자 가이드가 안내되어 있다. 많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메타버스에서 지켜야 할 원칙을 정하고 홍보를 통해 교육해서 올바른 윤리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소영 동화작가
2024-07-22 18:08: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100% 보급, 무선 인프라 100%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부 전문가와 교육현장 관계자 59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 종합평가단'을 구성해 임 교육감 취임 이후 경기교육 성과를 진단하고 향후 2년간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5대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 공약사항 종합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의 미래 학습 역량을 키우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환경 강화로 미래형 교수학습 체제를 구축했다.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 100% 완료(114만5035대), 무선 인프라 100% 구축, 학교 스마트기기 통합 유지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구축해 교사의 수업 설계, 학생의 학습진단을 고도화해 책임교육을 실현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도내 2200여 학교에서 하이러닝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교실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에듀테크 기반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한 기초학력 진단을 확대(기초학력 진단율 2022년 89%, 2023년 90%, 2024년 92%)하고 인공지능 멘토링으로 1:1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천했다. 향후 학습상담 수당 현실화 등 예산 관련 지침 개정, 학교맞춤선택제 사례 나눔, 교·사대 멘토링 교육, 지역자원 활용한 전문 인력 확대, 기초학습지원센터 기능 강화로 협력적 학습 지원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미래지향적 수업· 평가를 확산하고 글로컬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원역량 강화 연수(전문가 249명)로 IB 관심·후보·인증학교(145교)를 운영하고, 경기 IB 프로그램 모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전국 최초 경기형 기본학력 설정과 학력평가 체제를 개발했으며, 학교교육을 통해 도달할 기본 학력과 공통 핵심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한 컴퓨터 기반 역량 평가 도구를 개발해 기본학력 보장에 힘쓰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분야별 전문가 의견과 교육공동체의 정책실행 의견수렴, 관련 문헌, 연구 자료, 설문 조사를 활용해 경기교육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8개 정책 분야에 대한 65개 세부 과제를 담았다. 공약이행 8대 정책 분야는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컬 융합 인재 양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교육 △최고 수준의 교사 수업 지원 △자율 기반의 새로운 교육 체제 구축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보장 △미래지향적 교육행정체계이다. 도교육청은 공약이행 8대 정책 분야를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3 09: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