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교육을 전면 재설계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 모두가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함께 적응해야 한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혁신을 이끌어내며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 시대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설계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국책대학으로서 학생 중심의 교육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제를 과감히 개편하고 있다. 유 총장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계 수요에 맞춰 각 학부가 2년 주기로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있다"며 "AI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창의·융합적 사고로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소통과 협력을 잘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혁신하고 융합 교육을 활성화하는 강의 혁신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한기대는 2학기부터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생 성장 및 경력 개발·취업 지원 시스템인 K-LXP(한국기술교육대 학습 경험 플랫폼)을 운영한다. 입학에서 졸업, 취업까지 AI 기반 맞춤형 능동학습 서비스 및 개인화된 성장지원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 총장은 "AI 기반의 자동 문제 출제 및 풀이를 통해 학생 본인이 주도적으로 중요 학습 내용에 대한 학습 성과를 평가해 볼 수 있고, 학생의 관심 분야 및 수강 이력에 따라 맞춤형으로 학습 경로를 추천해 줄 수 있다"면서 "중도 이탈, 학업 포기 등 중요한 이벤트를 감지해 알람을 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취임 후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적극적인 혁신을 이어간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23년 기획재정부 경영실적 평가에서는 7개 고용노동부 유관 기타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A등급(우수)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입시 경쟁률과 취업률도 내세울 만하다. 유 총장은 "2022년 6대 1 수준이던 수시 경쟁률이 올해 8.94대 1까지 올라 최근 1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10대 1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업률도 최근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에 대해 그는 "이론과 실험·실습 교육을 50대 50으로 할 정도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24시간 랩실 개방, 융합학과 운영 등 '특성화된 공학교육모델'이 높은 취업률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기대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경력 직원 같은 신입 직원'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유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사람을 중심에 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시대가 온다"며 "기술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윤리와 인간적 성찰"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인성교육을 중요시한다. 수업뿐 아니라 동아리, 국토대장정, 기술봉사 등도 모두 '경험 학습'으로 본다. 실제로 팀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늘리고, 소통과 협업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과제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총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학교 안에서 실패를 경험하면 사회에서는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자신을 '총장'이 아닌 'Chief Dream Officer(꿈책임자)'라고 소개하며 "리더십은 통제와 지시가 아니라, 구성원의 기를 살리고 자율적 동기부여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과의 소통에도 거리낌 없다. 유 총장은 매년 'TALK! TALK! 콘서트', 취업 특강, 공학경진대회 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들과 직접 마주 앉는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데이터를 분석해 행정과 복지 개선안을 제안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그는 "우리 대학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개혁에 동참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01 18:12: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학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육자료 2종을 새로 개발해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자료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목 선택 내비게이션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학업 설계 가이드북이다. 이는 지난 4월 보급한 '전남 고교학점제 미리보기',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목 선택 안내서'에 이은 후속 자료로, 학생 주도적 학업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과목 선택 내비게이션'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목 선택 안내서'를 엑셀 파일 형식으로 재구성한 자료로, △과목별 기본 정보 △관련 학과 및 직업 정보 △대학별 전공 연계 권장 과목 △직업군별 관련 과목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엑셀 파일 형식으로 제공돼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학업 설계 가이드북'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3학년까지의 3개년 교육과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고교학점제 이해하기 △2022 개정 교육과정 알아보기 △나의 진로 탐색하기 △진학 정보 찾기 △나의 학업 설계하기 등 총 5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과목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이번에 개발된 자료는 전남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누리집 공지사항과 전남도교육청 누리집 교육과정 자료실에 탑재돼 학생·학부모·교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박철완 전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데 이번 자료들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이 충실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4 15:46:01[파이낸셜뉴스] 전국 각 지역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한 친목단체에서 전남지역 학생들을 위해 자체 모금한 1000만원의 소중한 장학금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길경지우(桔梗智友, 회장 박상철)는 14일 전남미래교육재단(이사장 김대중)에 관내 학생들의 인재 양성 등의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1000만원의 기탁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전남 관내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한껏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길경지우는 '길경'(변치않는 사랑과 우정)과 '지우'(지혜로운 벗)의 합침말로, 단순한 친목 이상의 인간애를 구현하기 위한 내재적 교류와 지역사회 공헌 등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만든 모임이다. 회원들은 전남과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다양한 지역 출신인사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회원들은 5년여 동안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며 미래세대의 성장만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매달 회원들이 정성껏 소정의 장학금을 자체적으로 모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기탁금은 전남지역의 미래 인재를 위한 실질적인 응원이 담겨 더욱 의미가 깊다. 박상철 회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설장하는 과정이 지역과 사회의 미래에도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해왔다"며 "재단의 꿈 실현금 사업이 우리 모임의 취지와 잘 맞아 기탁을 결심했다.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남지역 학생들의 꿈 실현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헌법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직전 국회의원들의 입법 기능을 지원하는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지냈다. 김대중 전남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은 “전남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길경지우 회원들께 감사 드린다”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미래의 주역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길훈 전남미래교육재단 원장은 “꿈 실현금 사업은 학업 우수자 중심의 일회성 장학금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전남의 초·중·고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4-15 18:32: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시공간을 넘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온라인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025 경기온라인학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경기온라인학교는 학교와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학생의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온라인 학습터다. 주요 추진 과제는 학습 선택권 확대를 위한 온라인 교육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체계 구축, 지속 가능 학습 지원체계 마련 등으로 설정했다. 경기온라인학교 유형은 개인별 맞춤형 수업 제공(수업/학점인정형), 다양한 자기주도적 배움 확대(학습경험형), 공교육 사각지대 해소(학력인정형)로 구분했다. 도교육청은 경기온라인학교 유형별 운영 활성화를 위해 본청 모든 부서, 직속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업 중단 학생과 교육 소외계층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오찬숙 디지털인재국장은 "경기온라인학교는 경기미래교육의 거점으로서 도내 모든 온라인 교육자원을 학생에게 연결할 것"이라며 "학생 주도적인 개별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운영해 학생의 성장 기록부터 진학, 진로 설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6 09:34:33[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사단법인 한국공익법인협회와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 설계를 돕는 다문화 통합지원 프로그램 ‘디디캠퍼스(Design your Dream)’를 함께 운영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디디캠퍼스’는 다문화 청소년이 사회적 지지 자원을 확보하여 자신의 진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진로 설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마인드셋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대면 집단교육, 진로 목표 설정을 위한 비대면 일대일 진로 컨설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대상자별 학업 수준에 맞는 개별 맞춤형 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희망 단체는 오는 16일까지 디디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다문화 청소년 관련 사단법인, 재단법인, 사회적협동조합, 임의단체 등의 비영리 단체 중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다문화 학생이 최소 5명 이상 참여 가능한 단체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률과 고용 현황이 비 다문화 학생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고, 학습 및 진로 문제와 정체성의 고민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디캠퍼스를 통해 다문화 학생들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 건강한 사회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07년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8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하여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4 10:20:31[파이낸셜뉴스] 비상교육의 학습심리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코칭 서비스 '피어나다(PIONADA)'가 청소년 미래 역량 강화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4일 비상교육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창의, 피어나다' 여름캠프를 연다. 피어나다는 서울대학교 교수진이 감수한 콘텐츠와 한국심리학회 인증을 받은 진단검사를 바탕으로 스스로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학습 코칭 서비스다. 특히 또래의 영향력이 높은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시스템 설계로 청소년기에 가장 효과적인 모둠 코칭을 지원한다. 창의, 피어나다는 비상교육 피어나다와 한국창의성학회가 공동 주관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인 창의성과 주도성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설한 캠프형 프로그램이다. 여름캠프는 피어나다의 모둠 코칭과 한국창의성학회의 창의 교육을 결합한 △서울대학교 선배와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 △창의력 향상을 위한 관찰력·분석력 증진 교육 △미래 인재를 위한 창의력 향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 강의진은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한국창의성학회 소속 서울대학교 대학원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피어나다는 캠프 참가자 60명을 오는 14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다. 최윤희 비상교육 코칭 개발 코어 그룹장은 "피어나다는 또래와 학습하는 과정에서 서로 배우고, 자극받고, 깨달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터랙티브 코칭을 지원한다"며 "한국창의성학회와 공동 주관하게 된 '창의, 피어나다 여름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마음 성장 및 목표 설정을 통한 학업 열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04 09:32:3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남이공대는 '2022년 고교생 대상 산업현장 탐방 및 직무멘토링 운영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고교생 대상 산업현장 탐방 및 직무멘토링 운영사업'(이하 사업)은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인재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이 중요해지면서 이공계 우수 잠재 인력의 진로 이해 제고 및 맞춤형 진로 탐색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영남이공대는 이 사업의 취지 및 계획과 운영 노하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다. 또 산업현장 탐방 및 직무멘토링 관련 프로그램의 체계적 수립, 진로지원 멘토단 구성과 역할, 네트워크 구성 등 세부 추진계획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에 이어 전국에서 한 개 기관만 선정하는 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 유일 2년 연속 선정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영남이공대는 사업 선정으로 반도체, 신소재, 나노기술, SW코딩, 정보통신기술(ICT), 미래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별 8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산업체-대학-고등학생(특성화고·마이스터고·특목고·일반고·학교 밖 청소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체적인 직업 목표 설정 및 학업 동기 제고, 산업체 현장 기술 이해, 주도적 진로 설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용 총장은 "이공계 우수 잠재인력의 고등학생들이 실습 및 체험 위주의 맞춤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직무역량을 함양하고 최적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직업교육의 명문 대학으로 실습 위주 교육과 현장 중심의 전문직업기술교육을 통해 차별화・특성화・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9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며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0-25 07:58:5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별로 밀착 맞춤형 교육을 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줄 세우기라는 비판 뒤에 숨어 아이들의 교육을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기초학력보장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이 보고된다"며 "지난해 고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 영어 수준이 미달되는 학생이 2017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기초학력은 우리 아이들이 자유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주 상주에서 청년농부들을 만났는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저와 우리 국무위원, 우리 정부에게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새 정부는 희망, 공정, 참여라는 청년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청년정책을 대표적인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 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놔야 한다"며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민간 주도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대주택과 현금을 그냥 쥐어 주는 정책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들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는 약속 역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이 신설되는데, 국무위원들께서는 청년문제 만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청년들과 함께 만든다는 각오로 소통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전례없는 복합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변동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고 우리 모두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겠다"며 "정부는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0-11 11:03:5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자신의 1호 공약이자 1호 결재 정책인 '다양성을 품은 광주학생 실력향상' 추진 전략을 4일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먼저, 광주학생들의 미래 지향적인 진정한 실력은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인성 역량, 4차 산업사회를 대비하는 디지털 시민의식, 다양한 특기적성 계발, 여기에 기본적인 학력이 어우러지는 창의융합형 인재라고 규정했다. 이어 '다양한 실력으로 미래를 여는 광주학생'을 비전으로 △학생 맞춤형 기초 기본학습을 통한 진로 진학 취업 역량 강화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역량 강화 △광주교육공동체의 상생적 소통을 위한 행정역량 강화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또 추진 과제로 공통 사안인 △실력향상을 위한 생태계 조성 △초·중학교 대상인 초·중 연계 실력 향상 △일반계고교 대상의 진로 및 진학교육 활성화 △직업계 고교에 대한 지역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을 추진한다. 실력향상을 위한 생태계 조성의 경우 독서교육의 활성화로 빛고을 권장도서 인증제를 도입하며, 인공지능(AI)시대 디지털 시민의식 강화를 위해 5·18민주화 운동 교육 내실화, 교원 연수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한다. 또 광주형 수업 아카이브와 수업 페스티벌을 통해 성취 기준에 충실한 교육과정-수업-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초· 중 연계 실력 향상 방안으로는 AI학습 시스템을 활용한 학습진단 및 보정,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단위학교 학습보조강사 지원 확대, 중학교 AI전담교사 배치, 영재교육 대상 학생 확대, 중학생용 진로학업 설계서 제작 배포, 온라인 사이버 학습 상담 앱(APP) 개발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일반계고교에 대해서는 진로진학 활성화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생중심 선택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일반 진로 및 진학 전문성 강화와 고교-대학 연계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세부 정책으로는 권역별 거점학교 중심 소인수 선택교과를 개설하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내실화, 대입입학사정관 출신 대입지원관 추가배치, 진로 및 진학맞춤형 강좌 확대, 고 1, 2, 3학년부장 진로진학지원 연구팀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학생 맞춤형 진로, 진학교육 강화를 위해 24시간 진로진학상담 서비스 제공, 365스터디룸 구축, 수능대비 교사지원단을 운영한다. 또 고교-대학 연계 진로진학 프로그램 확대 방안으로 전국 130개 대학이 참여하는 진로진학박람회 개최, 10개 대학·80개 이상 아이템이 운영될 고교-대학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인재 전형 및 지역균형 전형 확대도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직업계교 실력향상의 경우 미래산업에 초점을 두고 미래산업수요에 대비한 학과 재구조화, 미래산업 중심의 광주형 마이스터고 전환 및 신설,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 운영, AI분야 거점학교 2개교에서 6개교로 확대, 빛고을 직업교육지원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또 교육청-시청-유관기관-대학-직업계고간 인재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직업교육 혁신지구도 운영한다. 이 교육감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광주실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앞으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기관과 학교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보다 촘촘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 예산은 추경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04 12:59: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5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광주지역 중학교 교원 및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1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2년 일반고 고교학점제 부분 도입을 앞두고 예비 고등학생들에게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기주도적 진로탐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교학점제 정책 및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사전 신청한 중학교 27개교를 대상으로 총 30회에 걸쳐 진행된다. 고교학점제 중학교 현장 지원단 교사들이 학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학교로 찾아가 설명회를 실시한다. 학교 내 방송시설을 활용한 비대면 강의, 소규모 대면 강의 등 학교별 규모와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중학교와는 다른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후 달라지는 내용 등을 다뤄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 전 진로학업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고교학점제 관련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현장의 질문에 대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응답을 제공해 고교학점제 및 고등학교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백기상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2021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학업설계를 지원하고,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서로 연계될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2학기에도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7-05 14:5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