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치권이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는지 진위 여부를 두고 정치권 내 공방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위신이 추락하는 해프닝"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측엔 "국민을 우롱하는 소리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조속한 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학식먹자'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지선언을 공표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일 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위신이 추락하는 해프닝이라고 본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외교 현장에서 보면 중간에서 본인이 일을 처리하겠다는 브로커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함께 일하는 브로커들은 매우 정확성과 수준이 낮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분들과 함께 대만민국 외교·통상·투자 문제를 다룰 수는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하루빨리 반성하고, 선거가 끝나면 해명하겠다느니 국민을 우롱하는 소리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3:01:04[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6·3 대통령 선거 피날레 유세를 펼칠 예정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일 "대구·경북(TK) 시민들께서 선명하게 계엄과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이런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계엄·태극기부대·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이준석만이 유이란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다"고 밝혔다. 연일 단일화·사표방지심리로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번 선거에서 계엄·부정선거·태극기부대 삼위일체로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학식먹자'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계염과 태극기부대, 부정선거가 총출동해 지원하는 후보가 김문수 후보라는 것이 명확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선거운동 과정 중 이재명 후보의 정책적·도덕적 면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준석이 다 했지, 김문수 후보가 한 게 뭐 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은 열심히 해서 피투성이 될 때 혼자 고고한 척한 사람이 누군가"라며 "그런 식의 자세로 선거에 무임승차 하려는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의 비겁하고 무임승차만 노리는 웰빙행태를 비판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미래를 위한, 보수진영의 초승달이 차오른다는 심정으로 시드머니 이준석에 선명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단일화설에 대해선 "이런 것을 받글(받은 글)로 돌리면서 끝까지 그런 분위기의 기사가 쓰여지도록 하는 누군가의 애처로운 의지"라고 비꼬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2:44:3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 단일화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물러난 두 후보를 보라. 하나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다른 하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대는 황교안 후보"라며 "이 난감한 연합체에게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니라, 차오르는 초승달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김문수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라며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 표는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 한 표"라고 비교했다. 이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 재학생들과 '학식먹자' 일정을 소화한 후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마무리 유세 일정을 진행한다. TK 유세에서도 이 같은 호소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07:54:3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차 후보자 TV토론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논란이 커진 가운데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나치게 의존한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열린 후보자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여성 신체 부위에 특정한 행위를 하는 것을 언급하며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여성 혐오인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그의 아들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준석 후보는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있는 발언 하나를 소개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민노당의 기준을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에선 '인터넷에 있다'는 이 말이 이준석 후보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말이 나왔다. 온라인에 떠돌던 내용 그대로 TV토론이 끝난 직후 온라인에는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표현이 원래 내용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이재명 대표의 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 혐오적이거나 성적으로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원래 댓글의 남성 신체 부위를 이준석 후보가 이날 여성의 신체 부위로 바꿨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했다는 내용조차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원본과 다른 내용이 올라온 곳이 이준석 후보가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소문도 돌았다. 이 커뮤니티는 보수 성향의 20, 30대 남성 이용자가 많고 게시판에 반페미니즘 성향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석 후보가 해당 커뮤니티의 주장을 그대로 가져온 정황은 또 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곤욕을 치른 경기도 시흥 거북섬 관련해서다. 이재명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유치했다고 말한 걸 두고 해당 커뮤니티엔 '거북섬 만들었다고 자랑했다'거나 '거북섬 망한거 모르냐'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이준석 후보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거북섬 논란을 야기했다. 이후 거북섬이 아니라 웨이브파크 유치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해당 커뮤니티는 곧바로 내용을 수정했고 이준석 후보도 해당 글을 바로 잡았다. 이처럼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와의 끈끈한 관계 덕분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인하대 이준석 반응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4월29일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방문 요청이 많은 대학순으로 방문,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학식먹자 이준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에선 이준석 후보와 해당 커뮤니티의 연관성을 묻는 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 사진 속 이준석 후보 근처 식탁 위엔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해 '충격, XX보고 정치하는 정치인이 있다?!'라는 문구가 적힌 태블릿 PC가 놓여 있었다. 과거에도 지목됐던 바로 그 커뮤니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준석 후보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간 부적절한 관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왔다. 이준석 후보와 상관없는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준석이 XX만 보는 이유 알겠다", "이준석이 뭐하면 바로바로 반응해 준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람들 중엔 이준석 후보와 갈등 끝에 개혁신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있다. 지난 26일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에 짧은 영상을 올리며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하며 이준석 대표와 'XX' 커뮤니티에 대해 던진 충격적인 발언들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커뮤니티는) 여론만 보는 게 아니라 여론 조성도 한다. 해당 커뮤니티에 이준석 대표 측 당직자들이 개입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허 전 대표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네티즌 3명에 대해 사이버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커뮤니티의 서버를 압수수색해 이들을 특정했다. 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그 동안 해당 커뮤니티엔 허 전 대표 등 이준석 후보와 갈등을 겪은 인사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우리는) 이준석 후보가 개입됐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아이디 3개를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은 커뮤니티의 서버를 압수수색해 3개의 아이디를 사용한 사람들을 특정했고 주소지에 있는 경찰서로 이첩한 상태다. 허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남 전 의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틈이 날 때마다 노트북 열어서 들여다 봤다"며 "(해당 게시판에) 올라오는 여론·의견에 너무 묶이는 게 대단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잘 안 고쳐지는 모양"이라고 했다. 허 전 대표 측은 대선 기간이 끝나면 이준석 후보와 해당 커뮤니티간 부적절한 관계를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8 23:26:3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학식 먹자 이준석' 캠페인 차 인하대를 방문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를 중심으로 이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 찍힌 사진들과 함께 '인하대 이준석 반응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이 후보의 방문을 비판하는 인하대 학생들의 날선 반응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중 한 사진에는 '충격, 펨코(에펨코리아)보고 정치하는 정치인이 있다?!' '인하대는 혐오를 환영하지 않는다' '하버드 졸업 : 18년 전, 정치 경력 : 13년, 대표 업적 : 갈라치기'라는 문구가 적힌 태블릿 PC가 식탁 위에 놓여 있다. 또, 학생회관 출입문에는 '대학생 공약도 없는데 학식은 왜 먹어요?'라는 전단이 붙었고, 학생 게시판으로 보이는 곳에는 '인경호(인하대 내 호수) 앞에도 홍매화 한그루 심어주세요'라는 종이가 붙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9월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칠불사 홍매화'로 이 후보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4월 29일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방문 요청이 많은 대학에 찾아가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학식먹자 이준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3 06:38:40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대에 진입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2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와의 영어 대담을 통해 국내 다국적기업 유치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협상론 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소통력과 리더십을 과시했다. 특히 "단일화는 없다"고 아예 쐐기를 박은 이준석 후보는 젊은 표심을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제·사회 정책을 정조준하면서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해서 구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인하대 학식먹자 캠페인, 암참과의 대담, 국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순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인하대에서 기자들과의 사전 브리핑을 통해 '10%대 지지율 진입'과 '단일화는 없다'는 점을 먼저 언급하고 일정을 시작했다. 전국지표조사(NBS)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한 이 후보는 "10%대의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고,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인하대 학식먹자 일정 후 이 후보는 암참과의 대담을 위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찾았다. 이날 이 후보와 제임스 킴 암참 회장 및 청중 간 진행된 연설·대담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별도 통역 없이 연설과 대담에 임했다. 이날 연설과 대담에서 이 후보는 앞서 공약 및 비전으로 언급한 △지방자치권 중심의 법인세·최저임금 경쟁 기반의 기업·일자리 유치 △한미 등 양국 간 경영 장벽 해소를 위한 규제기준국가제 △부산·인천 송도에 디지털 인프라 및 다국적 기업 유치 등을 암참과 주한미국 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싱가포르(5000개), 홍콩(1000개), 상하이(900개)와 달리 한국엔 다국적기업 본부가 100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 후보는 "규제허들을 완화해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싶다면 한국이 최선의 선택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협상 전략 청사진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시한이 정해져 있는데, 그것보단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관세는 미국 입장에서 수출국뿐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깨닫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서로 상호 간 니즈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협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있어 성급하게 서둘러선 안 된다"고 짚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단일화를 원천 차단, 다가오는 선거일에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바람이 불고 있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2 18:27:5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50대남 룸살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에 빗댄 "매우 개인적인 발언"이라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분들을 모신 제가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학식먹자' 캠페인차 찾은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위원장 발언 관련 질문에 "함 위원장은 정치하는 분이라기 보다 병원을 크게 경영하고 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본인과 주변의 경험을 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처럼 전했다.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진보 진영의 '룸살롱 접대 의혹' 공세에 대해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들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가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 발언에 대해 "자발적으로 간다기보다 비즈니스적 관계에서 상대 때문에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한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함 위원장 말이 지귀연 판사의 일탈행위를 넘어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는 "본인이 판사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한 일탈행위가 있었다면 증거가 명백히 드러나는 한에서 책임져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 국민이 보기에 확단할 만한 정황이 나오지는 않았다. 의심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접대가 있었던 사실 등은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빨리 확인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과 관련해서도 "정치적 인물이 아닌 분들이 당 선거대책기구에 들어와서 활동하고 개혁신당은 이번에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비정치인 출신 관계자가 많다"며 "그 분들 발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분들을 모신 제가 다시 그런 일이 안 생기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2 14:00:0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오는 23일 예정된 제21대 대선 2차 TV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전략은 이미 간파됐다. 자신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학식먹자' 캠페인 진행을 위해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름의 목적을 갖고 제게 네거티브를 시도할 것 같은데, 큰 기술을 걸다 되치기 당하면 더 처참할 것이란 것을 보여주겠다"며 이처럼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치러진 1차 TV토론회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이 침대 축구를 구사했다"며 "웬만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극단적'이라면서 튕겨내려다가 제가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을 억지로 끌어낸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도 제가 알기로는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며 "(2차 TV토론에서) 다시 본인이 침대에 누워 있는 자세로 토론을 시작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지난 1차 TV토론과 관련해 "일요일이었고 주말이라 드라마와 경쟁 등 때문에 시청률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TV토론은 더 많은 국민들이 시청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2 12:55:09[파이낸셜뉴스]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지지율 10%를 달성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지난 TV토론 이후 3주 동안 3% 순상으이 있었다고 볼수 있다"며 "이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이날 '학식먹자' 캠페인차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체조사의 경우 변화 속도가 더 빠르다.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를 치르면서 미래 얘기를 많이 한다"며 "미래라는 건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국민연금, 복지 문제, 정부 효율화 문제 등 아젠다가 다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젊은 세대가 정치뿐 아니라 사회 영역 등 여러 영역에서 회사에서도 겪었을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넌 젊으니까 기다려. 어리니까 안 돼. 이번엔 네 기회가 아니야, 다음번에 밀어줄게' 같은 모두 다 거짓말인 걸 아는 가스라이팅으로 젊은 세대의 사회진출, 부상을 막는 세대가 있다면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것이 이번 선거 포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와 문의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다시 한 번 못박았다. 이 후보는 이날 인하대 방문에 앞서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부탁드린다"고 게재, 제21대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명확하게 했다. 이 후보는 인하대에서도 "단일화 얘기는 아무리 해도 완강한 것이 과거 문법으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2 12:21:00[파이낸셜뉴스] 2주도 남지 않은 6·3 대선을 앞두고 전현직 국민의힘 유력인사들이 마지막 결집에 나고 있다. 반(反) 이재명을 위해선 한 목소리를 내면서 결집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유력 인사들이 제각각 다른 '따로 국밥' 같은 개별 정치적 행보를 보이면서 그 효과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대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21일 같은 날 각자 정치적인 행보를 보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파면 이후 처음으로 재판 일정 외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의 한 극장에서 열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영화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고, 자신도 "백의종군하겠다",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영화관람이 추진됐다. 하지만 의도했던 것과 달리 재판중인 윤 전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대선을 불과 2주 앞둔 시점에 이뤄져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렀다. 윤 전 대통령의 행보가 오히려 김문수 후보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중도층 확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며 강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동안 국민의힘 유세에 불참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20~21일 부산과 대구에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지 않고 개별 유세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대선 이후를 생각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한 후보는 지난 20일 첫 유세 참가에선 김문수 후보 이름조차 꺼내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유세장에선 "한동훈"을 외치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다. 한 전 대표는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21일 유세에선 "제가 아닌 김문수 후보를 외쳐달라"고 요청했다. 하와이에 체류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특사단과 만남을 가졌다. 하와이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에 갈 일은 없다며 성과를 밝혔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특사단과의 만남 이후, 영화 '빠삐용'의 주제가와 함께 "바람처럼 자유롭게, 악마의 섬을 탈출한 빠삐용처럼"이라고 SNS에 적었다. 자신이 국민의힘이라는 '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겠다는 의중을 시사한 것이다. 이외에 김 후보와 단일화를 펼쳤던 한덕수 전 총리는 조만간 김 후보 유세에 나설 전망이 있지만, 아직까지 침묵만 지키고 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오랜 갈등 관계 였던 이준석 개혁신당과 지난 21일 만남을 가졌다. 안 의원은 이 후보가 대선기간에 진행중인 '학식 먹자 이준석' 캠페인까지 동참하면서 구애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톰과 제리' 관계라는 정치권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껄끄러운 사이였다. 국민의힘에서 한 지붕 아래 지내면서도, 정책·노선뿐 아니라 감정적 갈등이 반복됐고, 당내 경선이나 주요 선거 때마다 두 사람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공개적으로 상대를 비판한 전력이 많아 쉽게 가까워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번 대선에선 대선 승리를 위해 과거의 감정적 앙금을 일시적으로 접었다. 반 이재명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의 불씨를 마지막까지 살려보자는 국민의힘의 의도도 깔렸다. 하지만 이 후보가 완주를 계속 고집하면서 국힘의 애간장을 태웠다. 안철수와 만남 직후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단호하게 선을 재차 그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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