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울산교육청 장학사의 자녀가 저지른 학교 폭력 사안이 미온적으로 처리되었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학폭위 개입 사실 여부를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울산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지난 5월 울산에서 발생한 중학생이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을 거론하며 "가해 학생은 두 번의 학교폭력 이력이 있었고, 반성의 여지가 전혀 없었음에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에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라며 "이는 울산시교육청이 상당히 미온적으로 판단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다른 학교폭력과 비교해 중요한 것은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울산시교육청 장학사이기 때문이다"라며 "(징계 결과에) 장학사 아버지 입김이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가해 학생 어머니는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학폭으로 맞고소하겠다고 협박도 했는데, 장학사의 부인으로서 올바른 행동인지 의문이다"라며 "교육 당국에 감사를 진행하도록 해 장학사와 그 가족들의 행동이 옳았는지 명확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직원들이 의도적으로 장학사 가족을 비호하려고 했다면 국민적 철퇴를 맞을 준비를 하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학폭위 심의에 저희가 개입한 바는 없고, 다른 사례와 비교해 그렇게 낮은 징계는 아니라고 보고받았다"라며 "또 해당 장학사가 학교에 연락한 바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해 학생이 했던 행위에 대해서는 학폭위에서 다 알고 조치를 했다"라며 "심의 결과를 믿고 있고, 거기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장학사가 자기 자녀 일로 학교에 개입했다면 완벽한 이해관계 충돌이고 일벌백계 징계 대상인데, 교육감 발언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별거 아닌 양 넘어가려고 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는 태도를 느낀다"라며 "책임 있는 교육감이라면 이런 일이 우리 교육청에서 발생해 모든 분에게 송구하다고 말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질타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도 천 교육감에게 "조사가 불충분했을 수도 있고 철저히 더 조사하겠다 말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하며, "문 의원이 제안한 감사에 동의하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사실관계를 말씀드린 것이고, 학폭위 결정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다 보니 표현이 그렇게 된 것 같다"라며 "다시 철저히 조사해서 (장학사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8 16:31:10서울시 모든 초·중·고 교직원 인사와 11조원의 시교육예산을 총괄하는 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는 자리지만 정작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지난 12일 마무리된 사전투표가 8% 수준에 머물러 본투표 역시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보궐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이뤄지는 데다 당선 시 남은 임기도 1년 6개월에 그쳐서다. 후보에 대한 관심 역시 공약보다는 보수·진보에 따른 진영을 따라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2명·진보 1명…마지막 유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를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4곳 등 총 5개 선거구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의 유세는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5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각축전을 벌이던 선거 경쟁도 두 달여를 거치며 보수 성향의 조전혁, 윤호상 후보와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 3인으로 압축됐다. 진보 진영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근식 후보로 단일화를 완성했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독자 출마를 선언한 윤호상 후보가 완주를 결행하기로 했다.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교권 강화, 초등학교 진단평가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AI 도입, 수포(수학포기) 학생 교육 등 학생 학력 신장을 위한 공약이 중점이다. 마지막 유세지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강남역으로 정했다. 중도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 역시 특수학교와 기초학력 진단 확대 등 교육 정책을 내걸었다. 폐교를 활용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한 곳에 공립 특수학교 1곳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는 을지로입구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에서 마무리하며 핵심 공약인 교육복지를 강조한다.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친일교육 청산'을 중심으로 하는 정체성 교육이 공약이다.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립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독려하고 '역사 팩트체크'에 관한 토론 수업도 신설하기로 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유세를 마치며 역사 공약에 힘을 싣는다. ■공약보다 성향…네거티브 난무 보궐선거로 주어지는 임기는 1년 6개월여뿐이다. 12년의 기초교육에 대한 공약을 현실화하기엔 짧은 시간이다. 공약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중도파를 끌어들이기보다 진영 간의 결집이 더 큰 당선 요인이 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832만1972명 중 68만9460명이 참여해 8.28%에 그쳤다. 지난해 치러진 4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10.82%)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시 울산시교육감 최종 투표율은 26.5%에 불과했다. 올해 교육감 선거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 높다. 지방선거 등과 함께 치러지는 통상의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관심이 반토막 난 셈이다. 전날인 14일에도 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소유한 용인 땅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정작 정 후보의 자녀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장남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역시 조 후보의 과거 학폭 의혹과 뉴라이트 전적을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정책 경쟁 대신 네거티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치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폐지 여론까지 일고 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5 18:20:21[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모든 초·중·고 교직원 인사와 11조원의 시교육예산을 총괄하는 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는 자리지만 정작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지난 12일 마무리된 사전투표가 8% 수준에 머물러 본투표 역시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보궐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이뤄지는 데다 당선 시 남은 임기도 1년 6개월에 그쳐서다. 후보에 대한 관심 역시 공약보다는 보수·진보에 따른 진영을 따라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2명·진보 1명...마지막 유세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를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4곳 등 총 5개 선거구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의 유세는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5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각축전을 벌이던 선거 경쟁도 두 달여를 거치며 보수 성향의 조전혁, 윤호상 후보와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 3인으로 압축됐다. 진보 진영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근식 후보로 단일화를 완성했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독자 출마를 선언한 윤호상 후보가 완주를 결행하기로 했다.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교권 강화, 초등학교 진단평가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AI 도입, 수포(수학포기) 학생 교육 등 학생 학력 신장을 위한 공약이 중점이다. 마지막 유세지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강남역으로 정했다. 중도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 역시 특수학교와 기초학력 진단 확대 등 교육 정책을 내걸었다. 폐교를 활용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한 곳에 공립 특수학교 1곳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는 을지로입구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에서 마무리하며 핵심 공약인 교육복지를 강조한다.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친일교육 청산'을 중심으로 하는 정체성 교육이 공약이다.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립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독려하고 '역사 팩트체크'에 관한 토론 수업도 신설하기로 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유세를 마치며 역사 공약에 힘을 싣는다. 공약보다 성향...네거티브 난무보궐선거로 주어지는 임기는 1년 6개월여뿐이다. 12년의 기초교육에 대한 공약을 현실화하기엔 짧은 시간이다. 공약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중도파를 끌어들이기보다 진영 간의 결집이 더 큰 당선 요인이 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832만1972명 중 68만9460명이 참여해 8.28%에 그쳤다. 지난해 치러진 4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10.82%)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시 울산시교육감 최종 투표율은 26.5%에 불과했다. 올해 교육감 선거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 높다. 지방선거 등과 함께 치러지는 통상의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관심이 반토막 난 셈이다. 전날인 14일에도 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소유한 용인 땅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정작 정 후보의 자녀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장남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역시 조 후보의 과거 학폭 의혹과 뉴라이트 전적을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정책 경쟁 대신 네거티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치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폐지 여론까지 일고 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5 11:30:02[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10일 자필 입장문을 통해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법적 대응에 나선 안세하는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했다. 안세하는 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안세하는 한 달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안세하는 그러면서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며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지난달 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경남 창원시의 한 중학교 동창이라며 “안세하가 깨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안세하의 활동을 볼 일이 없었으나 최근 안세하가 시구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했다. 이에 안세하의 소속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안세하는 따로 개인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후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세하 동창생의 인터뷰가 추가로 공개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0 21:41:26[파이낸셜뉴스] 가수 성시경이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7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나선 박서준은 배우로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부모님은 엄청 반대하셨다. 아버지가 엄청 반대를 많이 하셨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말을 많이 해야 되지 않나. 그러다 보니 말을 하게 되는 거지 어렸을 때는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 엄청 심했다. 쑥스러워서 식당에 가서 주문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성격이 너무 싫었던 게 중학교 3학년 떄였다.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제 자신이 너무 XX 같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성시경은 "너 허우대도 멀쩡하고 키도 컸을 거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라거나 인기가 없거나 그러진 않았을 거 아니냐"고 물었고, 박서준은 '어렸을 땐 왕따도 좀 당했다. 왕따는 초등학교 때 (당했다). 그래서 중학교 때도 자연스럽게 조용한 부류 중 한 명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요즘 왕따 논란이 되게 많은데, 나야말로 처음 얘기하는 것 같다"며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진짜 지옥이었던 거 같다. 끝나고 '남아' 이랬는데, 난 누굴 때리는 성격도 아니고 싸움도 싫었다.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다행인 것 같다. 누굴 때린 것보다는"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난 그게 얼마나 지옥 같은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애들이 참 순수한데, 순수한 만큼 너무 순수하게 못됐다"고 말했고, 박서준은 "결국 자신감과 자존감의 문제인 것 같다. 그 때는 당연히 내가 '난 별거 아니니까' 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아이였는데, 연기를 시작하면서 좀 자신감도 생기고, 얘기도 조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8 09:21:16[파이낸셜뉴스]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가 경찰관이 되어 청첩장을 보내왔다는 폭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경찰청은 징계가 가능한지 법률 검토에 나섰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학폭 가해자에게 청첩장을 받았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7년 전 강원 강릉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로부터 결혼식 청첩장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초대로 그 시절이 다시 떠오르며 매우 불쾌하고 혼란스러웠다. 가해자가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에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이어 학창 시절 A 경찰관이 소위 '빵셔틀'을 시키거나 신체적 폭력을 가했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문자 메시지를 마음대로 보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고려했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신부 측에 이 사실을 알린 뒤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A 경찰관의 법적 대응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폭로 글이 올라온 뒤 A 경찰관이 소속된 강원경찰청 게시판에는 '학폭 가해자는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경찰관이 돼서는 안 된다'는 등 A 경찰관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아울러 A 경찰관의 소속이 아닌 강릉경찰서 게시판에도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폭로와 관련해 A 경찰관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찰 조직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은 A 경찰관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직위해제나 징계 처분이 가능한지 법률검토를 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9 17:31:26[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배우 안세하가 NC다이노스 시구 취소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또 아내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 중으로 알려졌다. 시구 이어 뮤지컬도 하차..아내 운영 가게도 잠정 휴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전쟁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공식SNS를 통해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세하가 등장할 예정이었던 오는 19일, 24일 공연에는 정문성이 대신 무대에 오르고, 27일에는 정상훈이 무대에 선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시구도 취소됐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측은 지난 11일 “(학교 폭력의)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스엔에 따르면 안세하의 아내 전모씨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에 들어갔으며, 운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전씨가 운영하던 가게 본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운영을 하다 안 하다 했는데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추석이 지난 뒤 재정비 예정이었는데 (운영될 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시구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안세하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를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폭로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소속사 강경 대응 입장에도..추가 폭로 일파만파 이런 강경한 소속사 입장에도 안세하에 대한 추가 폭로는 이어지며, 그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안세하의 초등,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B씨는 안세하의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글에 댓글로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B씨는 "초등학교 때 동네(가음정동 안세하 집앞) 동생들, 안세하에게 맞고 울고 있길래 잘못한 거 없는데 맞았다고 하더라. (안세하에게)가서 왜 애들 괴롭히냐고 하니 자기말 안 들어서 때렸다고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동창은 “누가 쓴 글인지 뻔히 알 텐데,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를 하지. 거짓말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시켜 인터뷰를 하고 그랬냐”며 “20년 지기 친구들은 너의 중학교 시절을 모르지 않지 않냐. 중학교 때 당했던 농구공 탈취사건 술 깨고 쓰겠다”고 했다. 반면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글도 있었다. 자신을 안세하의 한 학년 후배라고 주장한 C씨는 “학교생활 같이 했지만 저렇게 한 일은 있던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너무 과정된 일이었던 것 같고, 안세하는 평소 주변 사람 잘 챙기고 동생들도 잘 챙겼던 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추가 주장에 대해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소속사는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며 “근거 없이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7:18:43[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배우 안세하의 시구가 취소됐다"고 11일 밝혔다. NC는 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안세하의 시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는 안세하는 이날 경기에서 애국가도 부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NC가 시구 행사를 알린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A씨는 "안세하는 소위 학교의 일진짱이었다"라며 "3학년때 안세하와 그의 무리들이 나를 교실 옆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A씨는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라고 폭로했다. 안세하의 소속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이처럼 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NC 구단은 소속사와 합의 하에 시구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NC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2 06:47:54[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세하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추가 폭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처음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을 게재한 A씨는 10일 오후 추가글을 통해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찾는 내용의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야구에 환장한 제가 나이드니까 궁금해진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제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는지"라며 "저는 후자라고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겨봐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을 통해 최초 폭로에 나섰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A씨는 "안세하는 소위 학교의 일진짱이었다"라며 "3학년때 안세하와 그의 무리들이 나를 교실 옆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몇 차례 안세하와 일진 무리들에게 끌려가 강제로 싸움을 하며 구경거리가 돼야 했지만 선생님의 제지로 싸움에서는 벗어났다"라며 "다만, 졸업때까지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시까지 지속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 졸업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세하에게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 그리고 창원에는 제발 나타나지 않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안세하의 동창을 자처하는 학폭 폭로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어, 진실 공방이 심화될 전망이다. 안세하의 동창이자 현직 교사라는 B씨는 "제가 이번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사를 보니 재욱이(안세하)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동창 C씨도 "안세하(안재욱)이 정말 나쁜 사람인건 확실하다.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정도의 사람이었다"고 댓글을 남겼고, D씨는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이 다 알고 있다. TV에서 처음 봤을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라고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7:29:02[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세하(38·안재욱)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가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세하의 학폭 의혹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OO중학교 일진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학교의 일진짱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왔다”며 “이후 교실 옆에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이 있었는데, 무리가 저를 데리고 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저에게 일진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또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고 밝히며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며 세월이 지나 뒤늦게 폭로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세하,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 길 바란다. 내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덧붙이며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첨부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안세하는 드라마 ‘보이스 시즌3’ ‘왕은 사랑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그녀는 예뻤다’ ‘용팔이’ 영화 ‘허스토리’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꾼’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지난해 JTBC 드라마 ‘킹더랜드’로 제14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남자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올해 1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번아웃 증후군을 고백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0 17: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