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실판 더글로리’로 알려진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씨가 10일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소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7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한 여성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투신 지점 수중 수색을 벌여 신고 3시간 20여분 뒤인 이날 오후 4시 2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과 소방이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표예림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고, 물속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기면서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며 “타살 혐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유족 조사를 끝내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표씨는 지난 4월에도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표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 ‘유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표씨는 영상 말미에 “이젠 더 이상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낼 자신이 없다. 삶을 지속해야 할 어떠한 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제 사건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0 21:04:52[파이낸셜뉴스]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66)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됐다. 이 특보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30일 이 특보에 대해 명예훼손·업무방해·강요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서민위는 이 특보가 그의 아들에 대한 학교폭력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해 피해 학생들과 가족, (의혹을 제기한) 교사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에 보도된 학교폭력에 관한 진술서가 사본이므로 효력이 없다는 이 특보의 주장이 기자에 대한 신뢰와 그의 사명감을 해쳐 업무방해에 해당된다는 취지로 고발했다. 이 특보 아들은 하나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1년 동급생들에게 학교폭력을 가했으며, 하나고는 이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MBC '스트레이트' 방송이 이 같은 논란을 보도했다. 관련해 이 특보는 입장문을 통해 "본인의 징계를 피하고자 학교 비리 의혹을 제기한 전경원 (하나고) 교사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한 대표적인 악의적 프레임의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6-30 16:04:08[파이낸셜뉴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민생위)는 28일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정 변호사와 윤희근 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생위는 윤 청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채용절차의공정화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정 변호사는 허위공문서작성 및 위계에 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를 각각 제기했다. 민생위 고발장에 따르면 윤 청장은 경찰청의 치안감 및 치안정감 가운데 수사를 전문분야로 하는 대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변호사만을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 최종 후보로 추천한 뒤 임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단체는 윤 청장이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자 3명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정 변호사만을 추천했다며 문제삼았다. 또 정 변호사에 대해서는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의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이 원고나 피고로 관계된 민사·행정소송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기재하며 아들 정모씨(22)가 저지른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감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민생위는 고발장을 통해 윤 청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고발장에서 민생위는 "일시적 수사 기능에 혼선과 마비를 가져온 인사 참사는 정부인사검증시스템 및 대통령에 대한 신뢰성 추락과 더불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중대한 사태를 유발했다"며 "경찰 총책임자로서 국민과 14만 경찰 앞에 유감표현보다 공식 사과와 더불어 신속한 사퇴 용단을 내리라"고 주장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2-28 16:14:15[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배우 안세하가 NC다이노스 시구 취소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또 아내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 중으로 알려졌다. 시구 이어 뮤지컬도 하차..아내 운영 가게도 잠정 휴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전쟁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공식SNS를 통해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세하가 등장할 예정이었던 오는 19일, 24일 공연에는 정문성이 대신 무대에 오르고, 27일에는 정상훈이 무대에 선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시구도 취소됐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측은 지난 11일 “(학교 폭력의)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스엔에 따르면 안세하의 아내 전모씨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에 들어갔으며, 운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전씨가 운영하던 가게 본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운영을 하다 안 하다 했는데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추석이 지난 뒤 재정비 예정이었는데 (운영될 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시구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안세하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를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폭로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소속사 강경 대응 입장에도..추가 폭로 일파만파 이런 강경한 소속사 입장에도 안세하에 대한 추가 폭로는 이어지며, 그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안세하의 초등,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B씨는 안세하의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글에 댓글로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B씨는 "초등학교 때 동네(가음정동 안세하 집앞) 동생들, 안세하에게 맞고 울고 있길래 잘못한 거 없는데 맞았다고 하더라. (안세하에게)가서 왜 애들 괴롭히냐고 하니 자기말 안 들어서 때렸다고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동창은 “누가 쓴 글인지 뻔히 알 텐데,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를 하지. 거짓말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시켜 인터뷰를 하고 그랬냐”며 “20년 지기 친구들은 너의 중학교 시절을 모르지 않지 않냐. 중학교 때 당했던 농구공 탈취사건 술 깨고 쓰겠다”고 했다. 반면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글도 있었다. 자신을 안세하의 한 학년 후배라고 주장한 C씨는 “학교생활 같이 했지만 저렇게 한 일은 있던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너무 과정된 일이었던 것 같고, 안세하는 평소 주변 사람 잘 챙기고 동생들도 잘 챙겼던 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추가 주장에 대해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소속사는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며 “근거 없이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7:18:43[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세하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추가 폭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처음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을 게재한 A씨는 10일 오후 추가글을 통해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찾는 내용의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야구에 환장한 제가 나이드니까 궁금해진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제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는지"라며 "저는 후자라고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겨봐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을 통해 최초 폭로에 나섰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A씨는 "안세하는 소위 학교의 일진짱이었다"라며 "3학년때 안세하와 그의 무리들이 나를 교실 옆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몇 차례 안세하와 일진 무리들에게 끌려가 강제로 싸움을 하며 구경거리가 돼야 했지만 선생님의 제지로 싸움에서는 벗어났다"라며 "다만, 졸업때까지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시까지 지속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 졸업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세하에게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 그리고 창원에는 제발 나타나지 않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안세하의 동창을 자처하는 학폭 폭로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어, 진실 공방이 심화될 전망이다. 안세하의 동창이자 현직 교사라는 B씨는 "제가 이번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사를 보니 재욱이(안세하)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동창 C씨도 "안세하(안재욱)이 정말 나쁜 사람인건 확실하다.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정도의 사람이었다"고 댓글을 남겼고, D씨는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이 다 알고 있다. TV에서 처음 봤을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라고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7:29:02[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세하(38·안재욱)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가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세하의 학폭 의혹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OO중학교 일진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학교의 일진짱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왔다”며 “이후 교실 옆에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이 있었는데, 무리가 저를 데리고 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저에게 일진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또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고 밝히며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며 세월이 지나 뒤늦게 폭로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세하,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 길 바란다. 내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덧붙이며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첨부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안세하는 드라마 ‘보이스 시즌3’ ‘왕은 사랑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그녀는 예뻤다’ ‘용팔이’ 영화 ‘허스토리’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꾼’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지난해 JTBC 드라마 ‘킹더랜드’로 제14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남자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올해 1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번아웃 증후군을 고백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0 17:19:32[파이낸셜뉴스] 난감한 상황이다. 들려오는 이야기는 심각한데 명확한 실체가 없어서 어디까지 믿어야 하고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알 수가 없다. 매년 그래왔지만, 올해도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이전 학폭 관련 이슈가 터져나오며 프로 스카우트 관계자들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수도권 A선수도 마찬가지다. A선수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큰 이변이 없었다면 무난하게 상위지명이 될 수 있을만한 선수다. 하지만 최근 학교폭력 관련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다. 당연히 프로 구단들은 황급히 이에 대해서 조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해당 사건에 대해 A선수가 재학 중인 야구부 감독B는 본지에 제보를 통해 “너무 억울하다. 차라리 학폭 관련 기록이 명확하게 명시가 되어있으면 좋겠다. 그럼 우리는 할 말이 없다. 해당 선수는 학폭 관련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없다. 학폭위가 열렸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소문이 정말 많더라. 중학교 시절 어떤 아이를 괴롭혔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것이 2명 많게는 3명이라는 말도 있던데 아니다. 소문의 대상이 된 피해자 부모님께 직접 확인을 해봐도 전혀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소문의 대상이 된 선수와 직접 이야기를 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분들에게 연락이 오면 직접 연결시켜드린다. 사과를 하고 협의할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고 협의를 하나. 허무맹랑한 소문이 너무 많아서 나도 이제는 헷갈릴 지경”라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입장 또한 난감하기만 하다. 해당 감독의 말대로 A 선수는 사전에 미리 제출하기로 한 생활기록부에 학폭위가 열렸던 기록이 있다면 문제는 쉬워진다. 명확한 실체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명을 하지 않으면 된다. 학폭 이력이 있는데 지명을 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이는 명확한 구단의 귀책 사유다. 하지만 학폭위 기록이 없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소문만으로 이를 판단해야한다. 그리고 떠돌아다니는 소문 자체가 중학교 때의 일이라고 한다. 4~5년 전의 일을 실제로 정확하게 조사하기도 힘들뿐더러,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 아직 피해자가 나타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었다”라는 해당 선수와 감독의 말만 믿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신인드래프트는 각 구단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투자하고, 또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거대한 행사다. 그런데 선발한 이후 피해자가 나타나 핵심 사항을 고발하고 나서며 학교 폭력 관련 이슈가 본격적으로 터지면 한 시즌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엄청난 비난은 덤이다. 함부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프로 야구단은 수사기관이 아니다. 1197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11라운드까지 지명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인력의 한계도 있다. 현재 KBO는 학폭 관련 이슈를 방지하기 위해서 생활기록부를 첨부해서 제출하게 한다. 따라서 학폭위가 열렸던 기록은 모두 미리 열람이 가능하다. 혹시라도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거나 학폭 관련 이력을 숨기고 지명을 받았다가 해당 사건이 터지면 선수는 지명이 그 즉시 무효화 될 수 있다. 그리고 구단은 내년에 올해 지명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9 11:22:34[파이낸셜뉴스] 학생에게 칠판에 문제를 풀라고 했다는 이유로 전북의 한 중학교 교사가 고소까지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전교조 전북지부(위원장 송욱진)에 따르면 전북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지난 3월, 학부모 B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학생이 모르는 문제를 칠판에 풀게 해 망신을 줬다’, ‘특정 학생에게만 청소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라며 교사가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이유였다. 학부모 B씨는 이번 고소 건 이전에도 A교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학폭사건과 관련해 B씨는 학폭 신고를 하지 않고 A교사에게 분리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현행 규정 상 학폭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교사가 임의로 강제분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A교사는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A교사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B씨는 이후 ‘교사가 학생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을 방조하고 있다’면서 A교사의 전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고 내용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권한 내의 재량행위라고 판단, A교사의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A교사에 대한 법률지원에 나서왔던 전교조 전북지부는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하는 한편,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고소·고발을 당한 교사는 최소 몇 달, 몇 년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무혐의 처분을 받더라도 이미 교사의 마음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무너진다”라면서 “아니면 말고식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하다. 정서적 아동학대의 개정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7 07:58:0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5일 야당발(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제기에 "사전 투표 하루 전날 얼토당토않은 자극적인 선동거리를 만들고 유포하며, 국민의 눈을 속이고 여론을 뒤흔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행위가 반복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연합 강민정 의원은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폭 의혹 연루, 학교 측 은폐·축소 처리'라는 취지로 난데없는 허위 보도자료를 내고 기다렸다는 듯 오마이뉴스는 익명으로 보도했다"며 "짜고 친 듯 잘 맞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날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이라는 기자회견을 이날 열겠다고 예고한 뒤 돌연 취소한 것도 국민의힘은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친야 매체 민중의소리 기자는 얼마 전 한동훈 위원장 아들의 학교까지 찾아가 하교 하는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무작위 탐문을 하다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위성정당과 친야성향의 언론사, 그리고 조국혁신당까지 야합해, 야권 전체가 가담한 음험한 공작 시나리오에 치가 떨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강민정·황운하 의원과 오마이뉴스 기자, 허위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등에 유포한 이들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범죄자들의 추악한 정치공작에 투표로 엄중히 심판해 달라"며 "국민의힘은 저들의 정치공작에 흔들림 없이 정도를 걸으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유세 현장에서 야당의 '아들 학폭 의혹' 제기에 "이거 정말 쌍팔년도에나 쓰던 협잡 정치질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맥 없이 선동과 왜곡에 당하는 국민의힘이 아니다. 바로바로 지적하고 싸우고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05 12:15:12[파이낸셜뉴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더러운 정치공작"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황 의원은 지난 4일 한 위원장 아들 학교폭력 관련 기자회견을 오늘(5일) 오전 9시20분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전투표 전날인 오늘 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학폭에 연루됐는데, 학교 측이 은폐·축소 처리했다'는 취지로 뜬금없는 허위 보도자료를 내고, 오마이뉴스가 이를 익명으로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사전투표 당일 오전 9시20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허위 내용을 공지해 유포한 다음, 즉시 취소했다"라며 "그리고 강민정 의원이 낸 보도자료 내용이 한동훈 위원장 관련이라는 속칭 '지라시'까지 뿌려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전날 이 무슨 짜고 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인가. 지난 대선 3일 전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공작 인터뷰를 만들어대더니 또 같은 식이냐"라고 비판했다. 공보단은 "친야 매체 한 기자는 얼마 전 한 위원장의 중학생 아들의 학교를 찾아가 교문 앞에서 하교하는 수많은 학생에게 위협적으로 무작위 탐문을 하다가 교사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라며 "학교 교문 앞에서 무작위로 탐문하며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행위가 과연 허용되는 일이냐. 한 위원장 자녀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 침해이자 명백한 아동학대 행위"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학폭 자체가 없었고,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니 황 의원도 기자 회견하겠다고 던져만 놓고 취소한 것"이라면서 강 의원과 황 의원, 오마이뉴스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5 0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