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모든 초·중·고 교직원 인사와 11조원의 시교육예산을 총괄하는 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는 자리지만 정작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지난 12일 마무리된 사전투표가 8% 수준에 머물러 본투표 역시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보궐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이뤄지는 데다 당선 시 남은 임기도 1년 6개월에 그쳐서다. 후보에 대한 관심 역시 공약보다는 보수·진보에 따른 진영을 따라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2명·진보 1명...마지막 유세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를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4곳 등 총 5개 선거구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의 유세는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5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각축전을 벌이던 선거 경쟁도 두 달여를 거치며 보수 성향의 조전혁, 윤호상 후보와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 3인으로 압축됐다. 진보 진영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근식 후보로 단일화를 완성했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독자 출마를 선언한 윤호상 후보가 완주를 결행하기로 했다.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교권 강화, 초등학교 진단평가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AI 도입, 수포(수학포기) 학생 교육 등 학생 학력 신장을 위한 공약이 중점이다. 마지막 유세지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강남역으로 정했다. 중도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 역시 특수학교와 기초학력 진단 확대 등 교육 정책을 내걸었다. 폐교를 활용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한 곳에 공립 특수학교 1곳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는 을지로입구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에서 마무리하며 핵심 공약인 교육복지를 강조한다.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친일교육 청산'을 중심으로 하는 정체성 교육이 공약이다.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립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독려하고 '역사 팩트체크'에 관한 토론 수업도 신설하기로 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유세를 마치며 역사 공약에 힘을 싣는다. 공약보다 성향...네거티브 난무보궐선거로 주어지는 임기는 1년 6개월여뿐이다. 12년의 기초교육에 대한 공약을 현실화하기엔 짧은 시간이다. 공약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중도파를 끌어들이기보다 진영 간의 결집이 더 큰 당선 요인이 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832만1972명 중 68만9460명이 참여해 8.28%에 그쳤다. 지난해 치러진 4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10.82%)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시 울산시교육감 최종 투표율은 26.5%에 불과했다. 올해 교육감 선거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 높다. 지방선거 등과 함께 치러지는 통상의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관심이 반토막 난 셈이다. 전날인 14일에도 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소유한 용인 땅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정작 정 후보의 자녀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장남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역시 조 후보의 과거 학폭 의혹과 뉴라이트 전적을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정책 경쟁 대신 네거티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치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폐지 여론까지 일고 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5 11:30:02[파이낸셜뉴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송하윤이 갑작스럽게 불거진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송하윤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다"며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하였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이 '여배우 S씨의 학폭 의혹'을 보도했다. 송하윤의 이름을 직접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료 사진을 통해 누구인지 유추가능한 상태였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4년 8월, 3학년 선배였던 S 씨에게 불려 나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 S 씨의 남자 친구가 일진이었기 때문에 폭행을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예능에 나온 S 씨의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며 제보한 이유를 덧붙였다. 보도 이후 S씨는 송하윤으로 지목됐다. 그러자 송하윤의 반포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 반포고에서 구정고로 강제 전학 갔는지만 확인하면 된다"라며 학폭 의혹에 힘을 실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2 10:45:03[파이낸셜뉴스] 학폭 의혹을 받았던 배우 김동희가 수사기관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김동희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인간수업'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김동희의 법무법인 두우는 이날 입장을 내고 "지난 2월 온라인상에 게시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 진술, 선생님들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등, 중등학교 생활기록부사본 등을 제출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특히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 본인이 가장 바로 잡고 싶어 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이 2명이나 있었고,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하였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됐다"고 했다. 이어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월 온라인에서는 배우 김동희가 학창시절 장애인 친구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2-28 16:19:06[파이낸셜뉴스] 개그맨 홍현희가 최근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 글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고 말했다. 또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창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 비하를 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수년간에 걸쳐 게시된 연예 기사 댓글 등 작성자의 허위 주장 글들을 모두 자료 수집해놨으며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더불어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11 12:45:32[파이낸셜뉴스]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있었던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팀을 탈퇴한다. 올해 2월 서수진의 학폭 의혹 주장이 나온 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수진의 학폭의혹은 수진이 팀을 탈퇴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오늘 15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 이어 회사는 "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측은 "향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이겠다는 것이 큐브엔터인먼트의 입장이다. 지난 2월 제기됐던 수진의 학폭 의혹은 한 누리꾼이 "서수진이 (중학생 시절) 화장실에 제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고 밝힌 것이 시작이었다. 이 누리꾼은 "수진이 '이제부터 ○○○ 왕따'라는 단체문자를 돌리기도 했다"면서 "내 동생의 돈을 뺏어가고 괴롭힌 애가 아이돌이 돼서 TV에 뻔뻔하게 얼굴들고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또 "나쁜 일을 한 사람은 꼭 돌려받는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저렇게 연예인이 돼서 저의 학창시절은 망쳐놓고 아무 것도 모르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수줍고 착한 이미지로 활동하는 것이 괴롭고 고통스러웠다"고 주장했다. 또 배우 서신애도 자신의 동생과 함께 서수진에게 피해를 당했다고도 했다. 소속사 측은 당초 "서신애 소속사로 연락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었다. 또 서수진의 학폭 의혹은 제기했던 이 누리꾼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15 09:17:22[파이낸셜뉴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 Y’ ‘TV 동물농장’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신 박준우 PD가 드라마 ‘닥터탐정’에 이어 ‘모범택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SBS ‘펜트하우스2’의 후속으로 오는 4월 9일에 첫 방송되는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영화 ‘조작된 도시’의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주역을 맡은 이제훈은 6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세상에 이렇게 억울하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구나, 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 복수를 대행해 사건을 해결하는 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으나, 나쁜 사람을 혼내주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염원을, 드라마의 캐릭터들이 해소해주니까 통쾌했다”고 말했다. 극중 무지개 운수의 대표이자 파랑새 재단 회장 장성철을 연기한 김의성 역시 “사적복수"라는 소재에 마음이 갔다. "마침 사적복수에 대한 작품이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대본을 들어왔다. 감독 필모그래피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있어서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했다. 믿음을 갖고 있는 배우들도 출연한다고 해 안하면 손해라는 생각으로 출연했다”고 답했다. 김의성이 연기한 장성철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자아를 갖고 있다. 그는 “범죄 피해자를 도우면서 동시에 잔인한 복수도 계획한다"며 "내 안의 자상함과 잔인함을 같이 꺼내놓기만 했다. 실제로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연기하면서 쾌감을 많이 느꼈다. 시청자도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수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김의성은 “진짜 고생은 이제훈씨가 다 했다"며 “전 주로 액션보단 말로 한다. 숟가락 얹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우 감독은 “화려한 액션, 스타일시한 영상도 있지만, 복수에 대한 명확한 철학이 있다”고 말했다. “공권력과 사적복수를 대행하는 무지개 운수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한다고 할까. 궁극적 목표는 악당을 혼내는 게 아니라 범죄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누가 잘못을 했는지 낱낱이 보여주고, 그 연결고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받은 만큼 갚아주는 게 아니라, 싹을 자르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 이제훈 "몸고생 많았지만 뿌듯해" 이제훈은 위험천만한 액션신을 소화하느라 몸이 힘들었다고 했다. “엑셀을 시원하게 밟아 보기도 하고 180도 돌아서 후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드리프트도 한다. 연기를 할 때마다 놀라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연기하면서 나 스스로 ‘해냈다’라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김도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30%”라고 운을 뗀 뒤 “평소에는 적은 말수에 과묵하고 사람들과 데면데면하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는 적극적이고 따뜻한 면을 보여줘서 매력적이다. 나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 그를 자꾸 궁금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앞서 '김도기'가 자신의 인생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엔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쉽고 간결하고 명확한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머리를 쓰거나 어려워하지 않고 공감하면서 즐기면 되는 드라마”라고 했다. 이솜은 원작 웹툰에는 없는 열혈 검사 강하나로 분한다. ‘뮤지컬 여제’ 차지연은 지하 금융계의 큰손으로, 일명 대모라 불리는 ‘백성미’를 연기한다. 백성미는 ‘무지개 운수’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맺고 있지만 적군인지 아군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인다. 표예진은 ‘학폭의혹’을 받고 하차한 걸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을 대신해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 ‘안고은’을 연기한다 김의성은 동료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이제훈에 대해 “이렇게 까부는 놈이었나. 귀여운 사람인지 몰랐다. 주연배우로서 작품을 끌고가는 책임감이 강했다”고 말했다. 또 “이솜 군은 같은 회사에 있기도 했는데 모두가 좋아한다. 그녀를 싫어하는 사람은 못봤다”고 했다. 이어 "표예진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중간에 투입되는 게 가장 어렵다. 뒤늦게 투입돼 어려움 속에서도 잘 버텨내 우리 식구가 돼 눈물나게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차지연에 대해선 “연기하면서 눈을 쳐다보는 게 무서운 첫 배우였다”며 “정말 세다. 카메라가 안돌아가면 너무 귀엽지만, 그 강렬함은 화면을 통해 확인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9일 첫방송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06 15:23:57[파이낸셜뉴스] 키이스트 소속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을 4일 직접 인정한 가운데, KBS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는 청원에 4일 낮 12시 기준 5849명이 동의했다. 3일부터 올라온 이 청원은 4월2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나, 하루만에 목표 1000명을 훌쩍 넘긴 상태로, 지수가 주연한 KBS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하차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달이 뜨는 강'은 4일 예정된 촬영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며, 조만간 지수 논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2일 네이트판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고 밝힌 이 누리꾼은 “현재 kbs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연배우이자 그 외 각종 드라마 영화등에 출연했던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지수의 과거 학교폭력을 폭로했다. 4일 지수는 인스타그램에 자필사과문을 올려 학교폭력을 인정했다. 그는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수가 주연하고 있는 ‘달이 뜨는 강’은 지수의 학폭의혹이 3일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하루전날 방송된 2일 시청률은 오히려 1일 월요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청률조사기관 TNMS가 발표한 시청률 순위에 따르면 3월 1일 월요일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2부가 8.2%로 8위, 1부가 6.1%로 20위로 집계됐다. 이후 학폭 의혹이 제기된 당일 화요일(3월 2일)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2부 8.6%로 7위, 1부 6.0%로 16위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04 12:35:36유명인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각에서는 거짓 폭로로 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이다영·이재영 자매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학폭 미투'가 스포츠·연예계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폭로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박상하는 학폭 논란 3일 만에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이날 오전 일부 폭로 내용에 대해선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상하는 "학폭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네이트 판에 올라온 게시물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고 적었다.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은 전날 팬 커뮤니티에 "한 번도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며 왕따를 주도하거나 금품을 빼앗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배우 서신애를 괴롭힌다는 이혹에 대해서도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가수 현아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현아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로 학창 시절을 즐기지 못한 점을 강조하며, "저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라고 SNS에 적었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으며 직접 해명하거나, 선처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배우 박혜수는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으나 관련 글을 작성한 폭로자는 가해자가 '박혜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연예인으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린 폭로자는 "글에도 썼지만 박 배우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그 분 사진과 제 글이 자꾸 함께 올라가기에 다시 한번 명시한다"라고 적었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라디오와 방송 스케줄 등을 취소했다.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조병규는 허위 사실로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폭 의혹에 대해 법정 대응을 시사하자 작성자가 소속사로 연락해 선처를 구했다는 게 조병규 측의 입장이다. 조병규는 SNS에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라고 적었다. 학폭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거짓 폭로로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여론재판이 진행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게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박옥식 청소년폭력연구소장은 "가해자는 장난으로 학폭을 저지를 수 있으나 피해자에겐 굉장히 큰 트라우마로 남아 10여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며 "다만 사실이 아닌 음해성 학폭 고발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어선 안 된다. 무고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관계자는 "학폭 피해에 대한 증거가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언론을 통해 학폭 피해가 회자되는 것만으로도 과거 자신이 당한 피해를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사례가 있다. 학폭 논란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우 김동희, 이달의소녀 츄, IOI 출신 김소혜, 세븐틴 민규, 몬스타엑스 기현, 더보이즈 선우, 에버글로우 아샤, 스트레이키즈 현진, 트로트가수 진해성 등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2-23 13:00:0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예인들의 학폭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혜수 소속사인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22일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예계 학교폭력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당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현재 위법 행위자에 대한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법 행위자에 대한 추가 고소 등 강도 높은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혜수 소속사 입장문이다.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당 사 소속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과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당 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예계 학교폭력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당 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당 사는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합니다. 당 사는 위법 행위자 일체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이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청구 등 법률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강경대응을 할 예정이오니, 더 이상의 무분별한 허위 게시물 게재,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당 사는 현재 위법 행위자에 대한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법 행위자에 대한 추가 고소 등 강도 높은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당 사는 배우의 인격과 권익을 무참히 짓밟고,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회적 변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22 16:5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