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전국 집값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최근 서울 한강변 인기 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동 신축대단지 래미안 원베일리까지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서울에서 매매 실거래가가 하락한 단지에 이들 인기 단지가 포함됐다. 먼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84.97㎡가 지난달 20일 42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같은 달 5일 동일면적이 54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데 비해 12억원이 내려간 금액이다. 아리팍은 강남권 한강변의 대표 고가 아파트로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 대표단지로 꼽히는 트리마제도 지난달 하락 거래됐다. 136㎡가 10월 20일 59억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 9월 23일 67억에 거래됐던 데 비해 8억원이 내려간 가격이다. 반포동 신축 대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왔다. 59.96㎡가 10월 29일 33억원에 거래돼 한달전인 9월 27일 38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5억원 이상 내렸다. 원베일리는 지난해 입주 이후 분양가의 두 배 이상 오르며 '로또 청약'을 실감케 한 대표 단지다. 이 같은 유명 단지의 하락 거래 속에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최근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5개월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더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해 전주(0.07%)에 비해 축소됐다. 다만 이 같은 상승폭 축소 분위기 속에서도 인기 단지들의 선호도는 굳건하다는 게 부동산시장의 평가다. 서울 강남과 성동구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이들 인기단지의 호가는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리팍 등 인근 인기 단지들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로, 매물도 상승한 가격으로 나오고 있다"며 "다만 단지 내에서도 뷰나 층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10억원 이상 나기도 해 편차가 크다. 최근 아리팍의 하락거래도 저층과 고층이라는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0 13:58:0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자유로 한강변 신평IC에서 이산포IC까지 약 7km 구간을 자전거길로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전까지 군 철책으로 막혀 있던 해당 구간은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이번 정비로 시민들이 더욱 쉽게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자전거길 개통은 2006년부터 추진된 한강 철책 제거사업의 일환이다. 고양시는 2012년 행주산성 역사공원 구간, 2017년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2019년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철책을 제거하고, 2023년 자전거도로 정비와 2024년 CCTV 및 보안등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시는 대화천·한류천·도촌천을 따라 하천길을 조성하고 이를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해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수변공원 등 도심지에서 한강변을 따라 서울, 고양, 파주를 잇는 새로운 자전거길을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자전거 이용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한강변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자전거길이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가 되고, 서울에서 임진강까지 연결되는 고양시 평화누리길의 한 노선으로 거듭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자전거길 확장과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자전거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자전거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2 09:05:58[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 서울 동작구 한강변 알짜부지인 수도방위사령부( 조감도)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의 일반공급 본청약에 2만5000명 이상이 몰렸다. 15일 LH에 따르면 이날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일반공급 본청약을 진행한 결과 22가구 모집에 2만5253명이 신청해 1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방사 부지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지상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에서 행복주택 85가구와 군관사 208가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이 중에서 224명은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돌아갔고 30가구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당초 9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이었지만 사전청약 13명이 본청약을 포기하며 물량이 22가구로 늘어났다. 전날 진행된 공공분양 특별공급 본청약은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무려 1만6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유형별로 봤을 때 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는 총 5972명이 몰려 1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지난해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원 높게 책정됐다. 다만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시세가 13억∼1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4~6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우수한 입지도 거론된다. 일부 가구들은 한강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이 지나는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사이에 위치해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는 7만2000명이 몰린 바 있다. 특별공급 176가구에 2만1000명(121대 1), 일반공급 79가구 모집에 5만1000명(645대 1)이 몰려 각각 역대 공공분양, 역대 공공·민간 사전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5 18:13:56[파이낸셜뉴스] 강남 최대 입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2차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이 사실상 선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해 실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1곳만이 참여했다. 이미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1곳만 참여해 유찰된 만큼 이로써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조합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월요일께 현대건설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이어 이달중 이사회 및 대의원회 등을 거쳐 12월 초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원베일리의 맞은편에 위치한 신반포2차는 한강을 따라 700여m 정도 길게 자리하고 있는 데다 단지 면적이 넓어 새로운 한강변 대장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쪽으로는 고속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가고 있으며 주변에 백화점, 쇼핑몰 등 상권도 갖추고 있다. 최고 35층인 원베일리·아크로리버파크와 달리 신통기획 가이드라인과 한강변 층수 규제 완화를 통해 최고 49층으로 재건축된다. 3.3㎡ 당 공사비가 950만원에 총 공사비용이 1조2000억원이 넘는다. 이같은 최상의 입지와 조건에도 현대건설만이 참여한 것은 공사비와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재건축 시장에 불고 있는 한파와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공사비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재건축 시장 개입 및 규정 강화로 수익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올해 4~9월 6개월여간 서울지역내 입찰보증금 100억원 이상의 재건축 입찰에서 2곳 이상이 참여한 것은 7월 도곡개포한신아파트 2차입찰(2곳)과 8월 신반포2차 현장설명회(10곳) 정도에 불과하다. 여기에 신반포2차의 경우 초기부터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경쟁사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이 워낙 공사비가 많이 상승이 되다 보니 이윤을 남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된 데다 현대건설이 사업참여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경쟁 환경 조성이 안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조합원 수가 많아 일반 분양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소기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04 16:24:18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선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공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정비계획 확정고시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고층 아파트로 재개발 계획이 있는 만큼 랜드마크 수주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지구 시공사에 공문 발송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12개 시공사에 홍보활동 지침 및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다. 2025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정도 발표했다. 성수4지구 정영보 조합장은 "2016년 조합설립 이후 8년 만에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며 "차세대 주거공간을 함께 지을 최고의 파트너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1, 2지구는 이미 시공사들이 조합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3지구는 현재 조합장이 공석으로 오는 7일 총회에서 조합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3명 후보가 나왔다. 3지구는 종전자산 추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5일부터 정비계획변경안 주민공람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합장 선출 이후 시공사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1지구 관계자는 "1지구는 건설사들이 자유롭고 투명하게 영업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무실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비계획변경 고시 이후 공람 내용과 고시 간에 다른 점을 살핀 뒤 시공사 선정 시기를 고민할 계획"이라며 "(시공사 선정 시작을) 고시 이후 할 수도 있고 건축심의 이후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확정 고시에 다가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이 같은 안을 마련했고 현재 1, 2, 4지구는 정비계획변경 고시를 위한 주민공람을 마쳤다. 이후 구청 입안, 서울시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기존 '최고 50층 이하 규제'가 폐지되고 각 지구별 토지이용계획안이 수립되는 셈이다.■한강변 층수 두고 주민투표도 정비업계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들에 매력적인 입지라는 평가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층수를 주민투표에 붙였다. 지난 2월 총회에서 1지구는 50층 이상 초고층보다 50층 미만 준초고층을 선택한 주민이 많았다. 지난 3월 2지구 역시 50층 미만 투표가 더 많았다. 올 3월 4지구는 초고층 77층 선택이 다수였다. 다만 이 같은 층수는 주민 의견 조사로 정비계획 고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3 19:20:30[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선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공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정비계획 확정고시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고층 아파트로 재개발 계획이 있는 만큼 랜드마크 수주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지구 시공사에 공문 발송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12개 시공사에게 홍보활동 지침 및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다. 2025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정도 발표했다. 성수4지구 정영보 조합장은 “2016년 조합설립 이후 8년만에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며 “차세대 주거공간을 함께 지을 최고의 파트너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1, 2지구는 이미 시공사들이 조합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3지구는 현재 조합장이 공석으로 오는 7일 총회에서 조합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3명 후보가 나왔다. 3지구는 종전자산 추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5일부터 정비계획변경안 주민공람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합장 선출 이후 시공사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1지구 관계자는 “1지구는 건설사들이 자유롭고 투명하게 영업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무실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비계획변경 고시 이후 공람 내용과 고시 간에 다른 점을 살핀 뒤 시공사 선정 시기를 고민할 계획”이라며 “(시공사 선정 시작을) 고시 이후 할 수도 있고 건축심의 이후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확정 고시에 다가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이같은 안을 마련했고 현재 1, 2, 4지구는 정비계획변경 고시를 위한 주민공람을 마쳤다. 이후 구청 입안, 서울시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기존 '최고 50층 이하 규제'가 폐지되고 각 지구별 토지이용계획안이 수립되는 셈이다. ■한강변 층수 두고 주민투표도 정비업계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들에게 매력적인 입지라는 평가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층 수를 주민투표에 붙였다. 지난 2월 총회에서 1지구는 50층 이상 초고층 보다 50층 미만 준초고층을 선택한 주민이 많았다. 지난 3월 2지구 역시 50층 미만 투표가 더 많았다. 올 3월 4지구는 초고층 77층 선택이 다수였다. 다만 이같은 층수는 주민 의견 조사로 정비계획 고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신호용 법무법인 윤강 변호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교통과 한강 뷰 요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며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분당선 서울숲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으로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층 건축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의 수익성이 좋을 수 있다”며 “성수동에 아파트를 수주했다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건설사들은 재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아직 매매거래는 조용한 분위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실거주 2년 의무 및 다주택자 규제가 있기 때문이다. 호가도 수십억원대 매물이 많아 접근성이 떨어진다. 대지면적 145㎡ 단독주택 경우 34억32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강변동양 전용 84㎡(대지지분 46㎡)의 호가는 26억원이다. 1지구 인근 A공인중개사는 "아직 개발 초기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어 매매거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전체기준으로 한달에 3~4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3 13:48:0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가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 대표 경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50층 내외 184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9일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동아 아파트는 지난 1984년 준공됐으며 지난해 9월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돼 재건축을 추진중에 있다. 신동아 아파트를 시작으로 지역 일대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이촌한강생활권 일대의 한강변 북측 경관이 다시 그려질 전망이다. 이번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남산과 한강을 품은 경관특화단지’로 거듭난다. 11만4256㎡, 50층 내외로 약 1840가구 규모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전략은 △한강, 용산공원, 남산 자연조망을 함께 누리는 경관(조망)특화 단지 조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도시기반시설의 획기적 개선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 구축이다. 먼저, 한강, 남산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조망점(서래섬)에서 남산으로 열린경관을 형성하고,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해 입체적인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조망점인 서래섬에서 볼 때 남산타워 및 남산7부능선과 조화되도록 ‘남산조망통경구간’을 설정하고, 통경구간 내 중저층 배치 및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한강변에 획일적 경관을 형성하지 않도록 최고층수 35층 → 50층 내외, 한강변 첫주동 15층 → 20층 내외로 계획했다. 특히 단지 내에서 한강과 공원 조망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조망특화 세대를 계획하는 한편, 한강변에서 매력적인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반포대교와 동작대교에서 보여지는 접점부에 디자인타워를 배치했다. 이어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으로 진입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동작대교 하부 진입 추가)로 확대해 강변북로와 이촌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입체적 계획을 통해 강변북로, 서빙고로, 한강연결 지하차도의 상충을 없앴다. 또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시 조성되는 공원 하부에 다목적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등 여가·문화거점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남북간 선형공원과 입체보행 계획을 통해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고, 철도와 강변북로 단절을 극복하는 가로공간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용산공원과 한강을 잇는 남북방향의 선형공원과 입체보행교 2개소를 신설한다. 입체보행교는 다양한 조경 식재와 보행로로 계획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꼐 지상철도 지하화, 강변북로 재구조화 등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해 철도변과 한강변으로 공공보행통로, 포켓정원, 개방형 주민공동시설, 디자인 특화주동 등을 배치해 가로공간을 특화한다. 향후 잠수교가 보행교로 전환되면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가 완성되며, 이촌생활권과 반포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9 11:10:49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50억원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한강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민 평형' 신고가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4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단지의 신고가 이면서 서울 아파트 '국평' 기준 올해 최고가 거래다. 단지는 지난해 8월 준공된 2990가구의 대단지다. 지난달 26일에는 같은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가 4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 준공된 단지는 1612가구 규모다. 지난달 24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는 42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987년 준공된 단지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어졌다. 반포 지역 아파트값 강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국평 기준 지난해 상위 최고가 2곳 모두 반포에 위치한 단지로 래미안원베일리(45억9000만원)와 아크로리버파크(43억9000만원)가 차지했다. 반포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다. NH투자증권 '반포 아파트 심층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3.3㎡ 당 매매가는 8556만원이다. 전고점인 2022년 7월 8821만원 대비 97.1%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포 지역 거래량 역시 지난해 11·12월 각각 25건으로 저조했지만, 올 들어 3·4월 104건을 기록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반포 지역 재건축이 활성화되면서 신축 공급이 꾸준한 점을 상승 요인으로 봤다. 반포는 신축, 준신축, 재건축 진행 단지가 밀집돼 있다. 입주 예정 단지는 △오는 8월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2025년 4월 메이플자이(3307가구) △2026년 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2027년 디에이치클래스트(5002가구) 등이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는 반포·잠원동 등 12곳이다. 대규모 신축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하면서 신축을 선호하는 수요를 끌어당기는 셈이다. 반포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2020년 6월 국제교류복합지구(송파구 잠실동, 강남 삼성·대치·청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후 연장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24개 단지도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토허제 구역으로 지정됐다. 토허제가 되면 2년 동안 실거주 의무가 생겨 매매와 임대가 제한되고,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일명 '갭투자'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고가주택 투자 및 실거주 수요가 반포로 이동해 반사이익으로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수변 개발과 조망가치 상승으로 한강변 신축 및 반포권역 입지적 강점은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다만, 향후 토허제 해제에 따라 반포 진입이 가능한 수요가 강남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이 가격 변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단지만 모인 압구정동 시세가 반포 신축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압구정 재건축 속도에 따라 수요가 압구정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고 부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29 17:59:21[파이낸셜뉴스] 서울 성수 일대 한강변을 복합 개발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안)에 대한 신속한 입안 처리 위해 지구별 순차적 주민공람 절차가 시행된다. 서울 성동구는 11일부터 한달간 성수2가 219-4번지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제4지구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11년에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돼야 조성이 가능한 대규모 기반 시설이 많았다. 또 높은 부담률과 높이 규제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지난해 6월 서울시는 4개 지구별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각 지구별(1~4지구) 토지이용계획(안)이 수립되고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현재 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입안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지구별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7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제4지구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7월 18일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인 지구별(1~4지구) 토지이용계획(안) 마련 및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건축물의 높이 등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구는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및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재정비(안)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제3지구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는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해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1 08:17:5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문인 구상(具常·1919-2004) 시인을 기리는 '구상시인길'(63빌딩~마포대교 남단)이 여의도 한강변에 생겼다. 15일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에 따르면, 영등포구 한강 르네상스 ‘수변도시’ 여의도 일대에 16일부터 세계적 문인 구상 시인의 '선종(善終) 20주기'를 추념해 이를 기리는 '구상시인길' 명예도로가 생겼다. 구간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어낸다'는 ‘관수세심(觀水洗心)’ 뜻을 담은 구상 시인의 여의도 시범아파트 서재 ‘관수재(觀水齋)’ 인근 ‘63빌딩’에서부터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는 ‘마포대교 남단'을 잇는 윤중제 여의동로 일대다. 이번 구상시인길 지정은 한 젊은 구의원의 열띤 노력이 맺은 소중한 성과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여의동·신길1동)은 “영등포를 대표하는 세계적 문인 구상 시인을 한마음 한뜻으로 추념해 함께 기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은 구상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문화를 통해 하나로 통합하고, 문화도시 영등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역사미래정책연구회 대표로서 정치 세력화를 위시한 선택적·편향적 기념사업이 아닌 균형감 있게 ‘있었던 그대로의 사실’에 기초한 ‘기념의 역사정치’로서 명실상부‘시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으로 구상 시인의 기념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경상북도 칠곡군 ▲대구시 중구와 자매결연 도시를 체결해 지역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앞서 박 의원은 구상 시인의 문학세계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명예도로 '구상시인길'을 지정 및 조성하고자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하는 '홀로와 더불어' 2023 여름호에 '구상·이중섭로(路)' 명예도로 문화특구 신설 추진'의 글을 게재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에 필요한 예산을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적극 설득해 결국 지난해 말 관련예산 15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명예도로 지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각계 각층 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결국 영등포구청(최호권 구청장)으로 부터 명예도로 지정을 최종 승인받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5 16:0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