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선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공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정비계획 확정고시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고층 아파트로 재개발 계획이 있는 만큼 랜드마크 수주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지구 시공사에 공문 발송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12개 시공사에 홍보활동 지침 및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다. 2025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정도 발표했다. 성수4지구 정영보 조합장은 "2016년 조합설립 이후 8년 만에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며 "차세대 주거공간을 함께 지을 최고의 파트너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1, 2지구는 이미 시공사들이 조합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3지구는 현재 조합장이 공석으로 오는 7일 총회에서 조합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3명 후보가 나왔다. 3지구는 종전자산 추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5일부터 정비계획변경안 주민공람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합장 선출 이후 시공사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1지구 관계자는 "1지구는 건설사들이 자유롭고 투명하게 영업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무실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비계획변경 고시 이후 공람 내용과 고시 간에 다른 점을 살핀 뒤 시공사 선정 시기를 고민할 계획"이라며 "(시공사 선정 시작을) 고시 이후 할 수도 있고 건축심의 이후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확정 고시에 다가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이 같은 안을 마련했고 현재 1, 2, 4지구는 정비계획변경 고시를 위한 주민공람을 마쳤다. 이후 구청 입안, 서울시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기존 '최고 50층 이하 규제'가 폐지되고 각 지구별 토지이용계획안이 수립되는 셈이다.■한강변 층수 두고 주민투표도 정비업계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들에 매력적인 입지라는 평가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층수를 주민투표에 붙였다. 지난 2월 총회에서 1지구는 50층 이상 초고층보다 50층 미만 준초고층을 선택한 주민이 많았다. 지난 3월 2지구 역시 50층 미만 투표가 더 많았다. 올 3월 4지구는 초고층 77층 선택이 다수였다. 다만 이 같은 층수는 주민 의견 조사로 정비계획 고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3 19:20:30[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선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공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정비계획 확정고시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고층 아파트로 재개발 계획이 있는 만큼 랜드마크 수주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지구 시공사에 공문 발송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12개 시공사에게 홍보활동 지침 및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다. 2025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정도 발표했다. 성수4지구 정영보 조합장은 “2016년 조합설립 이후 8년만에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며 “차세대 주거공간을 함께 지을 최고의 파트너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1, 2지구는 이미 시공사들이 조합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3지구는 현재 조합장이 공석으로 오는 7일 총회에서 조합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3명 후보가 나왔다. 3지구는 종전자산 추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5일부터 정비계획변경안 주민공람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합장 선출 이후 시공사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1지구 관계자는 “1지구는 건설사들이 자유롭고 투명하게 영업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무실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비계획변경 고시 이후 공람 내용과 고시 간에 다른 점을 살핀 뒤 시공사 선정 시기를 고민할 계획”이라며 “(시공사 선정 시작을) 고시 이후 할 수도 있고 건축심의 이후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확정 고시에 다가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이같은 안을 마련했고 현재 1, 2, 4지구는 정비계획변경 고시를 위한 주민공람을 마쳤다. 이후 구청 입안, 서울시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기존 '최고 50층 이하 규제'가 폐지되고 각 지구별 토지이용계획안이 수립되는 셈이다. ■한강변 층수 두고 주민투표도 정비업계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들에게 매력적인 입지라는 평가다.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층 수를 주민투표에 붙였다. 지난 2월 총회에서 1지구는 50층 이상 초고층 보다 50층 미만 준초고층을 선택한 주민이 많았다. 지난 3월 2지구 역시 50층 미만 투표가 더 많았다. 올 3월 4지구는 초고층 77층 선택이 다수였다. 다만 이같은 층수는 주민 의견 조사로 정비계획 고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신호용 법무법인 윤강 변호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교통과 한강 뷰 요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며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분당선 서울숲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으로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층 건축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의 수익성이 좋을 수 있다”며 “성수동에 아파트를 수주했다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건설사들은 재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아직 매매거래는 조용한 분위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실거주 2년 의무 및 다주택자 규제가 있기 때문이다. 호가도 수십억원대 매물이 많아 접근성이 떨어진다. 대지면적 145㎡ 단독주택 경우 34억32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강변동양 전용 84㎡(대지지분 46㎡)의 호가는 26억원이다. 1지구 인근 A공인중개사는 "아직 개발 초기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어 매매거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전체기준으로 한달에 3~4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3 13:48:0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가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 대표 경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50층 내외 184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9일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동아 아파트는 지난 1984년 준공됐으며 지난해 9월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돼 재건축을 추진중에 있다. 신동아 아파트를 시작으로 지역 일대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이촌한강생활권 일대의 한강변 북측 경관이 다시 그려질 전망이다. 이번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남산과 한강을 품은 경관특화단지’로 거듭난다. 11만4256㎡, 50층 내외로 약 1840가구 규모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전략은 △한강, 용산공원, 남산 자연조망을 함께 누리는 경관(조망)특화 단지 조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도시기반시설의 획기적 개선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 구축이다. 먼저, 한강, 남산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조망점(서래섬)에서 남산으로 열린경관을 형성하고,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해 입체적인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조망점인 서래섬에서 볼 때 남산타워 및 남산7부능선과 조화되도록 ‘남산조망통경구간’을 설정하고, 통경구간 내 중저층 배치 및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한강변에 획일적 경관을 형성하지 않도록 최고층수 35층 → 50층 내외, 한강변 첫주동 15층 → 20층 내외로 계획했다. 특히 단지 내에서 한강과 공원 조망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조망특화 세대를 계획하는 한편, 한강변에서 매력적인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반포대교와 동작대교에서 보여지는 접점부에 디자인타워를 배치했다. 이어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으로 진입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동작대교 하부 진입 추가)로 확대해 강변북로와 이촌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입체적 계획을 통해 강변북로, 서빙고로, 한강연결 지하차도의 상충을 없앴다. 또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시 조성되는 공원 하부에 다목적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등 여가·문화거점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남북간 선형공원과 입체보행 계획을 통해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고, 철도와 강변북로 단절을 극복하는 가로공간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용산공원과 한강을 잇는 남북방향의 선형공원과 입체보행교 2개소를 신설한다. 입체보행교는 다양한 조경 식재와 보행로로 계획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꼐 지상철도 지하화, 강변북로 재구조화 등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해 철도변과 한강변으로 공공보행통로, 포켓정원, 개방형 주민공동시설, 디자인 특화주동 등을 배치해 가로공간을 특화한다. 향후 잠수교가 보행교로 전환되면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가 완성되며, 이촌생활권과 반포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9 11:10:49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50억원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한강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민 평형' 신고가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4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단지의 신고가 이면서 서울 아파트 '국평' 기준 올해 최고가 거래다. 단지는 지난해 8월 준공된 2990가구의 대단지다. 지난달 26일에는 같은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가 4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 준공된 단지는 1612가구 규모다. 지난달 24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는 42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987년 준공된 단지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어졌다. 반포 지역 아파트값 강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국평 기준 지난해 상위 최고가 2곳 모두 반포에 위치한 단지로 래미안원베일리(45억9000만원)와 아크로리버파크(43억9000만원)가 차지했다. 반포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다. NH투자증권 '반포 아파트 심층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3.3㎡ 당 매매가는 8556만원이다. 전고점인 2022년 7월 8821만원 대비 97.1%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포 지역 거래량 역시 지난해 11·12월 각각 25건으로 저조했지만, 올 들어 3·4월 104건을 기록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반포 지역 재건축이 활성화되면서 신축 공급이 꾸준한 점을 상승 요인으로 봤다. 반포는 신축, 준신축, 재건축 진행 단지가 밀집돼 있다. 입주 예정 단지는 △오는 8월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2025년 4월 메이플자이(3307가구) △2026년 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2027년 디에이치클래스트(5002가구) 등이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는 반포·잠원동 등 12곳이다. 대규모 신축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하면서 신축을 선호하는 수요를 끌어당기는 셈이다. 반포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2020년 6월 국제교류복합지구(송파구 잠실동, 강남 삼성·대치·청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후 연장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24개 단지도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토허제 구역으로 지정됐다. 토허제가 되면 2년 동안 실거주 의무가 생겨 매매와 임대가 제한되고,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일명 '갭투자'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고가주택 투자 및 실거주 수요가 반포로 이동해 반사이익으로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수변 개발과 조망가치 상승으로 한강변 신축 및 반포권역 입지적 강점은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다만, 향후 토허제 해제에 따라 반포 진입이 가능한 수요가 강남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이 가격 변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단지만 모인 압구정동 시세가 반포 신축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압구정 재건축 속도에 따라 수요가 압구정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고 부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29 17:59:21[파이낸셜뉴스] 서울 성수 일대 한강변을 복합 개발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안)에 대한 신속한 입안 처리 위해 지구별 순차적 주민공람 절차가 시행된다. 서울 성동구는 11일부터 한달간 성수2가 219-4번지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제4지구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11년에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돼야 조성이 가능한 대규모 기반 시설이 많았다. 또 높은 부담률과 높이 규제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지난해 6월 서울시는 4개 지구별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각 지구별(1~4지구) 토지이용계획(안)이 수립되고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현재 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입안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지구별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7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제4지구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7월 18일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인 지구별(1~4지구) 토지이용계획(안) 마련 및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건축물의 높이 등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구는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및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재정비(안)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제3지구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는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해 성수전략정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1 08:17:5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문인 구상(具常·1919-2004) 시인을 기리는 '구상시인길'(63빌딩~마포대교 남단)이 여의도 한강변에 생겼다. 15일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에 따르면, 영등포구 한강 르네상스 ‘수변도시’ 여의도 일대에 16일부터 세계적 문인 구상 시인의 '선종(善終) 20주기'를 추념해 이를 기리는 '구상시인길' 명예도로가 생겼다. 구간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어낸다'는 ‘관수세심(觀水洗心)’ 뜻을 담은 구상 시인의 여의도 시범아파트 서재 ‘관수재(觀水齋)’ 인근 ‘63빌딩’에서부터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는 ‘마포대교 남단'을 잇는 윤중제 여의동로 일대다. 이번 구상시인길 지정은 한 젊은 구의원의 열띤 노력이 맺은 소중한 성과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여의동·신길1동)은 “영등포를 대표하는 세계적 문인 구상 시인을 한마음 한뜻으로 추념해 함께 기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은 구상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문화를 통해 하나로 통합하고, 문화도시 영등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역사미래정책연구회 대표로서 정치 세력화를 위시한 선택적·편향적 기념사업이 아닌 균형감 있게 ‘있었던 그대로의 사실’에 기초한 ‘기념의 역사정치’로서 명실상부‘시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으로 구상 시인의 기념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경상북도 칠곡군 ▲대구시 중구와 자매결연 도시를 체결해 지역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앞서 박 의원은 구상 시인의 문학세계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명예도로 '구상시인길'을 지정 및 조성하고자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하는 '홀로와 더불어' 2023 여름호에 '구상·이중섭로(路)' 명예도로 문화특구 신설 추진'의 글을 게재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에 필요한 예산을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적극 설득해 결국 지난해 말 관련예산 15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명예도로 지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각계 각층 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결국 영등포구청(최호권 구청장)으로 부터 명예도로 지정을 최종 승인받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5 16:04:56[파이낸셜뉴스] 서울 암사역 인근 선사현대 아파트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한강변 개방감을 살려 증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동구 암사동 509번지 외 1필지 선사현대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정 자문 및 경관계획 심의를 진행, 조건부동의 및 조건부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한강변 및 광나루 한강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내에 해당한다.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선사현대아파트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해 경관심의 및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을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보행의 연속성과 개방감 등을 위한 건축한계선 확보, 한강변 개방감 향상을 위한 한강변 주동의 무리한 증축 지양 등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이에 따라 관할구청인 강동구청이 이번 사업계획승인 및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28 09:03:45서울 한강변의 야경 문화를 한 차원 드높일 미디어 아트쇼가 개최된다. 연말을 앞두고 3일간 열리는 미디어 아트쇼가 서울 청담동 한강변 일대에서 14일(목)~16일(토)까지 3일 간 진행된다. 한강변 일대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미디어 아트쇼로, 세계적 거장이 설계한 수준 높은 건축물과 신진 작가들의 감각 넘치는 예술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만큼 서울의 대표 컨텐츠인 한강은 물론 글로벌 대표도시로 발돋움한 서울의 위상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행사는 서울의 대표 상징물인 ‘한강’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한강을 향유하는 서울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적인 건축계 거장인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해 한강변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할 ‘에테르노 청담’ 건축물 정면 외벽에 미디어 아트쇼를 진행해,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축제다. 작가진들도 화려하다는 설명이다. 미디어 아트쇼는 ‘영속성의 빛 : 시대를 초월하다’ 라는 메인 테마 아래 한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낸 5가지의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하루 3차례 각 주제별로 3분씩 총 15분 가량 열리며, 김현호, 신시우, 최서영, HWAN, CONY 등 최근 트렌디한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 아트 콘텐츠 작가 5인이 각 주제를 맡았다. 5개의 주제는 공통적으로 현재와 과거, 미래를 넘나드는 한강의 모습을 건축물 외벽의 선과 면 등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라파엘 모네오의 건축 철학이 건축물의 영속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를 시간을 초월한 한강의 의미와 영속적 가치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활용한 것이다. 특히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코로나 19로 인해 역량을 선보일 자리를 잃었던 신진 아티스트 및 민간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더불어 관련한 민간 자본의 자발적인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서울시의 미디어특화가로 형성 및 야간 문화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주최 측은 이번 미디어 아트쇼가 예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서울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창조적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첫 시작점”이라며 “세계 속의 서울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큰 의미를 지닌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4 11:20:21[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한강변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며 2466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용적률 399.99% 이하, 총 2466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연도형 상가 및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커뮤니티센터가 포함되며 특히,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입체보행교가 신설돼 녹지·보행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수변 구릉지의 지형적 경관 특성을 보호하고 주변 상업·업무시설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고층 타워 및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동이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한강변에 인접해 있으며 지난 1971년에 준공된 27개동, 1584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 2022년 9월에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며 "이번 정비계획 수립(안)이 결정됨에 따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 아파트도 한강변의 초고층 재건축 단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여의도 일대를 비롯해 압구정동과 잠실 등지에서 잇따라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중이다. 이들 아파트는 거래가 늘거나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시범 아파트 역시 재건축에 속도가 나면서 거래가 증가한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시범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단 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1건이 매매됐다. 올해 부동산시장이 다소 완화되고 낮아진 가격에 거래도 늘었다. 실제 지난해 8월 전용면적 156.99㎡가 32억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9월에는 28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올해 5월에는 같은 면적이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하반기 들어 가격 하락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최고가 3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면적 60.96㎡ 역시 지난해 5월 17억4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올해 5월에는 13억80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 14억4500만원으로 다소 가격이 회복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0-04 21:12:5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정비구역의 설계사 선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압구정 2구역에 이어 전날 4구역도 설계사를 선정했다. 디에이 건축이 두개 구역의 설계사로 낙점돼 한강변 초고층 고급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고 70층으로 한강 조망을 강조한 설계안과 공원 조성 등으로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를 열고 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업체에 디에이건축 컨소시업을 최종 선정했다. 디에이건축은 미국 칼리슨RTKL, 국내의 가람건축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미국 칼리슨RTKL은 반포 1·2·4주구, 버버리 플래그십스토어, 더현대서울 등의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디에이는 지난 6월 압구정2구역의 설계업체로도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압구정 2~5구역 가운데 2개구역인 2구역과 4구역을 디에이가 설계하게 됐다. 이번 선정에는 디에이를 비롯해 건원·정림·토문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9일까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설계 수주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시는 압구정지구 신통기획안에서 최고 70층, 용적률 300% 등을 적용하는 설계안을 권고했다. 디에이는 이를 고려해 100% 한강조망과 남향배치 등과 함께 프라이빗한 공간과 랜드마크 조성, 초고층 전문의 고급화된 주거 라이프 환경 등을 내세웠다. 앞서 2구역 역시 고급화와 한강변 조망에 역점을 둔 설계안으로 수주했다. 압구정4구역은 현재 현재8차와 한양 3·4·6차 아파트가 위치한 곳으로 1341가구가 거주중이며 재건축을 통해 약 179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의 경우 현대백화점 인근 신현대 9,11,12차가 위치한 곳으로 1924가구가 거주중이다. 압구정 정비구역에서 잇따라 설계사가 선정되면서 일대의 한강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압구정 5구역은 지난 7월 설계공모공고를 내고 설계사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또 3구역의 경우 설계안을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지만 현재 서울시 기준에 맞는 설계사 재공모를 준비중이다. 압구정 재건축을 위한 서울시의 규제완화도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압구정 재건축 1~6구역을 기존 아파트지구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해 건축물의 용도·밀도·높이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신통기획을 확정하고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거나 준비중인 2~5구역뿐만 아니라 신통기획에 참여하지 않은 1·6구역 모두 최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이 가능해졌다. 김윤수 압구정4구역 조합장은 "이번 총회에서 설계사를 선정한 만큼 신통기획안에 따라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9-16 17: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