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오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몬트리올도서전에서 한국도서 98종을 전시하고 작가 행사를 개최한다. 26일 문체부에 따르면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 간 문화교류 증진과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몬트리올도서전에서는 한강 작가 특별전을 비롯해, 한국문학, 그림책, 웹소설, 한글 전시 등 총 5개관으로 이루어진 '케이-북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강 작가 특별전에서는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의 불어 번역본을 비롯해 '소년이 온다'(창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등 11종을 선보인다. 이어 한국문학 전시관에서는 캐나다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작품 중 2023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10선'에 선정된 이수지 작가의 '그늘을 산 총각'(비룡소)과 마영신, 정영문, 김금숙 등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영·불어 번역본과 함께 전시한다. 그림책관에서는 2023년~2024년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인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박현민·창비), '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윤정미·사계절출판사) 등 17종과 '빅피쉬'(이기훈·비룡소) 등 글 없는 그림책 49종을 함께 전시한다. 웹소설 전시관에서는 '오늘만 사는 기사',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소울풍)'와 '무공으로 레벨업하는 마왕님', '포식으로 레벨업하는 군주님(아이박슨)' 등 4종을 선보인다. 그림책 작가(밤코·수신지)와 문학 작가(윤고은·정유정), 웹소설 작가(소울풍·아이박슨) 등 한국 작가 6명은 27~29일 케이-북 전시관에서 현지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한글 전시물을 활용해 한글을 알리는 강연과 체험 행사도 27~30일 열린다. 아울러 한국과 캐나다 양국 작가의 대담과 연수회가 몬트리올대와 몬트리올 베니공립도서관에서 열린다. 정유정, 윤고은 작가가 캐나다 킴투이 작가와 대담하고, 밤코 작가와 한국 출판 경력이 있는 야요 작가는 그림책 연수회를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 간 출판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현지 출판 한류가 가속화되길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국 출판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케이-북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고 세계적 관심과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6 07:09:20[파이낸셜뉴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이 행사 5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최단기간 최단 집객 기록이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뚝섬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수가 20일까지 102만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가 처음 열린 이래 최단기간 최다 집객 기록이다. 특히 첫 주말이었던 18~19일에만 50만명이 찾았다. 역대 최대 규모 부지(1만460㎡)에 마련된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정원작가를 비롯해 학생·시민·외국인, 기업·기관 등이 참여한 76개의 정원과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초청정원, 작가정원을 비롯해 학생·시민·기업동행정원, 기관참여정원, 글로벌정원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원을 처음 접한 시민도 조성에 참여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했다. 지난주 개막과 동시에 서울 시내 자치구는 물론 세종, 대구, 대전, 경기, 충북, 경북 등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도 정원 트랜드와 행사 운영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박람회 현장을 다녀가기도 했다. 서울시는 22일까지 본행사를 운영하고, 23~26일 ‘상설전시 특별전’을 운영할 방침이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원은 물론이고, 가든센터를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본행사 이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본행사까지만 전시하기로 했던 ‘글로벌정원’ 등 이벤트성 정원도 더 오래 볼 수 있게 됐다. 정원 상설 전시는 오는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폐막 전까지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행사장 입구의 ‘해치웰컴가든’과 ‘서울 굿즈샵’ 역시 10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다음 개최지를 서울 서남권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보라매공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양한 권역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정원 인프라를 서울 전역에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을 통해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드리겠다는 서울시의 진심이 통한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상설 전시 기간동안 계절마다 색과 모습이 바뀌는 정원의 놀랍고도 아름다운 변화를 경험해 보고, 정원이 주는 행복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1 13:55:50[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내 주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특별전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경을 넘은 문학 향유'를 주제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문학을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K-문학 세계화를 위해 공사와 번역원이 협업한 첫 번째 문학 공공콘텐츠 프로젝트이다.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서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한강의 '흰'을 일러스트 작가 소만의 손길을 거쳐 6K 초고화질로 애니메이션화한 작품 두 점을 선보인다. 송출장소는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출국장 등 여객터미널 내 주요 대형 전광판 9곳이다. 소설 흰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최초 영국 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2018년도에 같은 상 최종후보작에 오른 바 있다. 시 별 헤는 밤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타지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화자의 내면을 시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올 가을, 여행객들에게 촉촉한 문학적 감성을 선물하여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오는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도 상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가 추석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학의 우수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관문공항으로서 앞으로도 한국문학을 비롯한 K-콘텐츠 세계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25 13:57:04여름 한철 비가 잦은 시기를 지나 꽤 맑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같다가, 한낮에는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벌어지는 자연의 밀당을 어김없이 겪는다. 낮과 밤이 두 얼굴을 하고 있는 요즘 유난히 더 돋보이는 장소들이 있다. 탁 트인 주변 전망을 배경으로 저마다 특색 있고 아름다운 조명들이 빛나는 곳, 일명 야경 명소들이다. 고즈넉한 정취 덕에 뭘 해도 기분 좋을 9월의 밤, 색다른 낭만을 가져다줄 밤의 세계로 떠나보자. 때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야간관광 명소 5곳을 추천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서울, 반포대교와 잠수교 한강공원은 평균 강폭이 1㎞에 달하는 한강을 따라 남안과 북안에 조성돼 있다. 총 11개 지구, 41.5㎞에 걸쳐 이어지는 만큼 야경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그중에서도 반포한강공원은 대표 야경 명소다. 일몰이 고운 서래섬, 도시의 어둠을 찬연하게 밝히는 세빛섬과 반포대교가 자리한다. 가을이면 꽃이 만발하는 서래섬에서 저녁 산책을 하고, 밤에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세빛섬에서 선셋 카약과 수상 레저 어트랙션에 도전해보자. 반포대교에 있는 달빛무지개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5~6회 분수를 가동한다. 음악에 맞춰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고, 스윙 노즐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너울져 한강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지난 봄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에서 열린 '2023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잠수교를 자유롭게 거닐며 야외공연과 플리마켓 쇼핑, 빈백에 누워 책 읽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가 빚어낸 밤의 쇼, 간현관광지 강원도 원주의 대표 유원지인 간현관광지는 최근 몇 년간 새롭게 단장됐다. 2018년 높이 100m에 길이 200m의 산악 보행교 소금산출렁다리가 개장했고,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였다. 또 주변 절경이 한눈에 담기는 스카이타워가 들어섰고,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가 합세했다. 이 시설을 아울러 소금산 그랜드밸리라 부른다. 야간에는 '나오라쇼'를 펼친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Night of Light Show)를 줄인 말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 분수,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야간 개장 시 출렁다리도 개방한다. 간현관광지와 함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오른 뮤지엄 산(SAN)은 자연 속에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공간이다.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안도 타다오: 청춘'이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박경리 작가가 '토지' 집필을 마무리한 옛집을 중심으로 조성한 박경리문학공원, 한지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는 원주한지테마파크도 둘러볼 만하다. 달빛 어우러진 국립세종수목원·금강보행교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23일까지 금·토요일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특별한 야(夜)행'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은 밤에 더 신비롭고, 특별전시온실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만든 솔찬루와 도담정이 있는 궁궐정원은 은은한 달빛 아래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무료로 대여 가능한 호롱불을 들고 여유롭게 수목원을 거닐어보자. 세종시 명소인 금강보행교(이응다리)도 밤에 돋보인다. 까만 하늘에 동그란 띠가 걸린 듯한 디자인이 독특하며, 높이 34m의 금강보행교 전망대에서 화려한 다리와 빛나는 도시 경관이 금강에 비친 야경을 볼 수 있다. 또 국립세종수목원과 가까운 세종호수공원에서는 밤이면 보석처럼 빛나는 수상무대섬을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 통영 디피랑 2022년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된 경남 통영에서는 다양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15개 테마로 운영하는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경관 전시 공간이다. 통영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통영시는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열어 벽화를 교체하는데, 이때 사라지는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렸다.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대한 화면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추억이 담긴 벽화를 만날 수 있다. 강구안도 통영의 야경 명소로 꼽힌다. 최근 완공된 보도교가 강구안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한다. 루프톱 카페와 식당이 많은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강구안의 밤 풍경을 감상해도 멋지다. 미륵도에 있는 루지 체험장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주말 및 공휴일마다 오후 8시까지 코스에 조명을 밝히고 연장 운영한다. 생기 가득한 밤의 정원, 순천만국가정원 내달 31일까지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선선해진 가을 날씨와 더불어 순천만국가정원의 밤 풍경을 즐기기 좋다. 순천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나루터에서 박람회 행사장 내 호수정원나루터까지 12인승 보트와 20인승 선박이 운항한다. 늦은 오후에 배를 타면 노을이 지는 순천과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박람회장의 풍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은 방문객들 사이에 필수 코스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많다. 두 곳을 구경하고 나오면 순천호수정원 주변 야경이 눈에 담긴다. 도심권역에 있는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물위의정원도 밤의 정령이 사는 듯 생기 가득한 낭만을 선사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7 18:12:11여름 한철 비가 잦은 시기를 지나 꽤 맑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같다가, 한낮에는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벌어지는 자연의 밀당을 어김없이 겪는다. 낮과 밤이 두 얼굴을 하고 있는 요즘 유난히 더 돋보이는 장소들이 있다. 탁 트인 주변 전망을 배경으로 저마다 특색 있고 아름다운 조명들이 빛나는 곳, 일명 야경 명소들이다. 고즈넉한 정취 덕에 뭘 해도 기분 좋을 9월의 밤, 색다른 낭만을 가져다줄 밤의 세계로 떠나보자. 때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야간관광 명소 5곳을 추천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야경이라니, 반포대교와 잠수교 한강공원은 평균 강폭이 1㎞에 달하는 한강을 따라 남안과 북안에 조성돼 있다. 총 11개 지구, 41.5㎞에 걸쳐 이어지는 만큼 야경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그중에서도 반포한강공원은 대표 야경 명소다. 일몰이 고운 서래섬, 도시의 어둠을 찬연하게 밝히는 세빛섬과 반포대교가 자리한다. 가을이면 꽃이 만발하는 서래섬에서 저녁 산책을 하고, 밤에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세빛섬에서 선셋 카약과 수상 레저 어트랙션에 도전해보자. 반포대교에 있는 달빛무지개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5~6회 분수를 가동한다. 음악에 맞춰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고, 스윙 노즐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너울져 한강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지난 봄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에서 열린 ‘2023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잠수교를 자유롭게 거닐며 야외공연과 플리마켓 쇼핑, 빈백에 누워 책 읽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가 빚어낸 밤의 쇼, 간현관광지 강원도 원주의 대표 유원지인 간현관광지는 최근 몇 년간 새롭게 단장됐다. 2018년 높이 100m에 길이 200m의 산악 보행교 소금산출렁다리가 개장했고,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였다. 또 주변 절경이 한눈에 담기는 스카이타워가 들어섰고,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가 합세했다. 이 시설을 아울러 소금산 그랜드밸리라 부른다. 야간에는 '나오라쇼'를 펼친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Night of Light Show)를 줄인 말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 분수,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야간 개장 시 출렁다리도 개방한다. 간현관광지와 함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오른 뮤지엄 산(SAN)은 자연 속에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공간이다.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안도 타다오: 청춘’이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박경리 작가가 ‘토지’ 집필을 마무리한 옛집을 중심으로 조성한 박경리문학공원, 한지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는 원주한지테마파크도 둘러볼 만하다. 은은한 달빛과 자연의 콜라보, 국립세종수목원·금강보행교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23일까지 금·토요일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특별한 야(夜)행’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은 밤에 더 신비롭고, 특별전시온실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만든 솔찬루와 도담정이 있는 궁궐정원은 은은한 달빛 아래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무료로 대여 가능한 호롱불을 들고 여유롭게 수목원을 거닐어보자. 세종시 명소인 금강보행교(이응다리)도 밤에 돋보인다. 까만 하늘에 동그란 띠가 걸린 듯한 디자인이 독특하며, 높이 34m의 금강보행교 전망대에서 화려한 다리와 빛나는 도시 경관이 금강에 비친 야경을 볼 수 있다. 또 국립세종수목원과 가까운 세종호수공원에서는 밤이면 보석처럼 빛나는 수상무대섬을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 벽화의 도시, 통영 디피랑 2022년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된 경남 통영에서는 다양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15개 테마로 운영하는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경관 전시 공간이다. 통영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통영시는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열어 벽화를 교체하는데, 이때 사라지는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렸다.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대한 화면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추억이 담긴 벽화를 만날 수 있다. 강구안도 통영의 야경 명소로 꼽힌다. 최근 완공된 보도교가 강구안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한다. 루프톱 카페와 식당이 많은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강구안의 밤 풍경을 감상해도 멋지다. 미륵도에 있는 루지 체험장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주말 및 공휴일마다 오후 8시까지 코스에 조명을 밝히고 연장 운영한다. 생기 가득한 밤의 정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내달 31일까지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선선해진 가을 날씨와 더불어 순천만국가정원의 밤 풍경을 즐기기 좋다. 순천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나루터에서 박람회 행사장 내 호수정원나루터까지 12인승 보트와 20인승 선박이 운항한다. 늦은 오후에 배를 타면 노을이 지는 순천과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박람회장의 풍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행사장은 순천만국가정원권역과 순천만습지권역, 도심권역으로 나뉜다.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은 방문객들 사이에 필수 코스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많다. 두 곳을 구경하고 나오면 순천호수정원 주변 야경이 눈에 담긴다. 도심권역에 있는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물위의정원도 밤의 정령이 사는 듯 생기 가득한 낭만을 선사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7 05:03:2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벨기에 외교부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벨기에 한국문화원(브뤼셀 소재)에서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 개막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벨기에를 2021년 문화외교 중점국가로 지정하고, 벨기에 외교부와 함께 양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 황희 장관과 소피 윌메스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막행사에서 영상으로 양국 수교 12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이 준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황희 장관은 우리 옷 한복을 입고 벨기에 국민과 만난다. 한국과 벨기에의 인연은 1901년 대한제국 시절에 맺은 조백수호통상조약부터 이어진다. 벨기에는 군인 3천여 명을 6·25전쟁에 파견했으며, 우리에게는 ‘지정환 신부’로 잘 알려진 디디에 테스테븐 신부는 1959년 전북 임실에서 치즈 생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농가에 도움을 줬다. 벨기에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2019년도에는 7만 명이 넘는 벨기에 국민이 한국문화원을 방문했다. 이처럼 각별한 우호 관계 속에 2019년 3월에는 한국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다. 양국은 ‘함께 나눈 우정, 함께 누릴 번영’이라는 120주년 기념 구호 아래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땡땡의 모험’, ‘스머프’ 등으로 유명한 만화 강국 벨기에에서 한국 만화·웹툰 특별전(2021년 7월~12월)이 열린다.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 만화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한국 만화·웹툰을 홍보하고,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남북정상회담(2018년 4월) 작품 전시로도 잘 알려진 ‘이이남’ 작가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 회화 작품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매체 예술(미디어아트)을 선보인다. 양국 예술단체 간 합동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단은 한국의 유명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을 서울(2022년 4월)과 벨기에 리에주(2021년 12월)에서 각각 선보인다. 그 밖에 △한국 클래식 향연(2021년 9~10월/벨기에 브뤼셀, 와브르) △벨기에 재즈의 밤(2021년 11월/서울) 등도 양국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황희 장관은 “한국과 벨기에는 조백수호통상조약의 인연을 시작으로 120년간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왔다.”라며, “양국의 수교 120주년을 축하하며, 소피 윌메스 장관님과 함께 두 나라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소피 윌메스 장관은 “양국은 1901년 항구적인 우정과 평화를 약속한 이래 긴 시간 동안 가치를 공유하며 문화, 경제, 외교 등 여러 방면에서 즐거운 순간과 어려운 순간을 나눈 사이”라며,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게 되어 기쁘며, 주벨기에 한국문화원과 한국 대사관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3 08:49:18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19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 운영하고, 2020년 주빈국 준비를 위한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도서출판 북극곰, 디앤씨미디어, 북이십일, 비상교육, 아들과딸, 한솔교육, 에이전시 량 등 총 7개의 출판사 및 에이전시가 참가하며, 느린걸음, 문피아, 파란자전거, 현암사 4개 출판사의 도서 20종이 위탁 전시된다. 출협은 한국관 참가사들의 도서 저작권 수출을 돕기 위해 참가사들의 도서 정보를 수록한 한국관 안내 브로슈어를 제작, 배포하고 현지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국관은 2020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주빈국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로 채워진다. 2010년대 들어 대만에서 번역 출간되었거나 2019년 출간 예정인 한국 작가들의 현지 미출간 작품들을 소개하는 특별전 ‘작가의 눈, 지금 여기의 세계’는 공지영, 김애란, 김언수, 김연수, 김영하, 소재원, 손아람, 손원평, 이도우, 장강명, 정유정, 조남주, 한강, 황정은 등 총 14인의 작가가 쓴 55종 도서로 구성된다. 출협은 해당 작가 및 도서들에 대한 정보를 수록한 중국어 자료집을 배포, 내년 도서전 기간에 맞춰 보다 풍성한 한국 작품들이 출간될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출협은 도서전 현장에 손아람, 황정은 작가를 초청해 문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만의 독자들을 만난 손아람 작가의 ‘소수의견’과 오는 7월 대만에서 출간될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는 우리 사회 재개발 문제와 철거민 이야기를 다룬 작품. 두 작가는 ‘사회를 위한 문학, 문학을 위한 사회’를 주제로 하는 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 시대 한국 사회를 되비추는 그들의 소설 이야기를 풀어간다. 손아람 작가는 영화 ‘소수의견’의 일부 장면을 함께 보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황정은 작가는 소설 ‘백의 그림자’의 일부 장면을 함께 낭독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각자의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소개할 계획이다. 안포(Annpo)라는 필명을 쓰는 대만의 논픽션 소설가가 세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국경을 초월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모여 사회와 문학을 논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은 재단법인 타이베이도서전기금회 주최로 매해 2월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독서를 위한 시간’이며, 주빈국으로 초청 받은 독일은 다양한 비즈니스 컨퍼런스와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60개국 684개 참가사가 타이베이를 찾았으며, 약 53만여 명이 도서전을 방문했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번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참가와 관련해 “해외 도서전은 우리 출판문화를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세계의 출판 관계자들을 다시 한국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출협은 국제출판협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 각국의 도서전에 외교적 역량을 쏟아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의 출판문화를 널리 소개하고 도서 저작권의 체계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해외 도서전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타이베이를 비롯해 볼로냐, 베이징, 모스크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할 예정이며,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예테보리도서전의 주빈국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오는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2019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2-07 09:49:56【 수원=한갑수 기자】경기도 이천과 여주에서 봄을 주제로 한 도자 봄 축제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27일부터 5월19일까지 도자 봄 축제 '꽃도미(花陶美)축제'와 '화화(花火)페스티벌'을 경기도 이천 세라피아와 여주 도자세상에서 각각 연다고 26일 밝혔다. 도자조형테마파크인 이천 세라피아에서 열리는 '꽃도미축제'에서는 '유쾌한 세라믹스전', '도자와 함께 하는 에릭칼 한국 특별전' 등 현대 도자 전시가 개최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봄을 주제로 한 도자 상품을 선보이는 '봄맞이 도자상품기획전'과 작가들이 직접 만든 화분을 구입할 수 있는 '나만의 봄꽃 도자 화분전' 등도 열린다. 주말에는 '1박2일 힐링캠프', '흙으로 빚는 우리 가족'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세계적인 동화작가 에릭칼의 특별전과 연계한 도자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여기에 흙놀이 이벤트와 도자나무 소원 꽃 종달기, 특별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같은 기간 신륵사와 함께 남한강이 내다보이는 멋진 전경을 가진 도자쇼핑문화관광지 여주 도자세상에서는 '화화페스티벌'이 열린다. 꽃을 피우고, 도자를 굽는 불을 피우며 가족과 추억을 만드는 축제이다. 화화페스티벌 기간 동안 새롭게 봄단장을 한 도자세상의 생활 도자 쇼핑몰 리빙샵, 갤러리샵, 아트샵, 브랜드샵에서 생활 도자를 할인 판매한다. 도자세상의 도자 쇼핑몰은 전국 115개의 요장의 생활 도자 상품 6300여종을 판매하는 대규모 생활 도자 쇼핑몰이다. 이와 함께 주말에 물레 시연, 흙놀이 체험, 음식 시연 이벤트 등 가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야외 가마 소성 체험'은 도자세상 한옥 회랑에 벽돌로 대규모의 가마를 만들어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굽는 이색적인 이벤트다. 여주 도자세상 반달미술관에서는 생활 도자 전시인 릴레이 기획전 '생활도자 100인전'과 세라믹스 라이프 '작은 탐닉전'이 열려 생활 도자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또 화화페스티벌에는 여주 지역 주요 도예요장 50여 곳이 참여하는 '여주 도자기 한마당'도 함께 열린다. 한편 오는 5월10일부터 19일까지는 도자역사문화공원인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의 개장을 축하하는 '곤지암도자공원 열림 축제'가 열린다. 열림 축제에서는 화석 만들기, 도자과학실험, 공룡&이글루 마을 등 역사문화에 대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kapsoo@fnnews.com
2013-04-26 08:12:15제5회 대구아트페어가 오는 14~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영남지역 최대 미술 장터인 제5회 대구아트페어가 오는 14~1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 50여개 화랑의 참여로 출발한 대구아트페어는 매년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는 전 세계 5개국 119개 화랑이 참여한다. 서울, 부산 등 국내 93개 갤러리를 비롯해 일본 17곳, 이탈리아 7곳, 홍콩·독일 각 1곳 등 다수 해외 갤러리가 참여해 현대미술 동향을 접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아트사이드 갤러리, 오페라 갤러리, 마이클 슐츠 갤러리, 인터알리아, fnart SPACE 등 모두 30여개 화랑이 작품을 내놓는다. 특히 대구아트페어는 지역성을 벗어나 국내외 미술 경향과 흐름을 보여주는 문화행사로 자리잡기 위해 매년 교류전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과의 교류전인 '아트로드 77'을 비롯해 이탈리아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이탈리안 웨이(Italian Way)', 일본 미술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레드닷(Red Dots)' 등이 열린다. '아트로드 77'은 한강변과 임진강변으로 이어지는 77번 국도(일명 자유로)에서 이름을 딴 아트페어. 갤러리 이레, 리앤박 갤러리, 아트팩토리 등 헤이리 소재 화랑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예술과 나눔'을 접목한 대안적 성격의 아트마켓을 지향한다. '이탈리안 웨이'는 이탈리아의 대표 작가를 비롯해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탈리아 미술의 흐름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회화, 그래픽, 드로잉, 조각 등 작품 종류도 다양하다. 미래주의 화가인 루이지 루솔로의 회화와 파비오 비알레의 조각, 현대미술의 새 흐름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랜스아방가르드의 대표작가인 엔조 쿠키, 밈모 팔라디노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레드닷'은 이번 아트페어에 참여한 17개 일본 갤러리가 '컬렉터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전시다. 일본 갤러리들이 직접 선정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작품을 구입할 기회도 주어진다. 대구아트페어 측은 "이들 3개 교류전을 통해 국내외 여러 지역의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서로의 미술시장을 이해하고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구아트페어에는 '컬렉터의 방(Room of Collector)'이라는 이름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19세기 가구와 현대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은 생활 공간과 예술을 접목해 공간이 더 이상 관람의 대상만이 아니며 이 공간을 관람하는 사람들에 의해 재해석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이를 통해 낡고 오래된 디자인 가구와 현대미술이 상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구화랑협회 측은 "대구아트페어는 국내외 화랑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인 아트페어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올해 행사는 미술 애호가와 일반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화랑과 컬렉터 뿐만 아니라 시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람료 6000~8000원. (053)421-4774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2012-11-08 17:04:52국립중앙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국민들의 독서의욕 고취와 독서를 생활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불어 독서의 깊이를 더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행사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독서의 달 기간 중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국립중앙도서관 북 카페에서는 김남조, 황동규, 오세영, 신달자 시인을 직접 만나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원로 시인들이 들려주는 삶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김정호와 대동여지도’라는 주제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리학 강의를 9월 10일 지도자료실에서 개최하고,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서양철학 이야기’ 강좌를 9월 18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개최한다. 구한말 역사자료와 당시의 기록을 통해 아픈 역사에 대해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자료로 보는 경술국치 100년’ 특별전을 9월 10일까지 개최하고, 인문학 저서와 저자들의 자취가 깃들어 있는 현장을 찾아가는 ‘길위의 인문학’ 탐방은 11일 충남 예산에서 추사 김정희에 대한 강연과 추사체 감상 그리고 2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부터 한강을 따라 걸으면서 우리 역사속의 한강을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지식정보취약계층의 독서환경 개선을 위하여 ‘책 나눔’ 사회적 캠페인을 확산하고 우선 시범적으로 그동안 모은 도서 중 1000여권을 전북 완주군의 작은도서관에 8일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34개 특수학교 재학 아동·청소년 3000여명을 대상으로 독후감대회와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파일 기증작가 사인회를 개최해 독서를 통한 성장기 장애아동·청소년의 정서함양 및 독서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자 한다. 독후감대회 원고접수는 11일까지이며, 예선 및 본선을 거쳐 9월27일 시상할 계획이다. 또한 ‘소리책나눔터’ 기증작가 사인회는 9월11일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에서 개최된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2010-08-31 15: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