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대만의 타이페이시 공인회계사협회(Taipei CPA Association)와 양국 회계·감사제도 소개 및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는 지난 5일 이뤄졌는데, 대만 회계사협회가 한공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창립 70년 이래 처음이다. 이번 자리는 대만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서원정 한공회 상근부회장과 푸웬펑 타이페이시공인회계사협회 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서 부회장은 “한공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대만 회계사들과의 교류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을 계기로 양국의 회계 및 감사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웬펑 회장은 “앞으로 양국 회계사협회가 전문지식 교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계업계의 위상 제고에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0 15:34:31[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5일 대만의 타이페이시 공인회계사협회와 양 국의 회계·감사제도 소개 및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만의 회계사협회가 한국공인회계사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한공회 창립 70년 이래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대만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한국공인회계사회 서원정 상근부회장과 타이페이시공인회계사협회 푸웬펑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원정 한공회 상근부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대만 회계사들과의 교류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의 회계 및 감사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푸웬펑 대만의 타이페이시 공인회계사협회 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양국의 회계사협회가 전문지식 교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계업계의 위상 제고에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0 15:03:27[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국제지속가능성인증윤리기준(IESSA) 공개초안 국문번역본을 공개했다고 6일 전했다. IESSA는 지난 1월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가 발표한 것으로, 이번 번역본은 한공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공회는 지난 2005년부터 IESBA가 제정하는 국제윤리기준 번역 계약을 체결해 국내 공인회계사 윤리기준에 반영해 왔다. 올해 초부터 한국어 번역을 위해 국제회계사연맹(IFAC)과 협의해 지난 7월 한국어 번역 계약을 정식으로 맺었다. IFAC는 전 세계 135개국에 소재한 180여개 기관을 회원으로 둔 인증전문가 단체로, 국제회계감사기준(ISA)과 같은 글로벌 인증기준과 국제윤리기준 등 글로벌 윤리기준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IESSA 공개초안’은 공인회계사뿐 아니라 공인회계사가 아닌 지속가능성 인증인에게도 적용되는 글로벌 윤리 기준이다. 저작권은 국제회계사연맹에 있다. IESBA는 공개초안에 대한 전 세계 공인회계사 및 이해관계자 등 의견을 반영해 내년 초 최종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번역본에는 지속가능성 인증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비밀유지 등의 이슈를 다룬 윤리강령 파트 △지속가능성 인증인이 비인증 업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하는 독립성 기준 파트로 구성돼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6 11:02:30[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회계투명성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전했다. 지난 14일 열린 협약식에는 서원정 한공회 상근부회장, 정진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복지시설 중 회계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시설을 선정해 맞춤형 회계교육을 진행한다. 복지사업 효과성과 행정능력 제고가 목적이다. 서 부회장은 “소규모 복지시설에 전문적 회계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복지 현장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전문가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하고 신뢰받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소규모 복지시설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에 공감하고 기꺼이 재능을 기부해 주신 한공회와 회계사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규모 복지시설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0 08:45:25[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12번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 포럼을 연다. 13일 한공회에 따르면 ‘제12회 ESG 인증포럼’이 오는 21일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된다. 한공회 홈페이지 팝업과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포럼 종료 후 회계연수원 및 유튜브 채널에 강연 영상이 올라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대한 국내외 기준을 비교 분석하고, 주요 국가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검토함으로써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박성용 The CSR 파트너 겸 한국표준협회 수석전문위원이 주제발표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GHG Protocol과 ISO 14064에 대해서 설명하고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지침’과 비교분석한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유럽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공시 규칙, 그 외 주요 국가가 기준선으로 삼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1·S2)에서 요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공시에 관한 사항들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분석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전규안 숭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본부장 △윤태일 KB손해보험 부장 △이승필 유한킴벌리 팀장 △이옥수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KSSB부위원장) △이진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가 패널로 참여한다. 최운열 한공회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과 정보 이용자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공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나라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공회는 이외에도 ESG 대중서적 발간, ESG 인증포럼 운영,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기준 도입 추진, ESG 아카데미 운영 등 관련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3 08:40:54[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11번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포럼을 연다. 15일 한공회에 따르면 ‘제11회 ESG 인증포럼’이 오는 26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해당 포럼은 감사·인증전문가 기관인 한공회가 ESG 인증에 대한 회계업계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ESG 정보 투명성 제고와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엔 이달 초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발간한 ‘실전 ESG 공시 - 이것만은 알자’ 저자가 직접 강연한다.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유준혁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신성현 한영회계법인 이사, 황정환 삼정회계법인 파트너가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의 주요내용’을 △차경민 삼일PwC컨설팅 파트너가‘ESG 공시 데이터 관리’를 △윤영창 삼일PwC컨설팅 파트너가‘탄소중립 전략 수립 및 성과 관리’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 한공회 홈페이지 팝업과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강연은 포럼 종료 후 한공회 회계연수원 및 유튜브 채널에 올라갈 예정이다. 최운열 한공회 회장은 “회계업계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다년간 축적한 ESG 공시 및 인증, 탄소중립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전문 지식을 이번 포럼에서 소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5 09:49:58[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에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신임 최 회장은 국내 경제 전체의 성장을 위해 ‘회계투명성’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자신이 주도해 시행되고 있는 신외부감사법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최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공회 제70회 정기총회'에서 제47대 회장으로 당선된 후 출입기자들과 상견례를 갖고 “정부와 갈등을 빚는 한이 있더라도 (회계투명성 관련)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과 회계의 불투명성은 해결에 있어 ‘and(같이)’이지 ‘or(따로)’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득점 대상 회사에 주기적 감사인 지정을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정책과 의견이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며 “회계투명성이라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구호로 대표되는 한공회의 태도는 우리나라 회계투명성 지수가 전 세계 10위권이라는 경제 강국에 맞는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규제이고, 비용이 드는 일이지만 외부감사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투자로 인식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짚었다. 최 회장은 “기업과 기업인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러면 주주, 채권자, 과세당국 등 어느 주체도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주주 입장에선 주가가 오르니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이는 높게 설정돼 있는 상속·증여세를 낮춤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체 1만4065표 가운데 6478표(46.06%)를 받아 당선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이번 선거는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율은 앞선 두 선거보다 1~2%포인트 낮은 63.06%에 머물렀다. 최 회장과 함께 한공회를 이끌어갈 선출부회장에는 단독 후보로 나선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대표가 당선됐다. 감사는 역시 나홀로 나온 박근서 전 BDO성현회계법인 대표로 결정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9 15:09:20[파이낸셜뉴스] 국내 2만6000명 넘는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롭게 선출됐다. 회계법인에 몸담은 이력이 없음에도 과거 국회의원으로서 신 외부감사법을 주도한 인물인 만큼 이 제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공회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70회 정기총회에서 최 전 의원(기호 1번)이 제47대 한공회 회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전체 1만4065표 중 6478표를 받아 46.06%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 회장(기호 2번)과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기호 3번)는 각각 25.59%, 28.35%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2020년(제45대), 2022년(제46대)에 이어 세 번째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두 선거에서 기록한 64.87%, 65.12%라는 투표율에 다소 못 미치는 63.06%을 가리켰다. 기권 및 무효표는 8239표(36.94%)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신임 회장은 197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1982년부터 30여년 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증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20대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신외감법 입법을 주도했다. 해당 법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인데 재계 등으로부터 ‘과도한 비용 소요’라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하지만 회계업계는 여태껏 자유선임으로 인해 피감 회사 눈치를 보고 나아가 유착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이 제도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감사 보수 경쟁에서도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이 실시하는 감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감리가 회계감사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음에도 경영·인사 등까지 포괄적으로 손대는 행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최 회장과 함께 한공회를 이끌어갈 제47대 선출부회장은 단독 후보로 나선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대표로 정해졌다. 한공회 감사를 맡고 있던 문 대표는 이번 선거를 위해 퇴임했다. 감사에는 역시 홀로 후보로 나선 박근서 전 BDO성현회계법인 대표가 결정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9 14:14:50[파이낸셜뉴스]2만7000명의 공인회계사의 목소리를 낼 한국공인회계사회의 47대 회장이 19일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는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후보번호 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18일 한공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70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47대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선거에는 회계사회 임원진, 회계법인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기호 1번 최운열 전 의원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71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1982년부터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했다. 30년 넘게 대학 캠퍼스에서 청년들과 소통하며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 현행 신외감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기호 2번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은 서울대 경영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1982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 이듬해 안진회계법인 (옛 안권회계법인)에 입사해 2017년 조세부문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국내 '빅4'의 총괄대표 자리에 올랐다. 빅 4의 현업 실무자로 실무 감각이 가장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기호 3번 나철호 한공회 부회장은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6년~2020년 총 4년간 한공회 감사를 지냈고 2020년 6월부터 한공회 선출 부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재정회계법인 현직 대표이기도 하다. 또 직전 46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젊은 공인회계사들 사이에서 나 부회장에 대한 지지표가 상당할 것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각 후보별 공약을 살펴보면 세 후보는 공통적으로 지난 2018년 시행된 신(新)외부감사법의 계속, 금융당국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약속했다. 먼저 최운열 후보의 대표 공약을 살펴보면 △회계제도 개혁 완성 △상생하는 생태계 구축 △청년 및 여성공인회계사회 위상 강화 △지방공인회계사 및 감사반의 영업촉진 지원책 △한공회 위상 재정립 △ ESG, XBRL 등 투자 활성화 등이 있다. 최운열 후보는 현행 신외감법을 발의한 인물인 만큼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에 대한 공로가 크다. 그는 신외감법을 수성하기 위해 본인의 강점인 '대외 협상 능력'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학계 간에 '얽히고 설킨' 폭 넓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공회장의 대외협상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후보는 크게 △주기적 지정제 수성 △균형과 통합을 통한 강한 회계사회 구축 △감독기구와 수평적 협력관계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에 대해 “자유수임제로 돌아갈 만큼 (기업들의) 질적 변화가 있지 않았고, 문제점은 개선·보완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자체는 법정 사안이라 개정 없이는 손을 못 대지만 행정적으로 시행령 등을 통해 가지치기를 할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여러 (기업 성숙도 등)제반 조건들이 갖춰지기 전까진 뼈대가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철호 후보는 △대변인 제도 신설 △국가인재양성 아카데미 설치 △회계혁신의 계속 추진△ 회원신문고 및 전용 콜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 후보 역시 회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약화했다. 그는 “회계산업 양대 축 중 하나인 주기적 지정은 소유·경영 미분리 기업이 다수인 상황에서 감사 독립성을 보장하는 마지막 보루”라며 “또 다른 기둥인 표준시간제 역시 임의 규정으로 전환됐는데, 강제 사항으로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세번째 전자투표가 진행된다. 지난 한공회 선거에서 현장 투표만을 실시했을 경우 투표율은 대략 25%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첫 전자투표가 치뤄진 2020년 45대 선거에서 투표율은 64.87%, 2022년 46대 선거에서는 65.12%로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전자투표 진행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만큼 선거결과를 뒤집을 만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선거는 공인회계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8 15:37:32[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 시장위험프리미엄(MRP) 수치가 다소 하향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한공회에 따르면 김정환 한영회계법인 파트너는 지난 28일 열린 ‘제5회 가치평가 포럼’에서 “한공회 MRP가 회계업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재무보고뿐 아니라 거래 목적 평가 업무에도 다수 쓰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서비스 회사 MRP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그 값이 5~6%로 나타나, 한국 MRP도 기존에 가이던스로 발표한 7~9% 보다 다소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MRP는 무위험수익률을 넘어서는 주식시장 기대수익률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클수록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된다. 다양한 산출방식이 있어 국내 실정에 맞는 방법론에 따라 측정할 수 있다. 지난 1월 한국 MRP는 4%~12%대까지 분포 범위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공회는 앞서 2022년 6월과 그 이듬해 6월에 ‘MRP 가이던스’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2024년 MRP 측정 연구결과와 함께 기업규모위험프리미엄(SRP) 연구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SRP 연구결과는 실무에서 기업 규모 효과를 반영한 할인율 산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통상 규모 차이로 인해 소규모 기업이 대규모 기업에 비해 더 높은 위험을 보인다고 추정되는 프리미엄을 뚯한다. 과거엔 해외 서비스사 데이터에 의존해 왔으나, 점차 한공회 자료를 적극 사용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올해 1월 한국 SRP는 3분위 기준 최대 3.75%, 5분위 기준으로는 최대 4.73%를 가리켰다. 이날 포럼에서 정남철 홍익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MRP 및 SRP는 가치평가 업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이고 시간에 따라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종일 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기준제정기관, 학계, 회계업계, 기업, 정보이용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냈다. 이춘호 한국회계기준원 금융회계팀장은 “K-IFRS는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으로, 자산과 부채를 공정가치로 평가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며, “한공회가 발표하는 MRP 및 SRP 자료는 할인율을 추정할 때 참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으로 활용돼 실무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회계처리 불확실성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철 경북대학교 교수는 “한공회 연구는 위험프리미엄이라는 다소 실무적인 연구주제에 대해 학계와 회계업계가 서로 교류해 학술적으로도 의미 있고 실무에도 유용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하며 “국내 가치평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공회가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고현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과장은 “한공회 가이던스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주기적 업데이트와 함께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7~9%로 제시되어 있는 MRP 가이던스를 산업별 또는 규모별로 세분화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시판에 관련 자료를 게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비스 회사는 MRP 산출 방식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수치 변경의 이유를 추정하기 어렵다”며 “최근의 수치 변화는 한국 자본시장 상황으로 설명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비스 회사 MRP의 합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30 09: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