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18일 대구 본사에서 국내 5개 해운사와 '해외 해상기지(FSRU) 사업 공동 진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 해운사는 대한해운, H-Line해운, 팬오션, 현대LNG해운, SK해운이다. FSRU는 가스수요처에 정박해 LNG(액화천연가스)를 저장, 재기화, 송출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 터미널을 말한다. FSRU는 초기 투자비가 낮고 건설기간 단축 및 신속한 LNG 공급이 가능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LNG 수요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이들 해운사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해상기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기반 조성 및 프로젝트 컨소시엄 파트너 선정 등에 적극 협력한다. 공사는 앞으로 해외 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물론, 국내 조선·해운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가스공사의 LNG 터미널 건설운영 역량과 국내 해운사의 LNG선 운영 역량을 결집해 해외 사업 공동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해운사와 상생할 수 있는 산업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7-18 16:05:40중국 정부가 황(SOx)함유율 0.5%이하 벙커유 의무사용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선박배기가스 배출 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해운사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중국을 오가는 선박을 운용하는 해운사들은 더 높은 가격 연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와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중국의 양쯔강(상하이), 주강(홍콩, 마카오), 보하이 만 등 3개 유역을 배출규제해역(ECA, emission control area)으로 지정, 단계적으로 규제를 확대키로 했다. 앞서 중국은 자국 내 잦은 스모그에 대한 대책으로 인해 ECA 지정에 관한 입법예고 중이었다. 해당 규제는 2017년부터 본격 발효된다. 2017년 1월부터 ECA내 핵심항구로 지정된 곳에 정박하는 모든 선박은 도착과 출발 후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황 함유율 0.5% 이하 벙커유만 사용가능하다. 2018년에는 ECA 내 위치한 모든 항구에 정박하는 선박에 확대 적용되며 2019년에는 중국해안선 12해리 이내의 ECA 해역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규제가 적용된다. 이번 중국의 조치는 전 세계 많은 해운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지정한 ECA 내에 있는 항구들은 2014년에만 전 세계 20%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다룬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해운사들도 손익계산으로 바빠졌다. 기존 구매하던 벙커유보다 더 비싼 등급의 벙커유 사용해야 하거나 황배출 관련 대기오염수치를 감소시키는 시설의 개비·개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해운 불황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해운사들이 이 규제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한국 해운사들이 중국에 들어가는 배가 많아 비용증가를 피할 수 없지만 이제 막 나온 내용이어서 정확한 비용증가 규모 산정이 불가능하다. 이 규제가 적용될 경우 비용이 얼마나 늘어날 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5-12-13 13:23:45신영증권은 28일 대한해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전용선 2척에 대한 운영선사로 선정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한국가스공사 LNG선 6척에 대한 사업자 선정 최종 입찰이 있었다"며 "대한해운은 해 당 입찰에서 2척에 대한 운영선사로 선정됐으며 2017년부터 20년간 사빈패스 LNG 기지에서 한국으로 척당 매년 약 50만톤의 셰일가스 운송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이번 한국가스공사 운영선사 선정입찰이 종료되면서 대한해운이 직면할 수 있는 단기이벤트 중 가장 큰 이벤트는 종료됐다"며 "하지만 여전히 부정기선 사업부 정상화에 따른 성장성이 기대되고, 한국 전용선 시장이 성장하는 국면에 접어들어 대한해운의 장기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전용선시장은 국내 석탄화력발전 증가에 따라 향후 5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규 유연탄 수입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일본 선사가 수행했던 전용선 계약이 한국으로 회귀하고, 교체수요 등을 고려하면 향후 4년간 57척 이상 입찰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평년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4분기 매출액은 14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 전분기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0.2%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년대비 매출 증가에도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선박금융 조기상환수수료 발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4-10-28 07:54:09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해운이 오는 10월 말께 매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해운 매각을 위해 회계법인 2곳에 적정 주식가치 산정을 의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식가치를 평가, 10월말께 지분 매각을 마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가스해운 지분은 가스공사가 20%로 최대주주며 남성해운 18%,선화해운,대륙상운,흥해해운이 각각 17%, ㈜용남이 9%의 지분을 갖고 있다.가스공사는 가스해운의 업무특성을 고려,보유지분을 2∼5대 주주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예인선 4척의 금융리스문제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추가 보증으로 해결돼 매각이 가능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2000-08-20 04:57:20[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글로벌 해운시황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경태 한국해양진흥공사 과장은 2시간에 걸쳐 이번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는 △컨테이너선 시황 및 수급 현황 △글로벌 운임 지수 전망 △친환경 동향 △트럼프 2.0 시대 정책의 해운업계 영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와 에너지 자립 정책 강화가 글로벌 물류 환경에 끼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먼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는 해운 업계에 호재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확대 등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을 강화할 것으로 바라봤다. 미국 내 석유 생산이 늘면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져 해운사들이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김경태 한국해양진흥공사 과장은 "미국은 세계에 가장 저렴한 에너지와 전력을 가진 국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해운업계의 주요 비용 중 하나인 연료비가 하락하면 글로벌 해운사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 규제 완화는 해운업계에 장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단기적으로는 저유황 연료 규제 등이 완화되면서 친환경 연료와 선박에 대한 투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저감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경우 향후 해운업계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과장은 "트럼프가 파리 협정 재탈퇴로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해운사들이 늦더라도 친환경 전환에 방향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 내 안보 정책과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 시장 영향도 논의됐다. 김 과장은 홍해 등 분쟁 지역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중국과 무역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을 두고 "장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물류 경로를 확보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3 19:37:48한국가스공사가 실적 반등과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로 주가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수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고점인 지난 6월17일 6만4500원 대비 37.9% 낮은 가격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9% 늘어난 439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8.5% 늘어난 1조8270억원을 기록해 올해 실적 성적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 8월 가스 요금 인상 단행으로 미수금 우려가 반감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MJ(메가줄) 당 1.41원 인상했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1.3원 인상했다. 원가와 밀접한 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요금에 내재된 원자재 가격 레벨은 최근 유가보다 높거나 비슷하다"며 "따라서 유가 연동으로 도입되는 향후 물량은 미수금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반등에 따른 배당 재개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여파로 실적이 꺾이면서 2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내년 초 배당 정책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3·4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통상 4·4분기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배당 정책 재개는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당 재개 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약 2000원의 주당배당금(DPS)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급부상 한국가스공사는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르네시떼 및 강변들 보람아파트와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너지효율향상제도(EERS)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두 기관에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과 공동으로 환경부 상쇄등록부시스템에 온실가스 외부 감축 사업을 등록하기로 협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약으로 10년간 약 3000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정적 해상 운송을 통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5일 공곡기관 최초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HG)를 대량 수입하는 화주로서 △선화주 동반성장 노력 △해운산업 기여도 등 13개 세부심사 항목에서 고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산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수혜주로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려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LNG 3위 수입국으로 국제 가스 시장에서 '큰손'이다. 여기서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미국산 가스 구매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트럼프가 미국산 LNG 수출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칠 경우 (한국가스공사에게는) 핸들링 가능한 LNG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이익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LNG 수입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바게닝 파워가 크기 때문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2 18:12:59#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실적 반등과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로 주가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수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배당 재개 기대감 고조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고점인 지난 6월17일 6만4500원 대비 37.9% 낮은 가격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9% 늘어난 439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8.5% 늘어난 1조8270억원을 기록해 올해 실적 성적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 8월 가스 요금 인상 단행으로 미수금 우려가 반감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MJ(메가줄) 당 1.41원 인상했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1.3원 인상했다. 원가와 밀접한 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요금에 내재된 원자재 가격 레벨은 최근 유가보다 높거나 비슷하다"며 "따라서 유가 연동으로 도입되는 향후 물량은 미수금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반등에 따른 배당 재개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여파로 실적이 꺾이면서 2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내년 초 배당 정책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3·4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통상 4·4분기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배당 정책 재개는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당 재개 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약 2000원의 주당배당금(DPS)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급부상 한국가스공사는 민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르네시떼 및 강변들 보람아파트와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너지효율향상제도(EERS)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두 기관에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과 공동으로 환경부 상쇄등록부시스템에 온실가스 외부 감축 사업을 등록하기로 협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약으로 10년간 약 3000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정적 해상 운송을 통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5일 공곡기관 최초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HG)를 대량 수입하는 화주로서 △선화주 동반성장 노력 △해운산업 기여도 등 13개 세부심사 항목에서 고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산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수혜주로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려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LNG 3위 수입국으로 국제 가스 시장에서 '큰손'이다. 여기서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미국산 가스 구매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트럼프가 미국산 LNG 수출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칠 경우 (한국가스공사에게는) 핸들링 가능한 LNG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이익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LNG 수입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바게닝 파워가 크기 때문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2 14:25:32#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K-조선소들은 고부가 대형선 수주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1만CGT(77척)이다. 전월(397만CGT) 대비 39%, 지난해 동기(453만CGT) 대비 47% 감소했다. CGT는 선박 작업량의 크기를 표시하며 CGT가 클수록 고부가가치 대형선 위주로 수주가 집중됨을 의미한다. 글로벌 선박 수주량 중 한국은 62만CGT(11척·26%)를 기록하며 중국(158만CGT·60척·6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은 전월 12%에서 이달 26%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반면 중국 점유율은 86%에서 65%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은 고부가가치 대형선 위주의 수주 성과를 보이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한국의 척당 환산톤수는 5.6만 CGT로 중국(2.6만 CGT)의 2.2배에 달했다. 올해 1~10월 글로벌 누적 수주량은 5416만CGT(1910척)로 지난해 동기 4106만CGT(1852척)보다 3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966만CGT(219척, 18%), 중국이 3750만CGT(1338척, 69%)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 58% 증가했다. 10월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4만CGT 증가한 1억 5058만CGT로 나타났다. 한국은 3790만CGT(25%)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100만CGT 감소했으나 ,중국은 8468만CGT(56%)를 기록해 전월 대비 334만CGT 증가했다. 10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64로 전월 189.96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작년 10월(176.02)에 비해서는 8% 상승하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 6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이 1억 2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이 2억 7400만달러로 조사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6 10:06:51[파이낸셜뉴스]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 Maritime Cluster Networking in Korea, 회장 이형철)는 6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무궁화홀)에서 MacNet 전략세미나-Ⅱ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KR(한국선급)이 지원하는 행사다.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Net-Zero)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인 CCUS 기술 개발 현황 전반에 대해 알아보고 유관산업계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국제 CCUS 프로젝트 현황과 동해 가스전 활용 CCUS 실증 사업 추진 전략(한국 CCS추진단 이호섭 단장) △해운에서의 국경 통과 CCS 국제법적 전략(KR 김중헌 선임검사원)에 대한 주제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외 탄소저장소 확보 전략(에너지경제연구원 추다해 박사) △선상 탄소 포집 및 저장(OCCS)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및 경제성 분석(서울대학교 임영섭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1·2세션에서 발표한 주제에 대해 종합토론을 이어간다. 서울대학교 서유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현대중공업 권혁장 책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음학진팀장 그리고 4명의 주제발표자가 참여한다. 전 세계 각 국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 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탄소를 포집·저장해 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인 CCUS는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 또한 CCUS 기술의 탄소중립 기여도가 1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CCUS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경제성 문제 및 예기치 못한 기술적 이슈 등으로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어려움이 존재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CCUS 분야의 기술적 도약을 위한 산업계 간 협업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유관 산업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장 참여만 가능하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21:32:40[파이낸셜뉴스] 13년 만에 연간 동반 흑자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3사가 내년에는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 감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해운·조선업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42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5900만CGT 내외와 비교해 29% 감소한 수치다. 세계적 발주량 감소로 한국 역시 올해 1050만CGT보다 약 10% 감소한 950만CGT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된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량 감소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LNG선은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2차 계약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집중 발주된 이후 하반기 발주량이 크게 감소했다. LNG 해운시장의 운임과 용선료까지 하락하며 단기 수요가 위축됐고, 내년에는 큰 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선 역시 과거 발주된 신조 선박의 대량 인도로 선복 과잉이 우려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등 선별 수주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 신규 수요 감소로 절대적인 수주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액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15억달러 내외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고서는 내년 수주액을 약 2% 감소한 310억달러 규모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점유율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산재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해 젊은 내국인의 진출을 유도하고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3 10:4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