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쓰시마 섬(대마도)에 있는 유명 신사가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25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는 최근 SNS 를 통해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사측은 지난해 6월 ‘한국인 관광객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라며 화를 내는 모습, 한국인 중년 여성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 등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신사의 신직(신사 관리자) 히라야마 유이치는 산케이신문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일본 문화를 존경하지 않는다”면서 “일본 전통문화를 폄훼하고 다른 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마음대로 다루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신사 측은 이날(23일) “신사 내에서의 사진 및 영상 촬영, 라이브 방송 등도 금지된다”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버스 투어도 모두 거절한다”고 전했다. 이에 “신을 숭배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출입이 가능하다.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면서 “이와 반대로 신사를 테마파크나 사진 촬영 장소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참배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사가 있는 대마도는 부산과의 거리가 약 50㎞에 불과하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와타즈미 신사는 한국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와 흡연, 배설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사측은 지난 21일 한 남성이 신사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과 함께 한국어로 “한국인이 다시 담배를 피웠다. 신사 및 주변은 금연이니 규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신사 직원이 한국 남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사측이 SNS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신사 인근에서 불법 주차를 제지하던 직원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 남성이 "안 가, 안 가, 이 XX야"라며 고성을 지르고 있다. 또한 23일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인근 푸드트럭에서 빵과 음료를 먹은 뒤 쓰레기를 신사 내에 버리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신사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신사 측은 “매우 중대하고 용서되지 않는 불경 행위가 외국인에 의해 행해졌다”면서 “방문객이 일본인이 소중히 해 온 곳과 물건을 부수고 사람을 때리는 모습은 일본 문화의 붕괴에 불과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신사 훼손으로 인한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력으로 인해 전 직원이 신사 운영의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신사와 국민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유감을 표명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 측은 신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으로 출입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사 측은 “외국인들이 신사에서 중대하고 용서받지 못할 불경스런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시청과 경찰 등과 논의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았으며, 직원에 대한 거듭된 폭언과 폭력에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본인이 소중히 여겨 온 유산을 관광객이 부수는 것은 일본 문화의 붕괴”라고 비판했다. 한편, 와타즈미 신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5 17:06:08【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일본 관광객의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절경 30선'에 순천의 대표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등 3곳이 포함됐다. 이는 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이번 '한국절경 30선'은 일본여행사의 한국 상품 전문가가 대한민국 관광 공모전(사진 부문) 수상작 중 지역 접근성, 주변 관광지 연계성, 지역 대표 음식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호남 지역에서는 순천 3곳, 여수 1곳, 전주 1곳, 완주 1곳, 진안 1곳이 선정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생태와 자연을 바탕으로 한 정원으로, 애니메이션과 웹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져 다양한 세대가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순천만습지는 세계 멸종 위기종인 흑두루미 절반의 서식지이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순천의 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보여준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마을이 보존된 곳으로 전통 가옥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관광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에 순천을 포함한 지역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도쿄 등에서 '한국절경 30선' 여행상품 기획 및 판촉 세미나를 개최하고 방한 여행상품 출시를 독려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7 12:45:06[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카페 사장이 한국인 손님에게 감동 받았다며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인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한국인 관광객 5명이 자신의 카페를 찾았다며 “손님의 깊은 배려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A씨는 “관광객들이 한국어 메뉴판을 보고 음료를 주문했는데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한 한 손님이 실수로 음료를 바닥에 쏟았다”라며 "바닥은 흥건하게 젖었고, 옷에도 음료가 튀었다"고 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A씨는 곧바로 새 음료를 제공했고, B씨는 자신의 실수였다며 거절했으나 결국 친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주문한 음료를 다 마신 손님들은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떠났고, 이들이 앉았던 테이블을 치우러 간 A씨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랐다. 테이블 위에는 카페라테 한 잔 가격인 600엔(한화 약 5700원)이 티슈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티슈에는 ‘죄송했습니다. 커피 정말 맛있었어요!’라는 메모가 일본어로 적혀있었다. 음료를 쏟았던 손님이 A씨 호의로 제공받은 음료 값을 추가로 남기고, 감사 인사까지 덧붙인 것이었다. A씨는 “테이블 위에 있는 메모와 돈을 보고 매우 기뻤다. 이런 손님은 처음이었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청년의 상냥한 마음에 단번에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약 28만건의 ‘좋아요’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중요한 건 국적이 아닌 사람” 등 8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국어로 “일본에 또 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특히 한 누리꾼은 한국을 여행하며 경험한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공유했다. 그는 “한국 호텔에 며칠 머물렀을 때 호텔 레스토랑 직원에게서 카페라테 한 잔을 서비스로 받은 적 있다. 일본어로 열심히 써준 메모에 포근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당시 받았던 커피와 ‘제 마음입니다. 하트하트!’라고 적힌 메모 사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한국 포장마차에서 옆에 있던 사람이 화장실을 안내해 주고 소주를 한 잔 따라줬다. 정말 상냥했다”, “다친 내게 전철 자리를 양보해 주고, 택시 기사님은 일본어로 감사 인사를 해줬다”, “한국의 부드러운 배려는 드라마에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8 07:37:06[파이낸셜뉴스]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알려졌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남편과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시드니를 여행하던 중 10대 호주 소녀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 가족은 호주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버스 뒷좌석엔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대 소녀들이 앉아 웃고 떠들고 있었다. A씨는 "가족 5명이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심한 냄새가 나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들이 우리를 향해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었다"며 "영어로 '뭐 하는 거냐'고 묻자, 깔깔 웃으며 계속 그 행동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버스 기사는 소녀들에게 다가가 "너희가 하는 행동을 다 봤다. 전에도 이랬다는 걸 알고 있다. 당장 버스에서 내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소녀들은 기사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우리가 왜 내려야 하냐"라며 반발했다. 이에 버스기사는 "너희가 내리기 전까지 버스를 움직이지 않겠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소녀들은 약 10분 만에 버스에서 내렸다. 하지만 소녀들은 하차한 뒤에도 버스 창문에 침을 뱉는가 하면 A씨 가족을 향해 'FXXX YOU'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 A씨 가족이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손으로 'V' 자를 그리며 조롱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버스 기사의 도움 덕분에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외국인이자 한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이었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릴 때 버스 기사분이 이거 다 녹화됐으니까 자료가 필요하면 연락 달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A씨 가족은 당시 경황이 없었고 남은 일정도 있었기에 조치를 더 구체적으로 취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외국인이고, 관광객이라 당한 듯하다. 인종차별적 행동에 매우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6 15:25:38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겨울을 즐기기 위해 방한하는 필리핀 단체관광객 700여명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유치한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전세기를 이용해 오는 3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날 선발대로 입국한 193명은 필리핀 제약회사 ‘제이씨에스(JCS)’ 직원과 가족으로, 이들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이동해 눈썰매와 스키를 체험한 뒤 정선아리랑학교, 남이섬, 에버랜드 등을 찾아 한국의 겨울을 즐길 예정이다. 이날 입국한 선발대를 시작으로 2차 관광단은 오는 22일, 3차는 26일, 4차는 30일 입국한다. 한편, 이번 관광단에는 필리핀 국민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와 그의 가족이 포함됐다. 멜라이는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거느린 유명인으로, 관광공사는 지난 5월 그를 ‘방한가족여행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멜라이는 이번 방한 기간에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강릉 정동진레일바이크, 평창 대관령하늘목장, 용평 발왕산케이블카 등지를 방문해 낭만적인 한국의 겨울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필리핀 관광객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99.5% 회복률을 기록하며 동남아 국가 중 제2의 방한관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공사는 지방공항 무비자 입국의 강점을 부각하고, 겨울이 없는 동남아 특성을 고려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18 17:03:37[파이낸셜뉴스] 일본항공(JAL)이 일본 소도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나라를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은 제외했다. 이번 혜택은 일본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와 마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온 관광객에게 일본 국내선 무료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혜택은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중국 본토 관광객 등 아시아 국가들에도 동일하게 주어졌다. 다만 한국은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국내선 무료 항공권을 받으려면 일본항공에서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예약하면 된다. 이 국내선 항공편으로 관광객들은 '일본 최고의 온천 마을' 중 하나인 기노사키 온천마을, 오키나와 해변, 교토 등의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일본항공 측 대변인은 "종료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혜택이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09:52:27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2025 한·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북미지역 최대 비건 축제인 ‘VegTO Fest 2024’와 연계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22일(현지시간) 토론토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행사장에는 주토론토총영사관, 경상북도, LG생활건강 등이 함께한 한국관이 마련됐고, 방한 비건관광코스를 소개하는 행사 외에도 김치·비빔밥 등을 만들어보는 비건 요리 워크숍도 함께 열렸다. 캐나다의 채식 인구는 2024년 기준 3백만명으로, 이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약 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중 35세 이하 여성층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 관광객보다 약 20% 이상 많은 여행 경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숙 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캐나다인은 14만4000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중"이라며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계기로 캐나다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주요 비건관광 목적지로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24 12:55:43[파이낸셜뉴스] 태국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 호텔에서 또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60대 한국인 관광객이다. 1일(현지시간) 방콕 포스트와 파타야 메일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오전 5시께 파타야 방 라뭉 지구에 소재한 38층짜리 호텔 10층 발코니에서 한국인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파타야 경찰에 따르면 한국 단체관광객 일원인 사망자가 밤중에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 호텔 측이 현장을 수색한 결과 5층 테라스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직원은 이씨가 8월 30일 한국 단체관광객으로 투숙했으며, 사고 당일 한밤중에 깨어난 일행이 그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채고 프론트 데스크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일행은 이씨의 신발이 객실에 그대로 있는 걸 확인하고 발코니 아래를 살피다가 시신처럼 보이는 물체를 찾았다. 이후 경비원이 5층 테라스 정원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신에서 폭행 흔적 등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현지 언론은 이씨와 30년 넘는 지기라고 밝힌 일행 중 한명이 경찰 조사에서 밤에 술을 같이 마시고서 각자 호텔방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방콕 경찰종합병원으로 옮겨 법의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파타야에서는 관광객 추락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월 30일에는 뉴질랜드 남성 관광객이 투숙 중인 호텔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고, 6월에도 태국과 러시아, 미국, 독일 남성 관광객이 호텔 및 콘도 등에서 떨어져 숨진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06:31:51[파이낸셜뉴스]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 감소세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에서 5위 국가로 떨어졌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태국 관광객은 2만15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5%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가 지속했다. 지난 6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4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5%나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요 방한 국가 중 관광객이 20%가량 줄어든 국가는 태국 외에는 없다. 방한 관광객 1위였는데…베트남·필리핀에도 밀렸다 지난달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수에서 5위에 그쳤다. 베트남(4만7323명), 필리핀(4만4891명), 싱가포르(3만4134명), 인도네시아(2만9137명) 다음이다. 태국은 지난 4월만 해도 베트남·필리핀에 이어 3위에 있었으나 지난 5월 5위로 내려갔고 6월에도 5위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누적 인원은 태국이 16만8328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1% 줄었다. 베트남(24만9231명), 필리핀(24만7878명), 싱가포르(17만2088명)에 이어 4위에 그쳤고 5위 인도네시아(16만천645명)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태국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다. 2019년 태국 관광객은 57만2000명으로 베트남(55만4000명)과 필리핀(50만4000명)보다 많다. 태국에서는 K-팝, K-드라마, K-영화 등의 폭발적인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전자여행허가(K-ETA) 제도 문제가 불거지며 태국 관광객 감세 추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K-ETA 제도에 '반한 감정'…"다각도로 협의 중" 지난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112개 무사증(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국내 입국을 위해 현지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태국에서는 엄격한 심사로 입국 거절 사례가 잇따르자 반한(反韓) 감정이 싹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법무부에 올 연말까지 태국인에 대한 K-ETA 한시 면제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법무부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태국은 국내 불법 체류자 1위 국가다. 불법체류자들이 마약과 성범죄 등 강력범죄로 유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문체부 관계자는 "K-ETA 신청이 필요 없는 17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여행 등을 홍보하고 있다"며 "반한감정이 있다 보니 태국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홍보도 지속해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ETA 불허 문제 등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다각도로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30 14:35:05한국관광공사와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9일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에서 외국인 관광객 90여명을 대상으로 환대 행사를 실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가 K팝 메들리로 이들을 맞이하며 따뜻한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은 관광공사가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선정한 스타벅스 10대 매장 중 하나로, 한국 고택의 아름다운 멋을 살린 외관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관광공사와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친환경 여행 캠페인과 더불어 스타벅스 10대 매장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1 04: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