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미디어부터 유튜브·SNS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다양해졌습니다. 덩달아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팩트, 첵첵첵]은 뼛속까지 팩티즘을 추구합니다. 논란이 된 뉴스나 소문의 진위를 취재하고, 팩트를 확인합니다. "이 뉴스, 진짜인가요?"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바랍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보수 스피커로 나선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최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을 받았다는 소식이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이 사진은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 그룹들에 공유됐다. 사진은 가입자가 3만명이 넘는 보수 성향의 한 페이스북 그룹에 지난 11일 올라왔다. 익명의 작성자는 "처음에는 허풍인 줄 알았는데 전한길 선생님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받은 이 사진을 보고 미국이 그의 배후에 있다는 걸 믿게 됐다"면서 "'찢재명' 정부는 전 선생을 건드리면 트럼프 대통령과 적이 되는 것을 각오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들 중엔 전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나 건드리면 트럼프 쪽에서 움직인다"거나 ""내 뒤에 미국·일본·영국이 있다"며 경고하는 내용을 캡처한 게 있다. 눈길을 끄는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씨의 뒤에 서서 훈장을 목에 걸어주는 것이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뒤 이 사진을 사실로 받아들인 네티즌들은 "이재명보다 훌륭하다.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진짜 애국자다. 전한길 선생", "대한민국 국민이 타국에서 훈장을 받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라는 축하의 글을 올렸다. 반대로 합성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도 있었다. "합성 같은 데 제 눈이 이상한가요", "이런 걸 믿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해당 사진에 대한 팩트체크에 나섰다. 그리고 '트럼프, '한국 활동가에게 메달 수여'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씨는 온라인에서 나온 주장과 달리 미국 대통령이 주는 자유 훈장 수상자 공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사진의 원본에도 전씨는 없었다. 실제 원본 사진은 지난 2018년 11월 16일에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찍은 사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리엄 아델슨에게 훈장을 주고 있다. NYT는 해당 사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리엄 아델슨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했다. 아델슨은 의사이자 자선가이며, 남편 셸던 아델슨과 함께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CBS뉴스의 유튜브 채널에도 같은 장면을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도 공식 메달 수상자 명단에 아델슨이 이름을 올렸지만, 전씨의 이름은 없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 전씨의 사진 출처도 찾아냈다. 한국사를 가르치던 당시 공무원 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전씨의 프로필 사진과 일치한다. "훈장 받는데 팔짱을 끼냐"며 합성 의혹을 제기한 댓글과 동일하다. 이전에도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보수 정치인들과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 지난 5월 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는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뉴스를 트럼프 대통령이 시청하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회자되기도 했다(5월 15일자 "트럼프가 한덕수 출마선언 지켜봤다"..지지자 열광했던 사진은 '조작' [대선 팩트체크]) 이때도 AFP가 구글에서 검색어와 이미지를 조합해 원본 사진의 출처를 찾아내 가짜 뉴스인 걸 밝혔다. 원본 사진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지난 2020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뉴스 보도를 보는 모습을 워싱턴포스트가 사용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18:18:08[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가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 역사 교양 도서 시리즈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신문'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역사 속 결정적 장면과 사건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재구성해 소개하는 교양서다. 독자들이 기자가 된 ‘큰별쌤’의 시각으로 한국사를 쉽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기존 서술형 역사책과 달리 ‘헤드라인’, ‘스트레이트 기사’, ‘인터뷰’, ‘칼럼’, ‘광고’ 등 다양한 신문 지면 형식을 활용, 역사적 맥락과 인물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큰별 칼럼’ 코너에서는 최태성 강사의 역사 해석 관점이 담긴 칼럼이 수록돼 독자의 비판적 사고를 유도한다. 또한 삽화와 유물 사진, 지도 등 시각 자료와 함께 부록으로 연표 브로마이드를 제공해 전체 역사 흐름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출간분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발해 시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시대별로 시리즈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번 한국사신문은 사건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면서 각 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역사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에게 교과서 연계 학습도 제공하고 역사적 사고력, 문해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5 14:48:2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서경석이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한국사 시험 대비 특강에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서경석이 자립 준비 청년과 아동보호시설 아동 등을 상대로 한국사 시험 대비 무료 특강을 한다고 밝혔다. 특강은 6월 10일, 7월 1일과 22일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이는 오는 8월에 치러지는 75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에 대비한 실전 문제 풀이 특강으로, 수강생들은 서경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한국사 개념 강의를 먼저 시청한 뒤 특강에 참여해야 한다. 수강 희망자는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서경석은 지난 2월 73회 한국사 시험에서 연예인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사 시험 후기를 전하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정확하게 결과가 왔는데 믿기질 않는다. 100점 만점을 받았다"며 "100점은 아무리 잘해도 그날의 운, 컨디션, 그리고 요만큼의 실수도 없어야 되는데 이런 날이 온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목표를 이뤘으니까 다음 시험부터는 시험을 직접 보진 않을 것"이라며 "대신 앞으로 시험 보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연예인 대표 브레인으로 꼽히는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후 적성에 맞지 않다는 걸 깨닫고 다시 시험을 쳐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2 16:30:49[파이낸셜뉴스] 1909년 하얼빈 역.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역사의 흐름이 바뀐다. 한 소년에서 영웅이 되기까지 그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어린이 역사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시즌2로 돌아왔다.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그룹 단꿈아이는 누적 6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시즌1 '영웅의 시간'에서 이순신 장군과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생동감 넘치는 영상, 탄탄한 구성으로 전국 투어 및 앵콜 공연이 이어지며 인터파크 공연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어린이 역사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즌2 '안중근, 소년에서 영웅으로'는 안중근 의사의 청소년 시절부터 영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간 여행자 설쌤과 온달, 평강이 안중근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 향한다는 설정이다. 안응칠의 시절부터 동학농민군과의 전투 독립운동 단지동맹을 결성하고 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계획하는 안중근이 소년에서 영웅이 되는 과정을 함께하며 그의 뜨거운 신념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여기에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기 위해 안중근을 없애려 하는 미스터리한 존재 X맨이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시즌 1보다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과 새로운 음악 넘버는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눈에 띈다. 총탄이 오가는 현장, 달리는 기차 위에서 펼쳐지는 스펙타클한 전투씬,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한 의상 특수 소품으로 러닝타임 100분간 지루할 틈이 없다. 시즌1에서 깜짝 등장한 설민석 선생님의 미니 강연과 퍼포먼스가 시즌2에도 이어진다.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7 03:04:30[파이낸셜뉴스]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의 국어 과목을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대체하고 시험절차도 변경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지방공무원 임용령' 및 '지방연구지도직규정' 일부개정안을 19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현행 국어 과목이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로 인해 과도한 수험 부담이 생기고, 실제 직무와의 연관성·활용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이를 대체해 이해력·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PSAT를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7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 현행 필기시험(1·2차시험 병합)과 면접시험(3차시험) 2단계로 운영하던 시험절차는 3단계(1차 PSAT, 2차 과목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로 조정하고, 1차 시험은 선발예정 인원의 10배수 범위 내에서 PSAT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 인원을 결정해 2차 과목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 아울러 3차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에게 다음 회의 시험에서 1차 시험을 면제해주는 규정도 신설해 수험생의 PSAT 준비 부담을 완화한다.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의 한국사 과목을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으로 대체하고 합격자 결정방식도 조정한다. 2021년부터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을 대체 도입한 바 있으며, 9급 공채시험에는 2027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행 9급 공채시험에서는 필기시험 총점이 동일하면 동점자를 모두 최종 합격 처리했으나, 앞으로는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2차 과목(직류별 2과목)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 처리하도록 개선한다.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채용 신체검사 결과서(비용 발생)'를 각 자치단체가 직무 특성을 고려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급하는 '채용 건강검진 대체 통보서(무료 발급)'도 대체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그 밖에 공직 내 과학기술 인재 우대 등을 위해 기술직렬의 명칭을 '과학기술직렬'로 변경하는 개정 등도 함께 추진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3-18 10:54:40[파이낸셜뉴스]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가 23년째 '무료 강의'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약 23년간 EBS에서 무료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최태성이 출연했다. 최태성은 '사설 인강(인터넷 강의)은 한 적이 아예 없나, 무료로 하면 수입은 어떻게 되냐'라는 질문에 "사설 인강은 한 적 없다. 처음에 학교 퇴직한 뒤 자영업자가 되고, 살이 10kg 빠졌다"며 "이후 강의가 소문나서 촬영, 강연, 교재로 회복이 됐고 그렇게 버텼다"고 했다. 최태성은 한 여학생이 남긴 댓글이 무료 강의를 고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인강'이란 게 막 뜨기 시작했다"며 "그때 어느 낙도에 사는 여학생이 내게 댓글을 남겼다. '저도 사교육 인강 듣고 싶은데 우리 집이 가난해서 돈을 낼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선생님 강의 듣는데, 선생님 제대로 가르쳐주세요'라는 글이었다"고 했다. 최태성은 "그 댓글을 보고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을 나에게 걸고 있구나 싶었다"며 "내가 이렇게 강의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대한민국 모든 강의를 듣고 연구했다"고 했다. 이어 "제일 좋은 강의를 만들어서 내 강의는 돈이 없어서 듣는 강의가 아닌 돈이 있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강의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돈이 있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일타강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출연진이 '고액의 제안도 있었냐'고 묻자, 최씨는 "지금도 제의가 많이 온다"며 "내가 사교육으로 나가면 기본 1년 매출이 200억 이상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어디서 이런 얘기 한 적 없는데 고백하자면 지금은 회군할 수가 없다"라며 "인생이 이렇게 흘러온 거다. 무료로 많은 사람이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태성'이란 이름이 굳혀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돈 벌고 싶다. 나도 타워팰리스 살고 싶고 벤츠 몰고 싶다. 으리으리한 GD 사는 집 살고 싶다. 진짜 (서)장훈씨 빌딩 보면서 내가 진짜…"라며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수능 사교육 시장이 엄청난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사교육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일타 강사로 모든 강의를 무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내 삶의 의미로 잡고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3 11:10:44[파이낸셜뉴스] 15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금남로에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약 200m 떨어진 5·18민주광장에선 오후 5시부터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광주비상행동’을 갖는다. 그리고 두 무대엔 각각 한국사 스타강사가 오른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엔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씨,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엔 구독자 100여만명을 보유한 황현필씨가 선다. 두 스타강사의 행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심화된 진영 갈등과 2025년 갈라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광주 집회에 나서는 두 강사에 대해 환영의 반응과 함께 '극우의 나팔수' '빨갱이' 등 자극적인 용어로 비난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다른 시선 두 사람의 시선은 정반대를 향하고 있다. 황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불법이라고 단언했고 부정선거 의혹은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계엄령이 아니고 계몽령이다-이런 사람들 필수 시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전시 상황도 아니었고 사변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무회의 심의를 받아야 했는데도 (안 했다). 이런 게 모두 합법이라 해도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는 건 불법이고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계몽령이었거나 고도의 통치전략이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건 비상계엄의 역사를 몰라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된 비상계엄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 그것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국가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마음에 안 들어 비상계엄을 일으킨 건 윤석열이 처음일 것"이라며 "이렇게 평화시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적이 있느냐.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 진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정정당당하게 밝혀낼 수 있지 않느냐"라며 "2024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하에 치러진 선거 아니었나"고 비판했다. 반대로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다.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의 출범식이 열린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도 다시 한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야당의) 탄핵이 있었던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이 인용돼선 안 된다며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갔다. 전씨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미 5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국민이 요구하는데 과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대통령을 탄핵시킬수 있겠느냐"면서 "헌법재판소가 만약 윤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헌법재판소는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헌법재판관들은 국민의 뜻을 거슬렀으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 '건국전쟁' 때부터 갈라진 시각 두 스타 강사의 엇갈린 시선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건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서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제1~3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 관람에 나섰다면 역사 왜곡 논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선 비판을 받았다. 전씨는 건국전쟁 관람 후 자신의 SNS 계정에 "정치적으로 편향성 띈 영화라고 보지말라는 사람들이 있어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 느껴져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 독재에 대해 전씨는 "사사오입 개헌, 조봉암 살해, 경향신문 폐간 등 행위로 독재자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학살한 행위에 대해선 "이승만 본인도 슬퍼했을 것"이라고 밝혀 일부 수강생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반해 황씨는 당시 자신의 SNS에 "어떤 분이 영화를 리뷰해 달라고 했다. 제가 영화표를 사 들고 직접 영화까지 봐야 하나"면서 "제 역겨움은 누가 담당하나"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역사학적으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 역사 전공한 사람 중 이승만 찬양하는 이가 누가 있느냐"라고 지적하며 "거짓 정보에 세뇌 돼 그게 진실인 양 추종하면 김일성 일가를 추종하는 북한 사람들하고 다를 게 뭐가 있을까"라고 평가했다. 그러며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학문적 양심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10:07:08[파이낸셜뉴스] 세라젬이 오는 3월 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이순신의 명량해전 체험전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26일 세라젬에 따르면 씨엠지월드가 주관하는 이번 체험전은 2017년 이후 누적 판매 6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으로 명량해전의 역사적인 순간을 재현하는 한편, 설민석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체험할 수 있다. 세라젬은 이번 전시에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 가족 단위로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 편안한 휴식을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로 전시 기간 동안 체험관 입구에 '파우제 M4', '파우제 M6'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도 후원한다. 마스터 V7은 목, 어깨 집중 관리와 함께 추간판탈출증, 퇴행성협착증 등 식약처로부터 5가지 효능과 효과를 인증 받았다. 전시 방문객 중 미션을 완수하고 응모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역사 체험과 함께 휴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협력하고 편안한 휴식 시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26 10:49:32[파이낸셜뉴스] 소비의 한국사 / 김동주 외 / 서해문집 '소비의 한국사'는 젊은 국내 역사학자들이 근현대사 속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소비 문화를 정리했다. '보릿고개'라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한국인은 쌀밥에 대한 유별난 애정을 보였다. 1960년대부터는 라면도 별미로 인기를 끌었다. 저자들은 라면 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양식품과 농심의 라면 개발부터 라면으로 인한 기업의 흥망성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수돗물에서 생수로, 커피 믹스에서 아메리카노로 변한 물과 커피의 변천사와 함께 고된 서민의 일상을 위로해 주던 소주의 변화상도 조명한다. 아울러 소비재뿐 아니라 단독주택에서 강남 아파트까지 집에 대한 욕망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한편, 음악과 영화 등 취향의 변화도 살펴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9 23:43:06[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리브 Next’ 내 교육 특화 콘텐츠로 ‘한국사 매일 퀴즈’ 서비스를 31일 오픈했다. 우리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로, 고객이 참여한 퀴즈 문제 수만큼 기부금도 적립된다. KB국민은행은 ‘큰별쌤’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와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리브 Next에 매일 한국사 퀴즈 1문제를 출제한다고 밝혔다. 리브 Next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사 매일 퀴즈’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고객은 KB금융그룹 캐릭터인‘스타프렌즈(비비·라무·아거·콜리·키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퀴즈에 참여하고 매주 수요일 열리는 승급전에서 캐릭터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캐릭터 레벨에 조선시대 품계 제도(1품~9품)을 활용해 흥미 요소를 더했다. 레벨에 따라 캐릭터 디자인이 변화해 성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국민은행은 한국사 매일 퀴즈와 연계한 기부금도 조성한다. 고객이 참여한 퀴즈 문제 수당 10원씩 적립해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 등 다양한 기부처를 대상으로 분기별 기부금을 전달한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사는 대학수학능력평가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험·교직 임용·공공기관 취업 등 활용도가 높은 지식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우리 역사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고자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유익하고 참신한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31 16: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