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비의 한국사 / 김동주 외 / 서해문집 '소비의 한국사'는 젊은 국내 역사학자들이 근현대사 속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소비 문화를 정리했다. '보릿고개'라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한국인은 쌀밥에 대한 유별난 애정을 보였다. 1960년대부터는 라면도 별미로 인기를 끌었다. 저자들은 라면 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양식품과 농심의 라면 개발부터 라면으로 인한 기업의 흥망성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수돗물에서 생수로, 커피 믹스에서 아메리카노로 변한 물과 커피의 변천사와 함께 고된 서민의 일상을 위로해 주던 소주의 변화상도 조명한다. 아울러 소비재뿐 아니라 단독주택에서 강남 아파트까지 집에 대한 욕망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한편, 음악과 영화 등 취향의 변화도 살펴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9 23:43:06[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리브 Next’ 내 교육 특화 콘텐츠로 ‘한국사 매일 퀴즈’ 서비스를 31일 오픈했다. 우리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로, 고객이 참여한 퀴즈 문제 수만큼 기부금도 적립된다. KB국민은행은 ‘큰별쌤’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와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리브 Next에 매일 한국사 퀴즈 1문제를 출제한다고 밝혔다. 리브 Next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사 매일 퀴즈’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고객은 KB금융그룹 캐릭터인‘스타프렌즈(비비·라무·아거·콜리·키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퀴즈에 참여하고 매주 수요일 열리는 승급전에서 캐릭터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캐릭터 레벨에 조선시대 품계 제도(1품~9품)을 활용해 흥미 요소를 더했다. 레벨에 따라 캐릭터 디자인이 변화해 성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국민은행은 한국사 매일 퀴즈와 연계한 기부금도 조성한다. 고객이 참여한 퀴즈 문제 수당 10원씩 적립해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 등 다양한 기부처를 대상으로 분기별 기부금을 전달한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사는 대학수학능력평가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험·교직 임용·공공기관 취업 등 활용도가 높은 지식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우리 역사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고자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유익하고 참신한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31 16:56:02[파이낸셜뉴스] 2024년 2월 26일에 올라인 짧은 동영상이 12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사 강사가 강의 도중 한 발언은 왜 재조명되고 있을까. 6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메가공무원의 공무원 수험 전문 유튜브 채널 ‘난공TV’에 업로드된 ‘국회의원 범죄자 사퇴해라’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124만회를 돌파했다. 영상에서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강의 도중 “과거 범법행위를 했거나 범죄행위 했거나 지금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너희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고, 국민이 분열된다”며 “되먹지 않은 국회의원 때려치워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만이 우리나라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씨는 “MZ(밀레니엄+Z세대) 청년들이 지금 정치에 관심 없다, 욕한다, 왜 그렇게 됐느냐”며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전부 다 되먹지 않는 XX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짜 제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애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지도자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딸 보고 ‘너도 앞으로 이런 사람 되어라’하고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범법자 정치인)을 어떻게 롤모델로 삼겠느냐”고 반문하며 “저는 절대 (정치) 안 한다는 전제로 이런 발언을 한다. 대부분 국민 대신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에서 다른 역사 강사 황현필씨와 논쟁을 주고 받은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6 16:00:16[파이낸셜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52)는 “관람과 평가는 자유니 일단 보고 각자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건국전쟁’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에게는 “무식하다”고 지적했다. 18일 전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건국전쟁-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그는 강의 도중 ‘건국전쟁’ 관람 논란에 대해 “보든 안 보든 내 자유고 보고 난 뒤 평가도 마찬가지”라며 “보지 말라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그건 혹세무민”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봤다는 전씨는 “새로운 내용은 없고 우리가 책에서 다 배우는 내용”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도 그렇듯 영화는 흑역사를 다루기보다는 잘한 걸 다룬다. 그래서 당연히 ‘건국전쟁’도 이 전 대통령 업적 중 잘한 걸 다룬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이 강의에서 한국사 교재 ‘현대사’ 부분에 나오는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간략히 짚고 넘어갔다. 그중 비판 받는 일로는 반민족행위처벌법과 3·15 부정선거를, 잘한 일로는 농지개혁법과 6·25 전쟁 대응, 공산화 저지 등을 꼽았다. 전씨는 “역사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공과가 있다”며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 전 대통령을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독재자로 알고 있으니 안타까웠을 거다. 그래서 잘한 업적을 주로 영화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전쟁’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을 겨냥해 “네가 알고 있는 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X무식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농지개혁 잘하고 6·25전쟁과 공산화 잘 막아내지 않았는가”라며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금 북한보다 GDP가 30배가 높다. 이 전 대통령이 공산화 막은 덕분에 기초가 다져지고 전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 다음 ‘독재는 독재다’라고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너무 화가 난다”며 “네가 뭔데 나보고 영화 보지 말라고 그러냐”면서 “지식인이라면 그러면 안 된다. 보라고 해야 한다. 난 ‘변호인’ ‘서울의 봄’ 다 봤다. 다 보고 판단은 내가 하는 거다. 그건 각자의 몫이다. 재단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편향된 내용을 전달하는 일부 유튜버 등을 언급하면서 “그 사람들한테 잘못하면 가스라이팅 당한다”며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과 상식선에서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5일 해당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건국전쟁’ 관람 사실을 밝히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내용이 있으면 일단 보고 이야기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8:03:02[파이낸셜뉴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정치판 이슈로 뜬 가운데 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라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며 논쟁에 일침을 가했다. 전씨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최근 ‘건국전쟁’을 봤다며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띤 영화라고 보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영화 내용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고 관람평을 썼다 전씨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라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고 했다. 그는 “총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한다”며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전씨는 마지막으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정치는 할 생각 추호도 없으며,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나 치우치지 않고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글을 쓴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6 07:31:50벌거벗은 한국사: 영웅편 / tvN STORY / 프런트페이지 연달아 대승을 거둔 때에 남모를 슬픔을 삭여야 했던 이순신부터 패배한 항일전투 후 손가락을 잘라 결의한 안중근까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그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명장이란 수식어 뒤에 감춰야 했던 인간 이순신의 아픔이 무엇인지, 기생 김만덕이 어떻게 전 재산을 털어 제주를 구해냈는지, 신일본인이 되고 싶었던 이봉창이 어쩌다 일왕 암살을 시도했는지 등 영웅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조망했다. 역사에 대한 기존 배경 지식 없이도 한국사를 맥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와 사진자료, 고서 등도 실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14 08:51:24정통 관료 출신인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역사 인문서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펴냈다. 저자는 승리자를 중심으로 쓰인 역사에는 수많은 은폐, 과장, 왜곡, 편견이 자리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기존 역사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잘못 쓰인 우리 역사를 제자리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략적 사고능력 배양을 위한 역사 서술과 역사교육 혁신을 주창하는 저자는 기존의 역사 상식에서 벗어나거나 역사적 인물, 사건의 평가를 180도 달리하는 주장을 펼친다. 이를테면 백제 멸망 과정에서 최후의 전투가 황산벌 전투이며 계백의 결사대 규모가 5000명에 불과했다는 역사 서술을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불어 의자왕의 사치와 방종이 백제 멸망을 불러왔다고 하는데, 신라는 왜 자멸해가는 백제를 멸망시키고자 당나라에 도움을 청했을까? 백제 멸망 과정에서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닐지 의심되는 지점들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에서 고종에게 덧씌워진 독립 투사 이미지를 다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정을 위협할 정도로 세력이 커진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고 청군을 불러들여 일본군의 한반도 상륙 구실을 스스로 내준 이가 바로 고종이다. 자신과 외척 민씨 가문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무분별하게 외세에 의존하려 했던 용렬한 군주 말이다. 저자는 그 결과 청일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고 조선 몰락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저자는 현재 제8대 한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워싱턴에서는 한국이 보이지 않는다' '청개구리 성공신화' 등이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30 11:09:08[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정치적인 분쟁”이라고 말을 아껴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는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즉답 피한 전 강사 해당 질문을 남긴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 국민들도 나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범도 역사적 가치 강의하지 않았냐.. 이제보니 장사꾼" 비난 댓글 이후 자신을 전씨의 팬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질문글과 전씨의 답변이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친야 성향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전씨를 향해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은어)일 것 같았다” “유튜브 가서 봐도 그쪽성향이다” “정치적 편향에 휘들리기 싫으면 한국사 말고 지구과학 같은 걸 했어야 한다” “강사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역사학자란 간판 자격은 없다” 등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전씨가 했던 정치적 발언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전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때는 (정치적으로) 쓴소리를 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선택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6:55:36[파이낸셜뉴스] 윌라 오디오북은 대한민국 역사 분야 ‘1타 강사’로 불리는 최태성의 '최소한의 한국사'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저자이자 누적 수강생 600만명에 이르는 최태성의 '최소한의 한국사'는 고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한국사 전체를 꿰뚫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딱 한 번만 듣고도 평생 활용할 수 있는 기본서로 외워야 할 것이 많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한국사를 오디오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이번 오디오북 낭독에는 성우 박호용이 참여해 한국사 핵심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문태진 윌라 오디오북 대표는 “5000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최소한의 한국사' 오디오북을 통해 한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를 담아 교양으로서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회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31 13:39:27[파이낸셜뉴스] 숙청의 역사:한국사편/ 최경식/ 갈라북스 권력의 속성을 ‘숙청’이라는 주제로 담아낸 책이 나왔다. 바로 ‘숙청의 역사’다. 1300여 년간 이 땅에서 일어났던 주요 ‘숙청’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한국사 주요 숙청의 장면들은 고대 통일신라 신문왕 ‘진골 숙청’부터 현대사 김영삼 문민정부 ‘하나회 숙청’까지 10가지의 기록을 광범위하게 짚어냈다. 모두 권력의 정점을 쟁취하기 위한, 그리고 또 다시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쟁투의 역사적 기록들을 다각도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세밀한 필체를 통해 긴장감있게 표현했다. 따라서 책 속의 숨막히는 숙청의 상황들을 읽다보면 글 속의 표현들이 상상 속에서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그리고 당대 정치 사회적 배경과 사건 및 주요 인물들이 처했던 상황 등의 역사적 지식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면 책 속의 내용들이 작금의 현실 정치 상황과도 크게 무관하지 않게 느껴지면서 묘한 대비감도 이룬다. 바로 역사적 지식을 얻고 당시의 상황을 복기한다는 것은 현실의 유사한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될 수도 있다. 책의 저자는 “예로부터 숙청은 역사의 흐름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역사적 전환기에 주로 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됐으며, 그 결과는 당대는 물론 이후의 역사를 규정지었다”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07 16: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