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가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 역사 교양 도서 시리즈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신문'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역사 속 결정적 장면과 사건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재구성해 소개하는 교양서다. 독자들이 기자가 된 ‘큰별쌤’의 시각으로 한국사를 쉽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기존 서술형 역사책과 달리 ‘헤드라인’, ‘스트레이트 기사’, ‘인터뷰’, ‘칼럼’, ‘광고’ 등 다양한 신문 지면 형식을 활용, 역사적 맥락과 인물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큰별 칼럼’ 코너에서는 최태성 강사의 역사 해석 관점이 담긴 칼럼이 수록돼 독자의 비판적 사고를 유도한다. 또한 삽화와 유물 사진, 지도 등 시각 자료와 함께 부록으로 연표 브로마이드를 제공해 전체 역사 흐름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출간분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발해 시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시대별로 시리즈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번 한국사신문은 사건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면서 각 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역사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에게 교과서 연계 학습도 제공하고 역사적 사고력, 문해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5 14:48:22[파이낸셜뉴스]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보수 스피커로 활동 중인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생방송 도중 "어제(8일) 사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윤 전 대통령이) 전화가 와서 '내가 대통령 되었을 때는 당선되자마자 집에 가서 잠 좀 자고 오려고 했는데, 바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 전화가 와서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를 거론했다. 전씨는 "여러 언론을 종합해 보면 '(이번 한미 정상) 통화 라인이 공식 채널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말들이 나온다. 그냥 (양 정상 측) 아는 사람이 사적으로 통화하다가 대통령에게 전화를 넘겨 주는 형식이었다는 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 취임 사흘째인 6일 약 20분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하며 "이 대통령 리더십 아래 우리의 동맹이 계속 번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 씨는 자신의 뒷배로 미국과 일본, 영국을 지목하며 정치적 탄압 시 즉각 국제문제로 비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뒤에 미국, 일본 NHK, 요미우리TV, 산케이 신문,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있다"며 "외신 기자들에게서 전한길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안전을 확보해야 하지 않겠나. 이재명 (대통령) 밑에 있는 보좌관, 행정관, 비서관 또는 민주당은 잘 들어라. 너희 전한길 건드리면 즉시 트럼프 정부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일본에도 바로 요청할 거다. 국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부로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1 19:09: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 탄핵을 반대해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뒷배로 미국과 일본, 영국을 지목하며 정치적 탄압 시 즉각 국제문제로 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뒤에 미국, 일본 NHK, 요미우리TV, 산케이 신문,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있다"며 "외신 기자들에게서 전한길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안전을 확보해야 하지 않겠나. 이재명 (대통령) 밑에 있는 보좌관, 행정관, 비서관 또는 민주당은 잘 들어라. 너희 전한길 건드리면 즉시 트럼프 정부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일본에도 바로 요청할 거다. 국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씨는 최근 모스 탄(Morse Tan)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인터뷰하면서 '한국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면 미 의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동안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 비상계엄 사태 후 부정선거론 등을 제기한 인물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사저 복귀를 앞두고 전씨를 한남동 관저로 불러 격려했다. 지난 5월 21일에는 전씨와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며 첫 외부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전씨의 행보에 같은달 14일 메가공무원 측은 전씨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메가공무원 측은 전씨의 은퇴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전씨는 "회사에 상처주기 싫어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지만 사실상 잘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1 06:40:35이번 주(5월 12~16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약 3주 만에 재개된다. 윤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지하가 아닌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하게 되면서 포토라인에 설지 주목된다. 1조8000억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티몬·위메프(티메프) 주요 경영진에 대한 증인신문도 본격 시작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연다. 이번 재판부터 윤 전 대통령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하게 된다. 서울고법은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관계자 등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해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두 차례 재판에서는 지하 주차장 비공개 출석이 허용됐지만, 이번에는 불허됐다. 법원은 그간 지지자들의 인근 집회 등을 고려해 안전과 보안을 이유로 들었으나, 일각에서는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지상 출입구를 이용하게 되면서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 다른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서관 출입문을 통해 도보로 입장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과 카메라 세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포토라인에서 실제로 멈춰설지는 당일 경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포토라인에 선다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운영하는 매체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기고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선출을 축하하고 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티몬과 위메프를 둘러싼 배임 혐의 재판도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2시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10명의 세 번째 공판을 연다. 공판은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미국 국적의 리 CFO는 큐텐그룹 재무관리를 총괄하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 당시 출국이 금지됐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1 18:49:03[파이낸셜뉴스]이번 주(5월 12~16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약 3주 만에 재개된다. 윤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지하가 아닌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하게 되면서 포토라인에 설지 주목된다. 1조8000억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티몬·위메프(티메프) 주요 경영진에 대한 증인신문도 본격 시작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연다. 이번 재판부터 윤 전 대통령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하게 된다. 서울고법은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관계자 등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해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두 차례 재판에서는 지하 주차장 비공개 출석이 허용됐지만, 이번에는 불허됐다. 법원은 그간 지지자들의 인근 집회 등을 고려해 안전과 보안을 이유로 들었으나, 일각에서는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지상 출입구를 이용하게 되면서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 다른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서관 출입문을 통해 도보로 입장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과 카메라 세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포토라인에서 실제로 멈춰설지는 당일 경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포토라인에 선다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운영하는 매체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기고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선출을 축하하고 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군 관계자는 계엄 당시의 지시와 현장 상황 등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장은 "'의원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다. 티몬과 위메프를 둘러싼 배임 혐의 재판도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2시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10명의 세 번째 공판을 연다. 공판은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미국 국적의 리 CFO는 큐텐그룹 재무관리를 총괄하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 당시 출국이 금지됐다. 검찰은 그동안 재판에서 구 대표 등이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며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대표 측은 언론 보도로 인해 대량 환불이 발생한 결과라며, 경영상의 판단일뿐 고의적 배임이나 횡령은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구 대표 등은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1조8500억원을 가로채고,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인수 명목으로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큐텐그룹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법인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 상당의 각종 비용을 떠넘긴 혐의도 받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1 12:23:48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경찰이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그동안 전 목사의 관련 발언과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 일부의 신문조서를 분석하고 전 목사의 혐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헌법재판소 인근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된 내용 외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전 목사의 범죄사실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살펴보고 있다.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 목사는 경찰에 11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받고 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이 고발장에 적시한 전 목사 혐의는 내란선전·선동과 소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이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와 관련해 고발인 11명 조사를 마치고 참고인 12명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다. 내란 선동이 주요 혐의로 적시돼 안보수사과에서 맡고 있지만, 공무집행방해 등 다른 혐의도 적용 가능하다. 같은 혐의로 고발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윤 의원 관련 고발인 조사를 거의 마치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씨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일부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의원과 전씨 관련 각각 7건, 4건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헌재 인근 통제와 헌법재판관 신변보호는 당분간 유지된다. 위해 요소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기 어렵고, 헌재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헌재 차벽 중 최소한을 남겨 헌재를 보호하는 동시에 시민 통행을 보장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에 대해서도 재판관들의 의견을 확인한 뒤 신변보호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4일 큰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민의식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직무대리는 "불법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시민과 관계기관 등이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 경찰 전 기능이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당일부터 주말 사이 사법처리 건수는 한 건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차량을 곤봉으로 부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6일 A씨를 구속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특정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종결할 예정이다. 반면 경찰은 비상계엄 사태가 4개월간 지속되면서 기동대원의 피로도 누적됐다고 보고 △포상 △출동률 80→70%로 조정 등 지원책을 마련한다. 서부지법 사태 부상 혹은 과로로 입원한 대원에겐 서울경찰청 전담관리팀을 구성해 지원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4-07 18:29:40[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경찰이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그동안 전 목사의 관련 발언과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 일부의 신문조서를 분석하고 전 목사의 혐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헌법재판소 인근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된 내용 외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전 목사의 범죄사실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살펴보고 있다.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 목사는 경찰에 11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받고 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이 고발장에 적시한 전 목사 혐의는 내란선전·선동과 소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이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와 관련해 고발인 11명 조사를 마치고 참고인 12명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다. 내란 선동이 주요 혐의로 적시돼 안보수사과에서 맡고 있지만, 공무집행방해 등 다른 혐의도 적용 가능하다. 같은 혐의로 고발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윤 의원 관련 고발인 조사를 거의 마치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씨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일부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의원과 전씨 관련 각각 7건, 4건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헌재 인근 통제와 헌법재판관 신변보호는 당분간 유지된다. 위해 요소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기 어렵고, 헌재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헌재 차벽 중 최소한을 남겨 헌재를 보호하는 동시에 시민 통행을 보장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에 대해서도 재판관들의 의견을 확인한 뒤 신변보호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4일 큰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민의식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직무대리는 "불법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시민과 관계기관 등이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 경찰 전 기능이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당일부터 주말 사이 사법처리 건수는 한 건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차량을 곤봉으로 부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6일 A씨를 구속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특정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종결할 예정이다. 반면 경찰은 비상계엄 사태가 4개월간 지속되면서 기동대원의 피로도 누적됐다고 보고 △포상 △출동률 80→70%로 조정 등 지원책을 마련한다. 서부지법 사태 부상 혹은 과로로 입원한 대원에겐 서울경찰청 전담관리팀을 구성해 지원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4-07 15:31:08[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전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중국이 대한민국 정치나 경제, 사회 많은 면에서 지나치게 깊이 개입된 것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견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주선으로 진행됐다. 그는 "다행히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심각하게 암에 걸렸단 것을 알게 됐고, 그 대책으로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은 윤 대통령의 복귀를 넘어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자는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후변론에 대해선 "오직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그 일념을 전 국민이 봤을 것이고, 향후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하더라도 대한민국을 더욱 통합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면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열망을 국민이 확인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향후 헌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각하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며 "헌재의 심판에 의해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으로 갈지, 아니면 하나가 돼 통합되고 발전으로 가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전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전 씨는 신평(전 한국헌법학회장) 변호사의 신간 '시골살이 두런두런'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 신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날림 탄핵 심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리 헌법의 본질적인 내용을 진지하게 심리의 대상으로 올린 적이 없고 지엽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에만 집착해 일반의 형사재판에서처럼 증인신문절차에 거의 모든 힘을 쏟았다"고 지적하고 "이제라도 깨인 의식을 가진 헌법재판관 누구라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유치하고 편집증적인 재판 운영을 과감히 박차고 나와 진정한 '헌법재판'을 실현하려고 애쓰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조정훈·윤상현 의원 등 보수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6 20:27:5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을 지키는 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6번 출구 인근에서 만난 김모씨(65)는 이같이 말했다. 모자에 태극기 배지가 단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자신들의 행동이 윤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김씨는 "좌경화된 국회와 사법부 등으로부터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며 "나 하나가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헌재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지지자들이 세종대로에 모였다. 이들은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일대까지의 세종대로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은 15일 오후 1시께부터 서울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4만명이 모였다. 세종대로에 모인 보수 지지자들은 '조기대선 조기총선'과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Stop the Steal' 등이 적힌 팻말을 흔들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도 양손에 쥐고 흔들었다.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추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세력이 공화당이 패배한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부정선거로 규정하기 위해 사용한 문구다. 왼쪽 가슴에 '헌금' 명찰을 찬 이들은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와 '대통령 즉각 복귀'라고 적힌 팻말을 나눠 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또 자유통일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하거나 극우 성향의 신문인 '자유일보'를 배포하고 있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는 2030세대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집회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씨(24)는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가 세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회에 나오게 됐다"며 "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엄을 선포했다고 해서 탄핵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미취학한 딸을 데리고 집회장을 찾은 최모씨(30대 후반)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러주고 싶어 이곳에 나왔다"며 "윤 대통령은 탄핵당해선 안 되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도 하루빨리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절차적 하자'를 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이날 무대에 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 영장이 기각됐는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범죄 행위다"며 "이젠 국민 저항권으로 대항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 목사 발언에 호응하며 민주당에 대한 욕설 등을 내뱄었다. 이날 집회에는 지방에서 단체로 올라온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예컨대 새문안로 변에는 'XX 자유마을'이란 표식이 붙은 관광버스들이 일렬로 서있었다. '자유마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만든 지역단위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지인과과 함께 경북 상주에서 올라왔다는 A씨(60대)는 "나 하나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상경했다"며 "이제와서 보니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이외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 대전시청에 모여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2-22 17:14:20[파이낸셜뉴스] 15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금남로에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약 200m 떨어진 5·18민주광장에선 오후 5시부터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광주비상행동’을 갖는다. 그리고 두 무대엔 각각 한국사 스타강사가 오른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엔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씨,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엔 구독자 100여만명을 보유한 황현필씨가 선다. 두 스타강사의 행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심화된 진영 갈등과 2025년 갈라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광주 집회에 나서는 두 강사에 대해 환영의 반응과 함께 '극우의 나팔수' '빨갱이' 등 자극적인 용어로 비난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다른 시선 두 사람의 시선은 정반대를 향하고 있다. 황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불법이라고 단언했고 부정선거 의혹은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계엄령이 아니고 계몽령이다-이런 사람들 필수 시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전시 상황도 아니었고 사변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무회의 심의를 받아야 했는데도 (안 했다). 이런 게 모두 합법이라 해도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는 건 불법이고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계몽령이었거나 고도의 통치전략이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건 비상계엄의 역사를 몰라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된 비상계엄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 그것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국가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마음에 안 들어 비상계엄을 일으킨 건 윤석열이 처음일 것"이라며 "이렇게 평화시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적이 있느냐.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 진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정정당당하게 밝혀낼 수 있지 않느냐"라며 "2024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하에 치러진 선거 아니었나"고 비판했다. 반대로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다.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의 출범식이 열린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도 다시 한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야당의) 탄핵이 있었던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이 인용돼선 안 된다며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갔다. 전씨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미 5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국민이 요구하는데 과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대통령을 탄핵시킬수 있겠느냐"면서 "헌법재판소가 만약 윤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헌법재판소는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헌법재판관들은 국민의 뜻을 거슬렀으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 '건국전쟁' 때부터 갈라진 시각 두 스타 강사의 엇갈린 시선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건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서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제1~3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 관람에 나섰다면 역사 왜곡 논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선 비판을 받았다. 전씨는 건국전쟁 관람 후 자신의 SNS 계정에 "정치적으로 편향성 띈 영화라고 보지말라는 사람들이 있어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 느껴져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 독재에 대해 전씨는 "사사오입 개헌, 조봉암 살해, 경향신문 폐간 등 행위로 독재자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학살한 행위에 대해선 "이승만 본인도 슬퍼했을 것"이라고 밝혀 일부 수강생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반해 황씨는 당시 자신의 SNS에 "어떤 분이 영화를 리뷰해 달라고 했다. 제가 영화표를 사 들고 직접 영화까지 봐야 하나"면서 "제 역겨움은 누가 담당하나"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역사학적으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 역사 전공한 사람 중 이승만 찬양하는 이가 누가 있느냐"라고 지적하며 "거짓 정보에 세뇌 돼 그게 진실인 양 추종하면 김일성 일가를 추종하는 북한 사람들하고 다를 게 뭐가 있을까"라고 평가했다. 그러며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학문적 양심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