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에탄올 기업 한국알콜산업은 지난 17일부터 2차전지용 고순도 에탄올 출하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알콜은 지난해 10월 2차전지용 고순도 에탄올을 국내 석유화학 제조기업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약 2700억원이고 올해부터 5년간 공급한다. 이번에 출하를 시작한 고순도 에탄올은 2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 과정에 사용된다. 한국알콜은 계약 체결 이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공정 개선과 설비 투자를 진행했고,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 및 고급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알콜 관계자는 ”2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용 고순도 에탄올 외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연구개발 및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8 10:46: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알콜이 전날 타결된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와 운송사간 노사 합의에 대해 22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냈다. 한국알콜산업㈜은 입장문에서 "당사는 화주사로서 정도 경영의 원칙을 지키고 법과 원칙에 입각해 불법 파업에 대응했고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 이상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했다"라며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으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단순 가담 조합원을 포용하는 것으로 타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송사도 당사의 선처에 힘입어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 때 단순 가담한 조합원들은 전면 복귀하는 것으로 화물연대와 극적으로 합의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운송사와 화물연대가 합의해 교섭이 타결된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송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의식을 갖고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했으며 당사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화주사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알콜은 향후에도 사회통념에 어긋난 상황에 대해 정도경영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2 14:48: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총파업 직전까지 몰렸던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 사태가 조합원 전원 복귀 등의 노사 합의로 해결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23일 개최 예정이었던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총파업 투쟁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는 전날 실시하려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파업 예고 시간인 오후 2시를 넘겨 5시까지 진행된 한국알콜지회 노사 교섭에서 조합원에 대한 고용보장, 조합원에 대한 공정한 배차, 일체의 민형사상 소송 변제 등에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이어 잠정 합의한 내용에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서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한국알콜 소속 운송 기사들은 오는 25일부터 업무 현장에 복귀한다.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는 비조합원과의 폭력 사건으로 퇴사한 한 조합원의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화물 운송을 거부하는 등 파업했다. 파업 과정에서 노조 간부 2명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공장 내 55m 굴뚝에 올라가 15일간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1월부터 파업 중인 한국알콜 운송 기사들에 대한 전원 업무 복귀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벌이기로 했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2 09:56: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알콜 집단 해고와 노조 말살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이하 노조)가 오는 21일 울산지역 조합원 2500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의해 노조가 파괴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울산지역 민주노총 산하 단위들로 힘을 모아 투쟁하고 (전국으로)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파업에 따른 책임은 한국알콜산업과 사태를 방치, 방조한 정부 당국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한국한콜산업 측이 지난 7일 34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별 배차를 하겠다고 공문을 보냈는데 이는 대량 해고와 다름이 없다"라며 "심지어 이 공문에는 고공 농성자 2명을 포함한 조합원 간부 9명이 선별 배차 대상자로 명시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는 지난 11월 발생한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폭력 사건을 두고 조합원만을 일방적이고 편파적으로 해고 조치했다며 부당 해고 철회와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한국알콜지회는 해당 폭력 사건의 책임이 직장 내 괴롭힘을 방치한 회사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사측이 이를 무시하자 간부 2명은 지난 2월 17일 한국알콜 내 55m 굴뚝에 올라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고공농성은 사측의 대화 약속에 15일 만에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 사측은 대화 대신 노조에 공문을 보내 선별 배차 방법으로 조합원에 대한 대량 해고를 선언했다는 것이 노조가 설명하는 총파업 배경이다. 화물연대본부는 정당한 파업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오는 21일 울산지역 화물노동자 총파업을 벌이고 이어 오는 23일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이번 한국알콜지회 조합원의 투쟁에는 사측의 탄압은 물론 경찰도 마치 사측과 한 몸인 것처럼 막무가내 연행 구금과 명분도 절차도 없는 압수수색 등으로 탄압했다"라며 관련 부처 장관을 겨냥한 정경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19 15:27: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한국알콜산업의 높이 55m 연소탑에 올라 농성한 화물연대 간부 1명이 6일 구속됐다. 울산지법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건조물침입) 위반 혐의 등으로 화물연대 울주지부 간부 A씨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3시 10분께 다른 간부 B씨와 함께 울산 남구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의 담장을 넘어 연소탑플레어 스택 상부에 올라 점거한 혐의다. 이 연소탑은 불완전 연소한 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애고 대기로 배출하는 굴뚝이다. 이들은 폭력 사건에 연루돼 퇴사한 조합원 복직 등을 한국알콜 측에 요구하며 14일 동안 농성하다가 건강 문제와 협상 등으로 지난 2일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해왔다.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은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도주나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06 10:14: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알콜 울산공장 내 굴뚝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화물연대 소속 간부 2명이 14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2일 경찰과 화물연대 울산본부 등에 따르면 55m 높이의 굴뚝 상부 공간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 간부 2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농성을 풀고 아래로 내려왔다. 이들은 곧바로 공동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지만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강 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화물연대와 사측이 이번 사태를 두고 면담을 진행키로 협의하면서 농성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전 3시 10분께 사다리로 공장 울타리를 넘어 들어간 뒤, 경비원의 제지를 뚫고 굴뚝으로 올라가 상부 공간을 점거했다. 해당 굴뚝은 불완전 연소한 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앤 뒤 대기로 배출하는 연소탑(플레어 스택)이다. 한국알콜지회는 비노조원과의 폭력 사건으로 퇴사한 한 조합원의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 12일부터 파업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농성자들은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기습 고공농성에 돌입했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02 23:14: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복직, 손배 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고 운송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지회가 17일 기습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울산본부 울주지부에 따르면 한국알콜지회 송상훈 지회장 등 2명이 이날 새벽 울산 남구 상개동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내 55m 높이 플레어스텍으로 올라가 현재 고공 농성 중이다. 현재 경찰 등이 추락 방지용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지회(이하 노조)는 지난 1월 13일부터 한 달 넘게 울산공장 제품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출고 차질로 한국알콜산업의 초산에틸 생산공장 일부가 지난 19일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이번 고공 농성은 노조 조합원·비조합원 간 폭행 사건으로 퇴사한 조합원 A씨의 복직 문제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초 비조합원인 B씨를 폭행한 문제로 무기한 배차정지 처분을 받은 뒤 운송사 측에 자진 퇴사를 통보했다. 이에 노조는 B씨가 먼저 A씨를 폭행하고 폭언·욕설했다며 운송사측에 A씨의 복직과 배차정지 처분 해제, 양측에 대한 동일 처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A씨는 상대의 선제적 폭행과 욕설, 폭언에 대응한 것일 뿐이다"라며 "공평한 진상 규명을 위해 A씨 복직 및 배차정지 해제를 요구한다"라는 입장이다. 고공농성에 돌입한 송 지회장 등 2명은 조합원에 대한 손배 가압류 철회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운송사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편, 한국알콜은 국내 유일 공업용 에탄올 및 초산에틸 생산 업체다. 국내 초산에틸과 공업용 주정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사태로 수십억 원 상당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공 농성에 대해서는 대응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지난 1월12일부터 34명 동지들이 파업투쟁을 시작해 파업투쟁이 37일차를 넘기고 있지만 한국알콜은 해고사태에 대해 대화 조차 거부하며 운송사를 내세워 선 복귀만을 종용하고 있다"라는 입장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17 11:15:5906일 종근당(185750), 한국알콜(01789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세니젠(18826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161390)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종근당은 전 거래일 대비 26.1% 오른 12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아나패스는 26,55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전일보다 오히려 하락한 2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fnRASSI'는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과 파이낸셜뉴스의 협업으로 로봇기자가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3-11-06 15:37:27[파이낸셜뉴스] 한국알콜은 자회사 퓨릿이 코스닥시장에 상장 시 구주매출 대금의 20%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를 제외한 기타 주주에게 차등 배당할 것을 결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배당 지급 시기는 오는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 후 1개월 이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18 13:49:14[파이낸셜뉴스] 최근 적극적인 주주 행동주의 행보를 보이는 트러스톤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한국알콜의 지분 5%를 신규 취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트러스톤운용은 한국알콜의 지분 111만 1558주(5.14%)를 신규 취득했다. 이번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트러스톤운용은 "장내 매매로 인한 5% 신규 공시"라며 "일반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트러스톤운용이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선 등 ESG와 주주환경 가치를 위한 행동주의에도 힘 쓰는 만큼 향후 한국알콜에도 주주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 트러스톤운용은 2020년부터 투자한 BYC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경영진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지 못하자 2021년 투자목적을 당시 '경영참여'로 변경 공시한 이후 지속적인 주주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알콜은 화학제품 및 주정 등의 제조, 판매 목적으로 지난 1984년 설립됐다. 국내 유일의 공업용 에탄올, 초산에틸, 초산부틸, 전자급 무수주정 생산업체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초고순도 에탄올과 초고순도 아세트산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미래반도체 먹거리 핵심인 EUV(극자외선)공정 수혜주로도 거론됐다. EUV공정 핵심 소재 중 △불화수소 △PGMEA(반도체용세정액) △EEP(전자급에탄올) 등 3가지 분야에 모두 한국알콜그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어서다. 특히 비상장 계열사인 신디프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세정액으로 잘 알려진 EEP(에틸3 에폭시 프로피오네이트)도 생산하고 있다. 한국알콜그룹에 따르면 EEP(Ethyl 3-Ethoxypropionate)는 신디프가 2017년부터 주력 생산중이며 점차 실적 급증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사업성이 좋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소극적인 IR활동으로 주주가치가 훼손중인 기업들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꼽힌다”라며 “실제 최근 트러스톤운용 등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은 향후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의의가 높다”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22 11: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