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은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해외 현지에서 세종학당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자와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을 초청해 최신 교수법 등을 제공, 전문성을 강화하는 연수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 세종학당 107개소의 교원 162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교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우수 교원 사례 공모전 시상과 한국어 교육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우수 교원 사례 공모전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종학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인선 교원이 최우수상인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어, 교실을 나가 세상과 연결되다'를 주제로 누리소통망(SNS) 글쓰기 수업과 한국인 유학생과의 언어·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연계한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상을 받은 이보현 교원(룩셈부르크 세종학당)과 이슬 교원(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은 각각 인공지능(AI) 통역 응용프로그램(앱)과 한국 영화를 활용한 다언어 문화 수업, 한글 활용 소리책(Audio Book)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22일과 23일에는 한국어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석자들은 △세종학당 한국어 교육의 방향과 교원의 역할 △세종한국어평가(SKA) 및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이해 △성취도 평가 활용 방안 △학습 응용프로그램(앱)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 방법 △한국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실습형 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교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연수 기간 교안도 함께 작성해 발표하고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대회의 주제가 '세상과 만나는 한국어, 미래를 여는 교육자'인 만큼 한국어 교육자들이 연수회를 통해 한국어 확산의 미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현장의 한국어 교원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1 11:00:56【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에서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부도시 다낭에서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 관련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렸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다낭시에서 제39회 국제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INK)와 베트남 동아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한류와 디지털 시대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이 학술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한국학 학술 포럼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활발히 발전하고 있는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한국학 분야 발전 및 한국어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중심적으로 다뤄졌다. 이미혜 INK 회장은 개막식에서 “글로벌 한류 확산과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은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은 이 변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형민 한국국제교류재단(KF) 베트남 지사장은 “2021년부터 한국어는 베트남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제1외국어로 채택되었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는 5년 만에 1만6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2025년 기준 베트남에는 한국어 및 한국학 전공 대학이 48곳, 전공 학생 수는 2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신윤경 국제한국어통번역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적 특성에 맞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속 가능한 학술 협력과 ASEAN 지역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동아대학교의 르엉 민 삼 이사장은 “디지털 시대 속에서 한류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교실과 세계를 연결하는 교육적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에서 100여 명의 교수 및 연구자가 참석했으며 한국어 교육, 통번역, 한국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베트남 내 한국학 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한국어·문화 교육의 질적 향상과 통번역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6-16 13:38:32"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하이퐁(베트남)=김준석 기자】 지난 11일 베트남 북부 항구 도시인 하이퐁의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의 교실에 한국 동요 '곰 세 마리'가 울려 퍼졌다. 한복을 저마다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은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어 선생님이 질문하자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이며 "저요. 저요"를 연신 외쳐댔다. 기자가 이 날 찾아간 베트남 하이퐁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에선 지난 2021년부터 제1외국어로 지정된 한국어 수업이 한창이었다. 이 초등학교는 하이퐁시에서 최초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택한 학교다. 수업을 진행하는 원어민 강사 강소희 교사가 전자칠판에 그림을 보여주고 어떤 신체 부위인지 묻자, 학생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며 "겨드랑이"를 외쳤다. 이 날 수업은 초등학교 3·4학년이 신체부위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다. 수업 시작과 끝은 늘 한국식 '배꼽인사'다. 학교 관계자는 "캠프는 언어는 모두 한국어로 진행된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감동해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냉면이 너무 맛있어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수학보다 한국어가 더 재밌어요." 한국어 공부를 하는 이유를 묻자 학생들이 저마다 이유를 경쟁하듯 말했다. ■한국어 정식과목, 학생들 너무 좋아해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는 제1외국어 채택 한참 전부터 교내 한국어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베트남 교육부가 2021년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정식 인정하면서 이 학교는 하이퐁시 최초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했다. 응우옌 티 탐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 교장은 "제1외국어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면서 학교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학생들이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구하려고 하고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모습이 강해져 흐뭇하다"고 말했다. 탐 교장은 "특히 기자재 등을 지원해준 한국기업 K&P와 원어민 교원을 비롯해 교육을 지원해준 하노이한국교육원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자재를 비롯해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에 적극 후원 중인 K&P 베트남 법인의 박종호 법인장은 "하이퐁경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지난해 1만달러(약 1367만원)에서 올해 2만달러(약 2735만원)로 지원금을 늘렸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구미 소재 기업인 K&P는 또 지난해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와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어 열풍' 중심지는 하이퐁 현재 베트남에는 9개 초·중학교가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해 운영 중이다. 이 중 4개 초·중학교가 하이퐁시에 있다. 하이퐁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기업들과 핵심 관계사들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등 한국 기업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곳이다.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의 한국어 원어민 교사인 강소희씨는 "제1외국어로 정식 교육에 포함돼 있다 보니 다른 나라와 다르게 학생들이 좀 더 진지하게 배우려는 모습이 강하다"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와 적성 때문에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나 추후 취업 등을 고려해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하려는 학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응우옌 반 또 초등학교를 포함해 4곳의 학교를 이동하며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날 한국어캠프를 운영한 하노이한국교육원은 향후 베트남 초·중·고 내 한국어 교육 보급과 확산을 위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현동 하노이한국교육원 원장은 "하노이한국교육원은 한국어캠프를 비롯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향후 여러가지 방면으로 지원해 한-베 관계의 소중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5-06-15 18:51:43[파이낸셜뉴스] 해외 소재 한국교육원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전초 기지로 활동에 나선다. 미국 등지에서 한국유학 박람회를 잇달아 개최한데 이어 일본 소재 교육원도 한국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미국과 일본의 한국어교육원 유학생 유치센터를 통해 활발한 유학생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유학생 유치센터는 교육부가 2023년 8월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계기로 한국교육원 내에 설치한 것으로 현재 미국, 일본, 베트남 등에 11개소가 있다. 각 지역의 한국어교육원은 다양한 소재국 여건에 맞춰 전략적인 유학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이들 한국교육원의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은 교육원 내 설치한 유학생 유치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재외 국민 교육과 해외 한국어 보급 지원을 위해 외국에 설치하는 교육기관이다. 특히 미국(34.5%)과 일본(12.5%)은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서 국내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은 전체 유학생의 4%에 불과하다. 아직 우리나라는 유학을 오기보다 가는 쪽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해외 한국교육원은 현지 유학 수요를 발굴하고 정부·지자체 지원을 홍보하는 등 유학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A 한국교육원은 지난해 미국 최초로 한국유학 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형 쇼핑몰에서 '제2회 로스앤젤레스 한국유학 박람회'를 열었다. 행사 기간 동안 1만여명이 방문해 약 650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7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국 출신 유학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시애틀 한국교육원에서 3~4일 열린 한국유학 박람회는 서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첫날 대학별 전시관에는 6000여 명이 방문해 약 4000명이 상담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국내 대학과 미국 대학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일본에서도 유학생 유치센터가 설치된 오사카 한국교육원을 중심으로 일본 내 15개 한국교육원이 연합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 내 한국교육원은 국내 7개 대학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본 출신 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7월 부산대학교와도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일본 각지로부터 한국어 능력 등 자질이 검증된 학생들을 추천해 연계 대학으로부터 장학금, 기숙사 혜택 등을 받도록 돕고 있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앞으로 한국교육원 유학생 유치센터는 공공 한국유학 플랫폼으로서 예비 유학생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 강국으로서 다양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유학생 유치 국가 다변화 전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05 11:51:04[파이낸셜뉴스] 비상교육이 인도네시아 최대 성인 직업 교육 플랫폼 기업 핀타르(PINTAR)와 한국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핀타르는 230여만명의 학습자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표 직업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과 유학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핀타르가 해외 기업과 체결한 첫 파트너십이다. 비상교육은 핀타르 플랫폼에 인도네시아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어 교육 이러닝 콘텐츠 △TOPIK(한국어능력시험) 강좌 △EPS-TOPIK(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 강좌 △TOPIK 모의고사 콘텐츠 등을 핀타르에 공급한다. 핀타르는 오는 5월부터 비상교육의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일반 한국어 강좌부터 TOPIK 및 EPS-TOPIK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시간 강의를 병행해 학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상교육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교육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취업 및 유학을 희망하는 학습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망 시장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가별 외국인 근로자 체류 인원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년 대비 21% 증가해 4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고등교육기관(대학·대학원)의 인도네시아 유학생 수 역시 2019년 대비 지난해 약 41%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레이 풀룽안 핀타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경제, 기술 혁신, 대중문화 등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며 전세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우호적인 관계가 강화됨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유학 및 취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2 15:33: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광주형 한국어 교육 앱'은 이주배경학생 증가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언어권 학생들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한국어 교육 앱이 교육 위주로만 진행되던데 반해 '광주형 한국어 교육 앱'은 지역 역사, 문화유산, 지형, 인물, 사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광주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며, 학습 어휘 717개, 도입부 143차시, 학습 콘텐츠 20개를 담았다. 또 △자동 번역 △다국어 음성모듈 △말하기 및 발음 평가 △한글 필기인식 △AI(인공지능) 대화연습 등 AI 기반 기능을 갖춰 학습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들이 '학습 꾸러미'를 구성해 학생 맞춤형 학습 관리를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아울러 이주배경학생의 공교육 정착을 위해 맞춤형 언어 교육 지원, 공교육 진입 원스톱 서비스, 취학, 학습 지원, 심리·정서 상담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생활교육, 학습 이해, 가정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통·번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시작된 통·번역 서비스는 첫해에 474건, 2024년 533건을 지원했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광주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이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이주배경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모든 학교에 통·번역 서비스 이용 공문 발송, 교사 연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형 한국어 교육 앱'은 언어 학습 도구를 넘어 학생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자원이다"면서 "이주배경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따뜻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2 12:34:47[파이낸셜뉴스] 세종학당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1시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2025년 온라인 실시간 한국어 교육 공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어 교원의 디지털 기반 강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메타버스 세종학당 한국어 회화 교육과정 및 교원 채용설명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자료 제작 특강 △가상공간 강의실 구축 실습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최신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참가자가 직접 가상교육 환경을 조성해보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워크숍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과 '메타버스 세종학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대면 참석은 사전 신청이 필수이며 한정된 좌석으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비대면 참석자는 별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다. 재단이 운영하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세계 곳곳의 한국어 학습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힐 수 있는 한국어 소통 공간이다. 현재 중·고급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회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편, 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메타버스 세종학당'의 한국어 회화 과정을 담당할 교원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 1~3급 소지자로,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워크숍 참가 신청 및 교원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재단 온라인 학습 누리집인 '누리 세종학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1 15:10:47다문화학생(이주배경학생)이 19만여명에 이른 가운데 정부가 한국어 교육과 학생 분산을 추진한다. 다문화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는 전학 등을 통해 비율을 낮추고 한국어 학급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졸업 이후 취업까지 정주 여건을 마련해 이주배경학생들의 교육력 제고와 국내 적응을 돕는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을 심의·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을 추가 배치하고 한국어·이중언어강사 등 지원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AI 교과서 다국어 번역, AI 기반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개별 학생의 역량에 맞는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신규 전·입학을 조정하거나 자율적으로 인근 학교로 전학 등을 유도해 특정 학교에 다문화 학생이 몰리는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초등학교에 초점이 맞춰졌던 한국어 교육도 중·고교로 확대한다. 정부는 중·고교 학급 설치와 함께 AI 기반 진단·학습 프로그램,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어가 안 되는 경우 선생님들이 학생을 밀착 교육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번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2-11 18:09: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광주형 한국어교육 앱' 개발에 나선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앱 개발은 광주지역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3월 말까지 앱을 개발하고 1달간 검증 기간을 거친 후 5월 중순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광주의 역사와 문화유산, 지형, 인물, 사건 등 지역 콘텐츠 중심으로 광주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 애니메이션, 그림 등을 활용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국어 번역 기능, 학습자 쓰기, 말하기 학습, 필기 인식 기술 등을 지원하고, 학생 모드와 별도로 교사 모드를 운영해 학급 관리와 학급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작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용 환경도 태블릿, 휴대전화 등 모바일, PC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한국어교육 앱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교원, 교육전문직원, 광산교육국제화 특구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한국어교육 앱'의 개발 방향과 활용, 모국어 지원과 음성 인식 기능 활용, 교육과정과 연계된 어휘 학습의 필요성과 확장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학습지 생성·활용 방법에 대한 연수, 학생 생활교육을 위한 학부모 상담 창구 등의 제안도 있었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형 한국어교육 앱'이 단순한 교육 도구를 넘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소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다문화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0 14:20:24[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준비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위한 인공지능(AI) 학습 서비스 ‘씽크빅 토픽(thinkbig TOPIK)’을 새롭게 출시했다. 3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씽크빅 토픽은 학습자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과 피드백을 통해 TOPIK 시험 성적 향상을 위한 최적의 AI 학습법을 제시하는 언어학습 솔루션이다. TOPIK 1급부터 6급까지 모든 단계에 맞춰 12가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웹(PC·모바일)과 모바일 앱(APP)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다. 웅진씽크빅은 서비스 웹 버전을 선공개하고 앱 버전은 이달 초 추가로 오픈한다. 특히 학습 시작 전 ‘AI 레벨 테스트’를 통해 TOPIK 예상 점수를 파악해 학습자 실력에 맞는 커리큘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AI 쓰기 튜터’ 기능은 사용자가 작성한 답안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총점 및 세부 항목별 피드백을 제시한다. 또한 ‘오늘의 학습’ 동영상 강의 및 다양한 연습문제 풀이를 통해 TOPIK 문제 유형을 파악하여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으며, 부족한 어휘와 문법을 복습 노트와 단어장에 저장하여 재학습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씽크빅 토픽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몽골어 등 7개 언어로 학습이 가능하며, 2025년 상반기까지 다국어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출시 이전부터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각 지역의 대학 및 기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UN 특별협의지위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와는 업무협약(MOU)를 통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국제 교육 사업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청암대학교와 사용 계약을 체결,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원만호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장은 “최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유학, 취업을 위해 TOPIK 자격증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AI 학습 솔루션을 통해 보다 많은 글로벌 학습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03 10:4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