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능 고도화와 지속적인 제품 공개, 동시에 폭넓은 사업 수행 실적을 동시에 갖춘 모델은 코난 거대언어모델(LLM)이 유일하다. 1000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면 축적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적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뒤 28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개발사가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면 오픈소스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셋 등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수요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 과기부는 지난 주 서면 심사를 통해 입찰 참여 주관사를 15곳에서 10곳으로 줄였다. 8월 말엔 5개 정예 부대가 선별된다. 현재 추려진 10곳은 네카오 등 국내 빅테크와 통신사, 스타트업, 학계 등으로 코난 테크놀로지도 10곳 중 1 곳으로 살아남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 인공지능(AI) 기업 3곳,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 4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관사다. 참여 교수진이 최근 5년간 발표한 논문 중 AI 분야 SCI 논문이 180건 이상, TOP AI 컨퍼런스에서는 210건 이상에 이를 만큼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이론적 기반이 매우 탄탄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 사업 실적, 인력 전문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2023년 매개변수 131억개, 410억개인 코난 LLM을 선보였다"며 "작년 7월 미국 스탠포드대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고,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추론 기능이 통합된 ENT-11 모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이달 공공기관 최초의 범용 생성형 AI 챗봇 'KEMI' 개발을 마쳤고, 최근 경기도청 '경기도형 특화 LLM 구축', 대법원 '법률 특화 LLM 개발' 등 주요 기관의 대형 LLM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며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구축 및 사업실증(PoC) 수행 경험이 2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LLM이 탑재된 '코난 AI 스테이션 서버'를 접목하기도 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플랫폼을 산업단지에 확산시키고 학교 AI 플랫폼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로 AI 접근성을 증진하는 한편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으로 소버린 AI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140여장에 달하는 H100 클러스터 경험, 250억건에 달하는 자체 보유의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 학습 및 처리 경험이 있는 만큼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신속 대응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이라는 강조했다. 그는 "H100 140장으로도 131억, 410억, 온디바이스용 30억 매개변수 LLM은 물론 이미 딥시크 R1에 버금가는 국내 최초의 추론 모델인 ENT11 모델을 두 달 만에 개발했다"며 "추론 모델 공개는 네이버보다 빨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난테크놀로지는 그동안 국산 AI 기술을 개발해 국가의 AI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사명감으로 26년을 이어왔고 이번 프로젝트에도 진심을 담아 준비했다"며 "과기정통부의 이번 사업 추진에 매우 감사하고 선정된다면 대한민국 3대 AI 강국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8 18:13:07"꾸준한 성능 고도화와 지속적인 제품 공개, 동시에 폭넓은 사업 수행 실적을 동시에 갖춘 모델은 코난 대형언어모델(LLM)이 유일하다. 1000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면 축적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적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뒤 28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개발사가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면 오픈소스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셋 등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수요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 과기부는 지난 주 서면 심사를 통해 입찰 참여 주관사를 15곳에서 10곳으로 줄였다. 8월 말엔 5개 정예 부대가 선별된다. 현재 추려진 10곳은 네카오 등 국내 빅테크와 통신사, 스타트업, 학계 등으로 코난 테크놀로지도 10곳 중 1 곳으로 살아남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 인공지능(AI) 기업 3곳,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 4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관사다. 참여 교수진이 최근 5년간 발표한 논문 중 AI 분야 SCI 논문이 180건 이상, TOP AI 컨퍼런스에서는 210건 이상에 이를 만큼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이론적 기반이 매우 탄탄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 사업 실적, 인력 전문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2023년 매개변수 131억개, 410억개인 코난 LLM을 선보였다”며 “작년 7월 미국 스탠포드대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고,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추론 기능이 통합된 ENT-11 모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이달 공공기관 최초의 범용 생성형 AI 챗봇 ‘KEMI’ 개발을 마쳤고, 최근 경기도청 ‘경기도형 특화 LLM 구축’, 대법원 ‘법률 특화 LLM 개발’ 등 주요 기관의 대형 LLM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며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구축 및 사업실증(PoC) 수행 경험이 2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LLM이 탑재된 ‘코난 AI 스테이션 서버’를 접목하기도 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플랫폼을 산업단지에 확산시키고 학교 AI 플랫폼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로 AI 접근성을 증진하는 한편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으로 소버린 AI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140여장에 달하는 H100 클러스터 경험, 250억건에 달하는 자체 보유의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 학습 및 처리 경험이 있는 만큼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신속 대응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이라는 강조했다. 그는 “H100 140장으로도 131억, 410억, 온디바이스용 30억 매개변수 LLM은 물론 이미 딥시크 R1에 버금가는 국내 최초의 추론 모델인 ENT11 모델을 두 달 만에 개발했다”며 “추론 모델 공개는 네이버보다 빨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난테크놀로지는 그동안 국산 AI 기술을 개발해 국가의 AI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사명감으로 26년을 이어왔고 이번 프로젝트에도 진심을 담아 준비했다”며 “과기정통부의 이번 사업 추진에 매우 감사하고 선정된다면 대한민국 3대 AI 강국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5 16:50:31인공지능전환(AX) 전문기업 LG CNS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111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추론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LLM은 한국어, 영어 등 23개 언어를 지원하며 추론 등 핵심 성능에서 글로벌 상위 모델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CNS는 지난 5월 코히어와 70억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한국어 특화 경량 모델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초대형 모델을 발표했다. LG CNS는 금융, 공공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국내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코히어와 협력해 추론형 LLM을 개발했다. LG CNS는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2종의 LLM과 국내 대표 AI 모델인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LLM 라인업을 갖춰 고객이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코히어의 커맨드 모델은 이미 캐나다 최대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 등에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LG CNS는 LLM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들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도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LLM은 모델 압축 기술을 통해 2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0 18:11:0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전환(AX) 전문기업 LG CNS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111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추론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LLM은 한국어, 영어 등 23개 언어를 지원하며 추론 등 핵심 성능에서 글로벌 상위 모델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CNS는 지난 5월 코히어와 70억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한국어 특화 경량 모델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초대형 모델을 발표했다. LG CNS는 금융, 공공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국내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코히어와 협력해 추론형 LLM을 개발했다. LG CNS는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2종의 LLM과 국내 대표 AI 모델인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LLM 라인업을 갖춰 고객이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코히어의 커맨드 모델은 이미 캐나다 최대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 등에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LG CNS는 LLM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들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도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LLM은 모델 압축 기술을 통해 2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통상 파라미터 1000억개 이상의 LLM에는 최소 4장의 GPU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은 회사의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LLM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확보하면서도, 데이터와 인프라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를 실현할 수 있다. 양사가 개발한 LLM은 한국어와 영어에서 우수한 추론 능력을 보였다. 한국어 평가 테스트에선 온프레미스형 LLM 중 현존 최고 수준 성능 보여양사의 LLM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는 물론 히브리어·페르시아어 등 소수 언어까지 총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 중 한국어 평가 테스트에서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LLM 중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SOTA, State-of-the-Art)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차별화된 AI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AX를 선도하는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0 08:42:51이재명 정부가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가진 인공지능)' 기조를 천명한 이후 국내 이통사들이 잇따라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한국형 AI(K-AI)'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 엑스(A.X) 4.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KT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LLM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공개한 LLM A.X 4.0은 파라미터 720억개(72B) 수준의 대형모델 1종과 70억개(7B) 수준의 경량모델 2종이다.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Qwen)2.5'에 대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켰다. SKT에 따르면 A.X 4.0은 현존 LLM 중에서도 최상급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을 갖췄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믿:음 2.0' 3종(대형 1종, 소형 2종)을 선보이며 조만간 오픈소스로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모델인 '믿:음 2.0 베이스'는 115억개(11.5B)의 파라미터를 가진 한국형 모델로, 한국 문화와 예의범절까지 이해하도록 학습시킨 특화모델이다. '믿:음 2.0 미니' 2종은 베이스 모델을 증류해 경량화한 모델로 23억개(2.3B)의 파라미터를 적용해 더 가볍고 빠르게 돌아간다. 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려고 하며 우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 달 21일까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현재 LG AI연구원·네이버·업스테이지·NC AI·이스트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트웰브랩스 등 자체 AI 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8:37:48통신사들이 앞다퉈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한 배경에는 전통적 사업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이통 3사 가입자 수는 이미 약 5000만명에 달해 사실상 성장이 어려운 분위기다. 통신사들은 통신서비스 기반 수익 편중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년간 AI 기술개발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최근엔 자체개발한 모델을 기반으로 AI컨택센터(AICC), AI데이터센터(AIDC) 등을 구축하며 비(非)통신사업 수익 비중을 높여왔다. ■"'믿음 2.0', 한국어 문서·문화 이해 특화" KT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믿음 2.0'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 AI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동훈 KT Gen AI Lab장은 "KT는 지난 1년간 B2B 특화 한국형 AI 모델로서 믿음을 꾸준히 진화시켜 왔다"며 "한국어 문서 이해, 보고서 작성, 문서 기반 QA, 툴콜링 등 실질적인 활용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믿음 2.0은 파라미터 23억개(2.3B)의 미니 모델, 115억개(11.5B)의 베이스(대형) 모델로 구성된다. 향후 고성능 모델인 프로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2.0 미니와 베이스는 4일 오픈소스로 배포돼 누구나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자체 도구를 활용해 학습했으며,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에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공공기관, K데이터 얼라이언스가 핵심 역할을 했다. KT는 소버린 AI 핵심 원칙으로 △데이터 주권 △사용자 선택권 △한국적 가치 반영 △책임 있는 운영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KT 관계자는 "고려대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지표인 '코-소버린(Ko-Sovereign)'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 기성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어 대규모 다중과제 언어 이해 평가'(KMMLU),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지표인 '해례(HAERAE)'에서도 믿:음은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날 SKT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A.X 4.0은 알리바바 AI 모델 '큐원'(Qwen) 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모델이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33%가량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한국어능력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받아 GPT-4o(72.5점)보다 높았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으로 GPT-4o(80.2점)보다 높았다. ■이통사들 AIDC서 수익 본격화 그동안 AI 사업의 과제였던 수익화는 데이터센터에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SKT는 올해 1·4분기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1020억원의 매출을 냈다. SKT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수도권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을 논의 중이다. KT는 경기 부천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KT에서 기업 대상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KT클라우드도 올해 1·4분기 24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급성장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1·4분기 873억원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5월 경기 파주 데이터센터 전산 1동 착공에 들어갔다. 이 같은 인프라 확보는 통신 3사에서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LLM 개발역량과도 맞닿아 있다. 통신 3사 모두 관련 사업의 고도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사업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챗GPT가 벌써 국내 LLM 시장을 지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8:31:36이재명 정부가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가진 인공지능)' 기조를 천명한 이후 국내 이통사들이 잇따라 한국형 대형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한국형 AI(K-AI)'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 엑스(A.X) 4.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KT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LLM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SK텔레콤이 공개한 LLM 에이닷 엑스(A.X) 4.0은 파라미터 720억개(72B) 수준의 대형 모델 1종과 70억개(7B) 수준의 경량 모델 2종이다.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Qwen)2.5'에 대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켰다. SKT에 따르면 A.X 4.0은 현존 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을 갖췄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믿:음 2.0' 3종(대형 1종, 소형 2종)을 선보이며 조만간 오픈소스로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모델인 '믿:음 2.0 베이스'는 115억개(11.5B)의 파라미터를 가진 한국형 모델로, 한국 문화와 예의범절 까지 이해하도록 학습시킨 특화 모델이다. '믿:음 2.0 미니' 2종은 베이스 모델을 증류해 경량화 한 모델로 23억개(2.3B)의 파라미터를 적용해 더 가볍고 빠르게 돌아간다. 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려고 하며 우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현재 LG AI연구원·네이버·업스테이지·NC AI·이스트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트웰브랩스 등 자체 AI 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3:58:27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가진 한국어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SKT는 이날 오전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SKT는 A.X 4.0의 토크나이저1)를 자체 설계, 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한 경제성을 갖췄다. 또한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의 주권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춰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이미 A.X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 발표도 앞두고 있다. SKT는 이달 중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한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 방식도 병행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원 SK텔레콤 AI Model Lab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08:57:362025년 6월 26일 오전, 저장성 항저우 세계관광연맹 본부에서 전 세계 관광객을 위한 입국 관광 전용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 ‘하이유(嗨游·저장여행, 저장 트레블)’가 공식 출시됐다. 이 플랫폼은 입국 관광에 특화된 전국 최초의 성 단위 원스톱 스마트 플랫폼으로, 여러 AI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장성의 관광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하이유’는 문화 및 관광부가 지정한 AI 대형 모델 시범 사업의 중요한 성과로, 관광 여정을 기획하고, 실시간 번역 및 결제, 교통, 숙박, 관광지 입장까지 아우르는 전 과정 디지털화된 관광 체험을 제공한다. 하이유 플랫폼은 ‘기상천외한 여행 설계’, ‘편리한 여행 서비스’, ‘재미있는 주변 발견’, ‘특색 있는 여행 코스 추천’이라는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여기에 전자지갑, 실시간 AI 번역, 차량 호출, AI 여행사진 촬영 등의 특화 기능이 더해져, 기본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하이유는 알리바바 AI 모델 통의천문(通义千问, 통이치엔원), 딥시크(DeepSeek) 등의 대형 AI 모델과 저장성의 고품질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출발 시기, 예산, 취향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개인 맞춤형 일정표를 받아볼 수 있으며, 실시간 혼잡도를 반영해 붐비는 장소를 피하는 스마트한 여정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유’는 입국 관광의 주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Easy Go’ 통합 QR 코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코드를 통해 관광객은 입국심사, 호텔 체크인, 관광지 입장, 대중교통 이용, 결제 등을 하나의 QR코드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온라인 입국 등록, 호텔 신분 인증 연동, 알리페이 및 유니온페이와의 교통 결제 통합 등으로 이동 및 체류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중국공상은행의 ‘카마통(卡码通, ICBC PASS)’ 전자 지갑 기능을 통해 앱 설치 없이도 국제 신용카드와 연동해 소액 결제가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동반자 역할도 눈에 띈다. 하이유는 Gummy AI 번역 모델을 통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 5개 언어의 자연스러운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며, 관광지·맛집·쇼핑·공연 등 주변 추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공항, 호텔, 고속철역, 관광지 간 수하물 자동 운송 서비스도 함께 운영돼, 무거운 짐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저장성 문화광전 관광청 관계자는 “개혁을 키로, 기술을 노로 삼아, ‘하이유’가 글로벌 입국 관광의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저장성의 해법”이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의 최고의 여행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관광연맹(WTA)은 “하이유는 입국-체험-소비-환급에 이르는 전 관광 과정을 디지털화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중국 입국 관광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하이유’는 위챗 미니앱, 알리페이 미니앱, 웹 H5 페이지로 동시 오픈됐다. 저장성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하이유 2.0’ 개발을 통해 국제 관광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06-30 10:18:22[파이낸셜뉴스] "한국과의 기술 협력은 단기 프로젝트를 넘어선 장기적 전략 파트너십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투어 인 서울'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주요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지며 한국과의 AI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서밋'에서 차세대 MS AI 에이전트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나델라 CEO는 “AI는 이제 모든 산업의 기반 인프라”라며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필요성을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날 행사에서 키노트를 맡은 나델라 CEO는 기술 전환기마다 한국과 함께해 온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AI 시대 전환기에 다시 한국을 찾은 것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델라 CEO는 이번 행사에서 MS가 차세대 AI 기술의 진화를 상징하는 두 가지 새로운 에이전트, '리서처'와 '애널리스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MS 365 코파일럿에 탑재되는 이 에이전트들은 AI의 추론(Reasoning) 능력을 기반으로 복잡한 업무 흐름을 지원하며, 조직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고도화된 전략 수립과 인사이트 도출을 가능케 한다. 이 두 기능은 오는 4월부터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코파일럿 라이선스 고객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이날 행사에서 소개됐다. KT는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사적으로 MS 365 Copilot을 도입했으며, 공공·금융 등 규제 산업에 특화된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 중이다. 특히 KT는 올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반영한 대형 언어 모델(LLM) AI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GPT 기반 음성 대화형 스마트홈 플랫폼 'Q9'을, 아모레퍼시픽은 개인 맞춤형 AI 뷰티 카운슬러를 선보였다. 두 기업 모두 애저 OpenAI 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로, 산업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AI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줬다. 나델라 CEO는 “AI는 이제 특정 산업의 보조 기술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가 됐다”며 국내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 협력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나델라 CEO는 이 자리에서 '스케일링 법칙'을 기반으로 AI 기술 진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 중인지도 공유했다. 모델의 크기,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 양, 연산량을 늘릴수록 AI 모델의 성능이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향상된다는 것이 스케일링의 법칙이다. 나델라 CEO는 “초기에는 18개월 주기로 성능이 향상됐지만, 딥러닝과 트랜스포머 이후에는 6개월, 그리고 이제는 3개월마다 AI 성능이 두 배가 되는 전례 없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창의성을 해방시키고, 사회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라는 플랫폼 전환의 시대를 맞아, 우리는 이제 상상력의 속도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단언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26 15: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