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이 한국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사설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아사히신문은 25일 '한국의 법 개정, 언론압박 받아들일 수 없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아사히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등 악의적인 보도나 사실 조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언론중재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언론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개정안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언론에 무거운 배상책임을 지우는 점"이라며 "보도된 내용이 얼마나 올바른지, 어느 정도 악의가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군사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의 흐름을 계승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거대 여당의 수의 힘을 배경으로, 보편적 가치를 손상시키는 제멋대로의 정치 수법이 눈에 띄어왔다"고도 했다. 그 예로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판하는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및 정부·여당에 유리한 수사를 촉구하는 검찰 개혁을 추진한 것을 들었다. 여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을 서두르는 배경에 대해서는 "내년 3월 대선에서 자기 진영에 불리한 보도를 봉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사히는 "악의적인 허위 정보를 억제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일단 멈춰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여야 간 논의를 다해 국민의 납득을 얻지 못하면 독선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진행된 한국의 민주화는 선인들이 쟁취한 소중한 유산으로, 그 원칙을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의 이번 사설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찬반의견이 엇갈렸다. 아사히 사설에 동조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나친 간섭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8-25 09:12:07[파이낸셜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3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 양상과 관련 “요즘 객관적으로 한국 정부의 방역 대책을 평가해주는 민족 정론지는 (미국의) CNN, 영국의 BBC,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고 한다”며 “지금 코로나와 관련해 정부를 비난하는 건 한국 언론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금 이탈리아가 확진자가 한국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몇백명 단위가 된다. 이란은 국가 지도부가 집단감염돼 사망자가 나왔고 독일·프랑스도 환자가 급증하고 남미까지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 “국제사회에서 한국 스타일로 전염병 관리가 가능한지 자문 요청을 하고 있다는데 우리처럼 행정력이 잘 행사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며 “한국식 모델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4일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과 관련, “박 전 대통령 편지가 나오고 나서 여론조사하면 ‘석방 절대 안 된다’가 50%가 넘고 전체적으로 반대가 60%가 넘는다”며 “국민들로선 여전히 사면이 너무 이른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 “박 전 대통령은 탄핵당하고 감옥 갔지만 풀어달라고 밖에서 시위하는 분도 있고 지지해주는 분이 꽤 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무도 풀어주라고 하질 않아 더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전 대통령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게 되게 많고 박 전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을 안 한 게 많다”고 말했다.
2020-03-14 00:25:20[파이낸셜뉴스] 최근 가나전의 아쉬운 모습으로 한국 일부 축구 팬들의 도넘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이 손흥민 감싸기와 더불어서 한국 축구팬들의 손흥민 비난에 대해 지적하고 나서 화제다.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일부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매체도 한국의 이러한 현상에 큰 관심을 가졌다. 30일 중국신문망·텐센트신문 등 중국 현지 다수 매체들은 “아시아 1위 축구 스타에게 한국 네티즌의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패배 원인을 손흥민에게 돌리며 분노했다” 등 한국의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들을 보도했다. 또한, 이들 매체는 한국 일부 네티즌들이 SNS에 올린 비난 게시물이나 악성 댓글 등을 그대로 번역해 전하며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폭언을 감당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한 매체는 “손흥민이 없었다면 과연 한국인들이 기대하는 기적이 일어날 기회가 있었겠냐”며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기대만큼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리오넬 메시도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연이은 부진에 인터넷 공격을 당했고, 분노한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엔 손흥민이 메시의 전례를 따라 대표팀을 그만둘지도 모르겠다”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를 전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손흥민, 중국으로 귀화해라”, “중국으로 오면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다”, “중국으로 올 수 있는 좋은 기회”, “한국인들은 모든 면에서 냄비처럼 빨리 끓어 넘치는 성품을 지녔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1 05:42:38[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까지 비자를 취소해 대거 쫓아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에서 재직중인 한국인 교수가 학기 중 갑작스럽게 비자가 취소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휴스턴대 수학과 조교수 한국인, 갑자기 비자 취소 15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헤럴드,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대 수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인 한국인 A씨가 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돼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3일 통계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최근 많은 국제 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문제로 내 비자가 예상치 못하게 종료돼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한국으로 가야한다"며 "결과적으로 더이상 강의를 계속 할 수 없게 됐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남은 학기 동안 다른 박사가 수업을 맡아줄 예정이다"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학생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 교수의 비자가 왜 돌연 취소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가 미국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지난해 가을부터 휴스턴대에서 조교수로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 "정말 훌륭한 과학자 잃었다"... 트럼프 정부 비난 A씨의 비자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휴스턴대 학생들과 교수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휴스턴대 SNS에는 "정말 훌륭한 과학자를 잃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 고등 교육에 치명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를 비난하는 의견이 올라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3월 중순 이후 미국에서 비자 취소 또는 연방정부 기록 삭제 조치를 받은 유학생 및 연구진은 1000명에 달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소 4700건 이상의 유학생 기록이 말소 조치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 B씨는 "비자가 왜 취소되었는지 설명 없이 비자가 취소되는 경우들이 계속 발생해 한국인 유학생도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14:04:02[파이낸셜뉴스] 중국과 관세 보복을 주고받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며 중국이 계속 이익을 본 다면 관세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공격이 효과적이라며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中과 무역에서 손해보면 협상 없어더힐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자신의 최근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의 무역 적자를 살펴보면 특정 국가들이 보이는데 중국이 그 중 하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에서 “1조달러(약 1469조원)”의 적자를 본다며 “우리는 중국과 무역 적자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무역에서 한해 수천억달러를 잃는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나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무역 적자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철강과 자동차 등의 수입품에 관세를 올리며 주요 무역상대와 무역전쟁을 시작한 트럼프는 2일, 중국을 비롯한 185개 지역 및 국가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50%의 ‘상호관세’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4일 발표에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추가관세(34%)와 같은 세율을 미국 수입품에 부과한다고 알렸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이틀 연속으로 폭락했다. 트럼프는 의도적으로 증시 폭락을 일으켰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면서 "나는 중국, 유럽연합(EU), 다른 국가와의 무역 적자를 해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폭락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그 질문은 멍청하다"라면서 "난 어떤 것도 하락하길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증시에 대해 "때때로 무엇인가를 고치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의 미국 틱톡 법인 지분 매각을 트럼프와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트댄스 대표들은 3일 백악관에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 및 관세에 대해 협상할 수 있을 때까지 틱톡에 대한 거래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상호관세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틱톡 거래를 막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것은 대체로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거래에 매우 근접했지만, 중국은 관세 때문에 거래에 대해서 (태도를) 바꿨다"라면서 "만약 내가 관세를 좀 깎아줬다면 그들은 거래를 승인했을 것이다. 이것은 관세의 힘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유럽도 비난, "언젠가 관세 아름다움 알게 될 것"반면 트럼프 2기 정부의 실세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상호관세 이후 주가 폭락을 겪자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5일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의 행사에 화상연설로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란 이상적인 상황으로 나아가, 실질적인 유럽과 북미 간 자유무역지대 창출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유럽은 우리로부터 많은 돈을 벌었다"라면서 "그들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무역에서 1조9000억달러(약 2792조원)를 (계속) 손해 볼 수 없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서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돈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쓸 수 없다. 우리는 군사적으로 그들을 보호하면서 무역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는 9184억달러(약 1349조원)로 전년 대비 17%(1335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이 상품 무역에서 가장 큰 적자를 본 국가는 중국(2954억달러)이었으며 2위는 EU였다. EU에 대한 무역 적자는 2356억달러였다. 한국은 660억달러로 9위였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글을 올려 "우리는 중국, EU 그리고 많은 국가에 (무역) 적자를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세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세에 대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언젠가 사람들은 미국을 위한 관세가 매우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9일로 예정된 국가별 추가 상호관세에 대해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50개 이상의 국가가 대통령에게 협상 개시를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7 09:04:09[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15세 이하 여성 아동 청소년이 경쟁하는 MBN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이 미성년자 성 상품화, 아동학대 비판을 받으면서 폐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방송사 관계자가 방송 폐지 입장을 전달했지만, 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는 언론을 상대로 긴급보고회를 진행하면서 방송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민단체 "방송 폐지" 한 목소리 여성의당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MBN 사옥 앞에서 '여아 성 상품화, 착취로 굴러가는 방송 엔터산업 규제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뿌리 깊은 성착취와 성 상품화로 얼룩져 있다”며 “더 이상 아이들의 꿈을 볼모 삼아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를 정당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문체부와 노동부 역시 이를 손놓고 방치하며 방송·엔터산업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범대 재학 중인 A씨는 교육 현장을 이야기하며 방송의 부적절함을 설명했다. A씨는 “교육봉사를 위해 현장에 가면 어린 여학생들이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안 든다며 마스크를 쓰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걸 많이 봤다. 외모 지상주의 사회가 되면서 자존감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터·방송산업은 미디어의 ‘교육적 영향력’을 생각해야 하며 MBN은 언더피프틴을 즉각 폐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시민단체들도 줄줄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어린아이들에게 공개적으로 경쟁을 부추겨 과도한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가하고, 성적 대상화 하는 행위는 명백한 아동 학대"라며 "단순한 방송 프로그램 논란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심각한 인권 문제"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교사들도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여성 어린이는 여성 혐오적이고 아동 혐오적인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약자"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어린이·여성 출연자의 인권이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N 방영 계획 전면 철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및 성 상품화 기준 마련, 엔터테인먼트 산업 인권침해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역시 20일 "여성 아동에게 신동·데뷔·성공이라는 언어로 아동의 성적 대상화를 긍정적인 것으로 오인하게 하고, 내재된 성적 대상화의 의미를 숨기고 장래를 위한 멋진 도전인 양 프로그램에 동원하는 건 아동 노동 착취이자 성 착취"라며 "제작사는 출연자들이 겪게 될 정서·신체상 영향과 프로그램 콘셉트가 아동들에 대한 인식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언더피프틴은 무슨 프로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참가한다. 제작사는 크레아스튜디오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원조 기획자로 ‘K-트롯 오디션’이라는 장르를 방송계에 도입한 서혜진 대표가 독립후 설립한 회사로 이날 오후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긴급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비판이 제기된 건 최근 공식 계정을 통해 59명 참가자들의 프로필과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 프로필 티저 영상을 공개한 뒤부터다. 프로필을 보면 언더피프틴에는 2016년생 만 8세 참가자가 5명이나 된다. 이들을 포함해 59명 중 24명이 초등학생이다. 특히 참가자들이 나이에 맞지 않는 메이크업을 하고 크롭톱 등 노출 의상을 입은 채 성인처럼 댄스를 추는 모습이 담겨 논란을 키웠다. 여기에 공개된 홍보용 사진에 초등학교 여학생 참가자들 아래 바코드까지 달면서 문제를 키웠다. 이날도 여성의당 관계자는 "여자 아이들을 상품 취급하듯 바코드를 매겼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5 14:26:05[파이낸셜뉴스] 대만의 걸그룹 출신 배우가 한국 여행 중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한 소감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논란이다. 19일 연합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걸그룹 ‘헤이걸’ 출신으로 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차오신(38)은 지난 17일 서울을 여행하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황차오신은 “처음으로 한국의 민주 집회 현장을 경험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플래카드뿐 아니라 의자와 푸드트럭도 있었고, 온갖 먹을거리들이 있었는데 모든 게 공짜였다"라며 내가 외국인인 걸 아는데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내게 말을 걸고 '많이 먹으라'고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있는 듯했다. 먹고 난 쓰레기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치우더라”며 “한국인들의 단결력은 정말 과소평가할 수 없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면서 한국어로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그는 글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서 떡볶이와 핫도그 등을 먹는 모습과 먹거리를 나눠주는 시민의 모습 등을 찍은 사진 여러장과 영상을 올렸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즐거운 ‘축제’ 같다는 그의 소감은 미 뉴욕타임스(NYT)와 프랑스 APF통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도 탄핵 촉구 집회에 대해 “K팝 음악이 흐르고 남녀노소가 어울려 춤을 추는 축제와도 같다”고 평가한 것과 같았다. 대만 누리꾼들 “다른 나라의 정치 활동에 관여하지 마라" 비난 그럼에도 대만 누리꾼들은 황차오신에게 “경솔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웃 국가의 엄중한 정치 상황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가볍게 소비했다는 지적이다. 그의 SNS에는 “이 집회가 한국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떠드나”, “이웃 나라의 집회를 야유회라고 비하하다니,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낮다”, “다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발언해야 한다” 등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황차오신은 “신중하지 못했다”며 논란의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8일 재차 게시물을 올려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카페에 가는 길에 집회 현장을 지나게 됐다는 그는 “대만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라 관광객으로서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카페에 들른 뒤 돌아오는 길에 본 광화문광장은 시위가 끝난 뒤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게 정리돼 있더라”며 “이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라고 했다. 또 “이 게시물을 올린 뒤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에게도 욕설과 저주, 위협도 받았다”면서도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장소”라며 “다음에도 서울 여행을 선택할 것이냐 물으면 확실하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고 했다. 황씨는 이후 기존 삭제했던 게시물도 복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9 16:20:59귀국 좌절로 인한 충격이 중풍을 불러 이승만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막막해진 순간에 마우나라니(천국의 산이라는 뜻) 요양원 원장 존슨 여사의 편지가 천상으로부터 내려진 동아줄처럼 프란체스카에게 전해졌다. "우리 모두 존경하는 이 박사님을 저희 양로원에서 모시고 싶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62년 3월 29일부터 1965년 7월 19일 임종할 때까지 마지막 3년4개월을 마우나라니 요양원 202호실에서 바다가 보이는 창밖으로 고국을 그리며 보냈다. 요즘이라면 3년간 약 100만달러의 비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을 부끄럽지만 한국민이 아닌 하와이 현지인들이 제공했다. 이 박사의 기력은 나날이 쇠약해져 갔다. 그럴수록 프란체스카의 간병이 도움이 되었다. 병원은 그녀의 숙식을 위해 고용인 숙소에 방 하나를 마련해 주고 간호보조원으로도 인정해줘 이 박사 곁에 항상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오중정씨는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런 열녀가 없었지요. 쇼핑이나 외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이 박사 옆에서 항상 성경을 읽어드리거나 찬송가를 불러 드리고…. 그렇게 훌륭한 분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시들 것 같은데 워낙 신앙이 강해서 그런지 두 분 다 강한 분이셨어요. 국부와 국모의 자격을 갖춘 분이었지요." 이승만의 정신이 아직 온전했을 때 했던 마지막 기도문이 전해진다. "이제 저의 천명이 다하여감에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던 사명을 더 이상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몸과 마음이 너무 늙어 버겁습니다. 바라옵건대 우리 민족의 앞날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하시옵소서. 우리 민족을 오직 주님께 맡기고 가겠습니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려 있게 한 것은 대못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사랑'이었듯, 이승만을 마지막까지 견디게 한 것도 권력욕이 아니라 '민족을 위한 사랑'이었다. 우리 민족에게 씌워진 종의 멍에를 벗기고 자유케 하려던 그 위대한 사랑이었다. 1965년 6월 20일. 이 박사가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노화된 장기에서 내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의식은 거의 없는 상태로 야윈 팔에는 검푸른 주삿바늘 자국만이 무수했다. 7월 4일. 한국에서 양아들 이인수씨가 급히 들어왔다. 병원에서는 다시 한번 내출혈이 심해지더라도 응급실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얘기였다. 7월 18일. 심한 내출혈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인수씨가 이 박사 옆에 누워 수혈을 했다. 그날 밤 10시가 넘어가자 주치의 토마스 문 박사가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자정을 넘어 7월 19일 0시35분. 갑자기 호스를 입에 문 이 박사의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향년 90세였다. 윌버트 최씨가 관계했던 누와누 장의사가 장례식을 거행했다. 고인이 건립했던 한인기독교회에 고인이 안치됐다. 고인의 상반신이 보일 수 있게 관을 열어두었다. 7월 21일 오후 8시30분, 프란체스카 여사가 입장할 무렵엔 조화가 교회 전체를 메웠고 수많은 현지인과 교민들이 애도를 표하러 모여들었다. 이 박사의 50년 지기인 하와이 사업가 보스윅이 뒤늦게 연락을 받고 섭섭한 표정을 감추지 않은 채 달려왔다. 그는 교회 입구부터 사람들을 헤치며 성큼성큼 걸어들어와 이 박사의 관 앞에 섰다. 그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이 되어 고인의 얼굴을 덮은 베일을 걷어내더니 이 박사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울부짖었다. "내가 자네를 안다네! 내가 자네를 알아!(I know you! I know you!) 자네가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네가 얼마나 억울한지를 내가 잘 안다네! 친구여! 그것 때문에 자네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바로 그 애국심 때문에 자네가 그토록 비난받고 살아온 것을 내가 잘 안다네! 잘 가게! 내 소중한 친구여…." 이인수씨가 기억하고 있는 한 편의 시 같은 보스윅의 애절한 절규는 고인이 된 이승만의 영혼을 진정 위로해 주었을 것이다.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의 눈시울이 젖어 들었다. 이날 밤 10시30분, 6명의 육해공군 의장대가 조포를 발사하는 가운데 히컴 공군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인 군 수송기 C-118에 유해가 실렸다. 태극기조차 구할 수 없었다. 오로지 이승만을 존경하던 교민과 미 장군들의 배려뿐이었다. 밴플리트 장군을 포함해 한국까지 함께 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16명을 태운 채 비행기가 날아올랐다. 1965년 7월 21일 밤 11시 정각. 이승만 박사가 하와이 섬으로 온 지 5년2개월 만이었다. 이승만의 유해를 실은 군 수송기가 밤하늘의 별들 속으로 사라진 날로부터 60년이 지난 2025년은 그의 탄신 1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가 해양 문명권으로 진입시켜 건국한 대한민국은 오늘날 10대 선진국으로 성장했지만, 북녘 동포를 위한 자유통일을 염원하는 지도층과 국민은 거의 없다. 개인의 근본적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와 가짜역사에 맞서 싸우려는 언론인과 정치인도 찾기 어려워졌다. 이승만의 가난한 기독교는 대한민국을 세웠지만 오늘날의 부유한 기독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도 버거워한다. 단군 이래 물질은 최고의 풍요를 구가하지만, 정신은 탐욕과 빈곤을 헤매는 중이다. 우리가 다시 종의 멍에를 메려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나라를 다시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잊은 것은 아닌지. 우리가 창조적 지성을 겸비한 지도자를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닌지. 우리를 자유케 한 '이승만의 삶과 죽음'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 이동욱 전 KBS 이사
2025-03-18 17:52:00[파이낸셜뉴스] 익명에 숨어 유명인들을 괴롭히고 조롱하는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 '뻑가'의 신상이 특정됐다. 21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BJ 과즙세연(인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 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에 대한 개인정보 일부를 제공받았다. 그 결과 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수된 기타 개인정보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시한 소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구독자 수 114만명을 보유한 뻑가는 일명 '사이버 레커'로, 그동안 익명성에 숨어 타인을 저격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앞서 유튜버 '잼미'를 타겟, 남성 혐오 페미니스트라며 저격했다. 당시 잼미는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은 것 같다. 내가 방송을 안 했다면 엄마가 안 죽었겠지, 방송에서 그 행동을 안 해서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면 엄마가 마음고생 안 했겠지"라고 호소하는 등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이후 뻑가는 사과 영상을 올리고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으나 다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외 뻑가는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며 혐오적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며 “여성 기자들, 여성 정치인들도 나와서 같은 소리로 선동한다. 외국 언론에도 발 빠르게 제보하고, 좌표도 찍어서 댓글 작업하는 등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과즙세연의 경우엔 과즙세연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했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영상을 공개해 피소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1 14:27:36[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새론(25)이 16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생전 자신을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인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故김새론, 사생활 폭로 유튜버에 고통 18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전날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의 아버지를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고인이 유튜버 B씨 영상에 심적 고통이 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권소장은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실수할 수 있다. 고인은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며 “이런 고인에 대해 B씨는 자숙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악성 유튜버와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 채널에 고인과 관련된 영상들이 삭제된 상태이지만 관련 자료들을 추리고 있다”며 “장례 이후 유족이 B씨를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한다면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씨는 고인이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웨딩 화보 콘셉트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한 것을 두고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B씨는 김새론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으며,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앞서 B씨는 음주운전을 했던 2022년 11월 제보를 근거로 "김새론이 자숙 기간 중 생일에 지인들과 술파티를 벌였다"며 비판했다. 이듬해에는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보여주기식 행태'라는 취지로 비꼬았다. 지난달 6일에도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웨딩 화보 콘셉트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한 것을 두고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라는 영상을 올렸다. B씨는 직접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본인 번호까지 삭제했다"며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씨는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지자 자신의 채널에 올렸던 김새론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김 대표는 "김새론은 김호중처럼 음주운전을 부인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는데"라며 "비판하려면 잘나가는 연예인이나 하지 왜 끈 떨어지고 소속사도 없는 김새론을 괴롭혔나"라고 호소했다. 권민아 “나도 상처받고 울었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도 故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한 유튜버 B씨를 저격했다. 권민아는 생전 故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한 유튜버 B씨의 이름을 대며 “저도 전혀 일면식 없는 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짓껄이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겨워요”라고 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는 당신이란 사람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상처받고 울었는데. 저도 정신적으로 더 미치는 줄 알았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참다 참다 이번 일을 보고서 또다시 화가 나서 글을 쓴다. 뭐 팩트를 알리시는 것도 있겠지만, 피해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조회 수 우선으로 말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서 조심 좀 해주셨으면”이라고 호소했다.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으로 알려진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 또한 김새론의 죽음과 관련 "오징어게임 같다"며 그간 그에게 쏟아졌던 사회적 비판을 경계했다. 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다.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잘못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8 08: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