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중국을 25-14로 이겼다. 3전 전승 A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일단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A조에서는 한국과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이 4강에 올랐다. 일본도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만큼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아졌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다 후반 43분부터 박새영 골키퍼가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동안 8골을 연달아 넣어 1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서아루의 윙에서 득점으로 출발하며 한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김보은과 송해리 두 피벗을 활용해 중앙 수비를 견고하게 쌓으면서 중국에 슛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실수와 7m 페널티 실패 등 매끄럽지 못한 경기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서아루가 윙 공격과 속공으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5-2로 달아나며 공격에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중국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6-5로 쫓겼다. 패스 실수와 실책으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따라붙었다. 서아루의 윙 슛에 이어 이연경의 중거리 슛으로 8-5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연경의 연이은 페널티 골로 10-6으로 달아났다. 이후 1골씩 주고받으며 4, 5점 차로 앞섰고, 우빛나의 버저비터로 15-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도 한국의 실책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텼다. 10분 동안 대한민국이 2골, 중국이 3골을 넣으면서 17-12로 앞섰다. 중국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공을 돌리다 실책하거나 상대에게 공을 빼앗겨 17-14, 3골 차까지 추격당하자, 이계청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김민서의 페널티와 차서연의 속공으로 19-14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한숨 돌렸다. 박새영이 연달아 선방하면서 서아루와 차서연이 번갈아 골을 넣어 21-14, 7골 차까지 달아났다. 중국이 박새영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마의 14점에 갇혀 있는 사이 김민서와 차서연, 서아루가 골을 넣어 24-14, 10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이혜원의 마지막 골로 25-1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서아루와 이연경이 6골씩 넣었고, 우빛나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8개 세이브에 56.3%의 방어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연경이 6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9 05:57:34[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 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20-28로 졌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팀은 덴마크와 경기 패배로 1승4패를 기록해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5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골 득실차가 마이너스(-) 26에 그쳐 조 4위까지 주는 8강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한국이 탈락하면서 A조에서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가 각각 4승1패, 독일은 1승4패로 8강에 올라갔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두 번째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4 06:01:54[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8강 진출 가능성이 많이 내려갔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졌다. 1승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전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에 오른 강팀들이다. 25일 독일과 경기에서 1골 차로 이긴 우리나라는 A조에서 전력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한국, 독일, 슬로베니아가 물고 물리는 경우가 나오더라도 골 득실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전반을 12-14로 뒤진 가운데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초반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분간 퇴장당했고 이후 연달아 7골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시작 후 5분 만에 7m 스로를 얻었지만 우빛나(서울시청)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9분에 시도한 류은희의 7m 스로는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등 후반 시작 10분이 다 되도록 무득점에 꽁꽁 묶였다. 한국은 우빛나 7골, 강경민이 5골 등으로 분전했다. 우리나라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노르웨이와 3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19:54:06[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2연승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2차전에서 중국에 33-20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인도와의 예선 첫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연승해 예선에 참가한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신은주는 이날 5점을 득점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은 초반부터 몰아쳐 16-9로 전반전을 이끌었다. 이후 후반전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정진희(서울시청)가 후반 막판 중국 진멍칭(장쑤)의 7m 던지기를 막아내면서 승리를 굳혔다. 내년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은 이번 예선에서 최종 1위 한 팀에게만 주어진다. 2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본선을 노려야 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18 20:00:52[파이낸셜뉴스] 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덴마크를 물리치고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31-28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15-15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2골 차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해 점수차를 벌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른 김민서가 선정됐다. 또 이혜원이 라이트백, 차서연(일신여고)은 라이트윙 포지션에서 대회 베스트7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11 14:28:28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김진순 감독(인천비즈니스고)이 지휘하는 한국은 8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9일째 헝가리와 4강전에서 30-2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회 대회였던 2006년 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며 대표팀은 11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덴마크와 대회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연파했다. 결선리그에선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를 물리쳤다. 8강에서 스웨덴을 꺾은 한국은 헝가리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비유럽 국가가 4강에 오른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준우승 이외에도 2016년과 2018년에도 각각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과 결승전을 치르는 덴마크는 전통의 핸드볼 강국이다. 이미 2006년과 2012년 두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06년 결승에선 한국이 33-36으로 패배해 16년 만에 복수를 노리게 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09 18:19:09[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지만 이날 스웨덴에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에서 스웨덴에게 30-39로 패배했다. 공격과 수비, 스피드, 힘에서 스웨덴에게 완전히 밀리면서 경기 내내 고전을 이어오는 등 스웨덴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스웨덴의 핵심 플레이어 로베르토 등 스웨덴 공격수들에 고전하며 2-8까지 끌려갔다. 한국이 빠른 속공으로 6-11까지 따라갔지만, 전반 20분까지 실책만 8개를 범하면서 무너졌고 8-17 더블 스코어 이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정유라(29·대구시청)와 류은희(31·교리 아우디)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전을 13-21로 크게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스웨덴 골키퍼의 선방에 공격이 막혔다. 한국은 후반 20분부터 전면 압박수비로 전술을 전환, 총 공세에 나섰고 교체 투입된 강경민(25·광주도시공사)이 8골로 넣으며 분발했지만 스웨덴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스웨덴 역습에 쉽게 무너져 연속 실점을 내주는 등 결국 30-39로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도쿄올림픽까지 세계 최초로 10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이 과정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탈락한 바 있다. 명예회복에 나섰던 대표팀은 아쉽게도 이날 경기가 이번 대회의 마지막이 됐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8-04 19:57:06북한 여자핸드볼팀이 20초를 남기고 실점하면서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북한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4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31-34로 졌다. 2승 2패가 된 북한은 중국, 카자흐스탄과 동률이 됐으나 골 득실에 뒤지면서 4강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북한은 이날 2골 차로 졌더라도 4강에 나갈 가능성이 컸지만 2골을 뒤지던 종료 20초를 남기고 중국 리야오에게 실점했다. 북한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핸드볼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인천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을 34-22로 완파하고 4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유소정(SK)이 혼자 7골을 넣었고 정유라(대구시청)도 5골을 기록했다. 4강에서는 한국과 태국, 일본과 중국이 27일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8-23 22:03:30한국 20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16강에 올랐다. 조한준 감독(인천시청)이 이끄는 한국팀은 6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여자 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5일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칠레를 34대21로 꺾었다. 3승 1무를 기록중인 한국팀은 이틀 뒤에 열리는 러시아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각 조 상위 4개국이 나가는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선 신다래(인천시청)가 8골, 김소라(한국체대) 7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2014년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 2016년 러시아 대회 8강 등의 성적을 낸 한국팀은 8일 러시아와 조 1위를 놓고 승부를 겨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7-07 09:21:18한국 여자 핸드볼이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네덜란드와 32-32로 비기며 2패 끝에 한숨을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스웨덴에 연달아 패한 한국은 1무2패를 기록하며 조 5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남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최수민(서울시청)의 측면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7-4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장신에 힘까지 겸비한 네덜란드의 공격에 이내 동점을 허용했다. 네덜란드는 4-7이 된 지 약 6분 만에 8-8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인 우리나라는 후반 중반에 급격히 무너졌다. 21-21 동점에서 네덜란드 니케 그루트에게 실점하면서 그 과정에서 유현지(삼척시청)가 2분간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네덜란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속 4골을 더하며 후반 시작 약 10분 만에 26-2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5골 차가 되면서 패색이 짙어진 우리나라는 그러나 권한나(서울시청)가 7m 스로 2개를 연달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10분 전까지 4골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유현지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김진이(대구시청), 유소정(SK)이 연속 득점에 성공, 종료 8분여를 남기고 28-29까지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우리나라는 종료 6분여 전 우선희(삼척시청)가 천금 같은 득점에 성공,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이던 두 나라의 승부는 종료 신호가 울린 뒤에 정해졌다. 경기 종료와 함께 김진이가 반칙을 저질러 네덜란드에 7m 스로를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슈터로 나온 로이스 아빙의 슛을 대표팀 최고참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이 선방하며 귀중한 승점 1을 지켜냈다. 한국은 권한나가 혼자 11골을 터뜨렸고 최수민도 6골로 뒤를 받쳤다. 우리나라는 13일 오전 9시50분 프랑스와 4차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18-14로 물리쳤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6-08-11 09: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