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 2일 ‘저작권 공감영상 제작단` 발대식을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열었다. 최병구 위원장은 “`공감영상 제작단’의 이번 메타버스 발대식은 저작권 이용환경의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해 주는 사례로, ‘공감영상 제작단’이 창작한 공감영상을 통해 올바른 저작권 이용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의 ’공감영상 제작단‘은 2017년부터 대국민 저작권 인식제고를 위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저작권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저작권 문화에 대한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운영방식과 달리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을 도입해 영상 콘텐츠 기획과 제작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전문가 수준의 6개 팀(15명)이 비대면 환경에서 변화하는 저작권 생태계를 반영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해 서로 기량을 겨룰 계획이다. 이런 의미에서 위원회는 공공기관 최초로 메타버스인 제페토 플랫폼의 가상공간에서 `공감영상 제작단` 발대식을 열어 발대식에 참여한 `공감영상 제작단`이 아바타를 통해 각 팀과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도록 하는 등 변화하는 저작권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7-04 16:15: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는 제4대 총장으로 이인재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이 총장은 지난 5월 10일부터 총장 업무를 시작했으며 주요 일정 등으로 취임식이 늦어지게 됐다. 이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 5월 9일까지 4년간이다. 이날 취임식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내빈 소개, 총장 약력 소개, 교기 전달, 축사, Voice of INU 특별영상, 취임사, 교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총장은 혁신 교육 대학, 연구중심 대학, 거점 국립 대학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 공법학 법학학사와 법과대학원 법학석사, 시카고대학교 로스쿨 법학석사, 뉴욕대 경제학박사를 취득했으며 2008년부터 인천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과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안민정책포럼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인재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국립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20 16:01:20[파이낸셜뉴스] 외부감사인과 회사 내부의 감사위원회 간 의견 불일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16일 발표한 보고서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Insights)’ 제10호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상장회사 감사보고서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감사 또는 검토 의견을 받은 86개사 중 88.4%(76개사)가 감사(위원회)로부터는 ‘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578개 상장사의 재무제표 감사의견과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검토의견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감사(위원회)와 경영진의 평가가 외부감사인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적절한 평가활동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86개 기업에서 총 297건의 내부통제상 비적정 사유가 확인됐다. 가장 빈번한 사유는 ‘최고경영진의 부적절 행위’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이어 ‘범위 제한(19.5%)’, ‘회계 전문성 확보 미비(10.4%)’, ‘공시 통제 미비(7.7%)’, ‘자금 통제 미비(7.1%)’가 뒤를 이었다. 이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단순 회계처리를 넘어 경영 투명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당국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보고 절차와 서식을 외부감사규정 시행세칙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경영진과 감사(위원회)가 내부통제 식별, 효과성 평가, 결과 보고 등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회사 이사회 성과평가 공시 현황과 관련해서는 이사회 성과평가의 공시 수준은 개선됐지만, 실효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사회 평가의 ‘평가방법 및 결과 모두 공시’ 비율은 97.4%(38개사)로 전년 대비 14.9%p 상승했고, 이사회 및 위원회 전 영역에서도 ‘평가방법 및 결과’ 공시 비중이 10%p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평가결과가 ‘우수’, ‘적정’ 등 긍정적 표현에 집중되고, 재선임·보수 연계나 개선 이행 내역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실질적 활용에선 한계가 지적됐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감사위원회의 통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함께, 주주제안은 단순한 가결 여부를 넘어, 경영진 견제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 수단임이 강조됐다. 이 외에도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간한 ‘신임 이사를 위한 온보딩 및 오리엔테이션’ 번역본, ‘외부감사법 시행령 및 외부감사규정 개정 의결’ 등을 다뤘다. 보고서 전문과 카드뉴스, 영상뉴스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6 15:24:55티빙과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생중계'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네이버까지 참전하면서 중계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 중계가 흥행 콘텐츠임이 입증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며 소송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6~2030년 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이 있는 중앙그룹의 뉴미디어 중계권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네이버는 전 경기 실시간 생중계, 인공지능(AI) 기반 하이라이트 영상, '치지직' 같이 보기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KBO 프로야구 중계권을 티빙에 내주면서 과거보다는 스포츠 중계권에 관심을 덜 갖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중계권이 있는 SPOTV와 협력해 치지직 첫 프라임 콘텐츠로 MLB 주요 경기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미국 US오픈 골프 대회도 치지직에서 중계하기로 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쿠팡플레이도 최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법정 싸움이 벌어졌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초 영국 OTT 다즌(DAZN)과 170만달러(약 23억원)에 클럽 월드컵 중계권 계약에 합의했으나, 다즌이 일주일 만에 이를 번복하려 하자 소송전에 들어갔다. 쿠팡플레이는 "다즌이 더 나은 제안을 받자 후회하고 계약을 철회하려 한다"며 다즌을 고소한 끝에 1심, 2심에서 모두 승소하면서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갖게 됐다. 이처럼 플랫폼 업체들이 스포츠 중계권 경쟁을 벌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실시간 시청이라는 특성 덕에 스포츠 팬들을 확실한 자사 플랫폼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 ENM의 OTT 티빙은 지난해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중계한 결과 작년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KBO 리그가 인기를 누리면서 티빙 시청자들의 야구 사랑은 통계로 확인된다. 당장 이달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가 110만명이 넘는 반면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는 84만명에 그쳐 야구 경기 유무에 따라 이용자 수가 30% 이상 차이가 난다. 쿠팡플레이는 올해부터 EPL, NBA 리그까지 생중계하면서 15일부터 스포츠 경기 시청 부가 서비스 '스포츠 패스'를 9900원에 판매한다. 쿠팡플레이가 중계하는 스포츠 경기를 보려면 기존 쿠팡 와우멤버십(월 7890원)에 스포츠 패스까지 총 1만7790원을 내야 하는데, 이를 통한 이용자 락인 효과와 수익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권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확실한 흥행 카드"라며 "업체들 간 경쟁이 붙을수록 중계권료는 인상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중계권을 살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5 18:22:36티빙과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생중계’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네이버까지 참전하면서 중계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 중계가 흥행 콘텐츠임이 입증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며 소송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6~2030년 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이 있는 중앙그룹의 뉴미디어 중계권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네이버는 전 경기 실시간 생중계, 인공지능(AI) 기반 하이라이트 영상, '치지직' 같이 보기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KBO 프로야구 중계권을 티빙에 내주면서 과거보다는 스포츠 중계권에 관심을 덜 갖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중계권이 있는 SPOTV와 협력해 치지직 첫 프라임 콘텐츠로 MLB 주요 경기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미국 US오픈 골프 대회도 치지직에서 중계하기로 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쿠팡플레이도 최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법정 싸움이 벌어졌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초 영국 OTT 다즌(DAZN)과 170만달러(약 23억원)에 클럽 월드컵 중계권 계약에 합의했으나, 다즌이 일주일 만에 이를 번복하려 하자 소송전에 들어갔다. 쿠팡플레이는 “다즌이 더 나은 제안을 받자 후회하고 계약을 철회하려 한다”며 다즌을 고소한 끝에 1심, 2심에서 모두 승소하면서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갖게 됐다. 이처럼 플랫폼 업체들이 스포츠 중계권 경쟁을 벌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실시간 시청이라는 특성 덕에 스포츠 팬들을 확실한 자사 플랫폼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 ENM의 OTT 티빙은 지난해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중계한 결과 작년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드라마 히트작이 안 나오면서 올해 티빙의 야구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당장 이달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가 110만명이 넘는 반면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는 84만명에 그쳐 야구 경기 유무에 따라 이용자 수가 30% 이상 차이가 난다. 쿠팡플레이는 올해부터 EPL, NBA 리그까지 생중계하면서 15일부터 스포츠 경기 시청 부가 서비스 '스포츠 패스'를 9900원에 판매한다. 쿠팡플레이가 중계하는 스포츠 경기를 보려면 기존 쿠팡 와우멤버십(월 7890원)에 스포츠 패스까지 총 1만7790원을 내야 하는데, 이를 통한 이용자 락인 효과와 수익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권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확실한 흥행 카드”라며 "업체들 간 경쟁이 붙을수록 중계권료는 인상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중계권을 살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4 17:39:30[파이낸셜뉴스] 여야는 11일 대선 기간 댓글조작 의혹으로 논란에 싸인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상대로 리박스쿨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했다. 먼저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늘봄연합회는 서울교대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늘봄강사를 파견했는데, 아무리 확인해봐도 교육부나 교육청에 등록이 안 돼있다"며 "사단법인이라 사칭한 것은 타인을 기망해서 재산 상의 이익을 취하는 사기죄"라고 꼬집었다.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도 나서 "교육부와 교대가 다 사기를 당한 것인데, 고발하지 않는다면 교육부가 고의적으로 극우 단체와 결탁했다는 오해를 사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교육당국이 리박스쿨과 고의적으로 결탁한 것이라는 의심도 나왔다.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손 대표의 영상을 공개하며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으로부터 도움 받았다는 사실도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문수 의원도 "이수정 교육부총리 자문관이 손효숙을 추천했다"며 "뭔가 관련이 있어 보증하기 때문에 추천한 것 아니겠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리박스쿨 논란의 핵심이 댓글조작 의혹이라는 점에서 교육위에서 다루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서지영 의원은 "댓글 공작 문제가 있었다면 교육부에 물어볼 내용이 아니고 사실은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다뤄져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대선 당시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언급하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김 전 지사가 출석해 댓글공작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청취하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한다"고 비꼬아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6-11 19:11:34[파이낸셜뉴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5일(현지시간)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업체에 대해 해당 기업 대미 투자 규모의 4% 이하로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업체들에 제공키로 한 보조금에 대한 재협상을 진행중이다.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가 전날 개최한 청문회 영상에 따르면 증인으로 출석한 러트닉 상무장관은 "(투자액의)4% 이하를 약정하는 것이 10%를 제공하는 것보다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10%는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대만 TSMC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4%라는 수치를 거론했다. 그는 TSMC가 당초 미국에 6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하고, 약 60억달러(실제로는 66억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TSMC가 1천억 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TSMC가 미국 반도체법에 의거해 받기로 한 보조금은 투자액의 10% 선이었지만 투자액을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이 약 4% 수준으로 내려가게 됐는데, 그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라는 취지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반도체 기업간의 보조금 관련 재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대미투자액의 10%대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기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투자액의 약 13%, SK하이닉스는 투자액의 약 12%를 보조금으로 받기로 돼 있다. 투자액의 4% 이하로 보조금을 받게 되면 계약 내용보다 3분의 1 이상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게 된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총 370억달러(약 51조원) 이상 투입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미 상무부로부터 보조금 47억45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를 받기로 계약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여기에 최대 4억5800만달러(약 63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서명한 반도체법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반도체 공급망 위기를 겪은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를 회복할 필요를 느끼면서 마련됐다. 지원 규모는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2조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미 설비 투자와 연계된 보조금을 받기로 바이든 행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지출 삭감을 추진하면서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관세로 압박하면 기업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그는 지난 3월4일 의회 연설에서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며 반도체법 폐기를 촉구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6 11:35:56[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5 장애인미디어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2025 장애인미디어축제는 동서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등이 공동 주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디어 문화의 장으로 치러졌다. ‘다함께 즐기는 미디어, 올 씨 고(All See Go)’라는 슬로건 아래 장미극장, 장미톡쇼, 장미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동서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지역상생형 지정 멀티 리빙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험하는 ‘어둠 속의 영화관’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과 학생들이 제작한 독립영화를 완전 암실로 조성된 가상 영화관에서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 관람객을 안내하며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독창적인 배리어프리 콘텐츠 체험으로 주목을 받았다. 9년간 장애인미디어축제를 공동 기획한 이현동(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동서대는 그동안 부산지역 배리어프리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으며, 매년 장애인미디어축제를 통해 문화콘텐츠 교육 성과물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리어프리 리빙랩을 통해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5 10:23:24[파이낸셜뉴스] '대선 보이콧'을 주장해 오던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2030 청년들을 향해 투표권 행사를 호소했다. 전 씨는 대선 투표가 진행 중인 3일 '대선 D-day, 긴급하게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어젯밤엔 울면서 호소했고 지금도 간절한 마음으로 한 표를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부정선거가 없어야만 내가 지지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부정선거 극복에 애를 썼다"면서 "만약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안 된다면 부정선거를 막지 못한 저에게도 탓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경기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사실을 꺼냈다. 앞서 사전투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0분 경기 용인의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선 관외 투표를 하려던 A씨가 “회송용 봉투 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며 신고했다. 전씨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작극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의뢰한 건 A씨를 협박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뒤 다시 한번 부정선거에 중국이 개입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근거로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인 만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본투표라는 주장도 내놨다. 전씨는 "사전투표의 부정선거를 심판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당일 투표에 직접 참여해서 '내 진정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이게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도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씨는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며 투표장에 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2030 청년 세대 여러분, 제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두 손을 모은 채 "저는 죽어도 괜찮다. 하지만 이 나라가 붕괴되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은 보고 싶지 않다"고 오열했다. 이어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 아니냐? 어떤 대한민국을 원하고 어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냐"며 흐느꼈다. 그동안 전씨는 조기 대선 보이콧을 주장해 왔다. 헌재의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인 지난 4월 18일 "(선거 규칙 개정 요구를) 안 받아준다면 6월 3일 대통령 선거 보이콧해야 한다. 할 필요가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라. 주인이 될 거냐, 개돼지가 될 거냐"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3 15:03:21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2025년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0월 2일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역기능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고 올바르게 디지털을 이용하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인 ‘디지털윤리’를 주제로 진행되며 이에 대한 콘텐츠 기획·제작 과정을 통해 국민 관점의 디지털윤리 인식제고 및 교육 콘텐츠를 발굴한다. 공모 분야는 ‘인식제고 콘텐츠’와 ‘학습 콘텐츠’ 두 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인식제고 콘텐츠 분야는 △그림일기(초등학생) △포스터 △카드뉴스 △디지털 만화(웹툰) △동영상(일반영상, 숏폼)을 공모하며 학습 콘텐츠 부문은 교과 연계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교수·학습지도안을 모집한다. 특히 최근 중요하게 인식되는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첨단조작기술영상(딥페이크) 기술의 부작용 또는 올바른 활용 방안’과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 시 윤리적 문제’를 다룬 작품에 가점을 부여한다. 청소년과 성인, 군장병, 교사 및 예비교사 등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3명 이내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심사는 오는 10월 형식요건 및 규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외부전문가 심사단의 본심사, 국민참여심사를 포함한 상훈심사를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오는 12월 ‘2025년 디지털윤리대전’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대통령상·국무총리상·방통위원장상·교육부장관상·국방부장관상 등 총 25점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디지털윤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며 관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윤리 교육 및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세부 내용 등은 디지털윤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기간 내 해당 누리집을 통해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고 방통위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2 09: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