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오는 22~28일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한다. 13일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지난 2011년 11월 한국 정부의 제의로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만장일치 채택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매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선포해 기념하고 있다. 이번 주간은 ‘문화예술교육 20년, 누구나 예술을 시작할 때’를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전국 곳곳에서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층과 가족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워크숍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 올해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2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다. 이를 기념해 문화예술교육 정책세미나 및 포럼 등 전문 프로그램과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이 진행된다. 미래 문화예술교육 방향 모색하는 전문가 참여 행사 양일간 열려 오는 22~23일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와 관계자를 위한 정책세미나와 포럼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열린다. 22일엔 ‘미래를 만드는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교육 정책세미나’가 개최된다. △제2차 종합계획과 사회변화에 따른 향방 모색(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연구위원), △지속가능한 예술교육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의 전환(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문모 위원), △문화예술교육으로 살리는 지방시대(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이미연 위원),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과 콘텐츠 방향성(교육진흥원 김자현 실장)이 발표된다. 좌장은 김세훈 교수(숙명여자대학교)가 맡아, 문화예술교육 정책 20년 사회변화와 정책이슈 관련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엔 ‘미래세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예술경험과 문화공간의 혁신’을 주제로 ‘제6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미래포럼)이 개최된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김붕년 교수의 기조발제 ‘문화예술 교육 및 활동이 아동의 정신건강과 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시작으로 △프랑스 라빌레트(쟈스민 프랑크 디렉터, 실베스트르 고즐랑 문화예술교육·접근성 책임자),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어린이박물관(캐서린 리트만 스미스 학습참여팀장), △핀란드 어린이문화협회(알렉시 발타 전무이사), △영국 어셈블(제이미 수드라 파트너, 안나 러셀 파트너) 등 4개국 해외 전문기관이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서울대학교 조경진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발표자들과 함께 ‘미래세대 어린이·가족을 위한 예술경험과 새로운 공간’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국제 협력·교류 워크숍, 온라인 매체·방송 등 특별한 주간행사 기획 미래포럼에 초청돼 내한하는 영국 어셈블과 프랑스 라빌레트는 올해 ‘꿈의 예술단’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꿈의 스튜디오’ 시범 운영사업 홍보대사로 위촉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오는 24일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1 파빌리온에서는 건축·디자인·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영국 다학제적 협업 집단 어셈블과 함께하는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10세부터 12세 어린이 대상으로 창의성과 공간 감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향후 추진될 ‘꿈의 스튜디오’ 사업의 모델 사례로 활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DDP 디자인홀에서는 2025 ‘아르떼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예술, 과학, 교육이 어우러진 유럽 최대의 융합 문화예술 공간인 프랑스 라 빌레트와 함께 예술교육 전문가 대상 해외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연다. 또한 ‘꿈의 오케스트라’는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 국립아트센터(NAC)와 협력해 아동·청소년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을 확장하는 특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29일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에서는 ‘캐나다국립아트센터 공연 리허설’ 참관과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교육자인 ‘애드리언 아난타완’과의 바이올린 워크숍이, △6월 1일 교육진흥원에서는 플루트 콰르텟 중심의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돼 양국 단원 간, 심도 깊은 음악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예술교육정책 20주년을 맞아 SNS채널(YouTube) 및 EBS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EBS 2TV에서는 5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마다 ‘예술가의 보이스(VOICE)’ 4부작 특집을 방영한다. 지난 4월 26일 ‘조승연의 탐구생활’채 널을 통해서는 ‘미국부모들은 왜 예체능에 집착할까?’를 공개한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송길영(작가)과 송은이(개그맨, 미디어랩시소 대표)가 출연하는 예술교육 대담 콘탠츠가 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북토크·치유 프로그램까지...지역 곳곳 일상 속 예술향유 기회 확대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예술교육의 저변을 한층 더 확대한다. 전국 41개 지역 자립거점기관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 프로젝트 ‘꿈의 향연’이 진행 중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 및 관계자 2800여 명이 기차역·공원·병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약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풍성한 연주를 선보인다. 국민참여형 예술치유 프로그램 ‘2025 치유도 예술로’도 오는 19~31일 전국 8개 지역에서 무용·영화·유리공예·웹툰 등 청소년, 청장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25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도 주간행사 및 가정의 달과 연계해 5월 한 달 동안 전국 35개 기초지역문화재단에서 가족 축제, 세대교류 오픈클래스 등 가족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전남, 경남, 제주 등 광역단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도 예술교육 관련 시민참여 워크숍, 관계자 워크숍·연수, 포럼,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5~6월 동안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올해로 14회를 맞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문화예술교육 정책 20주년과 맞물려,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걸음을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3 14:46:04[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은 고음악의 정수를 담은 고품격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25'가 오는 6월 6일과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부터 한화가 기획·주최해 온 한화클래식은 바로크와 르네상스 시대의 원전 해석에 기반한 고음악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들을 초청해 국내에 선보이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10여 년간 음악 관계자 및 청중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화클래식은 국제 바흐 아카데미 창립자인 '헬무트 릴링', 세계적인 이탈리아 고음악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를 이끄는 '조반니 안토니니' 등 고음악을 대표하는 명장과 연주자를 초대해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한화클래식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음악 단체 '아마릴리스 앙상블'의 첫 내한 무대를 선보인다. 파트리샤 프티봉은 소프라노 중에서도 넓은 음역대와 뛰어난 기교로 호평받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프랑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성악가다. 그녀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빅투아르 드 라 뮈지크'에서 최고 성악가로 선정된 바 있으다. 한화클래식에서 선보일 프로그램 '마법사의 불꽃'은 프랑스 바로크 음악가들의 작품을 엮어 하나의 극음악 형식으로 재창작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신화 속 사랑과 배신, 복수의 강렬한 스토리를 다룬다. 한화클래식은 후원 위주의 일반적인 기업 문화예술 활동(메세나)과 달리, 공연의 기획 단계부터 세부 프로그램 구성, 운영까지 꾸준히 직접 주관해 기업 메세나 활동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6월 6일 제70회 현충일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하여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며, 티켓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고음악연구소의 연구 교수로 재직했던 정경영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전 해설과 프로그램북 무료 제공을 통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6 08:42:24[파이낸셜뉴스]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이화원)는 두산아트센터가 함께 2025 ‘봄’ 비평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비평워크숍은 연극비평문, 자기소개 등 서류심사를 통해 8명을 선정한다. 수강료는 공연티켓료를 포함해 10만원이다. 모집일정은 오는 25일까지다. 이 행사는 오는 5월 31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워크숍은 두산아트센터와 서울연극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백승무(서울대교수, 연극평론가), 톰스나옷시어터컴퍼니 '산재일기', 이성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연극평론가), 두산인문극장 '엔들 링스', 배선애(드라마투르그, 연극평론가), 극단 배다 '원칙', 김건표 대경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공연창작소 공간 '은의 밤'이 대상작품이다. 이번 비평워크숍 프로그램은 공연관람 후 해당 작품 심층토론과 비평문 작성을 심화하는 워크숍으로 2회 이상 수강때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심의를 거쳐 준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15 10:28:36[파이낸셜뉴스] 한양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 송호영 교수가 불법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 문제를 법률가의 시각으로 분석한 신간 '누가 과거를 소유하는가'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문화재 반환 분쟁의 쟁점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약탈된 외규장각 의궤, 아편전쟁으로 원명원을 습격한 영국군에 의해 유럽으로 밀반출된 수많은 중국 문화재 등 역사적 사건 속 문화재의 불법 반출 사례를 들었다. 송호영 교수는 문화재 불법 반출이 단순히 과거사가 아닌, 오늘날 마약·총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국제 밀거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이슈임을 지적하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거래가 더욱 확산되는 상황에 주목했다. 송 교수는 "문화재 환수 문제는 단순히 '우리 것이니까 되찾아야 한다'는 감정적 접근을 극복하고 보다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법적 논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 소송은 환수를 위한 '최후의 수단(ultima ratio)'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하는 전략적 방법"이라며, "이는 전쟁은 일어나선 안 되지만, 항상 대비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 책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문화재 환수 사례를 이미지와 함께 소개하고, 그에 따른 법적 쟁점과 국제협약, 국내법 체계, 법제도 개선 방향까지 폭넓게 설명했다. 교양서와 학술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은 불법반출 문화재의 환수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독자들뿐만 아니라, 관련 종사자나 연구자에게도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책은 문화재의 환수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이 '법의 언어'로 치러지는 제3차 세계대전에 비견되는 현실을 배경으로, 불법 반출 문화재 환수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규범적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유를 둘러싼 국제 질서 속에서 법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한편, 송호영 교수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법 관련 강의를 맡고 있으며, 국제문화재법연구회 창립을 주도하고 한국재산법학회장 및 한국문화예술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문화유산의 소유와 반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대표적인 법학자다. 그는 불법 반출 문화재의 환수 문제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연구와 자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저서를 통해 학문적 깊이와 실천적 문제의식을 접목한 문화재 반환 법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11 09:47:14[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전문 연수원’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건축설계 제안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가등록은 4월10일~5월14일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제안서는 5월14일에 마감된다.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의 기반 마련... 공간 조성 사업 본격화 교육진흥원은 대전 소재 舊충남도청사 후생관(6~7층)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장르별 연수에 특화된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설 교육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모 주요 과제로는 다음 세 가지 방향이 제시됐다. △예술 장르별 전문적 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문화예술 특화 전문 연수 공간 조성, △기존 구조를 고려한 입체성·개방성·유연성을 갖춘 공간 조성, △전문 연수원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드러낼 수 있는 리모델링 계획 제시가 그것이다. 이번 설계 공모는 총공사비 약 34억원, 설계비 약 2억3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심사는 1차 서면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이뤄지며, 최종 결과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1개 팀에 설계용역권이 부여되며, 추가로 입상작 4개 팀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건축 분야 전문가 7인(심사위원 5인, 예비 심사위원 2인)으로 구성된다. △권문성 교수(성균관대학교), △김성우 소장(건축사사무소 공유), △김정임 소장(서로건축사사무소), △전숙희 소장(와이즈건축사사무소), △지정우 소장(EUS+), △강제용 소장(이데아키텍츠), △임지환 대표(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한다. 교육진흥원 주도 ‘문화예술 특화 전문 연수원 공간 마련’ 교육진흥원은 2006년 문체부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교육기관, 2019년 교육부 종합교육연수원으로 지정된 이래, 지난 20여 년간 약 11만명의 예술교육가, 교원, 기획·행정인력을 대상으로 전문 연수를 수행해 왔다. 그동안 민간 연수시설을 임차해 연수를 실시했으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관 설립 이래 최초 독립적인 상설 교육 공간을 마련한다. 후생관 리모델링에 이어 내년에는 단재관 일부 공간을 추가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문 연수원 조성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의 대표적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 관련 사항은 교육진흥원 누리집, 공모 누리집, 국토교통부 세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0 17:15:08[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무학은 지역 작가들의 우수 작품을 알리기 위해 ‘2025 좋은데이 지역작가 초대전-김재호 작가전'을 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5월 28일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 본사 굿데이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초대전은 추상화가로 알려진 김재호 작가가 ‘자연-빛, 공기, 색’이라는 주제로 자연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포근함을 전달하고 작품 속에서 고요하고 평온한 순간들을 담은 2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김 작가는 숲, 꽃, 사과와 같은 자연적 모티브를 활용해 캔버스 위에 섬세하고 밀도감 있는 붓질을 겹겹이 쌓아 마치 자연이 숨 쉬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김 작가는 국립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미술협회 창작상, 한국예술평론협의회 올해의 주목할 예술가상, 대한민국미술인상 정예작가상, 경남예술인상 공로상을 수상하고 개인전 20회, 중작파 회원전 등 580여회 이상 전시에 참여했다. 무학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알리고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예술 관람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부터 좋은데이 지역작가 초대전을 열고 전시공간과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무대를 제공해 작가들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초대전을 열고 있다”며 “예술의 아룸다움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예술과 지역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8 10:09:02【 광주=황태종 기자】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흥미를 잃고 잠을 자는 이른바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해 새해에는 수업 혁신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잠자는 교실'을 깨우고, 수학·과학을 포기하는 '수포자'를 조금만 줄여도 우리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훨씬 재미있어지고, 상급 학교 진학도 수월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그는 '다양한 실력'을 기치로 새로운 '광주교육'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해 학생 실력 향상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이정선 교육감과 일문일답.―핵심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교육은 본질적으로 잘 가르치고 잘 배워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그로 인해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직선 4기 광주광역시교육감으로 취임한 직후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 등 4가지 핵심 정책을 토대로 '광주교육'이라는 토양을 가꾸는 데 매진했다. 특히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이라는 교육지표처럼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면서 이를 주도하는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학생들이 주도적 독서 활동을 하도록 학교와 일상에 책을 가까이 두고 '늘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평소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을 갖추고 미래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학생들의 끼, 재능, 특기, 적성은 다양하다. 다양한 학생들을 그들의 결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100명의 아이들을 한 방향만 보고 뛰게 하면 1등은 1명 밖에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100명의 아이들이 각자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뛰면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 먼저 학업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을 위해 '365-스터디룸'을 마련했다. 요즘 유행하는 스터디카페를 학교 안으로 옮겨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다양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로진학 정책도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 대입 관련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진학 전문가를 배치해 새로운 대입 제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1고교 1대입 전문디렉터', 실시간 진학 상담이 가능한 '빛고을 꿈트리 진로진학 상담' 등은 우리 '광주교육'만의 자랑이다. 성적도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학생들의 2024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국어와 수학의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학생 전체가 고른 실력을 갖게 된 것이다. 문화예술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학생 야외버스킹', 광주 학생들이 재능을 펼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학생 주도형 오디션 프로그램인 '光탈페(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 배낭', '학교스포츠클럽'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인성을 키우는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진단, 상담, 치료,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병원형 Wee센터'를 비롯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 '체인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꿈드리미 사업', '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 무상 중식 지원 사업' 등도 학부모의 호평을 얻은 사업이다. '꿈드리미 사업'의 경우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을 바우처카드로 지급하는데, 이 카드로 교재 및 도서, 학용품, 안경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독서실비, 대학원서 접수비, 교복·체육복비, 기숙사비, 고등학교 석식비 등도 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출입기자단이 최고의 정책으로 선정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도 자랑거리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이 전 세계 유수 기관을 탐방하며 글로벌 리더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12개 프로그램에 331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16개 프로그램에 468명이 참여했다. ―올해 광주교육에 두드러진 성과가 있었는데.▲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수업 활성화 정책,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등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수업 만족도가 상승하고 초등 기초학습 부진 학생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학업 대신 다른 길을 찾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직업교육 정책도 펼치고 있다.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과 연계한 학과재구조화,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 등을 추진한 결과, 올해 직업계고 취업률이 전년보다 2.9% 오른 55.9%를 기록했으며, 취업 유지율도 82.4%에 달했다. 이처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025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경쟁률이 입학생 정원을 넘어서는 쾌거도 이뤘다. 최근 12개 직업계고의 내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15명 모집에 2320명이 지원해 평균 1.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업계고를 떨어져야 일반계고를 가는 기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올 한 해 많은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3년간 3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을 비롯해 각종 사업 선정과 2년간 재정 달성 인센티브 110억원 등 총 67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들을 인정받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행한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최우수인 'SA 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올해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 국가 시책 추진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내년 광주교육 방향은 ▲올해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독서교육 프로젝트의 경우 '다시 책으로, 다 함께 책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정과 학교가 함께 독서교육에 나서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울 생각이다. '생각을 키우는 수학·과학 교육'도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정책이다. 수학, 과학은 기초 학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목이다.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2개 과목이 필수적이다. 이 교육을 통해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는 꿈이 현실이 되도록 기초 학문 강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생태전환교육도 새롭게 강조할 방침이다. 이 밖에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 나눔과 연대 정신이 세계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hwangtae@fnnews.com
2024-12-25 18:07:04캐논코리아가 박건희문화재단과 함께 실시한 대학생 사진·영상 공모전 ‘2024 미래작가상‘ 수상자 최종 4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미래작가상’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사진 및 영상 분야를 선도할 미래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차세대 작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캐논코리아와 박건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는 문화 사업으로 2007년 처음 공모전을 개최한 이래 현재까지 총 7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4 미래작가상‘에 작품을 출품한 학생은 총 181명으로, 많은 미래 작가들이 사진·영상에 대한 관심과 창의적인 작가로서의 소양을 보여줬다. 캐논 마스터즈 강영호 작가∙금혜원 작가∙손현정 큐레이터로 구성한 2024 미래작가상 심사위원회는 본인만의 고유한 시각으로 주제의식을 잘 표현해 예술가로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4인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2024 미래작가상’에 선정된 수상자는 △사진부문 간현송(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과 2학년), 장은수(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4학년) △영상부문 길은지(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전공 3학년), 송민진(서울대학교 조소과 3학년) 등 총 4인이다. 이들은 내면의 이야기부터 사회적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까지 다양한 주제를 매체적 변화에 대한 시도와 함께 작업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캐논코리아는 수상자 4인을 대상으로 캐논의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Mark ll 24-105 USM KIT’를 부상으로 수여하고, 사진·영상 전문 심사위원 및 오형근 사진가의 튜터링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10개월간 튜터링을 통해 성장한 실력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2024 미래작가상’에서 차기 국내 사진 및 영상 분야를 선도할 미래 인재들이 보여준 뛰어난 작품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최종 4인에 선정된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캐논코리아는 혁신적인 사진과 영상 기술을 통해 이미징 산업과 문화를 이끌어가는 한편 사진예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19 09:16:02[파이낸셜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문체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혼란스럽고 어렵게 된 이런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모든 국민이 계엄이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 만큼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한국에서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은 2025년도 문체부 예산 집행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나 대국민 호소문과 한예종 폐쇄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자 관련 의혹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유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나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과 사과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발표한 호소문이 비상계엄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에 대해 유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로 국정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일 아침 국무회의를 하면서 정부 입장을 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조직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변인으로서 발표를 맡게 된 것"이라며 "다수당인 야당에 상황이 힘드니 정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고 호소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예종이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것과 관련해 문체부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유 장관은 "출입 통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부 당직 총사령의 전파사항을 문체부 당직자가 소속기관에 연락한 것 같다"면서 "한예종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대학 등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과 소속기관에도 연락이 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체부 당직자가 한예종에 직접 전화해 학생 귀가 조치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작업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안전을 위해 귀가 조치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문체부 소속기관인 한국예술종합대학교를 독립예술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한예종이 설립된 지 30년이 됐는데 이번 기회에 좀 더 자유롭게 국립대학으로써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립예술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8 13:19:03서양화가 정현순이 제11회 개인전을 개최하며 2024년 연말을 예술로 장식한다. 이번 전시는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루벤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현순 작가는 독창적인 언어로 미학적 세계를 탐구하며, 화면 속에서 공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사유와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그녀는 고유한 몸짓을 통해 삶의 순간을 노래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충북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성신여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현순 작가는 현재까지 11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지난 2019년에는 ‘Global Art Fair Singapore’에 참가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정현순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와 노원미술협회, 드로잉길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강사로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 다양한 미술 행사와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그녀의 이번 전시는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희망을 전하는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2024-12-13 16: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