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시가 KIA 타이거즈의 열두번째 우승을 응원하며 프로야구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 홈 경기 성공 개최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1·2차전 홈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원정 경기가 열리는 3·4차전에는 챔피언스필드를 개방해 스크린 중계를 통한 시민 홈 응원전을 펼친다. 한국시리즈 홈 경기 당일 KIA 챔피언스필드 인근 도로 주차를 전면 허용하고 안내 요원을 매치해 불법 주정차 교통 지도 등을 한다. 원정 관람객 교통 편의를 위해 경기 종료 후 특별버스(챔스필드∼광주송정역 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무료로 운행한다. 광주 관광 DRT(수요응답형 교통)도 챔스필드∼유스퀘어∼농성역, 챔스필드∼광주공항 또는 광주송정역, 챔스필드∼국립아시아문화전당 또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노선 등으로 운영한다. 오는 21∼29일 한국시리즈 기간 광주 공공 배달앱 '위메프오'와 '땡겨요'의 특별 할인 이벤트도 마련한다. 내년 시즌에 대비해 경기장 노후 관람 시설을 개선하고 일반 관람석, 테이블, 컵 홀더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는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사업 협력, 경기장 시설 관리와 친환경 정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노력 등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최준영 대표이사는 "챔피언스필드가 광주의 랜드마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잘 준비하겠다"며 "한국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해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지역민과 함께 힘차게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8 06:26:28한국후지필름㈜이 다음달 14일까지 한국후지필름의 사진문화캠페인 ‘소소일작(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작품이 되는 시간)’ 일환으로 사랑 응원 프로젝트 '한 장의 사진 백 마디 고백'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 장의 사진 백 마디 고백' 프로젝트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젠지세대에게 아날로그 사진문화를 전하기 위해 다가오는 고백데이와 ‘텍스트 힙' 트렌드를 연계해 기획됐다. ‘텍스트 힙'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Text)’와 ‘개성 있다, 멋있다’ 라는 의미의 ‘힙(Hip)하다’를 합친 용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책을 읽는 것을 힙하게 여겨지며 책을 활용한 상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국후지필름㈜은 글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아날로그적인 사진 선물로 친구 및 연인들과 뜻 깊은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프로젝트 진행 기간 내 한국후지필름 상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100만부 베스트셀러 '모든 순간이 너였다' 저자 하태완 작가의 진심을 담은 문장이 적힌 한정판 러브레터 책갈피를 선물로 증정한다. 책갈피는 네컷사진과 미니필름을 넣어 나만의 책갈피로 커스텀 할 수 있으며 개별 응모번호가 기재돼 있어 ‘사랑의 쓸모 100%’ 이벤트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사랑의 쓸모 100%’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번호를 입력 시 추첨을 통해 △골드바 포토카드 1돈(1명) △인스탁스 카메라(3명) △라세느 식사권(2명)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하태완 작가의 도서 '나는 너랑 노는게 제일 좋아', 인스탁스 필름향기액자, 포토북 미니, 포토카드 무료 제작 쿠폰, 선물용 무지앨범 104포켓 패키지,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이 준비됐다. 프로젝트 기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혜택도 다양하다. 후지필름몰 선물하기를 통해 5만 원 이상 제품 구매 시에는 5000원, 1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17일과 24일에 고백을 하면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이 100일인 점을 반영한 ‘고백데이 선물하기’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24일까지 후지필름몰 선물하기로 선물한 사람 대상 100일 축하 선물로 △스내피커들 파자마 세트(2팀) △인스탁스 필름 40매+필름앨범 세트(8명)을 증정한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하태완 작가 콜라보로 한국후지필름㈜의 온∙오프라인 사업분야를 모두 연계한 소소일작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Z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중에서도 ’텍스트 힙’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사진과 책을 결합한 하태완 사진작가 콜라보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3 08:03:09[파이낸셜뉴스] 차라리 세계랭킹 1위를 만나는게 낫다. 한국 펜싱이 계속 프랑스에게 덜미를 잡히고 있다.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으로 10년 넘게 활약했던 최인정(34·계룡시청)은 30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하자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인정과 함께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가 뭉친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31-37로 졌다. 우리나라는 팀 세계 랭킹 2위지만 그랑 팔레를 채운 '홈팀' 관중들의 적대적 응원 속에 프랑스(7위)에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또한 펜싱의 종주국이다. 당연히 펜싱에 대한 열기가 뜨거울 수 밖에 없다. 어제 펼쳐졌던 여자 사브르에서도 한국은 프랑스 선수에게 덜미를 잡혔다. 여자 사브르 에이스 윤지수가 16강에서 마농 아피티-브뤼네(프랑스)에게 9-15로 져서 메달권 진입이 좌절되었다. 최세빈 또한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농 아피티-브뤼네에게 12-15로 졌다. 한국의 메달권 2명의 선수가 모두 프랑스에게 패한 것이다. 여기에 여자 에페 단체전까지 프랑스에게 패하면서 한국 펜싱의 최고 난적이 프랑스로 떠오른 모양세다.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오상욱은 프랑스 선수를 만나지 않았다. 32강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8강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4강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꺾었다. 프랑스 그랑 팔레 펜싱 경기장은 소리가 모인다. 거기에 수많은 관중들이 열렬하게 프랑스를 응원한다. 판정에서도 절대 원정팀이 이득을 보기 힘들다. 개최국 어드벤테이지는 분명하다. 한국은 향후 단체전에서도 개인전에서도 계속 프랑스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를 어떻게 넘어서야할지가 한국 펜싱 최고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0 22:36:14[파이낸셜뉴스] 영화 '킹스맨'으로 친숙한 매튜 본 감독이 신작 '아가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오는 18~19일 내한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매튜 본 감독은 16일 영화사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 팬 여러분께"로 보낸 편지에서 본 감독은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겨 외국으로 여행을 하지 말라는 권고를 듣게 됐다"며 "이로 인해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되어서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제 영화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신 한국 팬들과 저에게 항상 영감을 주는 나라를 방문하기를 몹시 고대했었다"며 "저를 대신해 우리 영화의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얼마나 멋진 시간을 보내게 될지, 너무 부럽다"라고 부연했다. "저는 여기서 아시안 컵에 출전하는 한국 팀을 응원하고 있겠다. 다음에는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한국 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고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잊지 마세요."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아가일' 내한 일정에는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2월 7일 국내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6 08:49:4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포털 사이트 응원 페이지에 중국팀 응원 비율이 높았던 것을 두고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의혹이다.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우리의 상식과 거리가 먼 통계가 집계돼 많은 국민이 의아해한다"고 밝혔다. 김 청년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열린 경기 당시 클릭으로 양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포털 페이지에서 중국팀 응원 비율이 네이버는 약 10%, 다음은 약 55%였다. 다음의 경우 중국팀 응원 클릭이 한국팀보다 많은 이상한 상황이 펼쳐졌다는 것이다. 김 청년대변인은 "대한민국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 상식 거리가 있는 집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에서 의심하는 '차이나 게이트'가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차이나 게이트'는 조선족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SNS 등에서 조직적으로 국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는 포털 등 인터넷 댓글에 국적이나 접속 국가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며 “자유로운 인터넷 공간이 성숙한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무작정 반대나 침묵이 아닌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여론과 민심은 불가분의 관계다.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여론을 조작해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흔들게 놔둘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17:16:13[파이낸셜뉴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이 최근 병원을 찾아 '생명나눔 응원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커피 트럭 두 대를 지원해 시원한 커피 1000 잔과 감사의 마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장기조직기증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겼다. 생명나눔 응원 캠페인은 국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기 기증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이식 대기자들에게 건강한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는 병원과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이 노력해준 덕분에 많은 생명이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마음을 모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2010년 5월부터 생체 간 이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장기이식과 장기기증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 행사를 통해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장기 기증을 향한 인식을 높여 모든 사람들이 기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실제로 행동함으로써 작은 노력이 미래에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0년 4월 29일 장기 이식 센터를 개설하고, 2011년 5월 16일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또 2013년 3월 22일에는 영남 지역 인체 조직은행을 설립하며 기증 문화 조성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협약을 통해 뇌사 기증자 발굴을 촉진하고, 뇌사 기증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11월에는 뇌사 추정자 전자 통보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뇌사 기증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9-15 09:55:2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흥국이 자신이 내걸었던 '16강 진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4일 오후 김흥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삭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를 두고 김흥국 소속사는 "김흥국의 삭발 퍼포먼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흥국은 삭발을 거행한 뒤 "올해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월드컵 경기를 보러) 가지 못했다"면서 "8강에 가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현지에 달려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한국 국가대표 축구 원정 응원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호가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30년간 기른 콧수염을 면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5 08:04:50[파이낸셜뉴스]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가 일본에게 큰 자극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본의 독일 격파로 이어졌다. 일본은 23일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한 일본 선수들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앞둔 한국을 응원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의 이강인과 황희찬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후 구보 다케후사 선수는 앞서 마요르카에서 함께 뛴 이강인을 언급하며 "이강인이 어제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줬다. 나도 똑같이 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을 "축구계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라고 소개한 그는 “이강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대회라는 것을 안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의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한국 팀에 황희찬을 포함한 친구들이 있다”며 “한국도 뭔가 특별한 일을 해낼 능력이 있다.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성원했다고 이들 매체는 보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4 08:44:49[파이낸셜뉴스] 방글라데시의 한 부부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면서 다리 위에 태극기를 이어붙여 화제다. 부부는 소유하던 망고농장을 팔아 태극기 띠 제작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반샤람푸르 마을과 마을을 잇는 다리에 길이 3.2㎞의 '태극기 띠'가 자리했다. 한국에서 15년 동안 일한 화학자 아부 코시르(45)와 아내 사비나(34)가 5천달러(약 677만원)를 들여 태극기를 구입하고, 3.2㎞ 길이로 이어붙인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자, 코시르 부부는 돈과 정성을 쏟았다. AFP통신은 21일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코시르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사비나는 "우리는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 축구를 응원하고자 다리 위에 태극기를 이어붙이는 방법을 택했다"며 "우리는 한국을 응원하고, 그들의 승리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사비나는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15년 동안 한국에서 일한 남편 아부 코시르에게 한국의 문화, 사회규범, 여러 환경 등에 관해 들었다. 사비나는 "남편이 전한 한국의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은 내가 가장 방문하고 싶은 나라"라고 밝혔다. 코시르는 한국에서 중고 전화기 등 소비재의 부품을 긁어낸 뒤 녹여 금을 추출하는 작업을 했다. AFP는 "코시르는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할 만큼 자금을 모았다. 그는 현재 보석 사업을 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중산층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코시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한국에서 봤고, 거리를 물들인 붉은 물결에 감명받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축구 선수는 '테크니션' 윤정환이다. 윤정환은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 대표에 뽑혔다. 코시르는 "윤정환은 정말 뛰어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젠 한국을 떠났지만, 코시르는 자신에게 사업자금을 마련할 기회를 주고 추억도 선사한 한국을 여전히 좋아한다. AFP는 "코시르는 3.2㎞의 태극기 띠를 제작하고자 망고 농장을 팔았다. 재단사가 태극기 띠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2주였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웃 모하마드 아카시는 "부부가 한국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고자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정말 미친 짓"이라며 "그래도 다리 위에 이어진 태극기 띠를 보고자 많은 사람이 우리 마을에 온다"고 했다. 코시르는 "모든 경기에는 승패가 있다. 나는 그저 한국을 응원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한국이 패하더라도, 나는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1 15:15:04[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을 발표했다. 응원가는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와 협회 공식 파트너 KT와 함께 만들었으며 메인 보컬은 가수 윤도현이 맡았다. 윤도현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오! 필승 코리아'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대표팀 응원곡을 부른다. 이번 응원가 중간에는 KT의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을 통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목소리를 복원해 내레이션으로 선수들에게 전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외에도 여자 20세 이하(U-20),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선수를 비롯해 붉은악마 회원, 학생, 소방관, 소상공인, 조문근 밴드 등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팬들이 백코러스와 연주도 포함됐다. '더 뜨겁게,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기간 현지 응원 및 방송, 광고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1 15: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