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 호텔에서 또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60대 한국인 관광객이다. 1일(현지시간) 방콕 포스트와 파타야 메일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오전 5시께 파타야 방 라뭉 지구에 소재한 38층짜리 호텔 10층 발코니에서 한국인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파타야 경찰에 따르면 한국 단체관광객 일원인 사망자가 밤중에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 호텔 측이 현장을 수색한 결과 5층 테라스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직원은 이씨가 8월 30일 한국 단체관광객으로 투숙했으며, 사고 당일 한밤중에 깨어난 일행이 그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채고 프론트 데스크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일행은 이씨의 신발이 객실에 그대로 있는 걸 확인하고 발코니 아래를 살피다가 시신처럼 보이는 물체를 찾았다. 이후 경비원이 5층 테라스 정원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신에서 폭행 흔적 등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현지 언론은 이씨와 30년 넘는 지기라고 밝힌 일행 중 한명이 경찰 조사에서 밤에 술을 같이 마시고서 각자 호텔방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방콕 경찰종합병원으로 옮겨 법의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파타야에서는 관광객 추락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월 30일에는 뉴질랜드 남성 관광객이 투숙 중인 호텔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고, 6월에도 태국과 러시아, 미국, 독일 남성 관광객이 호텔 및 콘도 등에서 떨어져 숨진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06:31:51[파이낸셜뉴스] 태국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납치살해 피의자 1명 검거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3 07:44:28[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의식을 잃은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KBS News'에는 인도네이사 발리의 한 수영장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한국인 최재영씨(43)의 미담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했다. 대구 동구청에서 근무했던 최씨는 최근 육아휴직을 내고 가족과 함께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중 한 아이가 수영장 바닥에 축 늘어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응급처치와 수상안전 관련 자격증을 소유한 최씨는 본능적으로 아이의 가슴을 누르기 시작했고,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며 호텔 직원들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경동맥을 짚어보니 맥박이 없었고 호흡도 없었다"며 "호흡을 불어 넣는 과정에서 토사물이 내 입으로 들어오기도 했는데 그걸 씹고 뱉으면서 CPR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씨가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아이는 숨을 쉬기 시작했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사고 발생 3일 만에 아이가 건강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간 최씨는 "그냥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처럼 웃으면서 저에게 다가오더라. 아이를 부둥켜안고 고개를 돌려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라며 "(제가) 딸이 둘인데 우리 딸들과 비슷한 나이 같았다. 정말 운명이고 인연인 것 같다. 과거 신혼여행지인 발리에서 첫째 딸이 생겼는데, 이번엔 8년 뒤 예쁜 아들을 얻었다고 와이프와 생각했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09 13:28:57[파이낸셜뉴스]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KUMA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 용의자는 두 명으로, 케이코 주니어 산토스(28)와 스테펜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26)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산토스는 자해로 추정되는 총상을 입고 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산토스는 2014년부터 절도와 신용카드 사기, 신원 도용, 위조 혐의 등으로 전과 기록이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카마초는 이날 한 게임방에서 검거됐다. 카마초에게는 가중살인, 가중폭행, 무기 사용 등 혐의가 적용됐으며 현재 수감 중이다. 카마초 역시 폭행 등 혐의로 체포 전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40분∼8시께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 남편이 총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들은 이들 부부가 걸어가던 중 괴한이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았고 이어 남성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은 40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기념해 아내와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괌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망 사건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더욱이 한국인 관광객이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교민사회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1 06:19:43[파이낸셜뉴스] 한국인들의 대표 휴양지이자 관광지였던 괌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현지 괌 정부 역시 이례적으로 사건 경위와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응 마련에 나섰다. 6일(이하 현지시간) 퍼시픽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8시께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났다. 경찰 브리핑 결과, 이 부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온 운전자와 동승자 1명에게 소지품을 요구당했고 몸싸움이 발생하면서 남편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괌 경찰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수사에 투입하겠다면서 용의자들 제보에 5만달러(약 6500만원)에 달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괌 정부는 지난 3년 간 한국인 관광객이 괌 전체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괌 정부와 수사 당국은 브리핑을 열어 한국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조속한 수사를 약속했다. 칼 구티에레스 괌 관광청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가족이며 괌은 매우 안전한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표적 휴양지였던 괌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 반응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지역으로의 여행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지인들조차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주민은 "괌 관광청이 괌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까 봐 사전 정보 고지를 잘하지 못한 것"이라며 "괌은 다른 곳보다 안전해도 방문객에게 그렇게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국에서 온 방문객을 유치하고 환대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일부 저급한 이들의 행위는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6 11:45:14[파이낸셜뉴스] 미국 괌을 방문한 한국인이 4일(현지시간) 총상을 입어 목숨을 잃은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괌을 방문한 우리 국민 1명이 강도에게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며 “현지 공관 주하갓냐 출장소는 사고 직후 병원에 영사를 급파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관광차 괌을 방문했고, 가해자는 범행 직후 달아나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라오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라오스 방비엥을 방문해 한국인 관광객은 버기카 레저를 즐기다 사고를 당해 숨졌다. 수차례 안전 문제 우려가 나온 적이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05 09:36:0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이중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것은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618만명으로, 국가별 방일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2233만 2000명이다. 같은 기간 기준 작년보다 9.1배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의 80% 수준으로 회복한 수준이다. 지난달 관광객 수는 244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배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1~11월 방일 외국인을 국가(지역)별로 나누면 한국인은 618만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인 셈이다. 뒤이어 △대만 380만명 △중국 211만명 △홍콩 186만명 순이다. 한국은 특히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대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이 증가한 주요 이유로 '슈퍼 엔저(엔화 가치 급락)' 현상이 꼽힌다. 이전보다 훨씬 저렴해진 여행 경비로 인해 관광객들이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에 따른 국제선 운항 재개와 더불어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달 집계까지 포함 올해 총 외국인 방문객 수가 250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888만 5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어난 수치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1%까지 회복했다.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750만 2613명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2 07:30:23[파이낸셜뉴스] 올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가 244만8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배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방일 외국인은 244만1274명이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방일 외국인 수는 약 2233만명이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2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한국인은 전체의 27.7%에 해당하는 617만58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15.7%나 늘어난 수치다. 한국에 이어 대만이 380만2900여명, 중국이 211만26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을 찾은 관광객 수가 아직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배경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연간 방일 외국인 수를 오는 2025년까지 2019년의 3188만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1 19:03:06[파이낸셜뉴스] 베트남 남부 달랏에서 한국인 여행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데 이어 이틀 만에 한국인 여행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달랏의 유명 관광지인 랑비앙산 정상으로 이동하던 한국인 여성 A씨(60)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진을 찍던 중 약 4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26일 밤 숨졌다. 해발 고도 1200m인 랑비앙산은 달랏에서 12㎞ 떨어져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경고 표지가 있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럼동성 지역을 관할하는 호찌민총영사관은 현장에 직원을 보내 유족들을 상대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4일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타고 있던 지프 차량이 며칠간 내린 폭우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참변을 당했다. 사망한 우리 국민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해당 부처와 지방당국에 신속한 경위 조사 및 수습을 지시했다. 한편 한국인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현지 당국은 담당 공무원과 여행사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7 09:37:16[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람동 달랏 지역에서 지프 차량을 타고 탐험하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며칠간 내린 폭우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꾸란촌 관광지역 직원이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차량을 몰아 강변 체험 여행에 나섰다가 갑작스러운 급류를 만나 차량이 전복됐다.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은 남성 2명, 여성 2명이다. 차량이 전복되자 운전자는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오후 3시 10분쯤 달랏 락즈엉 쿠 란 마을 내 사고 지점과 약 4㎞ 떨어진 곳에서 관광객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다른 2명도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랑비앙산 기슭에 있는 꾸란 마을은 야생 원시림을 간직한 명소로, 지프 차량을 타고 정글을 탐험하는 관광 상품(지프투어)이 인기다. 사고 구간도 평소 물이 얕은 곳으로 지프 차량이 휩쓸릴 정도로 물살이 세진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고 지역에는 지난 사흘간 많은 비가 내려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올들어 베트남에선 홍수와 산사태로 전국에서 약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측은 유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5 00: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