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찾던 중 자해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께 한국인 남성 A씨(27)가 파타야 클랑 로드의 한 헬스 마사지 업소 정문 유리문을 발로 차 산산조각 낸 뒤 인근 네일숍으로 달아났다. 해당 네일숍에는 A씨의 전 여자친구가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A씨가 유리문을 걷어차는 순간 큰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몸과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에도 같은 여성을 불법 감금하고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같은 인물이 또 사고를 쳤다"며 "이 일대가 계속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4 08:12:44[파이낸셜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미얀마 매체 DVB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양곤의 마양곤 지역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주민은 "범인이 사무실에 침입해 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부하 직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강도가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DVB는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우리 공관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얀마 수사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전국 곳곳이 내전에 휘말리면서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태다. DVB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967건의 살인 사건이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151건이 양곤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지난 2021년 2월 8일부터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시행됐으며, 지난해 8월 27일부터는 오전 1시~3시까지로 단축됐다. 군사정권 내무부 관계자는 DVB에 "경찰이 무장한 군 병력의 호위 없이는 현장에 출동하기 어려워 대다수 범죄자가 달아날 수 있게 되면서 범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7 21:34:03[파이낸셜뉴스] 베트남 법원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한국인 남성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2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전날 호찌민시 법원이 지난해 3월 중순께 호찌민시 한 아파트에서 부친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한국인 A씨에 대해 살인죄를 인정,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중순 남부 호찌민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베트남인 아내 B씨를 폭행하고 기르던 개를 죽이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대피한 B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시아버지 C씨에게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 사흘 뒤 C씨는 아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베트남에 왔고 A씨에게 “아내를 더 잘 대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A씨는 아버지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C씨가 잠든 사이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이후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뒤 아파트 잔디밭으로 나가 잠을 자다가 다음 날 아침 경비원에 발견됐다. 경비원은 A씨를 신고한 뒤 B씨와 함께 아파트를 살펴보다가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자녀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이 너무 심각해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다만 실제 형이 집행될지는 불확실하다. 관행상 외국인 사형수에 대해서는 실제 집행까지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30 06:17:53[파이낸셜뉴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산 일대에서 트레킹하던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9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산 일대에서 등산하던 6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전날 사망했다. 당시 A씨는 지인 1명, 현지 가이드 2명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를 따라 산을 올랐고, 하산하던 중 고산병 증세를 보이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네팔 한국 대사관은 외교부를 통해 A씨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으며,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시신 수습과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히말라야는 한국인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고산병이나 실족 사고 등의 위험이 있어 사망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앞서 2023년 11월에도 네팔 북동부 쿰부 지역의 한 리조트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숨진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9 20:45:04[파이낸셜뉴스] 미얀마 만달레이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약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 17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국인 남성이 고층빌딩의 끊어진 연결통로를 뛰어넘고 가족에게 달려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태국 지역지 파타야 메일은 한 한국인 남성이 지진으로 흔들리는 건물에서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지상 50층 높이의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고층빌딩 3개 동으로 이루어진 파크 오리진 콘도다. 빌딩 간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태국 현지 TV 영상에 따르면 지진 여파로 이 다리는 끊어진 채 앞뒤로 기울며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달려와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의 정체는 한국인 남성 권영준 씨다. 권 씨는 태국인 아내와 결혼해 현지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권 씨는 빌딩 C동 52층에서 운동하다 아내와 딸을 찾아 집이 있는 B동으로 돌아가기 위해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었다. 가족들이 이미 대피한 것을 확인한 후 약 40층 이상을 걸어 내려와 가족과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서 13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태국의 인플루언서이자 권 씨의 아내 보유리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충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그저 가족을 돕고 싶었을 뿐이다. 무슨 일 하든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느라, 다른 건물로 뛰어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권 씨도 태국 타이랏 TV와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아이 걱정으로 머릿속이 가득했고, 아내와 아이를 지키러 가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뛰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콘크리트가 아직 분리되지 않았다"며 "이후 다리를 뛰어넘은 뒤 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지만, 가족을 생각해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렸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1 15:30:25[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인 남성이 캄보디아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8일 한국인 A(43)씨를 프놈펜 남쪽 딱마우시에서 검거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프놈펜 한 호텔 객실에서 24세 캄보디아인 여성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17일 오전 3시께 이 여성과 함께 호텔에 투숙했다가 오전 11시께 호텔에서 혼자 나갔다. 이후 호텔 청소부가 객실에 들어갔다가 침대 밑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행방을 추적, 체포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현지에서 사업을, 숨진 여성은 온라인으로 제품 판매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A씨는 캄보디아 최대 규모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에서 활동하던 사기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태자단지는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각종 금융범죄를 벌이는 조직들의 주요 거점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4 23:49:48[파이낸셜뉴스] 홍대입구역 인근 클럽에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러시아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이날 오전 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러시아 국적 A씨(22)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일 오전5시50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클럽 건물 직원용 계단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사건 직후 달아났다가 인근 수색을 진행하던 경찰관에게 발견돼 긴급체포됐다. 같은달 8일 경찰은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지난 9월 30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클럽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를 강간한 것으로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더 이상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국내에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이 요청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명령을 면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28 14:24:26[파이낸셜뉴스] 페루에서 한국인 남성이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 하루 만에 현지 당국에 의해 구출됐다. 26일 외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실종됐던 한국인 사업가 A씨가 하루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페루 매체 안디나통신은 현지 경찰이 추격 끝에 범죄조직에 납치된 한국인을 구출했고, 납치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상당 기간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피랍 당일 지인과 헤어진 뒤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됐다. 이후 A씨 회사 직원이 그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했는데 신원미상의 인물이 전화를 받았다. 이에 납치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피해자 가족은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주페루 대사관은 납치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지 경찰청 및 피랍자 가족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으며,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 페루는 중남미 지역에서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편으로 평가받았으나 코로나19 이후 경기 악화와 이주민 유입 등에 따라 범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700여 건의 납치,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은 지난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6 05:45:16[파이낸셜뉴스] 태국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 호텔에서 또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60대 한국인 관광객이다. 1일(현지시간) 방콕 포스트와 파타야 메일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오전 5시께 파타야 방 라뭉 지구에 소재한 38층짜리 호텔 10층 발코니에서 한국인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파타야 경찰에 따르면 한국 단체관광객 일원인 사망자가 밤중에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 호텔 측이 현장을 수색한 결과 5층 테라스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직원은 이씨가 8월 30일 한국 단체관광객으로 투숙했으며, 사고 당일 한밤중에 깨어난 일행이 그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채고 프론트 데스크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일행은 이씨의 신발이 객실에 그대로 있는 걸 확인하고 발코니 아래를 살피다가 시신처럼 보이는 물체를 찾았다. 이후 경비원이 5층 테라스 정원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신에서 폭행 흔적 등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현지 언론은 이씨와 30년 넘는 지기라고 밝힌 일행 중 한명이 경찰 조사에서 밤에 술을 같이 마시고서 각자 호텔방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방콕 경찰종합병원으로 옮겨 법의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파타야에서는 관광객 추락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월 30일에는 뉴질랜드 남성 관광객이 투숙 중인 호텔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고, 6월에도 태국과 러시아, 미국, 독일 남성 관광객이 호텔 및 콘도 등에서 떨어져 숨진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06:31:51[파이낸셜뉴스]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 거리에서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새벽 2시쯤 북부 루손섬의 관광지인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의 코리아타운 근처에서 발생했다. 한국인 40대 남성 관광객이 2인조 오토바이 강도에게 흉기로 찔린 뒤 가방을 빼앗긴 것. 경상을 입은 관광객은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앙헬레스는 유명 관광지이지만 치안 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인·한인 등을 상대로 한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비슷한 사건은 지난 5월 말에도 일어났다. 60대 한국인 남성이 앙헬레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심하게 다친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열흘 만에 숨졌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2인조 강도가 50대 한인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앙헬레스에서 소매치기 같은 생계형 범죄뿐만 아니라 흉기를 활용한 강력범죄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거주 또는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8 09: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