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탁 개념의 상품 구조로 검토하기로 했다. 가입대상은 현재 중산층 이하 근로·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했으나 향후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대상을 중산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산층 기준을 정립하기 위한 작업도 연구용역으로 추진한다. 단,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가들에 대해서는 투자한도를 제한할 방침이다. 이 또한 연구용역에서 다룰 방침이다. ISA 도입으로 사적연금을 활성화시켜 은퇴자와 중산층 등의 연금지급 이전 소득공백기를 해소하자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고 일정기간 동안 보유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계좌 내에 편입할 수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 ■신탁 가입 고객 '보호'… "장롱속 현금 꺼내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1일 한국형 ISA 도입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ISA 도입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비과세, 세제감면 금융상품 정부 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일단 한국형 ISA는 예적금, 펀드, 보험 등 금융회사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을 편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상품이 들어가는 만큼 한국형 ISA는 '신탁' 상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신탁과 관련된 법, 즉 자본시장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자본시장법에는 금융상품과 금융회사간 이전을 허용하고 있다. 증권사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 구조도 이와 비슷하지만 보험 상품이나 예적금 등 수신상품이 아닌 투자상품만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ISA와는 별개이다. 따라서 예적금, 펀드, 보험 등의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신탁 구조를 차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으로 한국형 ISA를 만들 수 있으나 문제는 상품 가입자에 대한 보호장치와 가입 대상에 대한 규정"이라며 "동양 사태처럼 불특정금전신탁 등 여러가지 신탁상품으로 파생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호장치 등을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대상도 현재 미정이다. 일단 중산층 이하 근로·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으나 한국형 ISA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산층을 끌어들이는 게 급선무다. 이들이 향후 은퇴시점이 됐을 때 연금지급일까지의 소득공백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ISA를 통한 이자소득이 필수적이기 때문. 또 이 상품을 통해 현재 장롱속에 숨어있는 현금을 시장으로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현재 저금리·저성장 기조 등으로 투자되지 못한 현금들을 시장으로 끌어내고 투자와 예적금, 사적연금을 활성화시켜 금융회사와 고객들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것. 금융회사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고객은 은퇴 후 소득공백기를 해소할 수있다는 점 때문이다. ■사적연금 활성화 차원… 자산가 한도 제한 정부는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도 한국형 ISA를 활용할 방침이다. 보험 상품을 편입시키면서 예적금으로 모은 돈을 일시납 연금 상품 등으로 이전시키거나 펀드로 벌어들인 수익을 보험상품으로 이전시켜 사적연금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일시납으로 받은 연금을 정기예금에 유치해 이자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사적연금 활성화 차원으로 이뤄진 조치 중 하나다. 따라서 중산층의 참여가 가장 시급하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중산층의 기준 등을 정하고 저소득층이외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ISA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자산가들에 대한 특혜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자산가들의 가입금액 한도도 정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자산가들에게 자산 관리의 수단 중 하나로 ISA를 활용하게 해준다면 그들의 장롱속 현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하경제 양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이승환 기자
2014-09-01 15:28:11[파이낸셜뉴스]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1일 부산광역시청에서 부산광역시 및 BNK금융그룹과 '민·관·공 협업 부산지역기업 지속성장 및 고용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공이 함께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확대를 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캠코는 내년부터 BNK금융그룹과 협업해 연간 최대 약 600억원 규모의 부산지역 특화 기업지원 및 고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구조개선 기업을 연간 최대 5개 선정해 △기업자산유동화 인수 △사업재편기업 지원 △자산매입 후 임대 등 캠코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BNK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등 각 계열사를 통해 △지원대상 기업 추천 △공동 투자 △동산담보 대출 △회생기업 보증서 대출 △자산유동화 주관 △프로그램 졸업 기업에 대해 저리 융자 지원 등을 수행한다. 또한 부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지역기업 임대료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이용기업에서 ‘사업재편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용기업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캠코는 지원기업이 부산광역시 고용정책사업(고용우수기업, 청년고용우수기업, 부산 50+ 인턴십, 가족친화기업)에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4000만원의 임대료(또는 이자) 감면을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시 고용정책사업에 연간 최대 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공 협업으로 부산 소재 위기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문화 개선을 도와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이 부산광역시 청년·시니어 고용의 확대 및 가족친화기업 증가로 이어져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민·관·공 협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부산지역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와 BNK부산은행은 지난 8월 시범사업으로 사업재편기업인 H사의 부산 공장을 ‘신탁 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약 19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동 지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1 16:25:5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 펀드 규모가 7년여 만에 4.5배 가까이 성장하며 5조원을 훌쩍 넘겼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처음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설계·적용하는 등 갖은 시도를 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범준 한투운용 연금마케팅부장은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퇴직연금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2024년 하반기 퇴직연금 세미나’ 첫 세션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7년 1조2000억원이었던 연금펀드 금액은 지난 10월말 기준 5조3000억원까지 늘었다. 7년이 안 된 시점에 4.4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한투운용은 ‘한국투자TDF·TIF알아서’를 비롯해 ‘TDF·TIF알아서ETF포커스’, ‘OCIO알아서’, ‘MySuper알아서’ 등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한투운용은 LTCMA를 펀드 운용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발표했다. LTCMA는 40년 이상의 경제 지표를 토대로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변동성, 상관관계 등을 분석해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필요한 매개변수를 도출하는 프로세스다. 올해부터는 포트폴리오에 ‘금’을 추가해 자산배분 전략에 ‘골든 그로스(Golden Growth)’ 유니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다음 세션에선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담당 상무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KimRobo’를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출시 준비 중으로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알고리즘을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자동 조정하는 자산 관리 솔루션이다. LTCMA에 기반해 장기적으로 위험 대비 우수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강 상무는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연금다운 로보어드바이저’를 표방한다”고 짚었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주도로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규제 샌드박스가 추진되면서 개인형퇴직연금(IRP)을 대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한투운용은 한국투자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원석 한투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퇴직연금 자산 운용에 특화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6 15:24:2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전 빈티지에서 설정 이후 2년 수익률 선두를 차지했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의 설정 이후 수익률(29일 기준)은 29.97~39.01%(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로 집계됐다. 8개 빈티지 모두 국내 전체 TD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특히 2060(혼합-재간접형, C-Re클래스)이 39.0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전체 TDF 평균 수익률 25.78%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시리즈는 최근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당 시리즈엔 한투운용이 지난 2023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발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이 적용됐다. LTCMA는 40년 이상의 경제 지표를 토대로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변동성, 상관관계 등을 분석해 자산 조합을 찾는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환노출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 조합이 최적의 전략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이를 펀드 운용에 반영했다, 그리고 이번 성과로 이 포트폴리오 효과를 증명한 셈이다. 올해 LTCMA에는 ‘골든 그로스(Golden Growth)’ 전략을 써 대체자산까지 유니버스를 확대했다. ‘금’을 추가하면 크로스 매칭 전략보다 변동성은 줄어들고, 수익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미국 성장주, 국내 주식과 채권, 미국 하이일드 채권 등으로 구성된다. 샤프지수(위험 조정 수익률)도 우수하다. 샤프지수는 위험 관리 능력을 의미하는 지표로 1이라는 위험을 감수할 때 얻을 수 있는 초과수익을 측정한 수치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위험 대비 우수한 운용 성과를 의미한다. 해당 TDF 설정 이후 샤프지수는 1.82~2.06으로 국내 전체 TDF 중 1위다.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자체 리서치를 통한 효과적인 자산 배분 전략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 영향”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로 운용하는 만큼 보수가 낮고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어 이“퇴직연금은 길게는 30년까지 투자하는 초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최적화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통해 저비용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30 09:09:51[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오는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갈아타기)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가입자 유치전에 돌입했다. 기존 상품 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 사업자 이전 가능 28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이뤄진다. 기존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기존 운용상품 해지에 따른 비용(중도해지 금리 등) 부담이 있었다. 또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 변화로 인한 기회비용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존 운용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꿔 갈아탈 수 있다. 계약이전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을 통해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당국 목표다.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상품은 신탁계약형태의 원리금 보장상품(예금 등),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퇴직연금 상품이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새로 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사업자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이전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다만 퇴직연금 운용 상품의 특성과 계약형태에 따라 실물이전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다. 이에 가입자가 보유한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사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로 오픈될 예정이다. "퇴직연금은 미래 먹거리" 증권사 상품 경쟁력 ↑ 우선 이달 말 서비스를 개시할 퇴직연금 사업자는 총 37개사다. 이들의 실물이전 대상 적립금 비중은 전체 대상 적립금의 94.2%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15개 증권사 중 하나증권과 iM증권을 제외한 13개 사업자가 오는 31일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도 퇴직연금 서비스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각 증권사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사전예약 이벤트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사전예약을 완료한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에게 상품권과 경품 추천권 등을 지급한다. 또 오는 12월 말까지 이전을 마무리하면 금액별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도 확정기여형(DC) 신규계좌 입금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각 사별 상품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행되면 자사 IRP 증가세는 뚜렷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자산운용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인 MP구독 및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투자 어려움을 느끼는 가입자들이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로, 올 3·4분기 기준 약 2조6000억원의 적립금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퇴직연금계좌에 적립식 자동투자 개념을 도입,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연금 고객들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자 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퇴직연금 업권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계좌에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월 지정한 날짜에 약정금액 범위 내에서 지정한 ETF를 자동으로 매수하는 서비스”라며 “시장 변화에 따른 위험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27 15:39:03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개월 만에 업데이트 된 연금 투자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24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이날 'ACE ETF 연금 투자 가이드북'이 새롭게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발간한 연금 투자 가이드북을 업데이트해 제작된 결과물이다. 우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설명이 추가됐다. ISA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입해 운용할 수 있는 절세계좌로,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 외 과세이연에 따른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년 만기를 채운 ISA를 해지할 때 투자금 전부 혹은 일부를 연금저축 계좌에 납입하면 세액공제 납입한도를 최대 300만원까지 늘릴 수 있어 연금 투자 시 활용도가 높다. 연금계좌 내 ETF 활용에 따른 장점 서술도 확대됐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2030세대 연금 투자자부터 인출을 앞둔 중장년 연금 투자자까지 ETF를 통한 연금 투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마케팅담당은 "ETF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와 분산 투자에 따른 장점 덕분에 연금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연금 투자 시 활용 가능한 ACE ETF 라인업 소개가 보완됐다. 기존 가이드북은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ACE ETF의 모든 라인업을 소개한 반면, 이번 가이드북엔 ACE 미국S&P500, ACE 미국나스닥100 등 선별된 33종만 담았다. ACE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 예시도 포함됐다. 주식형과 채권형 ETF만을 활용하는 '간단형', 장·단기 채권형 구분은 물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ACE KRX금현물 을 포함하는 '방어형', 안정적인 인컴 흐름을 창출하는 '월배당형' 등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4 18:04:4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개월 만에 업데이트 된 연금 투자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24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이날 ‘ACE ETF 연금 투자 가이드북’이 새롭게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발간한 연금 투자 가이드북을 업데이트해 제작된 결과물이다. 우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설명이 추가됐다. ISA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입해 운용할 수 있는 절세계좌로,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 외 과세이연에 따른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년 만기를 채운 ISA를 해지할 때 투자금 전부 혹은 일부를 연금저축 계좌에 납입하면 세액공제 납입한도를 최대 300만원까지 늘릴 수 있어 연금 투자 시 활용도가 높다. 연금계좌 내 ETF 활용에 따른 장점 서술도 확대됐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2030세대 연금 투자자부터 인출을 앞둔 중장년 연금 투자자까지 ETF를 통한 연금 투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마케팅담당은 “ETF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와 분산투자에 따른 장점 덕분에 연금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특히 해외주식 ETF는 연금계좌에서 직접 투자할 수 없는 해외주식을 편입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연금 투자 시 활용 가능한 ACE ETF 라인업 소개가 보완됐다. 기존 가이드북은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ACE ETF의 모든 라인업을 소개한 반면, 이번 가이드북엔 ACE 미국S&P500, ACE 미국나스닥100 등 선별된 33종만 담았다. ACE ETF를 활용한 3가지 유형의 포트폴리오 구성 예시도 포함됐다. 주식형과 채권형 ETF만을 활용하는 ‘간단형’, 장·단기 채권형 구분은 물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ACE KRX금현물 을 포함하는 ‘방어형’, 안정적인 인컴 흐름을 창출하는 ‘월배당형’ 등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4 08:51:25[파이낸셜뉴스] '자본 시장의 큰 손'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보험이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 인하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가격 조정이 충분히 됐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이번 투자는 우체국예금이 3000억원 규모로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에 투자를 결정한 후 행보다. 우체국예금은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 위탁운용사에 KB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보험은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 공동투자 전략으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2개사를 선정, 총 2000억원 이내로 위탁한다.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포함해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에 50%를 투자해야 한다. 오는 25일까지 접수를 받아 12월 중에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체국보험은 해외 채권에도 최대 3억달러를 투자한다. 12월 중 3개 운용사를 선정, 각각 8000만~1억달러 규모다. 우체국보험의 해외채권 자문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 일임계약 또는 자문사의 펀드 비히클을 통한 해외 운용사의 역외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우체국보험은 해외 주식에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한다. 12월 13일에 미국형 2개사, 글로벌형 2개사를 선정해 각각 5000만달러를 투자다. 우체국보험의 해외주식 자문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또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해외운용사간 일임계약을 통해 투자다. 해외 채권과 해외 주식을 포함하면 계산상으로 최대 5억달러(한화 약 6880억원) 투자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은 국내 2위 연기금 투자자다.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을 합쳐 2023년 말 기준 14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위해서다. 이번 해외부동산도 이와 같은 선상에 투자다. M&A, 인프라 코어 자산에도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00여개 우체국·물류센터, 4만3000여명 직원, 물류망·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춘 과기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우체국예금은 1905년, 우체국보험은 1929년에 시작됐다. 1977년 농협으로 업무 이관 후 1983년 재개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김동주 예금사업단장, 김승모 보험사업단장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3 08:57:17[파이낸셜뉴스] HDC자산운용이 '남산스퀘어'빌딩(옛 극동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5050억원에 인수 후 2022년 매각 시도를 했지만 급격한 시장 악화에 매각 중단을 했던 자산이다. 고금리 상황에서 CBD(중심권역) 등 주요 권역의 오피스 자산 가치가 유지되고, 원매자도 4곳에 달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남산스퀘어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삼정KPMG는 우선협상대상자에 HDC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약 7000억원 초반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매각 진행 과정에서 40여곳의 기관이 IM(투자안내서)을 받아갔고, 현장 투어에 12곳이 참여한 바 있다. 남산스퀘어는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매입한 오피스다. 극동건설이 1976년 사옥을 만들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고 2년 뒤 건물을 준공했다. 극동건설은 20여 년간 빌딩의 주인으로 소유권을 보유했다. 하지만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2003년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1583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지이자산관리(현 코레이트투자운용)이 만든 '지이엔피에스(NPS)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내세워 빌딩을 샀다. 당시 토지와 건물 매매가격은 3100억원이며 부대비용을 합한 취득가액은 3184억원이다. 이후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 KKR은 남산스퀘어를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매각 본입찰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들은 미래에셋증권-코레이트자산운용-한국토지신탁, 미국계 부동산 투자사 안젤로고든-이든자산운용 순으로 가격을 제시키도 했다. 본입찰 후 인터뷰 중 안젤로고든-이든자산운용이 수십억원을 추가로 제시했으나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이 따냈다. 이후 2022년 KKR은 글로벌 자산 조정을 결정, 남산스퀘어의 증축전에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시장태핑(사전조사) 결과 원매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와 매각을 중단한 바 있다. 남산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 소재다. 인근엔 지하철 3,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5252.45㎡ 규모다. 연면적 2만2479㎡의 업무시설 별동 증축도 가능해 향후 밸류애드(가치상승)도 가능하다. 현재 건물 외관과 진입부의 보행로는 물론 건물 내부 로비와 엘리베이터 홀 등을 개선한 리모델링도 마친 상태다. 남산을 형상화한 아트월을 따라 하부 조명을 설치해 고즈넉한 분위기도 조성키도 했다. 남산스퀘어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근로복지공단, 자이에스엔디 등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임차해 있다. 공실률은 약 1%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7 18:16:32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국내 커버드콜 ETF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누적 분배금 1~3위를 석권했다. 16일 코스콤에 따르면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등 3개 상품의 최근 6개월 누적 주당 분배금은 각각 802원, 785원, 744원으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 국내 커버드콜 ETF 중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이들 3종은 국내 최초로 제로데이트(0DTE)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이다. 최근 131~139원대 10월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출시 당시 상품 전략대로 6개월간 연 15% 수준의 분배금을 유지했다. 월 평균 분배금은 124~133.7원, 분배율은 약 1.20%다. 배당소득세 15.4%를 제외한 세후 기준으로도 매월 평균 1% 이상 분배율을 지켰다. 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투자할 경우 과세 이연 및 절세 효과가 있다. 이 중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ETF 중 월중 분배율이 가장 높다. 지난 15일 기준 1.27%를 나타냈다.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 월중 분배율은 각각 1.26%다.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의 경우 이 같은 배당수익을 포함한 토탈리턴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 21.71%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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