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 묵념과 추모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제18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은 22개국 한국전쟁 유엔 전몰 용사들이 묻혀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을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사다.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사는 먼저 오전 10시 30분 유엔기념공원 묘역에서 무명용사 1위에 대한 안장식이 거행됐다. 안장자는 2010년 유엔군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으나 국적과 신분이 확인되지 않아 국방부 유해보관소에 안치하던 중 2022년 국적 판정 심의 위원회에서 유엔군으로 판정된 무명용사다. 이어지는 추념식은 참전국기 게양을 시작으로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말, 편지낭독·추모공연, 주제영상, 추모사, 헌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한국을 방문한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외교사절, 6.25 참전용사, 정부·군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 800여명의 참여 속에 거행됐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1 18:36:44[파이낸셜뉴스]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의상'으로 소개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옷이라며 중국풍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서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이 직접 방문하여 제보를 해 줬으며,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해 본 결과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되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며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기 때문에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7 10:56:28【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한국전을 다룬 애국주의 영화가 중국 극장가를 점령했다. 4일 중국 영화 정보 플랫폼 덩타 등에 따르면 천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지원군:존망의 전투'가 전날 오전 기준 3억6400만위안(약 688억원)을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천 감독은 '패왕별희'로 1993년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거장이다. 지난 9월30일 개봉한 '존망의 전투'는 한국전쟁을 다룬 '지원군'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5만 명에 가까운 유엔 연합군과 중공군 제63군 소속 2만5000명이 12일 동안 벌인 혈전을 다룬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다. 한국전쟁 참전을 정당화하는 등 중국식 애국주의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는 각각 SF 액션 영화 '749국'(매출 2억7000만위안)과 범죄 영화 '호랑이 늑대 토끼'(1억5700만위안)가 올랐다.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를 강조하고 있지만, 전체 극장가 수입은 작년에 못 미치고 있다. 작년 국경절 때는 연휴 이틀 만에 영화 티켓 총예약 규모가 10억위안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사흘 만에야 이 금액을 넘어섰다. 올해 국경절 연휴 전체 극장가 총수입은 20억∼27억위안으로 보인다. 이 역시 작년 27억3000만위안에 못 미친다. 국경절 연휴는 춘제(중국의 설)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즌이다. 지난해 국경절에 맞춰 개봉한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웅병출격'은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기대에 못 미쳤었다. '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4 13:09:2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전쟁에서 활약한 프랑스 참전용사 로버트 구필 대위 중대의 깃발을 특별히 제작해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유엔기념비에서 구필 대위가 참전한 지평리 전투 기념식이 10일 열린다. 여기에 강 장관이 참석해 6·25전쟁 당시 구필 대위가 지휘한 2중대 깃발 디자인에 생시르 구필 대위 기수의 상징 휘장을 더한 깃발을 생시르 생도 대표와 구필 대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에르베 드 쿠레주 생시르 사관학교장, 생시르 생도 180여명, 구필 대위와 몽클라르 장군 유족, 찰스 롬바르도 미 제2사단장, 권혁동 제11기동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방한한 생시르 육사 209기는 구필 대위를 기수 명으로 채택했고, 이는 몽클라르 장군의 이름을 딴 171기 이후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수명으로 채택한 두 번째 사례다. 생시르 육사는 1802년 나폴레옹의 명령에 의해 설립된 특별군사학교로, 생도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를 선정해 각 기수에 별칭을 붙이는 전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한국을 찾은 프랑스 생시르 육사 생도들을 격려하고, 6·25전쟁영웅 몽클라르 장군과 구필 대위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구필 대위를 비롯한 프랑스군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며, 유엔군 참전의 역사를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재방한 초청행사와 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필 대위는 생시르 육사 졸업 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그는 쌍터널 전투와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했으며,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9 11:08:20[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5일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유공자 가정을 방문하여 가스 안전기기 설치, 가스시설 안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제74주년을 맞아 조국 수호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하였으며, 의료비 지원과 더불어 박경국 사장과 직원들이 충북혁신도시 내 유공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가스 안전기기 설치 및 가스시설 점검을 통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경국 사장은 “현재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희생정신 덕분”이라며 “유공자분들의 애국심을 늘 잊지 않고 참전유공자 및 국가보훈가족의 예우와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음성·진천지역 140여 명의 참전유공자 가정을 포함해 전국의 보훈가족 및 유공자 가정에 수년간 가스시설 개선(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 및 가스 안전기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25 16:23:20[파이낸셜뉴스]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쟁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당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역 중견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23일 미국 몽고메리카운티를 시작으로 시애틀시와 캐나다 캘거리시를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오른쪽부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이 시장,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24 10:54:09【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 해신동 해망굴(국가등록문화유산)이 슬픈 역사를 간직한 기억의 장소로 변신한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2023년 10월부터 추진한 해망굴 주변에 군산 역사 상징물을 설치하는 명소화 사업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상징물은 일제 수탈과 한국전쟁 등 기억해야할 역사를 중심으로 한다. 해망굴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부교(뜬다리) 부두, 군산세관, 조선은행과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거주하던 움막촌 등을 표현한 부조물과 스토리텔링 상징물이 설치된다. 해망굴은 중앙동 도심과 수산물 집합소인 해망동을 연결하는 길이 131m, 높이 4.5m의 터널로, 일제가 군산시 내항을 통해 호남평야 쌀을 수탈하기 위해 1926년 개통했다. 한국전쟁 중에는 북한군 지휘소가 있어 미군 공군기 폭격을 받기도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일제강점기부터 군산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한 해망굴이 과거를 기억하는 역사 스토리텔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13 14:53:26[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제정세와 관련해 ‘한·미·일, 북·중·러 패권전쟁과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262차 부산경제포럼을 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외교전문가로 활동 중인 우수근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이 강연을 한 이날 포럼에는 부산상의 정현민 상근부회장과 한국은행 김기원 부산본부장, 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 등 주요 기관장과 지역기업인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우 소장은 미중 패권 전쟁의 현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시장, 중국 진출전략 등 미중 패권 대립 속에서 지역기업과 경영자를 위한 실천 가능한 대처방안 등을 설명했다. 우 소장은 강연에서 "복잡한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치밀한 준비는 지역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특히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잘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산경제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상의가 1996년 5월 창립한 이후 28년간 기업인들과 함께 성장해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조찬포럼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2 13:37:10[파이낸셜뉴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미네소타주의 노병이 73년만에 원하던 훈장을 수여받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피터에 거주하는 96세인 얼 마이어씨가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미 육군으로부터 퍼플하트 훈장 수여 대상자 통보를 받았으며 이날 세인트피터 구스타버스 아돌퍼스 대학교에서 73년만에 받았다. 퍼플하트는 전장에서 부상 또는 사망 장병이 수여 받는 훈장이다. 마이어는 한국 전쟁 참전 중이던 1951년 대퇴부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다. 파편은 현재도 박혀 그는 종종 통증을 느껴왔다. 마이어는 그동안 다른 재향군인 행사에 참석하다가 이제서야 자신도 퍼플하트 훈장 수여 명예를 얻었다며 "나도 그들과 함께 수여자로 당당히 일어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 육군 최고 주임상사 대신 수여식에 참석한 주방위군 제이슨 로스 최고 주임상사는 마이어씨가 겪어야 했던 치열한 전투를 설명하면서 “그는 가까운 친구들이 죽고 다치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수일동안 열악한 전쟁 환경 속에서 계속해서 적과 싸웠다”고 말했다. 미 재향군인국 의무진은 마이어 몸속의 파편이 전투에서 박힌 것으로 결론을 했으며 그의 증언도 정확하다며 훈장 수여 심사를 다시 해줄 것을 육군측에 요청했다. 마이어는 소속했던 소대가 1951년 적의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나 처음에는 부상을 입은 것을 몰랐다고 회고했다. 자신을 치료했던 의무병들까지 사망하면서 부상 서류 제출은 커녕 살아남는게 우선이었다고 했다. 그동안 미 육군 평가단은 마이어의 퍼플하트 훈장 신청을 서류 미비를 이유로 거부했으나 그의 딸들과 대리인 역할을 한 에이미 클로부셔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의 적극적인 운동으로 연방법원에서 재평가를 지시한 끝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클로부셔 의원은 "얼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싸웠다. 미네소타와 우리 나라, 세계 모두 얼 당신 때문에 더 좋아졌다"며 감사와 함께 축하의 뜻을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18 09:57:53[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라미 현(현효제) 작가에 1억원을 후원했다. 25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현 작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 솔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솔져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6·25 참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참전용사 사진과 영상을 담아내고 신념과 봉사, 희생 가치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2017년 대통령 미국 순방에 참여하면서 워싱턴 D.C.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새겨진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쟁 참전용사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가치와 헌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려는 라미 현 작가에 도움을 주고자 후원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5 13: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