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사진)이 제3대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26일 공식 취임한다.이 이사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해 1972년 제12회 행정고시를 수석 합격했다. 제8대 산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LG상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퇴계학진흥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LG상사 고문 등을 맡고 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2-24 18:24:2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오는 22~28일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한다. 13일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지난 2011년 11월 한국 정부의 제의로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만장일치 채택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매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선포해 기념하고 있다. 이번 주간은 ‘문화예술교육 20년, 누구나 예술을 시작할 때’를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전국 곳곳에서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층과 가족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워크숍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 올해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2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다. 이를 기념해 문화예술교육 정책세미나 및 포럼 등 전문 프로그램과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이 진행된다. 미래 문화예술교육 방향 모색하는 전문가 참여 행사 양일간 열려 오는 22~23일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와 관계자를 위한 정책세미나와 포럼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열린다. 22일엔 ‘미래를 만드는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교육 정책세미나’가 개최된다. △제2차 종합계획과 사회변화에 따른 향방 모색(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연구위원), △지속가능한 예술교육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의 전환(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문모 위원), △문화예술교육으로 살리는 지방시대(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이미연 위원),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과 콘텐츠 방향성(교육진흥원 김자현 실장)이 발표된다. 좌장은 김세훈 교수(숙명여자대학교)가 맡아, 문화예술교육 정책 20년 사회변화와 정책이슈 관련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엔 ‘미래세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예술경험과 문화공간의 혁신’을 주제로 ‘제6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미래포럼)이 개최된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김붕년 교수의 기조발제 ‘문화예술 교육 및 활동이 아동의 정신건강과 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시작으로 △프랑스 라빌레트(쟈스민 프랑크 디렉터, 실베스트르 고즐랑 문화예술교육·접근성 책임자),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어린이박물관(캐서린 리트만 스미스 학습참여팀장), △핀란드 어린이문화협회(알렉시 발타 전무이사), △영국 어셈블(제이미 수드라 파트너, 안나 러셀 파트너) 등 4개국 해외 전문기관이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서울대학교 조경진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발표자들과 함께 ‘미래세대 어린이·가족을 위한 예술경험과 새로운 공간’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국제 협력·교류 워크숍, 온라인 매체·방송 등 특별한 주간행사 기획 미래포럼에 초청돼 내한하는 영국 어셈블과 프랑스 라빌레트는 올해 ‘꿈의 예술단’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꿈의 스튜디오’ 시범 운영사업 홍보대사로 위촉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오는 24일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1 파빌리온에서는 건축·디자인·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영국 다학제적 협업 집단 어셈블과 함께하는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10세부터 12세 어린이 대상으로 창의성과 공간 감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향후 추진될 ‘꿈의 스튜디오’ 사업의 모델 사례로 활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DDP 디자인홀에서는 2025 ‘아르떼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예술, 과학, 교육이 어우러진 유럽 최대의 융합 문화예술 공간인 프랑스 라 빌레트와 함께 예술교육 전문가 대상 해외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연다. 또한 ‘꿈의 오케스트라’는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 국립아트센터(NAC)와 협력해 아동·청소년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을 확장하는 특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29일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에서는 ‘캐나다국립아트센터 공연 리허설’ 참관과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교육자인 ‘애드리언 아난타완’과의 바이올린 워크숍이, △6월 1일 교육진흥원에서는 플루트 콰르텟 중심의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돼 양국 단원 간, 심도 깊은 음악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예술교육정책 20주년을 맞아 SNS채널(YouTube) 및 EBS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EBS 2TV에서는 5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마다 ‘예술가의 보이스(VOICE)’ 4부작 특집을 방영한다. 지난 4월 26일 ‘조승연의 탐구생활’채 널을 통해서는 ‘미국부모들은 왜 예체능에 집착할까?’를 공개한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송길영(작가)과 송은이(개그맨, 미디어랩시소 대표)가 출연하는 예술교육 대담 콘탠츠가 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북토크·치유 프로그램까지...지역 곳곳 일상 속 예술향유 기회 확대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예술교육의 저변을 한층 더 확대한다. 전국 41개 지역 자립거점기관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 프로젝트 ‘꿈의 향연’이 진행 중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 및 관계자 2800여 명이 기차역·공원·병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약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풍성한 연주를 선보인다. 국민참여형 예술치유 프로그램 ‘2025 치유도 예술로’도 오는 19~31일 전국 8개 지역에서 무용·영화·유리공예·웹툰 등 청소년, 청장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25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도 주간행사 및 가정의 달과 연계해 5월 한 달 동안 전국 35개 기초지역문화재단에서 가족 축제, 세대교류 오픈클래스 등 가족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전남, 경남, 제주 등 광역단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도 예술교육 관련 시민참여 워크숍, 관계자 워크숍·연수, 포럼,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5~6월 동안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올해로 14회를 맞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문화예술교육 정책 20주년과 맞물려,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걸음을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3 14:46:04【부산=유선준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최대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5'가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참여 갤러리가 줄어드는 등 행사 규모가 작아졌지만 볼거리는 알차다는 평가다. 9일 아트부산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트부산은 ‘More with Art(예술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17개국 109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다만, 지난 2023년(22개국 145개), 지난해(20개국 129개) 보다 참여 갤러리가 줄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29개 갤러리가 올해 처음 새롭게 참가해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등 대형 갤러리들 대부분이 부스를 내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도 부산에 열린 만큼 오케이앤피, 맥화랑, 카린, 데이트갤러리,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소울아트스페이스, 아트소향, 갤러리 아트숲, 갤러리 우, 갤러리 휴 등 많은 부산화랑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운영 중인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담론을 대표하는 김윤신, 박서보, 하종현 화백을 비롯해 정연두 작가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2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 2015)'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가 되며, 그 합이 다시 둘로 나눠 각각 또 다른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작품명처럼 나무에 자신의 정신을 더하고 공간을 나눠 가며 온전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는 작가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정연두의 '낮잠(2004)'도 이번 부스에서 눈길을 끈다. 어린이의 꿈이 담긴 드로잉을 현실로 옮겨 사진으로 실현시킨 '원더랜드' 시리즈(2004)의 일환으로, 피사체가 되는 인물의 시각에 공감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작가의 작업 태도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갤러리현대는 김보희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독창적 조형 언어로 자신만의 풍경 회화를 구축해 온 김보희는 전통 회화에 대한 해석과 현대적 조형 감각으로 아우르며, 자연과 주변 풍경 등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화면에 담았다는 평가다. 그의 대표 연작인 'Towards(2020~현재)' 신작 12점을 엄선해 소개한다. 갤러리현대 측은 "이번 아트부산에서 갤러리 현대는 김 작가를 새롭게 영입해 그 첫걸음을 아트부산에서 시작하고 그와의 동행을 공식화한다"며 솔로 부스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PKM 갤러리는 올해 초 새롭게 합류한 팝 아티스트 샘바이펜의 작업을 공개 중이며, 리안 갤러리는 지난 2023년 '영 아티스트 23'에 선정된 안나 박의 작품을 중심으로 '컬렉터 하우스' 콘셉트의 부스를 선보인다. 해외 갤러리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으며 붐비는 상황이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소시에테는 올해 카스파 뮐러와 버니 로저스, 페트라 코트라이트, 코니 마이어, 티나 브래거, 트리샤 바가 등 갤러리 대표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선보인다. 특히 페트라 코라이트는 'CRASH_0032 meltdown_SIGNAL "alien_script" arc(2025)' 등을 통해 단순한 풍경을 넘어, 현대 삶의 조건에 대한 깊은 고찰과 덧없음 속에서 지속성을, 가상의 무한함 속에서 실질적인 존재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선사한다. 그는 최신 연작에서 겹겹이 쌓인 구름들을 이음새 없는 콜라주처럼 이어 붙이며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왔다. 이외에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에스더쉬퍼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해외 갤러리는 물론 캐나다, 마시모데카를로, 코타로 누카가 등 주요 글로벌 갤러리가 아트부산을 찾았다. 한편,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갤러리 전시 중심의 메인 섹션 외 다양한 기획전도 볼거리다. 라인문화재단의 고원석 디렉터가 총괄 큐레이터를 맡은 특별전 '커넥트(CONNECT)'는 '영토와 경계'를 주제로 총 11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조현화랑, 이아 등 10개 참여 갤러리는 개별 부스 이외 작가 1명을 추가로 선정해 특별전을 구성했다. 신진 갤러리를 위한 FUTURE 섹션에서는 CDA, CUT ART, WWNN 등 국내외 갤러리 19개가 참여해 부스를 꾸몄다. 정석호 아트부산 대표는 "올해 아트부산은 ‘예술 그 이상의 경험’을 지향한다"며 "미술의 다양한 지형을 탐색하는 전시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09 11:49: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트로이대 국제학생센터에 '전남도교육청 K-에듀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K-에듀센터'는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남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배우는 '글로컬 교육 플랫폼'이자,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에듀센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직원 3명이 상주하며, 글로컬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나선다. 특히 △체육계열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 △글로컬 교사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 △국내외 산학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스포츠·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남미래교육재단 '꿈실현금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앨라배마주와 인접한 조지아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학생들은 첨단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 스마트 제조, 품질 관리, 마케팅 등 실무 경험을 쌓으며 미래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월' K-웨이브 데이(K-WAVE DAY)'를 운영하며 한글, 한복, 한식,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전남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세계시민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간 문화 교류뿐 아니라 전남과 앨라배마 간 '정의와 용기', '공동체 정신'의 역사적 가치 위에서 더욱 깊은 연대를 이을 방침이다. 실제 앨라배마는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셀마 행진 등 흑인 민권운동의 중심지였으며, 전남은 동학농민운동, 항일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지역으로, 두 지역의 이러한 공동 유산은 'K-에듀센터' 운영의 토대가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K-에듀센터'를 중심으로 전남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트로이대는 지난 1887년 설립된 미국 남부의 주립 종합대학으로, 약 60개국 이상의 다양한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마케팅, 행정, 경영, 회계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30개 이상의 100%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 국제화에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손꼽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3:48:38[파이낸셜뉴스] 2025 조선통신사 축제가 광복로와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 20일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 광복로, 범어사, 용호별빛공원, 누리마루 APEC하우스, 조선통신사역사관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함께 이어갈 내일’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행렬 재현행사는 26일 오후 2시부터 광복로와 북항 친수공원에서 옛 사절단의 행렬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1부두~북항 친수공원 구간에는 시민 500여 명이 참가해 과거 조선통신사의 출항지와 현재 국제 여객선의 출항지를 서로 잇는다는 상징성과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낸다. 9년 만에 축제 한일 거리공연에 참가하는 일본의 ‘쿠로사키 기온야마가사’와 조선통신사 테마 ‘드론 아트쇼’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렬 재현에서 정사(正使)역은 2001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 철로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고 이수현씨의 어머니 신윤찬 LSH아시아 장학회 명예회장이 맡아 한일평화의 의미를 담았다. 부사(副使)는 공주대 윤용혁 명예교수(조선통신사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종사관(從事官)은 동의대 이재훈 연구교수(조선통신사학회 회원)가 각각 맡아 가마에 오른다. ‘조선통신사선’은 범어사에서 안전운항 기원제를 시작으로 해신제와 용호별빛공원에서 출항식을 열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선’는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기념해 부산에서 오사카까지의 뱃길 재현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창립 20주년을 맞은 조선통신사학회 학술심포지엄(25일 누리마루), 조선통신사 무용극 유마도 특별공연(25~26일 국립부산국악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조선통신사 탐험대(26일 조선통신사역사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조선통신사 축제는 성신교린(誠信交隣)과 평화의 정신이 깃든 부산 시민의 축제”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가 해양성을 기반한 부산의 정체성을 잘 담고 있어 축제를 통해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비전과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0 07:29:18[파이낸셜뉴스]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에 맞춰 한국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184일간의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진심을 이어 꽃 피우는 생명(Connecting Hearts, Lives in Bloom)'이라는 부제를 내세운다. '진심으로 잇는 미래(Future Forward with Hearts)'라는 콘셉트 아래, 한국 고유의 정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관은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사람과 기술, 그리고 한국과 세계를 진심으로 연결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관은 총 3501.82㎡ 규모의 대형 부지에 조성됐으며, 외관에는 사계절 자연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구현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는 전통 직물의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한 디자인 요소와 자연 채광이 어우러지며, 미래지향적인 기술 콘텐츠와 결합해 감각적이고 몰입감 있는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개관식 당일에는 '재일동포 기념 월'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공간은 1970년 오사카엑스포 당시 재일한국인 박람회 후원회를 주도하며 한국관 건립을 지원했던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조성했다. 그의 유지를 이은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이 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건립을 위해 총 3억원을 기부한 사실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이번 기부는 한·일 양국 간 민간 우호와 협력증진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관은 개관에 맞춰, 한국관을 소개하는 다국어 홈페이지를 열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한국관 정부대표)은 "한국관은 대한민국이 지닌 미래 사회에 대한 진심과 선도적 기술력, 그리고 문화적 깊이를 전 세계와 나누는 공간"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한일 양국 간 협력 확대는 물론, 무역·투자 등 실질적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오사카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오는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58개국과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1 16:30:18[파이낸셜뉴스]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37)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그의 남편이 4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스포티비뉴스는 윤하와 이씨가 전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채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축가는 가수 폴킴이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쿠키는 4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과학 유튜버다. 공주대 사범대학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과학저널리즘 공학 석사를 지냈다. 물리교사 출신인 과학쿠키는 다양한 과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영상을 올려 사랑받고 있다. 그의 유튜브 영상 시리즈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수과학문화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는 평소 윤하가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고, 이를 토대로 음악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블랙홀의 시공간 경계면을 의미하는 '사건의 지평선' 개념을 빌려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이야기했고, 300년 후 태양계 권계면에 도착할 보이저호를 의인화해 '오르트구름'에서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을 표현했다. 어느 소녀가 오랜 친구였던 별의 마지막을 목격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만든 'Blackhole(블랙홀)', 혜성의 순우리말이자 궤도를 도는 비주기혜성에 스스로를 빗대어 만든 '살별'도 있다. 과학쿠키 유튜브 영상에는 윤하와의 결혼을 축하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팬들은 "윤하 결혼 소식으로 달려온 사람?"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 가수 윤하 잘 부탁드려요" 등의 글을 남겼다. 이씨는 댓글들에 일일이 '좋아요'를 눌렀다. 간접적으로 윤하와의 결혼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하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련 "아티스트 사생활은 소속사 차원에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12:43:21무학은 1929년 소화주류공업사(모태기업)로 시작, 1930년대 국내 술 생산량 1위였던 '주향마산'의 역사를 계승하며 100여년간 명성을 이어온 종합주류기업이다. 무학은 오랜 역사 속에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 한편으론 끊임없이 시대와 호흡하며 혁신을 이뤄왔다. 96년간 축적된 양조기술의 노하우와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소비자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국내 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과당제로(Zero Sugar)' 등 혁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주류문화를 이끌고 있다. 무학은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공급한다'라는 경영이념 아래 한국 주류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무학의 대표 브랜드는 소주 '좋은데이'다. 2006년 당시 파격적인 도수 16.9도의 저도주로 등장한 좋은데이는 국내 소주 시장을 완전히 바꿔놨다. 좋은데이 개발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이는 무학 최재호 회장이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 만남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상황을 '좋은데이'라는 이름으로 풀어내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 부산과 울산, 경남 주류시장을 석권하고 무학을 동남권 대표 주류회사로 성장시켰다. 지역 주류회사로는 유일하게 타 지역으로 영업망 확대에도 성공했다. 최 회장은 "이제 소주도 세계 어느 술과도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개척해야 한다"는 경영 마인드를 내세우며 2021년 소주에 사용되던 과당을 제거하고 과당제로라는 차별점을 살려 좋은데이를 완전 새롭게 변화시켰다. 주류업계 최초로 도입한 '제로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 증대와 함께 새로운 음주 문화인 '헬시 플래저(Healthy Pleasure)'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또 최근 주류 트렌드가 단순한 소비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서 향유하는 경향을 보이자 이에 맞춰 무학은 맞춤형 제품인 '좋은데이 부산갈매기'를 지난해 3월 선보였다. 일반 소주보다 높은 19도의 도수로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조화와 가성비가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좋은데이 부산갈매기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 부산을 모티브로 개발했다. 출시 후 순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좋은데이 부산갈매기16'를 추가로 출시하며 '좋은데이 부산갈매기'는 19도와 16도의 두 종류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제품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로컬 크리에이터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부산만의 맛과 멋을 담은 이야기를 전파하고 있다. 색다른 과일과 톡톡 튀는 탄산이 특징인 과일탄산주 '톡소다' 라인업도 인기다. 알코올 도수 5%의 리큐르 제품으로 과즙과 탄산을 첨가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청량감을 살려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무학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한국 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으며 1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 답게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진심이다. '더불어 사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취지로 '좋은데이나눔재단'을 설립해 장학, 문화예술, 자선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1985년 경남지역 최초 무학장학재단을 설립한 후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공헌활동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2015년 좋은데이나눔재단으로 개칭해 수혜자 중심의 교육 지원과 나눔활동, 임직원 참여 자원봉사 활동, 문화예술,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무학이 100%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금까지 19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출연하며 지역사회와 동반상생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6 18:42:05[파이낸셜뉴스] ‘2025년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에 참여할 시설·기관·단체를 모집한다. 2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3월19일~4월7일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시설·기관·단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를 진행하는 사업은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와 생애주기별 대상 특화 ‘청소년 인문교실’ ‘청년 인문실험’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인문 영상 콘텐츠’ 등 6개 사업이다. 총 100억여원 규모로 전국 문화시설과 인문 강연자, 단체를 포함해 약 900여건의 인문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은 그간 연중 사업별로 공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인문전담기관인 아르코(ARKO)에서 최초로 통합공모를 진행, 그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청소년 인문교실’과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사업에서는 주관처 또는 수행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던 방식을 지역문화재단, 공공기관 등이 직접 기획한 우수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우수 사례(프로그램)에 대한 인센티브도 새롭게 도입한다. 선정된 프로그램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전문가 평가를 통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상위 20%에 해당하는 우수 사례(프로그램)는 다음 해에 연속으로 지원,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인문정신문화 온라인 서비스 인문네트워크에서 확인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0 16:33:0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2025년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에 참여할 시설·기관·단체 등을 통합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모 대상 사업은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청년 인문실험 △청소년 인문교실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인문 영상 콘텐츠' 등 6개 사업 총 100억원 규모로, 오는 19일부터 4월 7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은 그간 연중 사업별로 공모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통합 공모로 진행함으로써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 인문교실'과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사업에서는 주관처 또는 수행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던 방식을 지역문화재단, 공공기관 등이 직접 기획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우수 사례(프로그램)에 대한 인센티브를 새롭게 도입하고 문화시설 종사자와 인문 프로그램 강사 등 인문 매개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도 신설한다. 아울러 디지털 과몰입 청소년 인문 치유 프로그램(8억원), 재소자와 노숙인의 재활·자립을 지원하는 한국형 클레멘트코스(5억원), 지역 거주 청년들을 위한 청년 인문교실(5억원)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인문 사업을 새롭게 운영한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인문문화축제'는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인구소멸지역 등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통합 공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8일과 20일 예술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4월 말에 최종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인문 사업들이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4 06: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