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사진)이 제3대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26일 공식 취임한다.이 이사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해 1972년 제12회 행정고시를 수석 합격했다. 제8대 산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LG상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퇴계학진흥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LG상사 고문 등을 맡고 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2-24 18:24:25카이아이컴퍼니가 ‘기업가정신 유공 포상’에 선정되어 (재)한국청년기업가 정신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정신 유공 포상은 기업가정신 교육, 정책 개발, 연구 등 기업가정신 생태계 구축과 문화조성에 3년 이상 기여한 공로가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카이아이컴퍼니는 2019년 ㈜카이아이컴퍼니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3개의 사내벤처를 성공적으로 분사하였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였으며, 구강 헬스케어 서비스 ‘덴티아이’, ‘덴티아이 온라인’ 등을 약 백만명의 학생에게 제공하여 구강 보건 개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포상은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을 맞아 11월 19일 화요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되는 ‘2024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에서 수여했다. ㈜카이아이컴퍼니의 최초 사내벤처로 스핀오프한 정미리 이사(치과의사)는 “기업가정신 공로를 인정받아 본 포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하며, “앞으로도 자사의 성장과 더불어 헬스케어 및 의료 사업분야에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19 16:14:25[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재단)이 ‘마음 성장 플랫폼 PLAYLIFE’(이하 플레이라이프)의 11월 워크숍 및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플레이라이프는 생명보험재단이 지난 2022년부터 청년들의 정신건강 회복과 자아 성장을 위해 운영 중인 마음 성장 플랫폼이다. 이번 달에는 ‘나를 만나는, 치유하는 글쓰기’ 워크숍과 ‘1일 1포스팅, 나만의 채널 만들기’ 챌린지가 진행된다. 먼저 ‘나를 만나는, 치유하는 글쓰기’ 워크숍은 자신에 대한 글쓰기와 읽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관찰하고 자기회복과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박미라 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가 튜터로 나서 치유적 글쓰기의 효과와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의 후에는 10일 간 오픈채팅방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서로의 변화의 시간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1일 1포스팅, 나만의 채널 만들기’ 챌린지는 약 4주 간 진행하는 미션 인증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제공되는 툴킷에 따라 개인 SNS 채널에 자신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매일 1건씩 30일 동안 업로드해보며 ‘나다움’을 찾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랜선 시상식을 통해 활동 결과에 대한 발표시간과 디지털 배지 수여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의 참가 희망자는 각각 7일과 12일까지 플레이라이프 웹사이트 내 클럽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타인의 모습과 상황에 대한 정보로 남들과의 비교가 너무나 쉬워진 시대에 정말 내 모습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8개 생명보험회사가 협력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건강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생명을 존중하고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0:46: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5~6일 목포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걷는 평화·생명의 길'을 주제로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김대중평화센터 등이 주관해 개회식, 기조 강연, 특별강연, 주한 외교사절 초청 강연,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먼저, 5일 오전 10시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개회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및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환영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베리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 저명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소개된다. 본 행사에선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대한민국 100년, 김대중 100년', 자넷 잡슨 남아공 투투재단 CEO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화해와 평화: 한국에 대한 함의' 기조강연이 열린다. 이어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문화정책이 한국 문화 예술과 한류 문화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테마토크쇼 '김대중과 한류 문화'가 진행된다. 이은 명필름 대표, 배우 장현성, 역사학자 전우용, 역사스토리텔러 썬 킴 등이 참여한다. 6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특별강연에는 신냉전, 기후 위기,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권위자들과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우선 5일에는 갈등 해결과 평화 구축의 저명한 평화학 권위자인 올리버 리치몬드 맨체스터대 교수의 '미국-중국-러시아의 대결과 세계평화의 길' 특별강연이 열리고, 김명자(KAIST 이사장) 전 환경부 장관과 아시아 최초 헌법재판소에 기후헌법소원을 내 승소한 우리나라 기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인류와 자연의 평화적 공생' 특별강연 및 토론이 진행된다. 6일 오전엔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이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이자 특임교수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람직한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상균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조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어 오후엔 주한 외교사절 초청 특별 세션으로 안토니오 베네비데즈 동티모르대사가 '역사적 유대: 김대중과 동티모르'를, 게오르그 슈미트 독일대사가 '김대중: 독일인의 시각에서 본 그의 유산'을 특별강연한다. 한편 전남도교육청 주관으로 5일 '청소년 평화인권 토크 콘서트', 6일 '청소년 평화인권 골든벨 한마당', 연극 '나는 김대중이다' 상연 등이 계획됐다. 6일 오후 6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평화콘서트에는 퓨전국악그룹 퀸, 락밴드 데이브레이크, 가수 송가인 등이 출연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평화페스티벌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상생과 공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모두 함께 되새기고,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3 08:51:3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간송미술관은 전인건 간송미술관장(대구간송미술관장 겸임)이 지난 25일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국민적 향유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문화예술 일반부문)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전 관장은 "이번 수상은 간송미술관에서 오랫동안 함께 노력해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받는 상이며, 간송께서 추구하셨던 문화보국 정신과 가치를 지금에 맞도록 실천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많은 분들께 우리 문화 향유를 위한 기회를 제공해 우리의 문화적 DNA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 관장은 간송미술관 관장, 대구간송미술관 초대 관장,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운영위원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고미술에 관한 학술적 연구와 보존, 가치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미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간송미술관의 경영을 맡아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 '미인도' 등 국보·보물 문화유산을 봄·가을 매년 2회 국민들에게 공개하며, 2014년부터 5년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우리 문화유산 전시(13회), 2024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미디어 작품 전시과 메타버스 게임을 시연한 바 있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우리 문화유산 IP를 활용한 세계최초의 본격적 몰입형 미디어 전시를 개최하고, 대구간송미술관을 개관(9월)하는 등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고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간송미술관 가을 전시 '위창 오세창:간송 컬렉션의 감식과 근역화휘'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를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 또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를 내년 4월까지 개최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8 16:08:49[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가 서울 영등포구 보험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보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생명보험산업의 위기와 혁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20여년간 한국 생명보험산업은 꾸준히 발전해 세계 9위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세계보험협회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잠재성장률 하락, 생산인구 감소,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보험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이날 발표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Breakthrough)을 이룰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발표자들은 “보험산업은 구조적 특성상 이해관계자 간 갈등과 다른 금융상품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사회공헌과 더불어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동기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세미나는 △한국 생명보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글로벌 생명보험산업의 혁신사례(박중호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 △보험산업 발전과 신뢰 쌓기: 사례와 과제(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김 위원은 “보험이 우연성, 경제적 피해 보상, 종신 보장 등의 특성을 지닌 금융상품이라는 점에서 생명보험산업의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향후 보험사 운용자산의 낮은 수익률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파트너는 “생명보험산업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래 자금 이동을 이해하고 기존과 다른 사업 운영 방식을 채택한 기업들은 도약할 수 있다”며 복합적 금융 니즈에 대한 대응, 선제적 상품 혁신, 글로벌 전략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보험사가 고객과의 신뢰 쌓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 외에도 산업적 차원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보험 모집 시 수수료나 부당 승환에 의존하지 않고, 질적 서비스와 비대면 접촉을 확대해 긍정적인 보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은 교보생명의 사회공헌과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여한 대산문화재단의 활동을 언급하며 “민간의 혁신으로 위기의 생명보험산업을 기회의 산업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강영철 KDI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생명보험산업의 혁신을 위해 규제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제안했다. 한편 이해관계자경영학회는 지난 2022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100인 선언'을 계기로 설립됐다. 학회는 한국 경제를 주주 단기이익 중심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개선시킴으로써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촉진하는 선진형 경제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세미나는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촉진하는 선진형 경제구조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4 17:23:46(주)아인교육은 '제6회 사이언스데이 과학탐구대회'를 전국의 과학영재 초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하여, 2024년 10월 12일에 서울교육대학교 사향융합관에서 개최, 주관하였다고 15일 밝혔다. '사이언스데이 과학탐구대회'는 청소년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탐구 정신을 함양시키고,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여 과학적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 와 미래 과학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본 대회는 생명과학 극동 전갈 표본 만들기 실험을 주제로 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70명과 고학년 학생 80명, 총 150명의 학생이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했다. 공정한 대회를 위해 과학교육 전문 강사 1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와 채점을 맡았다. 시상은 국회의원 대상, 한국교육문화재단 최우수상 및 우수상, 아인교육 장려상 등 전국 과학대회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준비되었으며, 총 700만 원 상당의 경품이 마련되어 참가 학생들에게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선사했다. 또한, 유명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김재혁)의 축하 및 응원 영상이 참가자들의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한층 끌어올렸다. 60분 동안 진행된 전갈 표본화 과정에서는 '관찰 > 연화 > 전족 > 탐구보고서'의 순서로 모든 참가자들이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차분하고 성실하게 임해, 150명 전원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종료 후 채점 기간 동안에는 참가자와 가족, 내빈들을 위한 과학 퀴즈쇼 및 레크레이션이 진행돼 엄중했던 대회 분위기를 축제 분위기로 전환시켰다. 아인교육 측은 "참가 학생들의 안전과 집중을 최우선으로 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큰 성취감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해 더 큰 규모의 과학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관사 ㈜아인교육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를 모집했을 뿐만 아니라, 난이도 높은 ‘전갈 표본’ 탐구 과제를 모든 참가자가 완수하도록 이끌며 대회 운영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내년에 예정된 제7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 6회 사이언스데이 과학탐구대회는 (주)아인교육, 한국지도사협회, 한국교육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창의과학진흥협회에서 주최하였다.
2024-10-15 15:17:52정희경 학교법인 청강학원 초대 이사장이 5일 오전, 향년 92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초대 정희경 이사장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 교내 청현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했다. 현재(玄哉) 정희경 선생은 1932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태어나 이화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오하이오 노던대학교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했으며, 이후 이화여자고등학교와 현대고등학교, 계원예술고등학교의 교장을 역임하며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1972년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장 재직 중에는 남북적십자회담에 유일한 여성 대표로 참여해 평양을 방문, 현대 한국 사회에서 여성 리더십의 상징, 모델이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서울시 카운슬러협회 회장과 해외동포 모국방문후원회 이사로 역임하고, 1984년에는 한국여성의전화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교육개혁을 위한 정책에 힘쓰는 등 한국 정치사의 초기 여성 정치가로 활약했다. 같은 해 배우자인 청강(靑江) 이연호 선생이 설립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을 이끌었다. 현재(玄哉) 정희경 선생은 YWCA 이사장과 일가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해왔다. 역동적인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아내이자 어머니의 역할을 다한 선구자적 교육자이자 사회의 지도자였다. 선생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선봉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행동했으며, 검소함과 나눔을 실천하고 여성 특유의 따뜻한 리더십으로 교육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었던 한국 여성 리더십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2024-10-08 16:12:57[파이낸셜뉴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설립한 공익재단인 '단빛재단'의 상속 재산 출연이 마무리됐다. 조 전 부사장은 산업보국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설립 취지를 밝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26일 설립취지문을 통해 "지난 9일 주무관청인 외교부로부터 최종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오늘 재단 운영에 쓰일 모든 상속 재산의 출연까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7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전액 공익재단 설립에 출연,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14일에는 공동상속인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부터 설립 동의를 받아냈다. 곧바로 조 전 부사장은 5인 이사회 구성, 사업계획 수립, 구체적인 운영 방침 등을 매듭짓고 재단 설립을 추진해 절차를 완료했다 단빛재단 설립 목표로는 네가지를 제시했다.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제고 및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 △국제 개발 사업 및 인도주의적 지원 △기후변화 관련 초국경적 사업에서 역할 모색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선순환적 지원 등이다. 단빛재단 관계자는 "우리의 문제 의식은, 높아진 경제적 위상과 국력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한국의 연성국력과 국제사회 여러 현안에 대한 소극적 대응에 있다"며 "사회에서 여전히 소외와 차별, 빈곤 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 더 밝은 한국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빛재단의 출발을 이끌 초대 이사장으로는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선임됐다. 국내 소아암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신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장,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왔다. 신 이사장은 “조 전 부사장의 상속재산 사회환원이라는 어려운 결단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국가경쟁력과 국격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에 공감해 이사장 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 K-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산업보국이라는 가훈을 남겨 주신 조부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다음 세대에서도 대한민국이 발전과 번영을 거듭해갈 수 있도록, 단빛재단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6 16:33:42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아르코꿈밭극장 등에서 ‘시대가 묻고 인문이 답하다’를 주제로 ‘제1회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12일 문체부에 따르면 급변하는 환경에서 날로 찾기 어려워지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의 해법을 문화와 예술에서 모색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초연결의 시대, 고독·단절은 왜 심화되는가(우리의 안녕) △풍요로운 시대,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운가(마음 채우기)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삶의 나침반)라는 3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인문 강연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의 시작은 20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남측광장 앞 주무대에서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공연 '초인'으로 알린다. 폐막작으로는 신영준 예술감독이 연출한 공연 '부엔 카미노(Buen Camino)'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 오은 시인, 이슬아 작가, 정재찬 교수, 정호승 시인, 유기쁨 작가, 고명환 개그맨, 강창래 작가, 나민애 교수, 문정희 시인, 이지현 널위한문화예술 대표, 장강명 소설가, 김용택 시인, 송주원 안무가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권수영 교수와 김중혁 작가, 박상미 교수 송길영 작가는 ‘지금 새로워진 우리,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박찬영 첼로 연주자와 조홍신 피아노 연주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청년브라스밴드가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사하고 이치훈 케렌시아 대표는 ‘명상 수업’을 선보인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도서’ 500여권도 행사장에 비치하고, ‘나만의 일기장 만들기(커스텀 북바인딩)’, ‘팝아트 인문학’ 등을 진행하는 ‘어린이 인문관’도 운영한다. 이번 축제에는 민간 공익재단도 서울과 울산 등지에서 수준 높은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우재단과 아모레퍼시픽재단, 포니정재단, 플라톤아카데미, 한국정신문화재단 등이 참여한다.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와 인문 강연 신청방법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문360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인문문화축제는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적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방향을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2 17: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