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오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서산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29일 교황청이 선포한 우리나라 최초·유일 국제성지인 해미국제성지를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전후 천주교인을 비롯한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해미국제성지와 보령·서산·당진·홍성·예산 천주교 순례길 일원에 지난해부터 2033년까지 총 1250억 원을 투입, 세계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 체험관 △해미역사탐방로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해미국제성지 순례길 종점 구간 조성 △해미국제성지∼간월암 명품 가로수길 조성 등 4개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사업을 마친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 체험관에서는 내포의 역사·문화를 몰입형 실감영상 체험시설로 만날 수 있으며, 해미국제성지 경관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미역사탐방로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해미면 한티고개에서 해미국제성지까지 6㎞ 구간에 데크와 보안등, 보행교 등을 설치했다. 해미국제성지 순례길 종점 구간 조성 사업으로는 옛 해미초등학교 부지에 설치한 ‘웨이크-업 국제청소년센터’부터 해미국제성지까지 1.7㎞ 구간에 안내 표시등과 쉼터, 벽화거리, 데크와 징검다리 등을 마련했다. 현재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충남 천주교 순례길을 9개 구간 140.5㎞ 규모로 조성 중이며, 순례길 종점에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도 건립 중이다. 내년 건립을 마치는 순례방문자센터에는 교황 방문 기록 전시관과 순례문화 체험관, 다국어 순례 지원실,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국내외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예산에 있는 여사울성지에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해미국제성지와 당진 솔뫼성지 등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한 국제적인 위상이 크게 높아졌으며, 순례객 또한 크게 증가했다”며 “천주교 성지에 대한 명소화 사업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내외 순례객 누구나 찾고 싶고 걷고 싶은 명소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을 만나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을 다시 한 번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오는 2027년 행사는 서울로 확정됐다. 세계청년대회 본대회는 2027년 8월 중 6일간 열리며, 충남에서는 본대회에 앞서 6일 동안 교구대회가 개최된다. 교구대회 방문객은 외국인 참가자 5000여 명을 포함, 5만여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0 09:36: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조성되는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이승훈역사공원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9월 개장한다. 인천시는 이승훈 묘역을 공원화한 이승훈역사공원 조성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중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의 8 반주골에 묻혔다. 이승훈역사공원은 남동구 장수동 산 135의 4 일원 면적 4만5928㎡로 조성됐다. 베드로광장, 야외무대, 산책로, 주차장과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건립해 인천시에 기부 채납하는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이 조성됐다. 시는 이승훈 역사공원 개장에 맞춰 주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병목현상이 심한 장수사거리 인근 무네미로 2차로 확장과 백범로 1차로를 확장했다. 시는 이번 도로 확장공사로 병목현상이 심각했던 장수사거리 인근의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 확장으로 장수사거리의 교통정체가 해소되는 만큼 이승훈 역사공원에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9 11:16:0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익산 나바위성지에 전시와 공연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익산시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이어 각종 보수 정비 사업을 병행해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나바위성지에 전시시설과 공연장, 연수시설 등을 갖춘 ‘나바위성지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00㎡ 규모 전시시설과 피정·연수관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로부터 보조금 교부 결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앞서 익산시와 천주교 전주교구는 나바위성지 의의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성지문화체험관 건립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양 기관은 나바위성당이 지닌 종교·문화·역사적 의미 보존과 김대건 신부의 최초 기착지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에 뜻을 모았다. 여기에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주변 순례길도 정비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나바위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사와 익산의 역사성에 대한 상징적 역할과 천주교 성지순례의 필수적 명소로 부각될 것이다”며 “성지문화체험관과 문화재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의 대표 종교문화 관광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 사적인 익산 나바위성지는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 땅에 첫발을 내딛은 장소로 천주교사적 의의가 깊은 성지다. 김대건 신부는 사상과 영성, 상징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6-29 14:45: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역사공원이 조성되고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시 지정기념물 제63호인 이승훈 묘역과 그 주변을 공원화하는 이승훈역사공원 조성공사를 착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귀국 후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그 후 이승훈은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의 8 반주골에 묻혔다. 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승훈역사공원은 남동구 장수동 산 135의 4 일원 면적 4만5928㎡로 총사업비 161억원(시비 111억원, 인천교구 5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베드로광장, 야외무대,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건립해 기부 채납하는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이 들어서게 된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 명소뿐 아니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역사문화 유적 및 시민 여가 휴식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7 14:01: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역사공원이 조성되고,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9일 시청 접견실에서 천주교 인천교구와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남동구 백범로26 이승훈 묘역 일대 4만5792㎡의 부지에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교구는 지난 2018년 4월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조성계획 결정고시, 예산 확보 등 사업시행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인천시와 인천교구간 역할분담, 재정부담, 기부채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협약 내용 외에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은 별도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48억원을 들여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30㎡) 건립을 맡게 된다. 시는 이달 중 토지보상 등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체험관 건립공사를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훈 베드로(1756~1801년)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귀국 후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그 후 이승훈은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반주골에 묻혔다. 인천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과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국내외의 대표적인 순례성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9 10:11:45조선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이자 서학을 유입.전파한 근대사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승훈의 묘역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재)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과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역사공원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25억원을 투입해 남동구 백범로 26(장수동) 일원에 4만5831㎡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원 내에는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1363㎡ 규모로 건립되며, 역사문화체험실과 기록물안내관, 이승훈인물 안내관, 이승훈 가계도 안내관, 수장고, 3D 입체모형 등이 들어선다. 또 이승훈 묘와 체험관을 둘러싼 1만4000여평의 공원부지에는 산책로와 각종 편의시설을 설계하여 시민들의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간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그린벨트 내 시설물 건립 등 개발제한, 부지 매입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어왔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천주교 인천교구와의 협의를 완료했으며 현재 도시계획시설(역사공원)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이승훈은 1784년 중국 북경에서 선교사들에게 세례를 받은 후 귀국해 오랫동안 교회 주역으로 활동하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고,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시는 2011년 이승훈 묘역을 시 지정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역사공원을 국내 순례 관광명소로 육성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에게 역사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공원이 국내 대표적인 순례 명소이자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4-19 11:36:59인천시는 조선 최초 천주교 영세자인 이승훈의 묘역이 있는 인천 장수동 일대를 역사체험과 성지순례 명소로 개발해 조성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천주교 인천교구와 협의를 완료하고 이승훈 묘역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 일원 이승훈 묘역 일원 4만8032㎡를 역사공원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지상 1층, 연면적 1363㎡ 규모로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역사공원에는 이승훈과 선교사들의 박해과정과 천주교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한국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과 주변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역사문화체험관에는 역사문화체험실과 기록물 안내관, 이승훈 인물 안내관, 이승훈 가계도 안내관, 이승훈 묘 종합안내관, 수장고, 3D 입체모형 등이 들어선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그린벨트 내 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협의를 완료했으며, 역사공원 지정을 위해 시설계획과에 도시관리계획(공원) 입안 및 결정을 요청했다. 내년 상반기께 역사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내년 문체부에 2019년도 사업분으로 국비를 신청키로 했으며 국비가 나오면 시비와 구비,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의 사업비를 보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138억원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19년 토지 매입,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2020년 공사를 착공해 2021년 완료키로 했다. 한편 이승훈은 1784년 중국 북경에서 선교사들에게 세례를 받은 후 귀국해 오랫동안 교회 주역으로 활동하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고,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시는 2011년 이승훈 묘역을 시 지정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 천주교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인만큼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성지순례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1-21 14:29:4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역 역사와 민족의 숨결을 담고 있는 문학산, 계양산 등에 문학.계양산성 박물관 및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역사 가치재창조 일환으로 계양산성 박물관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문학산성 역사자료관 건립을 추진한다.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대표적 성곽유적으로, 현재 동문과 북문 및 수문이 존재하던 터가 남아 있다. 계양산성 박물관은 계산동 산 11 연무정 일원 6739㎡에 연면적 1999㎡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된다. 계양산성 박물관에는 계양산성 주변 지역 발굴 유물과 관련 유물 추가 매입, 영상 자료 등을 전시하게 된다. 시는 다음 달 착공해 2018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개관할 계획이다.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은 조선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로서 한국 천주교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인 이승훈의 묘역 일원을 역사체험과 성지순례 명소로 개발해 조성된다. 시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 일원 이승훈 묘역 일원 4만7485㎡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곳에 연면적 2768㎡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에는 이승훈과 선교사들의 박해과정과 천주교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체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천주교 인천교구 측과 부지 확보 및 도로 확장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을 연내 이행키로 했다. 시는 2019년 공사를 착공해 2021년 완료키로 했다. 문학산성 역사자료관은 인천시와 남구청이 협의 중인 사항으로 인천 역사의 출발지이고 비류백제의 시작점이었던 문학산.문학산성의 역사 자료와 발굴 유물 등이 전시된다. 시는 올 상반기 문학산성의 정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 등을 실시해 10월께 문학산성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문학산 정상부 민간 개방으로 비어 있는 군 통합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역사자료관(130㎡)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문학산성 복원사업을 추진해 길이 577m의 문학산성과 성내 자리 잡고 있었던 안관당, 봉수대 등 문화유산의 원형을 복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계양산성과 문학산성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2-12 19:55:17【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지역 역사와 민족의 숨결을 담고 있는 문학산, 계양산 등에 문학·계양산성 박물관 및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역사 가치재창조 일환으로 계양산성 박물관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문학산성 역사자료관 건립을 추진한다.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대표적 성곽유적으로, 현재 동문과 북문 및 수문이 존재하던 터가 남아 있다. 계양산성 박물관은 계산동 산 11 연무정 일원 6739㎡에 연면적 1999㎡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된다. 계양산성 박물관에는 계양산성 주변 지역 발굴 유물과 관련 유물 추가 매입, 영상 자료 등을 전시하게 된다. 시는 다음 달 착공해 2018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개관할 계획이다.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은 조선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로서 한국 천주교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인 이승훈의 묘역 일원을 역사체험과 성지순례 명소로 개발해 조성된다. 시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 일원 이승훈 묘역 일원 4만7485㎡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곳에 연면적 2768㎡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에는 이승훈과 선교사들의 박해과정과 천주교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체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천주교 인천교구 측과 부지 확보 및 도로 확장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을 연내 이행키로 했다. 시는 2019년 공사를 착공해 2021년 완료키로 했다. 문학산성 역사자료관은 인천시와 남구청이 협의 중인 사항으로 인천 역사의 출발지이고 비류백제의 시작점이었던 문학산·문학산성의 역사 자료와 발굴 유물 등이 전시된다. 시는 올 상반기 문학산성의 정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 등을 실시해 10월께 문학산성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문학산 정상부 민간 개방으로 비어 있는 군 통합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역사자료관(130㎡)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문학산성 복원사업을 추진해 길이 577m의 문학산성과 성내 자리 잡고 있었던 안관당, 봉수대 등 문화유산의 원형을 복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계양산성과 문학산성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2-10 11:10:40근대문화의 상징인 선교사 주택과 대구제일교회(뒤쪽). 청라언덕에서 시작하는 근대문화골목 출발점. 담쟁이 넝쿨이 있는 선교사 주택.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 노래비. 3ㆍ1만세운동길. 3ㆍ1만세운동길. 근대문화의 상징 대구제일교회(앞쪽)와 계산성당(뒤쪽).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입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청라언덕에서 시작하는 근대문화골목 출발점. 【 대구=이정호 선임기자】현재의 나에게는 싫든 좋든 따라다니는 과거 삶의 족적이 있다. 팔공산과 비슬산 등으로 둘러싸여 인구 250만명을 품고 있는 대구광역시도 마찬가지다. 선사시대부터 면면하게 이어온 자연과 역사의 흔적이 대구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특히 대한제국 시기 서양의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대구시는 근대도시로 탈바꿈한다. 대구시에서는 대구만의 특색이 반영된 대구명품관광코스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대구명품관광코스는 팔공산힐링코스,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 안동, 경주와 연계된 광역관광코스 3개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세부 코스로 또 나뉘어 총 11개 코스가 있다.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대구 근대골목 투어는 5가지 코스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을 걸으며 대구의 최근 100여년간 세월의 흔적을 더듬어보자. ■청라(靑蘿)언덕에서 출발 '근대문화골목'은 대구 중구 동산동 현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있는 청라(靑蘿)언덕에서 시작한다. 청라언덕은 대구에 기독교가 뿌리 내려 성장한 중심지이며 학창시절 대부분의 학생이 불러봤던 '동무생각'의 노랫말 배경이 된 곳이다. '동무생각'은 대구가 낳은 한국근대음악의 선구자인 박태준(1900~1986)이 자신의 연애사를 교분이 있던 시인 이은상이 듣고 쓴 시에 다시 곡을 붙인 가곡이다. 청라언덕에 올라서면 1893년부터 선교 활동을 하던 미국 선교사들이 짓고 살았던 주택이 보인다. 붉은 벽돌집에 담쟁이 넝쿨이 벽을 휘감고 있어 인상적이다. 지금은 의료, 선교 관련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바로 옆에는 대구제일교회가 우뚝 서있다. 대구제일교회는 조선 말기인 1893년에 설립된 경상북도 및 대구 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다. 중구 남성로에 있는 옛 예배당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됐으며 지금의 교회는 동산동 전 영남신학대학교 부지 일대에 새 성전을 건축해 1994년 6월 이전하고 2002년 4월에 헌당됐다. 골목투어의 출발점에는 한국기독교의 역사가 서려 있어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90개의 계단 '3·1만세운동길' 청라언덕 '동무생각' 노래비 옆에서 시내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90개의 계단이 있다. '3·1만세운동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도심으로 모이려고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지나다녔던 솔밭길이다. 계단길 옆으로 3·1만세운동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어 의미를 더해준다. 3·1만세운동길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면 큰길 건너편에 계산성당이 보인다. 처음에는 한식 기와집으로 지었던 천주교 성당이다. 화재로 전소된 후 1902년 재건돼 지금에 이르렀다. 프랑스 신부인 로베르가 설계했으며 영남 최초의 고딕 양식 성당으로 우뚝 솟은 쌍탑이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야간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당 내부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한 성인들이 한복 입은 모습으로 새겨져 있다.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골목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근대와 현대가 구불구불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골목길이다. 그가 나고 자란 고택에는 이상화 선생의 초상화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 구절이 벽면에 새겨져 있다. 이상화 고택은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 고택과 나란히 자리해 있다. 옆에는 대구 근대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가 나온다. 개발정책이 추진되며 초고층 건물이 건설될 때 철거될뻔 했었는데, 시민들의 서명운동과 후원으로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계산예가 전시관에서는 대한제국 시기, 일제강점기, 해방이후 한국의 모습들을 영상과 자료로 만날 수 있다. 옛 제일교회와 약령시한의약박물, 진골목, 화교소학교로 이어지는 제2코스는 길이는 1.64㎞에 불과하지만 건물이며 길 등이 거대한 노천박물관을 이루고 있어 제대로 보려면 2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2시부터 4시까지는 해설사와 함께 골목 투어를 떠날 수 있다. ■젊은이도 찾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제2코스는 아니지만 골목길 투어에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빼놓을 수는 없다. 길 이름에는 김광석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다'라는 의미와 김광석을 '그리워한다'라는 의미가 중의적으로 담겨 있다. 원래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중구 달구벌대로 450길 방천시장 동편, 신천대로 둑길 350여m 공간에 조성됐다. 이 길은 1964년 대구 대봉동에서 태어나고 1996년 서른셋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가수'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한 벽화거리다. 일대에는 고 김광석의 초상화와 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의 70여점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새로운 벽화가 계속해서 다시 그려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활짝 웃는 김광석 초상화가 많아지고 있다. 김광석 동상이 반겨주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그의 노래가 정겹게 들려온다. 가게마다 제각각 음악을 틀어 내보낸다면 소음처럼 들릴 수도 있을텐데, 거리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한 곡씩 흘러나오기 때문에 발걸음을 옮겨도 노래 한 곡을 온전히 듣을 수 있다. 주옥같은 가사를 담은 그의 노래는 대부분 애잔하지만 듣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준다. 그래서 그를 기억하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까지도 이 거리를 찾고 있다. junglee@fnnews.com ■여행수첩 대구명품관광코스는 팔공산힐링코스,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 안동·경주와 연계된 광역관광코스 총 3개이며 각각 세부 코스로 나뉜다. 대구명품관광코스는 이곳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사전 또는 필수 예약 등 절차없이 항상 개방돼 있는 관광지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팔공산힐링코스는 팔공산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이 연계된 총 4개의 코스다. 세계 최대 석불로 알려진 통일약사여래대불이 있는 동화사를 중심으로 한 1코스와 불로동고분군, 도동측백나무숲, 평광동사과마을로 구성된 2코스,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설이 전해오는 갓바위가 있는 3코스, 수태골과 팔공산 케이블카로 이어지는 4코스로 팔공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모노레일 관광코스는 지난 4월 개통한 도시철도 3호선인 모노레일이 경유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관광코스로 구성돼 있다. 모노레일은 대구의 북구에서 남구와 중구를 지나 수성구까지 달리는 대중교통 모노레일로 대구의 명소들이 이어진다. 앞산전망대, 수성못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투어코스, 대구사격장, 이월드, 대구스타디움 등 활동적인 코스로 구성된 체험여행코스, 서문시장, 동성로, 안지랑곱창골목 등 대구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코스다. 대중교통으로 대구를 여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광역관광코스는 대구와 인근 경주, 안동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역사, 체험 등을 테마로 나뉜다. 근대에서 신라까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구-경주 시간여행코스, 도시와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경주 풍경여행코스, 삼한부터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대구-안동 역사여행코스, 대구와 안동의 다양한 체험거리를 선정한 대구-안동 체험여행코스 등 총 4코스로 구성돼 있다.
2015-11-19 22: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