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오는 23일 모터 컬처 패션 브랜드 '슈퍼패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2024년 FW(가을·겨울) 의류 제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FW 시즌 컬렉션은 한국타이어의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패스트와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1990년대 F1 스폰서 '로스만 레이싱' 로고를 슈퍼패스트와 한국타이어의 팀 심볼로 재해석해 빈티지하게 표현한 캔버스 로고캡과 1950~1960년대 '몬테카를로 랠리'의 플레이트 디자인을 활용한 윈드브레이커, 1920년대 모터스포츠의 최강자였던 부가티 실루엣 스탬프가 인쇄된 플란넬 체크셔츠를 비롯 스웨트셔츠, 치노 팬츠 등의 다양한 의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모터 컬처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추구하는 모빌리티와 패션 브랜드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한층 친밀감 있게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이브는 한국타이어가 소비자들과의 감성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모터 컬처 브랜드다. 이동이라는 타이어의 본질적 의미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이동'이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담아 한국타이어만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한다. 예술, 음악, 패션, 식음료(F&B)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터 컬처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0 13:07: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집단 중 하도급 대금 지급 기한을 가장 자주 넘긴 곳은 '한국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시대상 원사업자의 현금결제비율은 평균 85.7%였다. 현금과 수표, 만기 60일 이하의 상생 결제 및 어음대체결제수단까지 포함한 현금성 결제 비율은 평균 98.5%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로는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장금상선 등 23개 집단의 현금 결제 비율이 100%였다. 반면 DN(7.3%), 하이트진로(25.9%), 엘에스(35.6%) 등은 현금 결제 비율이 낮았다. 현금성 결제 비율이 낮은 집단은 KG(50.4%), 아이에스지주(72.9%), 셀트리온(74.0%) 순이었다. 하도급대금 지급 기간의 경우 15일 이내에 지급한 대금의 비율이 평균 70.1%, 30일 내 지급한 대금의 비율이 평균 87.6%였다. 기업집단별로 엠디엠(97.5%), LG(92.8%), 대우조선해양(90.6%) 순으로 15일 내 지급 비율이 높았다. 반면 법정 지급 기간인 60일을 초과해 대금을 지급하는 비율은 한국타이어(9.9%), 이랜드(5.9%), KT(2.3%) 순으로 높았다. 공시 대상 원사업자는 매 반기별로 지급 수단별 지급 금액과 지급 기간별 지급 금액, 분쟁 조정기구 관련 사항 등을 공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하도급 거래를 미공시하거나 공시 기한을 넘겨 지연 공시한 19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25만∼4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2 15:59:01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세계 2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업체인 한온시스템 인수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침체와 한온시스템 주가 하락 등으로 이사회를 중심으로 '신중론'이 힘을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타이어 이사회 내부에서는 한온시스템 인수에 대해 부정적 분위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3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12.2% 등 한온시스템 지분을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외 공장 실사까지 마친 한국타이어가 인수에 급제동을 건 것은 한온시스템의 인수 가격이 너무 높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인수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타이어가 인수 발표 당시 합의한 신주 인수금액은 총 3651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온시스템이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발행한 6514만4960주를 1주당 5605원에 사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1주당 6490원이던 한온시스템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4005원까지 38.3% 급락했다. 신주 인수가를 4005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한국타이어가 1000억원 정도를 더 떠앉는 셈이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50.1%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부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지난 3일까지 예정됐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지 않은 것도 인수 기조 변화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금 미납 이유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세계 2위 기업과의 시너지를 노렸던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인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이사회가 인수 의지를 굳히더라도 연내 딜이 마무리될지도 미지수다. 이사회 결정 이후 본계약 체결 및 대금 납부, 양수도 계약 체결이 남은 데다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도 남아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 한국타이어가 진출한 주요 국가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이다. 가장 먼저 승인을 한 건 유럽연합(EU)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언제까지 침체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타이어가 노렸던 시너지 효과가 안날 수 있다는 우려가 기류 변화로 나타난 것 같다"며 "한국타이어 내부에서 상당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9.2% 늘어난 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8 18:13:26[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4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2% 늘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 증가한 2조3178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고물가·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에도 선제적 연구개발(R&D),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도, 고부가 제품 집중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4분기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부가가치 타이어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p 늘어난 46.3%다. 해당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3%로 가장 높았고 한국 55.3%, 북미 54.6%, 유럽 37.8%로 뒤를 이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BYD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현재 약 50개 브랜드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이후 포트폴리오를 지속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과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 상위팀들이 참가하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독일 명문 축구 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인기 스포츠도 후원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판매 채널 확대 등 유통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진출 지역에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8 15:32:36[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세계 2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업체인 한온시스템 인수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침체와 한온시스템 주가 하락 등으로 이사회를 중심으로 '신중론'이 힘을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타이어 이사회 내부에서는 한온시스템 인수에 대해 부정적 분위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3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12.2% 등 한온시스템 지분을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외 공장 실사까지 마친 한국타이어가 인수에 급제동을 건 것은 한온시스템의 인수 가격이 너무 높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인수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타이어가 인수 발표 당시 합의한 신주 인수금액은 총 3651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온시스템이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발행한 6514만4960주를 1주당 5605원에 사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1주당 6490원이던 한온시스템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4005원까지 38.3% 급락했다. 신주 인수가를 4005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한국타이어가 1000억원 정도를 더 떠앉는 셈이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50.1%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부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지난 3일까지 예정됐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지 않은 것도 인수 기조 변화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금 미납 이유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세계 2위 기업과의 시너지를 노렸던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인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이사회가 인수 의지를 굳히더라도 연내 딜이 마무리될지도 미지수다. 이사회 결정 이후 본계약 체결 및 대금 납부, 양수도 계약 체결이 남은 데다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도 남아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 한국타이어가 진출한 주요 국가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이다. 가장 먼저 승인을 한 건 유럽연합(EU)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언제까지 침체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타이어가 노렸던 시너지 효과가 안날 수 있다는 우려가 기류 변화로 나타난 것 같다”며 “한국타이어 내부에서 상당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9.2% 늘어난 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8 15:07:06[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AMG GT 쿠페'에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한국타이어와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첫 번째 파트너십이다. 메르세데스-AMG GT 쿠페에 공급하는 벤투스 S1 에보 Z에는 'MO1' 심볼이 각인됐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메르세데스-AMG의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는 맞춤형 스포츠 패턴과 변형된 컴파운드를 적용,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그립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585마력인 사륜구동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핸들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한국타이어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제품의 대표 특징은 넓은 트레드 디자인으로 특수 설계 패턴과 함께 우수한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고강도 첨단 섬유 소재인 아라미드 보강 벨트를 장착해 마른 노면에서의 성능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농도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 다양한 날씨에서 향상된 그립력과 강성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제품 개발을 위해 고성능 자동차 성능 테스트 서킷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핸들링 시험을 진행했다. 이 서킷은 181개의 코너와 300m 이상의 고도 변화가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레이싱 코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벤투스 S1 에보 Z는 최고 시속 305.77㎞를 넘나드는 테스트 과정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며 "메르세데스-AMG가 요구하는 높은 타이어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6 15:20:57[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셔주 맬로리 파크에서 열리는 자동차 페스티벌 ‘슈퍼카 페스트 더 트랙' 행사를 공식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슈퍼카 페스트는 영국 모터스포츠 이벤트 ‘쉘슬리 월시 힐 클라임'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영국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관련 행사 중 가장 역동적이다. 슈퍼카 페스트 일환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 슈퍼카 페스트 더 트랙에서는 500대 이상의 슈퍼카가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서킷에서 슈퍼카들이 질주하는 모습도 하루 종일 관람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후원과 함께 행사 기간 중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 모든 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 등을 전시한다. 또 이번 행사 부스에서는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를 장착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도 관람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슈퍼카 페스트 후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고성능 자동차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6 10:25:43[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전기 경트럭 및 밴 전용 타이어 신제품 'e 밴트라'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전기차의 무거운 하중을 견디고 오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전기차 장착 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30% 향상된 수명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젖은 노면에서는 13%, 마른 노면에서는 4%의 핸들링 성능이 향상돼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한층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수명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벨트 구조를 보강했으며, 트레드의 변형을 최소화해 균일한 마모 성능을 구현했고 고하중에서의 조종 안정성도 향상시켰다. 박종호 한국타이어 한국사업본부장은 "e 밴트라의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전기 경트럭 및 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 승용차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과 더불어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한국타이어는 e 밴트라 시리즈 외에도 연내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기버스용 타이어 'e 스마트 시티 AU56'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8 10:03:08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를 계기로 자체 '소방 시설 고도화 마스터 플랜'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소방 시설 개선 계획은 세워 왔지만, 마스터 플랜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7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창사 후 처음으로 소방 시설 관련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핵심 내용은 △2024~2027년 중장기 계획 수립 △불꽃 감지형 폐쇄회로(CC)TV 대수 확대 △공장 화재 정기 점검 확대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장기 계획 수립이다. 한국타이어는 2027년까지 계획에 따라 화재감지기 및 배관 교체, 이동식 폼 트레일러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식 폼 트레일러는 작은 소화설비다. 내년까지 국내 공장에 있는 불꽃 감지형 CCTV도 1800대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공장에 있는 불꽃 감지형 CCTV는 364대다. 2년 동안 약 400% 가량을 더 설치하는 셈이다. 지난해 4~7월에는 창고, 위험물 저장소, 사각지대 등 전 글로벌 공장 화재 취약 구역도 점검해 현재 94% 정도 개선한 상태다. 불이 났을 때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화재 유형별 맞춤형 비상대응 시나리오도 세분화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유형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수립했다"며 "각 공정별 자체 소방대 임무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7 18:17:24#OBJECT0#[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를 계기로 자체 ‘소방 시설 고도화 마스터 플랜’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소방 시설 개선 계획은 세워 왔지만, 마스터 플랜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7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창사 후 처음으로 소방 시설 관련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핵심 내용은 △2024~2027년 중장기 계획 수립 △불꽃 감지형 폐쇄회로(CC)TV 대수 확대 △공장 화재 정기 점검 확대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장기 계획 수립이다. 한국타이어는 2027년까지 계획에 따라 화재감지기 및 배관 교체, 이동식 폼 트레일러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식 폼 트레일러는 작은 소화설비다. 올해와 내년 국내 공장에 있는 불꽃 감지형 CCTV도 1800대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공장에 있는 불꽃 감지형 CCTV는 364대다. 2년 동안 약 400% 가량을 더 설치하는 셈이다. 지난해 4~7월에는 창고, 위험물 저장소, 사각지대 등 전 글로벌 공장 화재 취약 구역도 점검해 현재 94% 정도 개선한 상태다. 한국타이어가 소방 마스터 계획을 세운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3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다. 당시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공장이 전소했고 창고 부분도 손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대전공장 타이어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73만대 줄었다. 현재 대전공장은 2공장 철거 후 인프라를 복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로 감소한 생산량 회복을 위해 1공장 설비 현대화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화재 예방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전 공장 개선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매년 2회씩 실시하던 국내 대전공장, 금산공장 화재 정기 점검도 올해부터 각각 6회씩 실시한다. 불이 났을 때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화재 유형별 맞춤형 비상대응 시나리오도 세분화했다. 유형은 크게 유류·고무화재, 가스화재, 전기화재, 일반화재 등으로 나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유형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수립했다”며 “각 공정별 자체 소방대 임무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6 1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