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가 ‘한국테마파크협회’로 명칭을 변경한다. 24일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에 따르면 최건환 회장은 이날 충남 천안시 소노벨에서 열린 2023년 정기총회에서 협회 명칭을 한국테마크협회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 일부 개정안을 회원사의 동의를 거쳐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영문 약칭도 KATPA(Korea Amusement and Theme Parks Association)로 바뀐다. 유원시설협회는 과거 공중위생법에서 업종 구분 시 사용된 명칭을 인용, 38년간 사용해온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명칭을 사용했으나, 오랜 숙원인 업종 명칭을 유원시설업에서 테마파크업으로 변경하기 위해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협회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유원시설협회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 협회는 업계의 선호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테마파크협회로 다수 의견이 모아졌으며, 선호사유로는 유원지의 의미를 연상케하는 유원시설 보다 테마파크가 이해하기 쉽고, 국내외적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복합기능을 하고 있는 현 시대 흐름에 맞는 용어라는 의견이었다. 협회 회원사는 관광객에게 재미·감동·즐거움 또는 여가·선용·휴양을 위하여 일정한 공간내에 테마파크시설을 갖추고 운동·오락·음식·공연·휴식·축제·다양한 컨텐츠 등을 이용하는 미래지향적이고 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업계의 염원을 담아 이같이 협회 명칭을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한국테마파크협회로 변경할 예정이며, 유원지시설업의 약칭인 유원시설업에서 테마파크업으로 업종 명칭이 변경되기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테마파크협회 명칭 변경을 통해 시설 위주의 용어만 함축되고,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IT, 첨단기술,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시대 흐름에 맞는 지속적이고 무궁한 발전 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유원시설협회는 유원시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하고 고객에 대한 업계의 이미지 개선과 그에 따른 서비스 향상 및 안전에 대한 질적 향상 증진을 도모해 유원시설업에 관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1985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국내 테마파크업체인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이월드, 경주월드 등을 비롯해 120곳의 회원사가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유원시설업 관계자 전문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24 17:33:3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광진흥 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한다. 유인촌 장관은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포상에 대해 시상하고 수상자를 비롯한 지역별 관광협회, 업종별 관광협회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4년부터 매년 관광산업 진흥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80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은탑산업훈장은 최건환 한국테마파크협회 회장이 받는다. 최 회장은 한국테마파크협회 이사, 수석부회장, 회장을 역임하며 테마파크업계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38년간 사용한 ‘유원시설업’ 명칭을 ‘테마파크업’으로 변경하는 등 테마파크업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정길영 광주홍익여행사 대표이사가 받는다. 40년간 여행업에 종사하며 광주·전남 지역 21개 업체가 모인 여행사의 대표로서 지역관광 발전에 기여했다. 광주광역시관광협회 회장 재임 시절에는 지역관광업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썼다.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정병섭 대한항공 상무는 중국 여객팀장, 미국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신속한 국제선 운항 정상화를 통해 방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은 △남이섬을 한국 대표 국제관광지로 성장시켜 한국 관광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선 민경혁 남이섬 대표 △35년간 관광업계에 종사하며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관광거점인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받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관광인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문체부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내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7 07:06:2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한국기자협회와의 교류를 위해 방한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이 김포의 근현대사와 문화콘텐츠 육성 현장을 취재했다. 불가리아기자협회는 지난 1894년 창립한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로 5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단은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일간지 '잼야' 편집부국장을 단장으로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카잔루크' 기자, 탄야 글루흐체바 '두마' 국제부 기자, 스토얀 일코프 '24시' 국제부 기자로 구성됐다. 경기지역 방문 일정 중 지난 23일 오후 김포에 도착한 대표단은 먼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아 남북의 대치 상황을 견학했다. 전망대에 오른 대표단은 조강 너머 1.4㎞ 떨어진 북한 개풍군과 멀리 개성 송악산에 관심을 표했다. 김포시 문화해설사는 장소를 옮겨 다니며 애기봉의 역사부터 6·25 전시 상황, 성탄트리 점등 갈등, 오물풍선과 확성기방송 국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불가리아 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특히 1997년 해병대의 유도 황소 구출작전 등 애기봉 주변에서 일어난 현대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토얀 일코프 기자는 "국제부 기자로서 평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외신으로만 접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 등 갈등상황이 현실로 와닿았다"며 "외교·정치·사회 등 복잡한 갈등으로 남북의 평화통일이 지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홍수로 유도까지 떠내려온 소 구출작전 이야기를 듣고 '한국인들은 소 한 마리의 생명까지 소중히 여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단장은 "불가리아도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7년간 분단을 경험했기 때문에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을 꼭 취재하고 싶었다"면서 "북한의 모습이 적막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고, 애기봉 현장에서 본 남북 대치상황과 실향의 아픔은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표단은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이자 김포 대형카페 붐의 시초인 '수산공원' 테마파크로 이동했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이곳 몬스터리움 희귀동물과 실외에 조성된 공룡콘텐츠 등을 접하며 실시간으로 불가리아 현지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는 등 흥미를 보였다. 이날 대표단은 김포 철책으로 만든 기념품과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등장하는 김포술 문배주를 선물로 받고 감사를 표했다. 김포지역에서 친환경 굿즈를 생산하는 (주)미래즈는 불가리아 기자들의 애기봉 방문소식에 각각 이름을 새겨넣은 에코텀블러를 증정했다.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기자는 "한국에 오기 전 읽었던 '행복의 나라, 한국'이라는 책에 한국 사람들은 심성이 밝고 손님들을 영접하는 데 정성을 다하며 준비성도 철저하다고 쓰여있었는데 정확히 맞았다. 방문하는 곳마다 환대해 줘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게오르기 단장은 "불가리아로 돌아가면 이번에 취재하고 체험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은 엄격한 신분확인 절차를 통해 출입할 수 있는 군사구역으로 남북 분단을 상징하던 안보관광지였으나, 김포시는 군 당국과 협의를 거듭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애기봉을 야간개장하고, 성탄트리 미디어아트와 대형 LED보름달 등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며 글로벌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전망대 카페 공모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6 10:10:49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관광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박람회에서는 ‘관광을 열다,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미래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잠재 인력의 유입을 독려하고 관광기업 일자리 연결을 지원한다. 최근 플랫폼 고도화와 여행 경향 다변화에 따라 더욱 다양해진 관광산업 일자리를 홍보하고, 구직자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진다. 행사 기간 여행사, 호텔·리조트, 마이스(MICE) 기업 등 대표적인 관광기업과 관광벤처 및 플랫폼 기업, 테마파크 등 총 130여 곳이 참여한다. 최근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CJ ENM, SM C&C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올해 처음 참여한다. 또한 전통적인 관광사업체 외 융합관광 분야의 기업 참여를 통해 관광산업의 확장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 일자리를 소개한다. 19일부터 공식 누리집에서 열리는 온라인 박람회에서는 직무와 고용 형태 등 관광기업 채용 기본 정보와 더불어 복리후생 등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는 추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이력서를 사전에 등록하면 온·오프라인 면접 일정을 예약할 수 있고, 구인기업은 사전 등록 이력서를 바탕으로 원하는 구직자에게 면접과 채용 상담을 제안할 수 있다. 면접은 현장 박람회에서 대면 또는 화상으로 진행한다. 9월 10일과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는 현장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떠나는 남자(여행콘텐츠 창작자)’, ‘송바오(에버랜드 주키퍼 송영관)’, ‘2024 불교박람회 기획자(마인드디자인 대표 김민지)’ 등이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여행상품 기획자(MD), 한류상품 기획자, 온라인여행사(OTA) 마케터 등 관광 분야 종사자가 토크콘서트를 열어 ‘K-관광’ 현장을 알려준다. 예비 관광 인재를 위한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관광통역안내 경진대회’, ‘학생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관광통역안내사와 국외여행 인솔자, 컨벤션 기획사 등 관광 분야 자격증에 관심 있는 구직자를 위한 안내관을 운영한다. 신중년, 경력 보유 여성, 장애인, 외국인 유학생도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올해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6월 말 기준 약 770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1.3% 수준을 회복됐다. 지난해 기준 국민들의 연간 국내 여행 횟수는 2억9697만7000회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관광인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해 신규 인력 유입과 일자리 연결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9 07:09:51자동차 업계에 '공간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차(車)도 팔고, 차(茶)도 제공해주는 복합문화공간 설치가 주류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젊은 소비자층의 자동차 구매율 하락, 대면 접촉 기피 현상, 브랜드 충성도 확보, 선진국형 자동차 문화 확산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완성차 업계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공간 마케팅 조직 강화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공간 마케팅 강화 전략에 따라 '실' 단위 조직으로 각각 '스페이스 경험실', '공간 경험실'을 설치, 국내외에서 주요 거점별 복합문화공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스페이스 경험실과 브랜드 경험실 산하에 7개 팀을 거느릴 정도로 관련한 조직 규모를 확대했다. 현대차는 복합 자동차 테마파크 콘셉트로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방문객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극한의 자동차 경주인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를 경험하는 '4D 라이드'를 개편하는 등 글로벌 테마파크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에 맞춰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 역시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국내에서 기아 360을 운영 중이다. 기업의 성장, 시장 성숙도에 맞춰 자동차 산업을 문화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제네시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뉴욕, 상하이, 런던 등 전 세계 70여 곳에 제네시스 스튜디오·라운지·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적극 운영 중이다. 방문객만 연간 수 십만명이다. ■매장 방문 기피에 유인 전략 확산국내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1호인 도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커넥트투(서울 롯데월드몰·2014년 개관) 누적 방문자 수는 개관 약 10년 만에 320만명을 돌파했다. 일반 영업소와 달리 직접 차를 팔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 한국에 1호 복합문화공간을 연 혼다도 최근 '모빌리티 카페 더 고'의 성공적인 안착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혼다 코리아의 복합문화공간 방문객은 2개월여 만에 1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카페 콘셉트로, 편안한 이미지를 주면서 시승과 계약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코리아도 지난 4월 젊은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르노 성수'를 열었다. 독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BMW코리아의 드라이빙 센터는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명소 중 하나다. 약 900억원이 투입됐으며, 드라이빙 트랙을 포함해 자동차 문화 전시·체험 공간,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자동차 영업소 방문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브랜드 충성도 확보와 더불어 고객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데 복합문화공간 조성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는 자동차 업계의 온라인 판매 확대 바람과도 맞닿아있다. 대면 접촉에 대한 피로감,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20·30대의 신차 구입 감소 경향 등에 대응하기 위해선 부담없이 방문해 제품을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 시장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5% 감소한 55만5547대로 집계됐다. 신차 시장의 주고객층인 50대, 60대 모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20대 구매 역시 같은 기간 14.4%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의 수입 신차 등록대수는 4만8178대로, 전년(5만8661대) 대비 17.9% 줄었다. 전체 수입차 등록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이들의 등록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08 18:08:06[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계에 '공간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차(車)도 팔고, 차(茶)도 제공해주는 복합문화공간 설치가 주류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젊은 소비자층의 자동차 구매율 하락, 대면 접촉 기피 현상, 브랜드 충성도 확보, 선진국형 자동차 문화 확산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완성차 업계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공간 마케팅 조직 강화 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공간 마케팅 강화 전략에 따라 '실' 단위 조직으로 각각 '스페이스 경험실', '공간 경험실'을 설치, 국내외에서 주요 거점별 복합문화공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스페이스 경험실과 브랜드 경험실 산하에 7개 팀을 거느릴 정도로 관련한 조직 규모를 확대했다. 현대차는 복합 자동차 테마파크 콘셉트로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방문객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극한의 자동차 경주인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를 경험하는 '4D 라이드'를 개편하는 등 글로벌 테마파크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에 맞춰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 역시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국내에서 기아 360을 운영 중이다. 기업의 성장, 시장 성숙도에 맞춰 자동차 산업을 문화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제네시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뉴욕, 상하이, 런던 등 전 세계 70여 곳에 제네시스 스튜디오·라운지·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적극 운영 중이다. 방문객만 연간 수 십만명이다. 매장 방문 기피에 유인 전략 확산 국내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1호인 도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커넥트투(서울 롯데월드몰·2014년 개관) 누적 방문자 수는 개관 약 10년 만에 320만명을 돌파했다. 일반 영업소와 달리 직접 차를 팔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 한국에 1호 복합문화공간을 연 혼다도 최근 '모빌리티 카페 더 고'의 성공적인 안착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혼다 코리아의 복합문화공간 방문객은 2개월여 만에 1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카페 콘셉트로, 편안한 이미지를 주면서 시승과 계약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코리아도 지난 4월 젊은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르노 성수'를 열었다. 독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BMW코리아의 드라이빙 센터는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명소 중 하나다. 약 900억원이 투입됐으며, 드라이빙 트랙을 포함해 자동차 문화 전시·체험 공간,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자동차 영업소 방문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브랜드 충성도 확보와 더불어 고객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데 복합문화공간 조성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는 자동차 업계의 온라인 판매 확대 바람과도 맞닿아있다. 대면 접촉에 대한 피로감,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20·30대의 신차 구입 감소 경향 등에 대응하기 위해선 부담없이 방문해 제품을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 시장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5% 감소한 55만5547대로 집계됐다. 신차 시장의 주고객층인 50대, 60대 모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20대 구매 역시 같은 기간 14.4%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의 수입 신차 등록대수는 4만8178대로, 전년(5만8661대) 대비 17.9% 줄었다. 전체 수입차 등록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이들의 등록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07 15:47:13[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태국에는 '도이창 커피'가 있다. 태국 북부 고산 지역에서는 과거부터 아편을 재배했다. 하지만 태국 국왕이 국가 사업으로 아편 농장을 문 닫게 하고 커피 농가를 육성하면서 태국 북부는 커피 산지로 유명해졌다. 태국은 현재 아시아 커피 생산국 중 3위로, 도이창 원두는 2008년 유럽 커피 전문협회(SCAE)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로도 인정받았다. '도이'는 태국 북부 방언으로 '언덕' 혹은 '산'을 뜻하고 '창'은 태국인들이 사랑하는 '코끼리'를 뜻한다. 치앙라이에서 맞는 이틀차 아침, 동행이 추천해준 현지 국수가게를 찾았다. 구글맵에서 '블루스 크랙(Blues crack)'이란 카페를 검색하면 길 건너 편에 위치한 소박한 가게다. 태국식 비빔국수와 국물국수, 새우살 튀김을 주문해서 먹었다. 비빔국수는 한국의 비빔밥처럼 다양한 채소와 고기, 재료들이 화사한 색감으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맛자체는 평범했지만 다양한 현지 요리를 먹는데 의의를 뒀다. 반면 새우살 튀김은 식빵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한 '멘보샤'의 하위 호완 느낌으로 가성비는 물론 맛도 좋았다. 다만 에어컨이 없는 야외 테이블이라 살짝 더운 것은 아쉬웠다. 식사를 하고 '로스터리 바이 로즈(Roj)'라는 카페를 찾았다. 인테리어도 좋고 커피 맛도 좋았다. 지역에서 커피 관련 수업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카페로 보였다. 오렌지 주스가 들어간 커피와, 커피 젤리가 들어간 라떼를 주문했다. 매장에 있는 TV에서는 커피 관련 영상이 나왔는데 태국에서도 최근에는 친환경, 지속가능 커피 등이 주류인것 같았다. 하늘과 가까운 도이창 커피 농장 & 야요 팜 전날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추이 퐁 차농장'이었다면 이날은 '도이창 커피 농장'이었다. 차를 몰고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향했다. 한 시간이 넘는 운전이 피곤할 수도 있지만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치앙라이의 녹색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가는 언덕 길, '아카 팜빌(Akha Farmville)'에서 차를 세웠다. 작은 카페와 농장을 겸하는 곳으로 고지대에 위치해 치앙라이의 자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입장료를 내면 농장에서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었다. 평소에는 캠핑장으로도 사용되는 듯보였다. 농장을 둘러보기엔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시 차를 몰고 '야요 팜'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도이창 커피 농장을 찍고 차를 몰면 그 근방에 수많은 커피 농장과 카페가 구글맵에 검색된다. 우리는 구글맵에서 적당히 좋아보이는 곳 중에 한 곳을 찍었고, 그곳이 야요 팜이었다. 야요팜 카페에 도착하니 구글맵에서 봤던 투명한 구체의 그네와 그 뒷편으로 치앙라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카페 바깥으로는 돗자리 위에서 태양빛을 받으며 말라가고 있는 커피 원두가 보였다. 아침에 커피를 마셨지만, 이날은 커피 농장 여행이 테마였기 때문에 시그니처로 보이는 커피와 프라푸치노, 케이크를 하나씩 주문했다. 여행을 오기 전에는 전날 봤던 차농장처럼 거대한 커피 농장에서 커피 나무에 원두가 열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야요 팜은 그냥 카페에 가까웠다. 야요 팜을 둘러본 뒤에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커피 나무를 기르는 자연속 농장이 아닌 일종의 물류 창고 같은 곳이었다. 아마도 그 근방에 실제 커피 농장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일행은 도이창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카페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 건물 뒤편으로는 커피 공부를 진행하는 오래된 강의실 같은 목조 건축물도 있었다. 오랜 시간 사용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카페인을 풀 충전한 뒤에는 다음 여행지인 백색사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길 양편으로 난 이름모를 노란색 꽃나무를 구경했다. 1년 내내 더운 태국이라 1년 내내 꽃이 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행한 현지인 친구는 "태국에도 건기 우기 외에 계절이 있고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고 설명해줬다. 명불허전 백색사원 치앙라이를 오면 반드시 가는 곳이 백색사원, 청색사원이다. 사원을 흰색으로 만든 이유는 불교에서 흰색이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하는 색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원의 구조는 불교에서의 3계, 즉 지옥계, 현생계, 극락계를 표현하고 있다. 사원에 들어서면 흰색의 다리가 있고 그 다리의 아래에는 수백, 수천개의 사람 손이 뻗어져 있다. 지옥에서 사람들을 끌어당기려는 손짓으로 '다리를 건널 때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안내말이 나온다. 청색사원과 달리 백색사원의 경우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자의 경우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으면 입장이 제한된다. 다리를 건너 대웅전의 내부로 들어가면 극락계를 표현한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사진 촬영이 제한돼 있는데 벽화에는 쿵푸 팬더나 마블의 캐릭터인 아이언맨 등이 그려져 있다. 종교적인 장소에 현대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디즈니의 경우 무인도에 미키마우스를 그려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다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 공간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인 것도 저작권 문제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색 사원을 둘러보고 외부에 있는 황금 사원도 둘러봤다. 황금 사원은 백색사원을 설계한 건축가에 대한 소개, 몇몇 불교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태국의 불교는 힌두교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코끼리 모양을 한 신 '가네샤'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도 알게됐다. 가네샤의 상아는 한쪽이 부러져 있는데 이를 두고 싸우다가 부러진 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부러트렸다는 설, 달에게 던졌다는 설 등이 있다고 한다. 백색사원을 둘러보고 나오니 사원 후문 쪽에서 '동굴의 예술' 유료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도 둘러봤다. 입장료를 내고 동굴에 들어가니 케리비안의 해적을 연상시키는 조각, 불교 조각 등이 동굴 안에 장식돼 있었다. 딱히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놓치면 아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둘러봤다. 맥주에서 보던 그것, 치앙라이 싱하파크 백색사원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싱하파크'로 향했다. 싱하파크는 싱하 맥주로 유명한 싱하그룹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싱하그룹은 치앙라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공원의 중심에는 거대한 황금색 싱하모형이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싱하동상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선다. 우리는 싱하파크에서 사진을 찍고 싱하파크 골프장, 리조트 등 안쪽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갔다. 싱하파크 내부에는 리조트와 고급 식당, 야외 식당 등도 운영하는 듯 보였다. 싱하농장을 둘러보는 별도의 투어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았다.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에서 소형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아이, 푸드 트럭에서 음식과 맥주를 마시는 관광객이 보였다. 싱하파크 내부에는 태국 차농장도 있었다. 만약 추이퐁 차 농장을 갈 시간이 안된다면 싱하파크 내부의 차농장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이날 저녁은 '바르라브 레스토랑'(Barrab Resaturant)에서 먹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현지 식당이었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메뉴들은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직원의 추천으로 추가한 태국식 볶음밥은 다른 메뉴들에 비해 3~4배 비싼 가격으로 계산할 때 바가지를 당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 구글 후기들을 찾아보니 몇몇 후기에서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글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 인근에 있는 치앙라이 나이트 마켓을 둘러봤다. 이날은 치앙라이 2번째 숙소로 옮겨야했기 때문에 밤이 늦어서야 숙소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마르요 리조트라는 곳으로 수영장 뷰가 보이는 좋은 방이었지만 방 안에 모기가 많아 호텔에서 모기 퇴치제를 빌려야 했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4 15:58:28[파이낸셜뉴스] 최근 오픈한 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이 일본인에게만 약 1만원 정도를 할인해주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 논란이다. 3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쿄 시부야구에 새롭게 문을 연 한 해물·BBQ 뷔페는 일본인을 포함한 재일 외국인은 1000엔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가격표에 따르면 평일 런치는 세금을 제외하고 5980엔(약 5만3400원), 디너는 6980엔(약 6만2400원)이다. 일본인일 경우 이 가격에서 1000엔(약 1만원)씩 할인 혜택을 받는다. 런치 가격으로 디너를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음식점 주인은 지난 2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엔저 현상이 오래 지속되고 있어 (일본인들이) 조금이라도 해물 뷔페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이 같은 '이중 가격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외국인에게는 돈을 더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돈을 더 내는 대신 패스트트랙이나 정중한 지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관광객 때문에 숙박비나 외식 물가가 상승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나가야마 부회장이 주장한 ‘이중가격제’는 일본 신분증 등 내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내면 호텔, 음식점, 관광지 등에서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지난달 10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6100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25%(695만명)는 한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 1월 방일 한국인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85만7000명에 달했다. 이처럼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관광객 때문에 숙박비나 외식 물가가 상승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책인 셈이다. 실제 일본 JR그룹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JK철도패스(7일권) 가격을 2만9650엔에서 5만 엔으로 69% 인상했다. 일본 히로시마의 한 음식점은 '금요일 관광객 입장 제한'을 내걸기도 했다. 금요일에는 관광객 대신 히로시마현 사람만 받겠다는 뜻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9:12:3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방한객 유치를 위한 'K관광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재개한 이후 중국인 방한 관광객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총 202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1월 28만명, 2월 34만명으로 주요 방한국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여름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대규모 한국 관광 마케팅 행사를 펼쳤다. 먼저 27일 열린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겨냥한 ‘트래블 마트’와 기업상담회(B2B)를 열었다. 한국 내 8개 지자체와 25개 중국 전담여행사, 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17개 기관이 참여해 칭다오 지역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플랫폼, 문화예술협회, 스포츠 동호회 등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한중 여행업계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경기관광공사, 대구광역시관광협회, 부산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 5개 지자체 및 지역관광 기관은 해양 레저·스포츠, 에듀테인먼트, 축제 등 다양한 주제와 지역을 연계한 관광콘텐츠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현지 여행사와 교류했다. 중국 관광업계 대상 기업상담회에서는 총 57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29~31일에는 광저우 원링크 쇼핑몰에서 중국 소비자 대상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여행사 ‘클룩’, ‘광저우광지려국제여행사’ 등 현지 여행업계와 함께 진행한 방한상품 특가 판매 행사에는 약 3만명의 소비자가 몰렸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 청년 세대 방한 비중 증가 및 개별·체험 여행 중심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돌 그룹, 미용, 미식, 캐릭터 등 K콘텐츠와 연계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였다. '나만의 한국 여행 취향 발견, 내가 직접 설계하는 여행'을 주제로 ‘한국 관광 체험존’ 4곳을 구성해 방문객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을 체험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류 아이돌 세븐틴, NCT 현지 팬클럽과 협력해 구성한 ‘한류 체험존’ △제주 감귤 카페, 경기 판다 월드, 강원 레고랜드 등 지역 기업과 협력한 ‘지역관광 체험존’ △미용·미식·웰니스 등 연계 ‘K콘텐츠 체험존’ 등을 선보였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중국인 해외여행 시장이 청년 세대 및 문화 체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특수 목적, 개별관광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국 방한 관광이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저가 덤핑 관광, 강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1 07:13:2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서울 강남구 '로커스' 사무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사 대표를 비롯한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애니메이션계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함에 따라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강국인 미국, 일본 등과 경쟁하며 분투하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유인촌 장관과 참석자들은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 및 유통 활성화 전략을 중점 논의했다. 유 장관은 "애니메이션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데다 완구와 의류, 테마파크 등 일상의 모든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국산 애니메이션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5 14: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