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건스탠리 PE가 쌍용C&B와 모나리자 등을 보유한 MSS홀딩스(이하 MSS)를 아시아 펄프 앤 페이퍼 그룹(이하 APP)에 매각하는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MSS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코디와 모나리자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티슈, 물티슈, 생리대, 기저귀 등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MSS글로벌, MSS펄프 등 총 6개 계열사를 통해 조달·생산에서부터 판매·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 모델을 완성했다. 8일 모건스탠리PE 정회훈 대표이사는 “MSS와 함께 한 기간 동안 이뤄낸 많은 성과에 대해 우리 모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회사의 전환과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MSS는 이번 주주 전환을 통해 글로벌 펄프 및 페이퍼 그룹과 함께 또 다른 발전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APP의 티슈 인터내셔널(Tissues International) 니샨트 그로버(Nishant Grover) CEO도 “MSS를 인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MSS를 통해 APP의 세계적인 고품질 화장지와 위생용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해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혀 갈 것”이라며 “MSS는 APP가 보유한 오퍼레이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수혜가 예상되며, 특히 MSS의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고,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APP는 1972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펄프 및 종이·포장 제품의 제조 및 판매 업체로 1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그 본사를 두고 있다. 한편 30년 이상의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모건스탠리 PE는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 부문이다. 모건스탠리 PE의 최근 국내 투자 활동으로는 2024년 3월 K-뷰티 브랜드 기업인 스킨이데아 인수와 2024년 5월 포장지 및 재생에너지 기업인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매각 등이 있으며, 경영권 바이아웃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모건스탠리 PE의 매각 자문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담당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09:39:02[파이낸셜뉴스] DBI자산운용이 NPL(부실채권)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 인하기에 밸류에이션(가치)이 회복되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최근 150억원 규모 'DBI크레딧리바이벌1호' NPL펀드를 설정했다. 투자자(LP)는 공제회 등이다. 목표 수익률 6.7%를 추구한다. IRL(개인회생채권)·CCRS(신용회복채권) 등 개인회생·신용회복에 대한 선순위 투자를 통해서다. IRL과 CCRS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의 채무자 소득수준 및 직업 등을 고려해 구분한 채권으로 전환무담보채권과 순수무담보채권 등 여타 무담보부 NPL에 비해 상환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된다. DBI자산운용은 올해 말을 목표로 2차 NPL펀드 설정도 추진 중이다. 160억원 규모다. DBI자산운용은 2023년 9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등록 후 지난 7월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사모집합업 인허가를 받았다. 7월 중순에 170억원 규모 DBI공모주1호 펀드를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운용자산(AUM)을 320억원까지 늘린 셈이다. 2025년에는 관리자산을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공모주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및 헤지펀드 등의 종합자산운용 부문과 더불어 기업인수, 합병 등 종합 IB 및 컨설팅 업무 등의 사업을 상호 연계해 별도 사업무문으로 전개한다. 2025년에는 일임자문업 등의 등록을 추가, 사모펀드 전문 자산운용업으로 한단계 도약을 노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알맞는 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펀드도 조성한다. 디지털에 강점을 보유한 K-finance(한국 금융)의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금융핀테크 진출 영역 개척도 추진한다. 코스닥벤처펀드, 해외투자 전문 헤지펀드, 핀테크 PE펀드, 환경관련 펀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NPL(부실채권), 부동산관련 펀드 및 금융 주선업에서도 성과도 기대된다. 기업승계, 상속관련 WM(자산관리) 및 하이엔드 실버타운 등 관련 펀드도 준비중에 있다. 정현종 DBI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홍콩 삼성자산운용(아시아) 대표, 한국증권금융 자산운용부문장을 역임하며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이슈인 ESG경영부문에서 독특한 전문성을 확보, 국내 자산운용부문에서 독자적 자리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의 디지털 핀테크 분야를 국제적으로 확장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에서 'K-Finance'의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7 08:48:49[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소재 정동빌딩(정동 15-5)이 누빈 품에 안겼다. 외국인 투자자(LP)의 한국 오피스 인수 사례 증가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 2014년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 한 이후 행보다. 부동산펀드 투자자(LP)였던 삼성화재, NH농협손보, 메트라이프생명이 투자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한국 투자 파트너사인 상인베스트먼트(Sang Investment)를 통해 정동빌딩은 약 3500억원(2억5300만달러)에 인수했다. 정동빌딩은 20여곳이 넘는 원매자들이 NDA(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42호를 통해 정동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삼성SRA자산운용(현 삼성투신운용)으로부터 이 빌딩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삼성SRA자산운용을 통해 엑시트(회수)한 투자자들은 삼성생명 등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10년 3월 부동산펀드(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를 통해 약 178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정동빌딩 인수대금 2800억원 중 1600억원을 대출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00억원은 NH손해보험, 삼성화재, 메트라이프생명의 참여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빌딩은 1978년 준공된 오래된 건물이지만, 2007년 정동PFV가 건물을 매입해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변경을 하고 증축, 2010년 3월에 준공됐다. 2009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퍼시픽스타코리아가 인수를 추진했던 자산이다. 정동빌딩은 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사이에 있으며 맞은편에는 정동공원이 있다. 대지면적 4200.3㎡, 매각면적 3만9343.15㎡다. 지하5층~지상20층 규모다. 매각면적은 3만9343.15㎡다. 임차인도 안정적인 자산이다.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뉴질랜드대사관, 네덜란드대사관, 노르웨이대사관,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및 종합교육연수원, 오퍼스PE 등이 입주해있다. 루이스 카바나(Louise Kavanagh)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 태평양 헤드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정동빌딩의 임차인 구성과 입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도 탄탄한 자산 가치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바나 CIO는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대면 근무로의 복귀, 발전된 대중교통망, 도시 고밀화 등의 수혜로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며 “팬데믹 이후 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임대료와 임차율이 크게 상승했는데, 한국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는 최근 5년 동안 약 30% 상승했다. 한국 기업들이 오피스 공간을 확장하면서 CBD·YBD(여의도 권역)·GBD(강남 권역)로 대표되는 서울 3대 권역의 공실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누빈의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전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혁신적인 부동산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전략은 인구 통계학적 및 구조적 성장에 가장 적합한 자산을 발굴한다.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본 성장 등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31 14:10:24[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주간지 ‘타임(TIME)’과 독일의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기업들(World’s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1000곳의 기업 중 PE(private equity) 운용사는 MBK파트너스, EQT그룹, 베인캐피탈 3곳이다. ‘은행과 금융서비스(Banking & Financial Services)’ 분야로 선정된 97개 금융기업에서 기업은행과 더불어 유일하게 선정된 한국 금융기업이다. 국내 기업은 SK그룹과 현대·기아자동차, 네이버 등 23개 기업이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3월 UN의 책임투자원칙(UNPRI)에 서명한 첫 번째 국내 PE 투자 운용사다. ESG에 대한 책임투자 정책을 수립했고 책임투자의 철학에 기반해 투자 프로세스를 반영하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ESG 평가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투자 대상 기업의 실사 부문에서 리스크 및 개선 기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투자기업들의 ESG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온실 가스 배출, 에너지·물 사용, 공급망 관리, 폐기물 관리와 같은 ‘환경 위험’은 물론 법률 및 규정의 전반적인 준수, 책임 있는 노동 관행, 근무 조건 및 인력의 다양성,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사이버 보안 위험과 같은 ‘사회적 위험’, 기업의 ‘거버넌스’ 관련 사항까지 면밀하게 투자사들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MBK 파트너스가 투자한 한국, 일본, 중국 기업들의 고용인원은 8만4000명 이상이다. 투자기업들은 환경 보호와 다양성 및 약자를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회사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2024년 10월 기준 MBK 파트너스 내 여성 투자운용력 비중은 26%로 미국 PE 업계 평균인 22%보다도 높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5 10:41:00[파이낸셜뉴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신임 대표에 김영민 전 트레드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선임됐다. 2004년부터 IB(투자은행) 자문 및 M&A(인수합병) 딜(거래) 성공 경험이 많은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김민엽 대표의 후임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신임 대표에 김 전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1979년생으로 2004년부터 삼일회계법인에서 유진기업의 대우건설 인수자문 등을 수행했다. 2007년부터 하나IB증권(현 하나증권)에서 두산그룹의 DST 매각,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매각, 주류 사업부 매각, 테크팩 사업부 매각 등을 수행했다. 2010년부터는 부국증권에서 아큐픽스의 텔로드 지분 인수, SGA의 한컴 지분 인수 등을 수행했다. 2010년 12월부터는 오릭스PE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현대로지스틱스, STX에너지(GS그룹에 매각, IRR 55% 달성), 셀트리온, 푸른2저축은행 등 투자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 JC파트너스에서 황조, MG손해보험, AMT, FIT, 일본 신전력회사 Erex, B&H 투자에 참여했다. 2021년부터 퀴즈아이비파트너스에서 넥시온, 라온텍, 큐리오칩스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2022년부터 트레드스톤파트너스에서 APR, ISTE 지분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08년 5월에 계열사 컨설팅과 투자자문을 하는 ‘현대투자네트워크’로 출발했다. 2017년 4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2017년 5월 현대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IB 업계에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투자파트너스를 아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3월부터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후 3차례 재선임을 거쳐 총 12년간 사내이사직을 수행키도 했다. 현 회장은 2016년 KB금융지주에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할 수 밖에 없던 상황에서도 현대투자파트너스에 사재를 출연했다. 현 회장은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그간 결성한 펀드에 총 1000억원 가량을 출자키도 했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대주주(지분율 43.57%)다. 현대엘리베이터(32.67%), 더블유엠인베스트먼트(19.80%) 순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5 07:54:49[파이낸셜뉴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IBK금융그룹이 중소기업 M&A(인수합병)에 1000억원을 베팅한다. 1차 펀드 위탁운용사로 TS인베스트먼트, 노틱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해 총 800억원을 투자한 후 행보다.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자(LP), 운용사(GP)에 외면을 받았던 우량한 중소기업에 대한 M&A 활성화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IBK 성장 M&A펀드(2차)'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소형 리그에 1개사를 선정, 40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펀드 결성금액은 1000억원이다. 중형 리그에는 2개사를 선정, 각각 3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별 최소 결성금액은 2000억원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접수를 받아 12월 중 위탁운용사 선정을 발표한다. 펀드 결성시한은 선정일부터 6개월이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을 제외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펀드의 투자를 통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에서 분리되면 투자가 가능하다. 국내 중소기업 M&A에 모펀드 출자금액의 2배 이상 투자해야 하는 조건부다. 펀드의 투자기업이 중소기업을 인수해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 또는 대표이사 임명권을 확보,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앞서 IBK기업은행, 성장금융은 2023년 6월 'IBK 성장 M&A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펀드를 조성해왔다. 국내 중소기업 M&A는 물론 사업 재편 기업, 글로벌 초격차 산업·미래 유망산업, 사업 재편·산업구조 고도화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IBK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 M&A 정책적 지원을 위해 'IBK 성장 M&A 펀드'에 3개년에 걸쳐 총 3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를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M&A 투자 촉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IBK기업은행이 향후 3년간 총 4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형 M&A 시장의 활성화,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통해 은행과 기업이 지속 선순환 하는 가치 금융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성장금융은 최근 신성장공동품목기준 해당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IBK혁신성장펀드2호 위탁운용사에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를 선정했다. 685억원 이내로 출자한다.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하나기업성장펀드 위탁운용사에는 WWG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총 200억원 이내로 출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3 08:58:30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글로벌 대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로 굴지의 해외 사모펀드(PE) 등이 거론되며 대항 공개매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음달 4일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최 회장 측이 최소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에 본격 대항하기로 한 고려아연 측은 주식 공개매수로 자금 및 지분 확보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3대 PE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접촉해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최 회장 측과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조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한 MBK는 공개매수가를 14% 상향해 분쟁 주도권을 가져왔다. MBK는 지난 26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이 같은 소식에 고려아연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6일에만 장중 6.11% 오른 74만70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 공개매수 가격인 75만원까지 주가가 오르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15조5000억원으로, 공개매수 직전인 지난 12일 11조5000억원에서 약 35%가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코스피 상장사 중 LG,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을 앞서게 된다. 경영권 분쟁이 대규모 '쩐의 전쟁'으로 격화되면서 최씨 일가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실행에 옮길지가 막판 변수다. 최씨 일가는 장씨 일가와의 동업으로 특별관계자로 지정돼 있었지만, 최근 이를 해소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특별관계자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에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필요한 자금은 약 3조6000억원, 고려아연 측은 1조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양측이 투입하는 자금 합계가 5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향후 한쪽이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릴 경우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에서 자금을 확보해 지분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할 경우 가장 적은 자금으로 많은 지분 격차를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영풍정밀"이라며 "최씨 일가의 대응방안에 따라 향후 관련주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 일정상 시간이 촉박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 PE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9 18:44:2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글로벌 대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로 굴지의 해외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며 대항 공개매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음달 4일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최 회장 측이 최소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에 본격 대항하기로 한 고려아연 측은 주식 공개매수로 자금 및 지분 확보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접촉해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탈이 최 회장 측과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조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한 MBK는 공개매수가를 14% 상향해 분쟁 주도권을 가져왔다. MBK는 지난 26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1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이 같은 소식에 고려아연의 주가는 변동성을 확대했다. 지난 26일에만 장중 6.11% 오른 74만70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 공개 매수 가격인 75만원까지 주가가 오르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15조5000억원으로 공개매수 직전인 지난 12일 11조5000억원에서 약 35%가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코스피 상장사 중 LG,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을 앞서게 된다. 경영권 분쟁이 대규모 '쩐의 전쟁'으로 격화되면서 최씨 일가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실행에 옮길지가 막판 변수다. 최씨 일가는 장씨 일가와의 동업으로 특별관계자로 지정돼 있었지만, 최근 이를 해소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특별관계자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에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필요한 자금은 약 3조6000억원, 고려아연측은 1조1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측이 투입하는 자금 합계가 5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향후 한쪽이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릴 경우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에서 자금을 확보해 지분 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할 경우, 가장 적은 자금으로 많은 지분 격차를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영풍정밀"이라며 "최씨 일가의 대응방안에 따라 향후 관련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 일정상 시간이 촉박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 사모펀드(PE)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KKR 등의 크레딧 펀드가 우군으로 등판하더라도 고려아연 시가보다 월등히 비싼 수준에서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라며 "최 회장은 글로벌 PE를 우군으로 확보해도 투자자의 손실 리스크를 상쇄할 만한 고금리는 물론 원리금 상환 가능성을 높여줄 경영권, 영업자산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9 09:46:55[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 중인 MBK파트너스에 국내 기관들이 돈을 맡기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2007년 이후 인연이 없었지만 4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해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에 투자금을 맡기기로 한 상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MBK파트너스, IMM PE, 프랙시스캐피탈,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6곳을 숏리스트(적격후보)로 선정했다. 운용사 4곳을 선정 2800억원을 출자하는 일반리그다. 운용사당 300억원이 배정된 소형 분야에는 코스톤아시아, 큐리어스파트너스,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LB프라이빗에쿼티 등 6곳이 선정됐다. 이 중 3곳이 최종 선정된다. 2개사에 1000억원을 투입하는 크레딧 분야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가 최종 경쟁을 펼친다. 앞서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곳을 선정했다. 펀드별 1000억~3500억원 출자다. 공무원연금도 1400억원 규모 국내 사모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중 MBK파트너스를 포함 2개사를 선정한 상태다. 대형부문은 IMM PE, MBK파트너스다. 2개사에 400억원씩 8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중형부문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다. 2개사에 300억원씩 600억원을 출자한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 콘테스트에서 정량평가상 규모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주당 75만원으로 높이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자금 마련을 위해 메리츠증권, 베인캐피탈, 한국투자증권, 한화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전방위 접촉에 나서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7 20:30:52[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의 해외투자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KIC는 27일 ‘2024년 국제금융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미국 사모 대출(Direct Lending)과 부동산 시장 분석 및 전망을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IC 국제금융 아카데미는 해외투자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처음 개설돼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된다. 교육 대상은 국내 주요 투자기관에 근무 중인 투자전문가와 현직 금융기관 담당자 등이다. 올해 국제금융 아카데미는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부동산, 사모채권, 벤처캐피탈(VC), 사모주식(PE), 인프라 등 각종 해외 대체 투자자산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다룬다. 각 자산별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 리스크관리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KIC는 해외투자 분야 국내외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초빙해 교육의 질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참가자는 해외투자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관점을 익히는 동시에, 현업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과 교류하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박일영 사장은 “KIC는 해외투자 경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금융산업이 발전하도록 힘쓰고 있다”며 “국제금융 아카데미 커리큘럼을 현재 국제금융 상황에 맞게 실무 중심으로 충실하게 준비해 우리나라 글로벌 투자전문가들의 역량을 제고하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7 11: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