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25일 대전시청에서 한국신용데이터(KCD)와 제4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금융산업 혁신 및 지역포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제4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소호은행’ 본사와 핵심 금융 인프라를 대전에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한국소호은행’설립 인가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통해 대전-충청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에 대한 차별화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소상공인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소호은행은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 방식과는 차별화된 소상공인 맞춤 금융 모델을 도입한다. 사업장 매출, 현금 흐름, 단골 비중, 지역 내 경쟁력 등 실질적인 영업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에게 더욱 정확한 평가와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아이티센 등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금융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이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사업 역량을 반영한 신용평가 시스템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은행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 안정을 위해 지역 금융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해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지역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의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기간은 다음달 25~26일이며, 올 상반기 중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25 10:19:53[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데이터가 소상공인 특화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소상공인의 실제 영업 현황에 기반한 데이터로 소상공인과 개인 기업(개인사업자)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경영관리·신용정보·정보제공·결제 등 여러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를 전국 200만 소상공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의 자금 상황에 맞는 종합적 데이터가 금융 서비스에 이용되지 않고 있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 기회는 여전히 제한된 상태다. 이에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신용 공급을 늘리고 금융회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 관리와 재무 안정성을 높은 수준으로 갖출 계획이다. 또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기존 금융기관에게 중·저신용 개인 사업자는 주요 고객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에게 맞춤 금융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특화 은행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특화 은행의 인가 신청 시기와 방식 등 절차는 추후 논의를 통해 밟아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직접 돈을 빌려주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금융 기관과 정책 기관을 연결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자산 규모 대비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융업의 본질은 리스크 관리인 것을 유념해 사업 계획과 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7-05 14:49:30【 뉴욕(미국)=이병철 기자】미국 뉴욕 맨해튼의 하나은행 뉴욕지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 곳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트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미국기업들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발표되면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부문이 새로운 기회 창출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 LNG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이승식 하나은행 미주지역 본부장은 30일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다 보니 수십개의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고, 하나은행도 그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올해 하나은행은 버지니아 북부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미국 내 8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총 3억달러(4070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LNG 인프라 투자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차원에서 LNG 활성화를 추진했다. 당시 유럽계 은행들은 환경 문제 등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고, 하나은행은 이를 기회로 삼았다. 그때부터 쌓인 LNG 인프라 IB는 하나은행 뉴욕지점의 경쟁력이 됐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되고, 에너지 독립 차원에서 LNG가 다시 주목받자 LNG 인프라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재 3억~3억5000만달러 규모로 6개 발전소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뉴욕지점에는 IB데스크가 있고. 그 아래에 선박, 부동산, 발전소, 데이터센터 부문이 있다. 뉴욕지점의 포트폴리오는 기업금융에서 IB로 넘어가고 있다. 이 본부장은 "과거에는 한국기업의 지·상사 기업대출이 중요 사업이었지만 지금은 6대 4 정도로 IB가 주요 사업"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뉴욕지점의 자산 규모는 32억달러, 대출자산은 23억달러, 연간 이익은 2700만달러에 이른다. 뉴욕에 진출한 국내 주요 은행 지점 중 자산이 30억달러가 넘는 시중 은행은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전부다. 하나은행은 미국에서 뉴욕지점 이외에 하나은행USA, KEB하나뉴욕파이낸셜, KEB하나LA파이낸셜 등 3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식 본부장은 뉴욕지점을 맡아 미주 지역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뉴욕지점에서 2012년부터 5년간 일했고, 2022년에는 KEBLA파이낸셜법인장을 2년간 맡았었다. 이후 2023년부터는 미주지역 본부장을 수행하며 하나은행 내에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뉴욕은 하나의 지점과 두 개의 법인이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1000만달러 이상은 주로 뉴욕지점에서 담당하고, 500만~1000만달러는 KEB하나뉴욕파이낸셜이, 500만달러 이하는 하나은행USA에서 맡는다. 이 본부장은 "대출 상담 등이 들어오면 각 법인과 지점의 특화된 서비스가 있어 이를 연결해 준다"고 말했다. KEB하나뉴욕파이낸셜은 지난해 320만달러, 하나은행USA는 150만달러의 이익을 각각 냈다. 특히 소매영업도 가능한 하나은행USA는 올해 LA지점을 연데 이어 애틀란타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LA지점의 경우 2013년 하나은행USA의 전신인 브로드웨이(Broadway)은행을 인수한 하나은행USA가 처음으로 개설하는 지점이다. 이 본부장은 "교포 및 현지인을 위한 전문화된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영업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7-30 18:20:42[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고속·일반철도 역사 및 승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객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철도 분야 ‘지능형 폐쇄회로(CC)TV 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승강장 추락, 다툼, 쓰러짐 등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철도운영자에게 즉시 통보해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 장비다. 공단은 지난 2023년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철도환경에 특화된 지능형 CCTV 인증제도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양측은 공단에서 관리 중인 고속·일반철도 내 주요 승객안전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인증제도 도입에 필요한 적정 항목 등을 검토해 성능시험 기준 및 평가항목을 마련했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AI 학습용 영상데이터를 제작·구축하고, 이를 민간업계에 배포해 인증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은 향후 관련 표준규격과 설계지침을 개정해 철도 분야 지능형 CCTV 인증제품을 철도 현장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분야 지능형 CCTV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안전사고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한 철도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30 15:18:16[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30일 승객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철도 분야 '지능형 CCTV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CCTV는 AI 기술을 활용해 △승강장 추락 △다툼 △쓰러짐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철도운영자에게 즉시 통보해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 장비다. 공단은 지난 2023년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철도환경에 특화된 지능형 CCTV 인증 제도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양 기관은 공단에서 관리 중인 고속·일반철도 내 주요 승객 안전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인증 제도 도입에 필요한 적정 항목 등을 검토해 성능시험 기준 및 평가항목을 마련했다. 또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AI 학습용 영상 데이터를 제작·구축하고, 이를 민간업계에 배포해 인증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관련 표준규격과 설계지침을 개정해 철도 분야 지능형 CCTV 인증 제품을 철도 현장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분야 지능형 CCTV 인증 제도 도입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안전사고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한 철도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30 15:04:54[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풀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했다. 사내 보안 전담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보안 거버넌스'를 완성하는 한편, 2027년까지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제로 트러스트(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은 2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보안 전략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국내 기업 중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보안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보안 수준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투자로 빈틈없는 보안을 실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 특화 제로트러스트 완성LG유플러스는 지난 2023년 7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보안전담조직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보안 거버넌스는 사내 보안 전담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완성 단계에 있다. 정보보안센터는 독립적 위치에서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며, 홍관희 센터장은 경영위원으로서 보안을 포함한 사내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투자와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기준 2024년 정보보호분야에 약 828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2023년) 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올해도 3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향후 5년 동안 약 7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2024년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92.9명으로 2023년 157.5명과 비교해 86.0% 대폭 증가했다. 두번째 축인 ‘보안 예방’은 해킹 등 내부 정보를 겨냥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작업이다. LG유플러스는 내부 체계를 자체 점검하는 것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역대 최장기간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진행하고 있다. 블랙박스 모의해킹은 외부 화이트해커 집단에게 자사 모든 서비스에 대한 해킹을 의뢰해 잠재된 취약점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어떠한 사전 정보도 공유하지 않은 채 외부 전문가에 의해 실전처럼 보안성을 확인한다. LG유플러스는 모의해킹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취약점 탐색에 나설 계획이다. 홍 전무는 "국내에서 비슷한 규모를 찾기도 힘들 정도로 최장기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험 요소를 찾는 작업”이라며 “외부에서 노릴 수 있는 공격 표면을 최소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안 대응’을 고도화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AI기반 관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7년까지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SaaS), 개방형 클라우드 등을 활발히 사용하는 업무 환경에 맞춰 ‘구축-확산-안정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제로 트러스트 로드맵을 마련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7년까지 AI를 통해 비정상적 접근 통제와 이상 행위 탐지 조치를 전면 자동화해, 선제적 보안 체계를 확보하며 차세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풀패키지 구축LG유플러스는 고객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풀패키지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나날이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에 맞서기 위해 고객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구분하고 모니터링, 범행 대응, 긴급 대응 등 단계별로 촘촘한 장벽을 세웠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협을 탐지하고 스팸문자 차단, 악성 인터넷주소(URL) 접속 차단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하고 있는데, 이날 LG유플러스는 실제 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성 앱 서버를 통해 악성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장악하는 방식을 직접 시연했다. 악성 앱 서버에서는 악성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차단하는 것은 물론, 범죄 조직이 거는 전화는 112, 1301(검찰) 등으로 표시되도록 조작할 수 있다. 또 피해자가 112로 신고해도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게 만들 수 있다. 피해자 몰래 카메라를 실행해 위치 정보 등을 파악할 수도 있다. 홍 전무는 “악성 앱이 설치되면 전화를 어디로 걸든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등을 통해 실시간 도·감청이 가능해져, 피해자는 보이스피싱에 취약해지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된다”며 “시급한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서버 추적을 통해 해당 서버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직접 확인한다. LG유플러스는 분석된 악성 앱 서버 접속을 네트워크 망에서 직접 차단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경찰에 알려 더 많은 고객을 보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4분기 경찰에 접수된 전체 보이스피싱 사건 중 약 23%는 LG유플러스가 악성 앱 서버를 추적해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번째 ‘범행 대응’ 단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고객에 대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시도에 맞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악성 URL이 담긴 스팸문자 유포는 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스팸 차단 건수를 5개월 만에 1.4배 늘렸다. 범죄 조직이 전화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가 보이스피싱을 감지해 고객에게 경고한다. 기계로 조작된 음성도 안티딥보이스 기능으로 구별해낼 수 있다. 익시오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 평균 2000여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감지하고 있다.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성 제안마지막 ‘긴급 대응’ 단계는 자사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돼 즉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통신사가 수집하거나 외부 기관에서 제공받은 악성 앱 관련 데이터는 유관기관 정밀 분석을 거쳐 경찰의 현장 출동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절차를 밟는 중에도 피해자가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악성앱 서버 추적 등 자체 분석 결과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즉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톡을 발송한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전국 18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 상주 중인 보안 전문 상담사나 인근 경찰서의 경찰관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악성 앱 감염 알림톡은 지난 6월 30일 시행 이후 약 4주 동안 약 3000명의 고객에게 발송돼 위급 상황을 전달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범죄 조직의 실제 통화 패턴을 AI에 학습시켜 피해 우려가 큰 고객에게는 경찰 등이 즉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분석 시간과 실제 고객 보호 사이 간극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사회적 문제로 번진 민생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경찰에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과 현장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피해 예상 고객 방문에 동행해 현장에서 악성 앱을 검출하는 등 실질적인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경찰청과도 보이스피싱 범죄 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보안을 위한 다각도로 협업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9 09:55:4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앞으로 경북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 기기 성능·안전성 검증하세요!' 경북도와 구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지능 온디바이스 망연동 시험플랫폼 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72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기관으로 ㈜이노와이어리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포인드㈜, 한국전파진흥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선정됐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지능 온디바이스 중소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험환경을 갖춘 실증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경북 구미에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국제 표준 기반 시험검증 규격 개발 △5G-A 환경 시험망 및 실증 공간(차폐룸 등) 구축 △지능형 서비스 품질 및 통신 성능 평가 솔루션 확보 등으로 구성된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제품의 조기 상용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AI 디바이스와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의 대전환 시점에 AI 디바이스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 투자가 필수ek"austj "경북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82억원(국비 72억원, 지방비 5억원, 기타 5억원)을 들여 지능형 온디바이스 기업이 차세대 통신망(5G Advanced) 환경에서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시험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한다. 지능형 온디바이스는 5G/5G Advanced 등 첨단 통신 기술과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 사용자와 환경에 대한 실시간 학습 및 분석을 통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기기를 말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선정을 통해 지역 기업에게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 및 지역 특화산업(반도체, 로봇, 방산 등)이 고도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핵심 통신 인프라를 갖춘 바 있으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5G-A 실증 기반을 고도화하고, AI 디바이스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29 09:41:25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금융·정보 인프라 구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항로 운항을 위한 금융·정보 기반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북극항로 관련 기금 신설을 제안하고 이 기금을 통해 쇄빙선과 내빙선 도입 지원을 위한 선박금융 활용을 제안했다. 또 극지항로에 필요한 시범운항비와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해외 거점항만 확보, 연료공급 인프라 투자 등 다각적인 재원 활용 방안을 꺼냈다. 정보 지원 정책으로 '북극항로 운항지원 종합센터' 신설·운영안도 밝혔다. 센터는 항로 안전 정보와 운항 데이터를 종합 제공하는 시설로, 국내외 해운기업들이 북극항로를 안정적·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정보체계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런 계획들을 바탕으로 향후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와 협의체를 꾸리고 법·제도 개선을 포함한 실행 로드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운업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 도입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내 주요 해운기업과 학계, 정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북극항로 개척 필요성과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주요 선사들은 북극 운항을 위한 전용선박 확보, 해빙 예측, 안전운항 정보 제공,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등 기반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북극항로 운항과 연계한 국내 항만과 물류거점 간의 기능 분담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부산은 환적과 스마트물류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연료 공급기지로, 포항은 자원물류와 연구개발 거점으로 각 특화 기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됐다. 공사 안병길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국가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금융과 정보,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공사는 민·관 협력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8 18:45:21"꾸준한 성능 고도화와 지속적인 제품 공개, 동시에 폭넓은 사업 수행 실적을 동시에 갖춘 모델은 코난 거대언어모델(LLM)이 유일하다. 1000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면 축적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적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뒤 28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개발사가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면 오픈소스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셋 등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수요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 과기부는 지난 주 서면 심사를 통해 입찰 참여 주관사를 15곳에서 10곳으로 줄였다. 8월 말엔 5개 정예 부대가 선별된다. 현재 추려진 10곳은 네카오 등 국내 빅테크와 통신사, 스타트업, 학계 등으로 코난 테크놀로지도 10곳 중 1 곳으로 살아남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 인공지능(AI) 기업 3곳,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 4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관사다. 참여 교수진이 최근 5년간 발표한 논문 중 AI 분야 SCI 논문이 180건 이상, TOP AI 컨퍼런스에서는 210건 이상에 이를 만큼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이론적 기반이 매우 탄탄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 사업 실적, 인력 전문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2023년 매개변수 131억개, 410억개인 코난 LLM을 선보였다"며 "작년 7월 미국 스탠포드대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고,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추론 기능이 통합된 ENT-11 모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이달 공공기관 최초의 범용 생성형 AI 챗봇 'KEMI' 개발을 마쳤고, 최근 경기도청 '경기도형 특화 LLM 구축', 대법원 '법률 특화 LLM 개발' 등 주요 기관의 대형 LLM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며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구축 및 사업실증(PoC) 수행 경험이 2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LLM이 탑재된 '코난 AI 스테이션 서버'를 접목하기도 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플랫폼을 산업단지에 확산시키고 학교 AI 플랫폼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로 AI 접근성을 증진하는 한편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으로 소버린 AI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140여장에 달하는 H100 클러스터 경험, 250억건에 달하는 자체 보유의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 학습 및 처리 경험이 있는 만큼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신속 대응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이라는 강조했다. 그는 "H100 140장으로도 131억, 410억, 온디바이스용 30억 매개변수 LLM은 물론 이미 딥시크 R1에 버금가는 국내 최초의 추론 모델인 ENT11 모델을 두 달 만에 개발했다"며 "추론 모델 공개는 네이버보다 빨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난테크놀로지는 그동안 국산 AI 기술을 개발해 국가의 AI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사명감으로 26년을 이어왔고 이번 프로젝트에도 진심을 담아 준비했다"며 "과기정통부의 이번 사업 추진에 매우 감사하고 선정된다면 대한민국 3대 AI 강국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8 18:13:07[파이낸셜뉴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금융·정보 인프라 구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항로 운항을 위한 금융·정보 기반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북극항로 관련 기금 신설을 제안하고 이 기금을 통해 쇄빙선과 내빙선 도입 지원을 위한 선박금융 활용을 제안했다. 또 극지항로에 필요한 시범운항비와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해외 거점항만 확보, 연료공급 인프라 투자 등 다각적인 재원 활용 방안을 꺼냈다. 정보 지원 정책으로 ‘북극항로 운항지원 종합센터’ 신설·운영안도 밝혔다. 센터는 항로 안전 정보와 운항 데이터를 종합 제공하는 시설로, 국내외 해운기업들이 북극항로를 안정적·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정보체계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런 계획들을 바탕으로 향후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와 협의체를 꾸리고 법·제도 개선을 포함한 실행 로드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운업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 도입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내 주요 해운기업과 학계, 정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북극항로 개척 필요성과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주요 선사들은 북극 운항을 위한 전용선박 확보, 해빙 예측, 안전운항 정보 제공,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등 기반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북극항로 운항과 연계한 국내 항만과 물류거점 간의 기능 분담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부산은 환적과 스마트물류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연료 공급기지로, 포항은 자원물류와 연구개발 거점으로 각 특화 기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됐다. 공사 안병길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국가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금융과 정보,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공사는 민·관 협력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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