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피아이엠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진행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9300원~1만1200원) 최상단인 1만1200원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이 참여해 2183건의 참여건수와 121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 98.69%가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한국피아이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제조가 가능한 MIM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정보기술(IT),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 중이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독점적 하이브리드 신소재 제조 기술과 국내 유일 티타늄 적용 MIM 양산 기술을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한국피아이엠은 MIM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로봇,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소형화와 경량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MIM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소재의 양산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올해 IT,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제품의 실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휴머노이드 로봇 및 물류 로봇용 감속기 소재 신제품 개발을 완료해 신사업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NO.1 MI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티타늄 분말 공장을 설립해 전방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티타늄 기반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IT·자율주행 신제품 양산 설비 구축과 베트남 공장 내 IT 전용 생산라인 증설 등 생산능력(CAPA) 확대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을 통해 코넥스 시장을 거쳐 신속이전상장 트랙을 밟으면서 성공적으로 이전상장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4 14:44:43[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MIM(금속분말사출성형)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MIM은 차세대 금속성형 기술로,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봇, IT(정보기술) 등 첨단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자체 MIM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재를 생산 중이다. MIM은 주조나 기계 가공방식이 아니라 금속분말을 활용해 금속정밀 부품을 사출 후 소결하는 제조 기술이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복잡하고 정밀한 금속 부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미국 ‘보그워너’, 일본 ‘아이에이치아이’, 프랑스 ‘발레오’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 ‘현대 트랜시스’, ‘LG이노텍’, ‘HL만도’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치아 임플란트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 타이타늄 부품을 공급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향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3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국피아이엠은 MIM 기술의 적용 분야를 자율주행, 로봇, IT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해 실적 성장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굴지의 카메라 모듈 제조기업으로부터 개발 요청을 받아 자율주행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자율주행 부품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타이타늄 부품 제조 기술 기반, IT·로봇·전기차·항공 등으로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탑티어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워치용 제품 납품을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링에 적용되는 신제품에 대해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MIM용 타이타늄 분말 제조설비 구축과 부품제조 라인 증설, 베트남 법인 내 IT부품 전용 공장 증설에 투자해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MIM은 전통적 금속분말 소결 기술과 플라스틱 사출성형을 접목한 차세대 금속정밀 부품 제조기술”이라며 “기존 제조 기술 대비 높은 기계적 성질 유지가 가능하며 생산성 및 원가경쟁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6 10:49:32관세폭탄 현실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증권사들이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2300선 붕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공포지수(VIX)는 역대급 고점을 형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을 2300까지 낮췄다. 전일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루에만 5% 넘게 급전직하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300~2850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증시 하락에 수급적 관점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는 2300 전후로 형성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하방 경직적 구간에 가깝다.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을 2300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커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코스피 2300선을 밑돌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대외 관세 영향에 따른 일시적 낙폭이 발생한 것으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예상밴드를 수치화하진 않았다. 전날 VIX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VIX가 40을 웃돌면 증시가 공포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에서 항상 급등했던 VIX가 40을 넘은 사례는 흔치 않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굵직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형성됐다. VIX 40을 넘는 과정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급락이 사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포지수 급등에 IPO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대한조선 단 1곳(스팩 제외)뿐이다.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많아야 5~6곳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등 2곳이다. 이를 포함한 4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5개사이다. 오는 5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0개사이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 상장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4월 국내 IPO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1289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5-04-08 18:14:03[파이낸셜뉴스] 관세 폭탄 현실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증권사들이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 2300선 붕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공포지수(VIX)는 역대급 고점을 형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을 2300p까지 낮췄다. 전일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루에만 5% 넘게 급전직하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300~2850p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증시 하락에 수급적 관점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는 2300p 전후로 형성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하방 경직적 구간에 가깝다.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을 2300p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코스피 2300선을 밑돌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대외 관세 영향에 따른 일시적 낙폭이 발생한 것으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예상밴드를 수치화하진 않았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글로벌 관세 여파는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요인이라 2·4분기 동안 관세율 확정 및 경기 침체 여부를 확인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라면서 "한국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나 조기 대선 정국에서 대내 정책 모멘텀 내러티브로 관세 영향을 상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공포지수 'VIX'는 지난해 8월5일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40p를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VIX가 40p를 웃돌면 증시가 공포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에서 항상 급등했던 VIX가 40p를 넘은 사례는 흔치 않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굵직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형성됐다. VIX 40p를 넘는 과정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급락이 사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포지수가 급등에 IPO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대한조선으로 단 1곳(스팩 제외)뿐이다.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많아야 5~6개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등 2개이다. 이를 포함한 4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5개사이다. 오는 5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0개사이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 상장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4월 국내 IPO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1289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5-04-08 15:36:18[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화려한 데뷔식을 치뤘다. 상장 기념식에는 송준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피아이엠 임직원들과 주관을 맡은 IBK투자증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소재 제조가 가능한 MIM 기술 보유 기업이다. 보그워너, 아이에이치아이,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글로벌 자동차 전장, 정보기술(IT), 자율주행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했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기업향 신뢰도를 기반으로 40% 이상의 수출 비중을 유지하는 등 수출 중심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지난해 연결 기준 374억원의 매출액과 36억원의 영업이익, 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고객사향 대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안정적인 본원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IT, 자율주행 등 신사업 성과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연내 IT, 자율주행 신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익률이 높은 신사업 제품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이번 상장 자금으로 MIM 기술 적용 범위를 휴머노이드 등 로봇 분야까지 확대하고 티타늄 소재 신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타늄 기반 MIM 기술을 확보한 후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핵심 소재를 개발 중이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한국피아이엠은 설립 후 지속적인 R&D를 통해 국내 MIM 분야 1위 기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에서 초정밀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NO.1 MI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국내 티타늄 소재 제조라인 및 IT·자율주행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베트남 공장에서는 IT 전용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매출 및 이익의 동반성장을 시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4 10:03:02올해 2·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막을 열었다. 조 단위 대어부터 대기업 자회사까지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IPO 신인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방 압력과 변동성이 큰 증시 환경은 흥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3곳, 코스닥 시장 9곳이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던 공모주 시장은 지난달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다수 공모 기업들의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이 밀리면서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 총 2곳만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다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 이내다. 당초 시장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이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공모가 상단 기준 5600억원대 수준으로 몸값을 결정하면서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공모 주식수의 절반에 달하는 구주매출은 부담이다. 구주매출은 공모자금이 회사가 아닌 매각자에게 들어가는 만큼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조원대 대어 'DN솔루션즈'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도 관심사다. 공작기계 제조 전문기업 DN솔루션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6만5000원~8민97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 범위는 4조1039억원에서 5조6634억원이다. 다만,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기 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4월 산업은행과 스탁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프리 IPO에서 책정된 기업가치 2조5833억원과 비교해 불과 1년 만에 두 배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DN솔루션즈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3년 대비 모두 줄었다. 뷰티 브랜드 달바로 알려진 '달바글로벌'도 오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밟는다. 희망 공모 범위는 5만4500원에서 6만63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8200억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이뮨온시아(3~9일) △쎄크(8~14일) △바이오비쥬(9~15일) △로킷헬스케어(14~18일) △나우로보틱스(14~18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16~22일) △원일티엔아이(16~22일) △키스트론(23~29일) △인투셀(29~5월8일)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향방이 수요예측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수요예측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매도 재개, 탄핵심판 선고, 미국의 상호관세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는 점도 IPO 기업들에게는 부담요인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1 18:13:13[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막을 열었다. 조 단위 대어부터 대기업 자회사까지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IPO 신인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방 압력과 변동성이 큰 증시 환경은 흥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3곳, 코스닥 시장 9곳이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던 공모주 시장은 지난달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다수 공모 기업들의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이 밀리면서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 총 2곳만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다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 이내다. 당초 시장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이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공모가 상단 기준 5600억원대 수준으로 몸값을 결정하면서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공모 주식수의 절반에 달하는 구주매출은 부담이다. 구주매출은 공모자금이 회사가 아닌 매각자에게 들어가는 만큼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조원대 대어 'DN솔루션즈'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도 관심사다. 공작기계 제조 전문기업 DN솔루션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6만5000원~8민97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 범위는 4조1039억원에서 5조6634억원이다. 다만,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기 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4월 산업은행과 스탁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프리 IPO에서 책정된 기업가치 2조5833억원과 비교해 불과 1년 만에 두 배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DN솔루션즈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3년 대비 모두 줄었다. 뷰티 브랜드 달바로 알려진 '달바글로벌'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밟는다. 희망 공모 범위는 5만4500원에서 6만63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8200억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이뮨온시아(3~9일) △쎄크(8~14일) △바이오비쥬(9~15일) △로킷헬스케어(14~18일) △나우로보틱스(14~18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16~22일) △원일티엔아이(16~22일) △키스트론(23~29일) △인투셀(29~5월8일)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향방이 수요예측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수요예측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매도 재개, 탄핵심판 선고, 미국의 상호관세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는 점도 IPO 기업들에게는 부담요인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1 15:14:05#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새내기주들의 상장 후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신규 상장사는 총 17곳이다. 이중 약 절반에 달하는 8곳이 상장 당일 하락 마감했다. 또 상장일 이후 주가가 현재까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도 6곳에 이른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인슈어테크'를 표방한 아이지넷은 상장일 공모가 대비 37.8%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지난 14일까지 5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축산물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와 올해 장외 최대어로 증거금만 20조원 넘게 몰렸던 LG씨엔에스는 공모가 대비 각각 43.9%, 16.5% 하락한 주가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 확정을 예상밴드 하단 아래로 설정해 눈높이를 낮췄던 기업들의 수익률도 부진하다.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는 공모가를 하단(2만2000원)을 밑도는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현재 공모가 대비 -48.5% 하락했다. 공모가를 하단(2만4000원) 아래인 1만7000원에 결정했던 와이즈넛도 30%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는 약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신규 상장했던 기업들 중 약 70%는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라며 "공모가 대비 400% 이상 상승한 하이젠알앤엠, 200% 이상 상승한 우진엔텍과 전진건설로봇 등을 제외하면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수준의 IPO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당시 증시 불안 등의 이유로 충분히 조정 받아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면 공모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일부 상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설명회(IR) 등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한적인 소통을 넘어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은 상장을 한 근본적인 이유마저 상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IPO시장에 대해 증권가의 보수적 전망은 여전하다. 관세 전쟁 및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뒤흔드는 변수들이 하루 단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에 상장 예정인 기업은 서울보증보험, 씨케이솔루션, 한텍 등 8개사이며, 대진첨단소재와 엠디바이스는 상장을 완료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은 3월에, 상장은 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피아이엠의 상장일은 미확정 상태이지만 수요예측 및 청약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오는 7월 시행될 금융당국의 IPO 제도 개선 세부 내용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나 미확약 수요예측 참여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확실해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신규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시장 친화적인 기업 가치로 상장을 시도해 전반적 분위기가 개선될 수는 있겠으나 단기적인 투자심리는 개선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6 10:5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