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의 포문을 열 '한강버스' 두 척이 27일 여의도 인근 한강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101호, 102호가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해 사흘간 남해와 서해를 거쳐 27일 오전 한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시범운행은 3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한강버스 101호, 102호는 지난해 11월 사천에서 선박 진수 후 계류 시운전, 선내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조정하는 STW(Setting to work) 작업과 해상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 안전성과 성능 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에 도착한 한강버스는 알루미늄합금 재질로 강 재질보다 무게가 가벼워 연료 소모량이 적고, 섬유강화 플라스틱 재질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추진체 탑재로 기존 디젤기관 선박보다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52% 가량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수단이다. 한강버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 발전기가 주 동력원이다. 입출항 때 배터리를 우선 사용해 선박의 추진과 선내 주요 설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주행 시점에 발전기로 동력을 전환해 소모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며 동시에 선박 추진과 선내 전기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강버스 2척은 3월 초부터 정식 운항 전까지 한강의 실제 상황을 반영해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착장 등 기반시설 점검은 물론 한강버스 항로와 안전시설 점검을 비롯한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착장 승하선 체계, 대중교통시스템과 관제시스템에 대한 점검 등 수상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또한 높여나간다. 특히 한강버스 노선 내 17개 교량의 안전한 통항, 한강 조수로 인한 유속 변화 적응, 신속·안전한 선착장 접안과 이안 등 운항 인력(선장·기관사)에 대한 항해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항해 분야 민간전문가 15명을 포함한 '한강버스 시범운항 민관합동 TF'를 구성했으며, 공정 점검회의도 2주에 한 번씩 열어 선착장 조성 등 공정을 관리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선착장 7곳(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중 옥수를 제외한 6곳은 배치가 완료됐고, 옥수는 3월 초 완료 예정이다. 선착장 상부 건축공사도 병행 중이다. 입점 업체별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해 4월부터 여의도·잠실 선착장을 시작으로 부대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아울러 한강버스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부지 조성 등은 지난해 말 이미 완료됐으며 정식 운항에 맞춰 버스 운행 및 따릉이 배치 등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도 4월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실시간 한강버스 운항정보를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박이 한강에 인도되는 시점을 고려해 상반기 내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추가로 한강버스가 한강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운항 전까지 실효성 있는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하고 관련 공정의 정상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7 18:37:03[파이낸셜뉴스]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의 포문을 열 '한강버스' 두 척이 27일 여의도 인근 한강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101호, 102호가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해 사흘간 남해와 서해를 거쳐 27일 오전 한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101호, 102호는 지난해 11월 사천에서 선박 진수 후 계류 시운전, 선내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조정하는 STW(Setting to work) 작업과 해상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 안전성과 성능 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에 도착한 한강버스는 알루미늄합금 재질로 강 재질보다 무게가 가벼워 연료 소모량이 적고, 섬유강화 플라스틱 재질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추진체 탑재로 기존 디젤기관 선박보다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52% 가량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수단이다. 한강버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 발전기가 주 동력원이다. 입출항 때 배터리를 우선 사용해 선박의 추진과 선내 주요 설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주행 시점에 발전기로 동력을 전환해 소모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며 동시에 선박 추진과 선내 전기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강버스 2척은 3월 초부터 정식 운항 전까지 한강의 실제 상황을 반영해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착장 등 기반시설 점검은 물론 한강버스 항로와 안전시설 점검을 비롯한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착장 승하선 체계, 대중교통시스템과 관제시스템에 대한 점검 등 수상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또한 높여나간다. 특히 한강버스 노선 내 17개 교량의 안전한 통항, 한강 조수로 인한 유속 변화 적응, 신속·안전한 선착장 접안과 이안 등 운항 인력(선장·기관사)에 대한 항해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항해 분야 민간전문가 15명을 포함한 '한강버스 시범운항 민관합동 TF'를 구성했으며, 공정 점검회의도 2주에 한 번씩 열어 선착장 조성 등 공정을 관리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선착장 7곳(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중 옥수를 제외한 6곳은 배치가 완료됐고, 옥수는 3월 초 완료 예정이다. 선착장 상부 건축공사도 병행 중이다. 입점 업체별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해 4월부터 여의도·잠실 선착장을 시작으로 부대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아울러 한강버스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부지 조성 등은 지난해 말 이미 완료됐으며 정식 운항에 맞춰 버스 운행 및 따릉이 배치 등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도 4월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실시간 한강버스 운항정보를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박이 한강에 인도되는 시점을 고려해 상반기 내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추가로 한강버스가 한강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운항 전까지 실효성 있는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하고 관련 공정의 정상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7 11:25:08[파이낸셜뉴스] 이제 네이버 지도에서 ‘제주-마라도’, ‘포항-울릉도’와 같이 여객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에 대해 길찾기 결과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는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이 포함된 경로 길찾기와 함께, 한국해운조합(KSA)이 제공하는 선착장∙매표소 정보, 여객선 운항 시간표, 총 소요시간 및 이용 요금 등 여객선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상 운항∙지연∙결항 등 실시간 여객선 운항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양·수산 분야의 ESG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여객선 정보 연동을 통해, 도서 지역 거주민, 섬 지역 관광객 등 연안여객선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운항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 예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자에게 한층 완결성 있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착장, 터미널, 기항지 명칭을 포함해,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는 다국어(영∙중∙일)로도 지원된다. 이에 외국인 이용자도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 관련 정보를 참고하며, 관광 시 한층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지도를 담당하는 이은실 리더는 “해양수산부와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 지도가 제공해 온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지하철∙기차∙항공에서 여객선까지 확대되어 이용자가 이동 전 한층 다양한 경로를 참고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 지도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하고, 실제 이동하는 이용자의 여정을 편리하고, 연결성 높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2-13 09:08:34【 경남 사천=윤홍집 기자】 "이제 곧 서울 시민이 한강버스를 자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한강버스는 한강에 단순히 배 몇 척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없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한강버스'를 소개했다. 내년 3월부터 본격 운항하는 한강버스는 여의도와 잠실 일대를 오가는 시민의 새로운 발이 될 예정이다. 경남 사천 바다에 떠 있는 한강버스는 선박을 타고 출퇴근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서울시는 25일 경남 사천시에서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는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진수식에는 오 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선 절단식은 여성이 하는 전통에 따라 최 의장이 맡았다. 오 시장은 진수를 앞둔 한강버스를 보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 서니 '앞으로 열리게 될 수상 교통시대가 드디어 개막됐구나' 하는 벅찬 감동을 자제할 수 없다. (한강버스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하는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48회 운항하며, 한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흰색 배경에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조화를 이룬 한강버스 외부는 한강을 시원하게 가를 듯한 청량한 느낌을 줬다. 전반적으로는 크고 웅장하기보다 세련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이는 선체가 다른 선박보다 낮게 제작됐기 때문으로 보였다. 오 시장은 "한강에 배 높이를 제한하는 잠수교가 있어 선체를 납작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으로 한강버스는 쌍동선(선체가 2개인 배) 형태로 제작됐다. 이는 한강에서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진수식을 마친 뒤에는 한강버스 2척의 선박 건조를 완료한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해 한강버스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한강버스 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시원하게 뚫린 파노라마 통창이었다.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큰 창을 통해 한강의 풍광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창가 자리는 천장도 통창으로 설계돼 개방감이 컸다. 한강버스는 선체가 낮게 제작된 만큼 천장이 높지는 않았다. 키 175㎝ 정도인 남성이 손을 뻗으면 손바닥 전체가 천장에 닿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키가 더 큰 사람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190석가량 설치된 좌석은 푹신하고 편안했다. 비행기나 KTX처럼 앞좌석 뒷부분에 고정된 테이블을 펼치면 노트북을 두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좋아 보였다. 좌석 간 공간은 비행기 좌석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 선내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공간도 마련됐다. 선박 앞뒤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이용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고, 휠체어석도 4개를 갖췄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는 배터리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배터리 시스템 내부에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의 4중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한강버스의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제작한 관계자는 시스템의 95% 이상을 국산화해 문제 발생 시 부품 수급 지연과 과도한 A/S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이날 공개한 2척의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4척도 건조를 완료해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한다. 시는 선박의 한강 인도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비검증, 인력 훈련, 비상 대응 훈련 등의 시범운항을 실시해 한강버스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2024-11-25 18:17:25【파이낸셜뉴스 경남 사천=윤홍집 기자】 이제 곧 서울 시민이 한강버스를 자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한강버스는 한강에 단순히 배 몇 척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없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한강버스'를 소개했다. 내년 3월부터 본격 운항하는 한강버스는 여의도와 잠실 일대를 오가는 시민의 새로운 발이 될 예정이다. 경남 사천 바다에 떠 있는 한강버스는 선박을 타고 출퇴근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서울시는 25일 경남 사천시에서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는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진수식에는 오 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선 절단식은 여성이 하는 전통에 따라 최 의장이 맡았다. 오 시장은 진수를 앞둔 한강버스를 보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 서니 '앞으로 열리게 될 수상 교통시대가 드디어 개막됐구나' 하는 벅찬 감동을 자제할 수 없다. (한강버스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하는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48회 운항하며, 한 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흰색 배경에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조화를 이룬 한강버스 외부는 한강을 시원하게 가를 듯한 청량한 느낌을 줬다. 전반적으로는 크고 웅장하기보다 세련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이는 선체가 다른 선박보다 낮게 제작됐기 때문으로 보였다. 오 시장은 "한강에 배 높이를 제한하는 잠수교가 있어 선체를 납작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으로 한강버스는 쌍동선(선체가 2개인 배) 형태로 제작됐다. 이는 한강에서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진수식을 마친 뒤에는 한강버스 2척의 선박 건조를 완료한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해 한강버스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한강버스 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시원하게 뚫린 파노라마 통창이었다.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큰 창을 통해 한강의 풍광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창가 자리는 천장도 통창으로 설계돼 개방감이 컸다. 한강버스는 선체가 낮게 제작된 만큼 천장이 높지는 않았다. 키 175㎝ 정도인 남성이 손을 뻗으면 손바닥 전체가 천장에 닿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키가 더 큰 사람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190석가량 설치된 좌석은 푹신하고 편안했다. 비행기나 KTX처럼 앞좌석 뒷부분에 고정된 테이블을 펼치면 노트북을 두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좋아 보였다. 좌석 간 공간은 비행기 좌석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 선내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공간도 마련됐다. 선박 앞뒤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이용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고, 휠체어석도 4개를 갖췄다.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는 배터리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배터리 시스템 내부에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의 4중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한강버스의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제작한 관계자는 시스템의 95% 이상을 국산화해 문제 발생 시 부품 수급 지연과 과도한 A/S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이날 공개한 2척의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4척도 건조를 완료해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한다. 시는 선박의 한강 인도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비검증, 인력 훈련, 비상 대응 훈련 등의 시범운항을 실시해 한강버스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5 16:03:20[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인 9월13일부터 18일까지 총 39만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여객수송계획 41만6000여명의 93.9% 수준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항로는 목포, 완도, 여수, 삼천포 등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항로였다. 이용객 수는 5만9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만5000명(20.5%) 감소했다. 차량 수송현황도 여객선 이용객 추이와 비슷했다. 작년 9만7000대가 이용한 데 비해 이번 특별교통기간에는 약 8만2000대가 여객선을 이용했다. 특히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해보다 1만4631대(20.7%) 감소했다. 수송 실적감소의 주요 원인은 제13호(버빙카), 제14호(풀라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목포, 여수 등 여객 이동 소요가 많은 항로들의 운항 통제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연안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단은 안전한 바닷길 관리는 물론 '운항 예보'와 '실시간 혼잡도 정보 제공'과 같이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9 15:26:2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친환경선박 보급지원사업 및 인증제도'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선가의 최대 30%(한도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2021~2023년 총 14척이 친환경 인증 선박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약 140억원 규모로 7척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3척을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보급지원사업 대상은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의 친환경인증선박을 발주하는 연안 선사 등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친환경선박 인증 등급과 신조선 선가에 따라 최소 6%에서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 인증 등급에 따라 최대 2%p의 취득세 세율도 감면된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의 신청자격, 신청절차 등 3차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수부와 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의 '2024년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시행공고' 게시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선박 통합지원플랫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국내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건조 보조금을 비롯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친환경 선박 취득세 경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해운분야의 탄소중립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3 10:52:49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어선사고를 막기 위해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공단 본사에서 전국 지사, 센터 등과 함께 특별 대책본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본사는 물론 일선 지사·센터들의 해양사고 예방 역량을 집중해 성어기 어선 안전 등 해양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공단은 어업인들이 자체적으로 선박검사 정보와 다음 검사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 선박(선사) 관리 서비스'를 적극 알리며 어선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준석 이사장, 직접 현장 찾아 안전관리 총력공단은 지난달 20일부터 특별 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공단 자체적으로는 근해 연승·통발어선 등을 대상으로 복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구조설비 집중점검을 추진 중이다. 1차 집중 점검 대상 선박은 오는 5월까지 선박검사 시기가 도래한 선박과 전복 위험이 큰 원거리 조업 어선, 다중이용 낚시어선이다. 공단은 특별 대책본부 운영 이후 지난 8일까지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포함해 어선 1339척과 여객선 139척을 점검했다. 최고 경영진도 안전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준석 이사장은 지난 3일 공단 전체 지사 중 관할 선박수가 1만169척으로 가장 많은 목포지사에서 어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해양안전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레저보트 안전관리 방안 등에 대한 불편을 건의했다. 김 이사장은 같은 날 목포 북항을 찾아 승선정원 13인 이상의 낚시어선 2척에 직접 승선해 구명조끼 안전설비 비치와 소방설비 작동 여부 등 낚시어선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후 전남 목포지역 9개 여객선사 경영진과 만나 봄 여객 수요에 대비한 연안여객선 안전운항 관련 당부사항 등을 전달했다.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로 쉽게 안전 챙기세요"공단은 특별 대책본부 가동 기간 '우리 선박(선사) 관리 서비스' 홍보도 강화한다. 영세 어업인과 여객선사들은 인력과 비용, 자동화 관리 시스템이 없어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선박검사와 과거 운항 정보 및 사고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해당 서비스 구축을 위해 축적된 선박검사와 운항 이력에 해수부와 해양경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의 데이터를 통합했다. 어업인들은 최근 선박검사 정보와 다음 검사 일정, 검사 준비 사항 등을 확인해야 할 때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조업하지 않는 날 평소 확인하지 못했던 선박의 안전등급 정보와 최근 한 달간의 총 운항 시간 및 운항거리, 기간별 총 운항이력 등 과거 운항 정보 등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서비스를 통해 선박 진수일·총 t수·길이·승무정원·항해구역 등 선박 제원 정보는 물론 엔진·발전기 등 주요 설비 개방정비일자까지 간편하게 모아 볼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9 18:20:5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종합 교육훈련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전문성 확보를 위한 주요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중 해사 분야 안전관리 전문자격증인 선박안전관리사 지원 프로그램에는 지난달 12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 수십 명이 몰렸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어선원 안전보건 체계 구축 등 정책환경 변화에 대비해 공단의 전문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조직 내부의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안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상예보사 양성 과정도 추진한다. 공단은 선박 검사직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직 통합 관리자를 양성하는 상위직급자 직렬 간 교차 교육도 신설해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상호 업무 이해도를 높여 조직문화의 유연성과 화합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이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훈련에도 힘쓴다. 올해부터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 자격은 낮추고 지원금과 학위취득 기한은 확대해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넓혔다. 친환경 선박과 해사안전정책, 국제협력 등 다방면의 학위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연계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과거 선박안전기술공단(KST)에서 신(新) 공단 출범 5년 차를 맞아 조직의 성장기에 진입한 만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재 경영이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조직문화가 공단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2 14:40:0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본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올해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세종지역 6개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과 노동조합 임원 등 공단 임직원들은 이날 혈액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겨울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혈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헌혈 외에도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회복지시설 후원,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한 직원을 포상하는 제도도 운용 중이다. 공단은 지자체, 세종시 공공기관과 협업해 연중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후원 물품과 기부금 등을 전달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어업인 대상 결핵 감염예방 무료 검진, 어촌계 취약 가구 LED 전구 무상 교체,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등도 공단 업무협약 체결 기관과 지속할 계획이다. 공단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사랑나눔회' 활동도 지원한다. 사랑나눔회는 지난 2005년 결성돼 해양사고선원 유족 등 생활비 지원과 각종 현장 봉사활동을 해마다 실천해 왔다. 올해는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KOMSA 봉사단(단장 이사장·노조위원장)'도 출범해 사회공헌활동을 정례화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안전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성어기 봄·가을철과 해양레저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예년과 같이 선박안전진단서비스와 해양안전문화 홍보활동, 해양환경정화 캠페인 펼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공단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올해도 사회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3 14:4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