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특허가 곧 명품 특허입니다. 산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돼 수익을 창출해야 특허의 진정한 가치가 입증됩니다." 배동석 인털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은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한국형 특허관리전문업체(NPE)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제언했다. 배 부사장은 "IP 공시는 단순한 기술자산 현황 보고를 넘어 투자자와 시장에 특허의 전략적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특히 IP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는 강력한 투자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실제 수익화 사례도 공유됐다. 배 부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서버 관련 특허를 매입해 특허침해 기업을 상대로 7~8년에 걸쳐 소송을 진행했고, 중소기업의 이동식저장매체(USB) 장치 특허를 활용해 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돈을 많이 들이고 명세서를 화려하게 작성했다고 해서 명품 특허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특허야말로 진정한 명품 특허"라고 강조했다. 국내 특허 출원은 연간 15만건 이상이지만, 산업계에서 실제 활용되는 특허는 3%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허 분석과 침해 판별에 있어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배 부사장은 "한국은 특허 출원량이 많고 품질도 우수하지만, 이를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인력의 한계가 존재한다"며 "표준특허 분야에서는 AI 기반 분석툴이 전문가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NPE로부터 국내 기업이 소송을 당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제시됐다. 배 부사장은 "정부와 특허청, 특허전략개발원 등과 협력해 무효소송 제기 등 방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라이선스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의 대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기자
2025-06-24 18:11:03[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형 스마트 정원이 세계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현재 추진 중인 K-테스트베드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가든이 북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정은 K-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설치 대상지 컨설팅 및 모니터링 △유형별 매뉴얼 개발 △효과성 검증 △모니터링단 운영 등 스마트가든 설치사업을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해외진출에 성공한 중소기업 '㈜초록에서'는 지난해 한수정 K-테스트베드 사업에 새롭게 참여해 개발한 스마트가든을 실증했다. 이어 관련 제품 기술 실증, 특허출원, 해외수출을 추진해 연이어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해외진출한 스마트가든 수출액은 1억3000만 원에 달한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산림청과 한수정의 지원 덕분에 스마트가든이 해외수출에 성공해 기쁘다”며 “더 좋은 제품과 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가든은 산림청이 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과 공공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해 설치하는 실내정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300여 곳에 설치되고 있다. 기존 공공시설과 산단에 국한돼 설치되던 스마트가든은 최근 정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학교, 아파트, 사무실, 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국민들의 수요가 높은 정원을 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K-테스트베드 제도를 통해 관련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해외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수정은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위해 스마트가든 관련 업체와의 간담회 및 우수기술 공유와 전문가 자문을 위한 혁신포럼 등을 운영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K-테스트베드 제도에 참여해 식물소재, 정원자재 등의 실증과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수정은 정원산업을 활성화하기위해 올해 3월 공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추진 공공혁신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에서 기획과제로 선정됐다. 정원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과 정원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한수정은 올해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 고도화를 위해 정보화 전략 계획(ISP)을 수립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4-12 14:34:01대전지역 스포츠융복합기업 9곳이 오는 18~19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서울 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2021 SPOEX)'에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2021 SPOEX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레저 박람회로, 행사기간에는 사단법인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지역 업체들을 위해 '대전 스포츠융복합산업관'을 마련한다. 박람회에 앞서 파이낸셜뉴스는 2021 SPOEX에 참가하는 대전지역 기업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대전지역 참가업체는 △㈜티엘인더스트리(스크린 배드민턴 ‘스매싱존) △㈜그로우핏(샌드백 샷건박스) △태극월드스포츠(태극민턴) △나노소프트㈜(비핏) △㈜유니브이알(프롤러러쉬) △㈜아이엔에스(마이에이밍) △에쓰티에쓰(홈 스크린사격) △자성스포츠(골프스윙교정기) △짐핏(고객관리프로그램) 등이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라켓 스포츠, 이젠 두 손으로 하세요" 한 손에서 벗어나 양 손을 사용하는 라켓스포츠가 있다. 바로 태극월드스포츠가 개발한 한국형 배드민턴 라켓스포츠 '태극민턴'이다. 태극민턴은 양손을 사용할 수 있게 해 기존 라켓스포츠에서 문제로 대두되는 스포츠 상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스쿼시, 하키 등의 라켓 스포츠는 공이 빨라 초보자들이 쉽게 배우기 어렵고 장소에 구애를 받기 마련. 뿐만아니라 과도한 편측운동으로 부상의 위험이 늘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스포츠가 태극민턴이다. 태극민턴은 라켓과 공의 탄성을 줄여 양손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방식도 기존의 단식, 복식에서 나아가 3대 3 팀 경기를 할 수 있는 릴레이 방식과 배구방식을 활용한 태극볼 팀 경기방식을 통해 많은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장소 제한없이 좁은 공간에서의 운동이 가능해 라켓과 공만 있다면 가정이나, 학교, 체육관, 복지관 등 기존의 정형화된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태극민턴 라켓은 자작나무 재질로 삼태극 무늬를 새겨 한국에서 직접 가공·제조한다. ISO 14001과 9001 인증을 통해 기술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다양한 국가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3년이 채 안됐지만 이미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대만, 몽골,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세계 11개 국가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불사조 캐릭터 나르몽과 오르몽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태극민턴 앱과 태극민턴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태극민턴 스포츠는 대한직장인체육회 정식종목으로 가입이 된 것은 물론, 대전시와 인천시, 부산시에 협회가 설립되면서 지역에서도 많은 동호인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양대학교와 대전대학교, 남예종실용전문학교 등 대학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젊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돌입했다. 라켓에 그려진 '삼태극'의 붉은색-천(天)은 하늘(태양)을, 푸른색-지(地)는 땅(물), 노랑색-인(人)은 사람을 뜻하며, 홍익인간의 정신에 만물의 생성원리인 태극의 원리를 담았다. 태극월드스포츠는 태극민턴의 세계화를 위해 태극민턴 지도자, 심판 자격증을 민간자격증으로 등록한 상태다. 특허 2건과 디자인 2건, 상표 2건, 저작권 3건, 해외출원 및 추가 지식재산권도 출원했다. 박기범 태극월드스포츠 대표는 "'나르몽' '오르몽'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듯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라켓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업체의 제품은 오는 18~19일 이틀간 '2021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2-04 15:39:12국토교통부가 차량 공유서비스인 '차차'에 대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하 여객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대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차크리에이션이 반발하고 나섰다. 차차 서비스는 운전자가 일단 자신의 명의로 차량을 장기렌트해서 평상 시엔 차량을 직접 관리한다. 소비자가 앱(차차)을 통해서 차량을 호출하면 운전자의 지위는 대리기사로 전환된다. 소비자는 차차 앱을 통해 차량과 운전자를 동시에 호출할 수 있고 요금은 사전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가 된다. 소비자는 우버와 거의 동일한 승차 공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차차크리에이션은 온라인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동시에 대리기사 알선이 가능한 대리운전업체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렌터카+대리기사' 동시 호출 사업 모델을 발견한 김성준 차차크리에이션 대표( 사진)는 법리 검토를 마치고 2016년 8월 BM특허 모델을 완료,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그런데 지난 7월 31일 국토부는 "차차 서비스가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차차의 위법한 영업행위를 중지하도록 행정 지도할 것과 사업모델 변경을 유도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준 대표는 2일 "처음 차차 서비스를 생각해 낸 이후 혹시 위법 요소가 있는지 법무법인의 법률자문과 국토교통부에 세부사항을 질의해서 위법하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합법성에 확신을 얻은 이후에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차차서비스에 매달렸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렌터카 결합 대리기사 모형의 합법성을 인정하면서, 오히려 앱 호출 시장에서의 배회 영업과 알지도 못하는 라이더의 유치 활동이라는 생소한 개념으로 차차서비스를 규제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정부에서 우버(승차공유)모델을 규제 개혁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선정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서까지 누구를 위해서 차차서비스를 규제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국토부가 차차 운전자가 호출을 받기 전 배회하며 이용자 유치에 관여하고 이에 따른 대가를 받는다고 했는데, 이런 판단에 근거가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하지만 우버와 같이 한국 법률을 무시하고 쌩떼를 쓰려고 하지 않겠다"면서 "국토교통부의 위법 판단 가능성을 뒤집을 수 있는 법률 검토 된 반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차차의 반론 보도 전문. 안녕하세요. 차차크리에이션 대표이사 김성준 입니다. 국토교통부의 차차서비스 위법 판단 가능성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차차서비스는 현행 법률의 테두리 내에서 공유경제(ride sharing)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탄생한 새로운 아이디어입니다. 우버의 불법 영업 논란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는 우리 국민이 정의롭고 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버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한국의 법률을 무시한다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한국형 승차공유모형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결과가 위법성 없이 독창적으로 고안해 낸 렌터카 결합 대리기사 모형인 차차서비스입니다. 처음 차차서비스를 생각해 낸 이후 혹시 위법 요소가 있는지 법무법인의 법률자문과 국토교통부에 세부사항을 질의해서 위법하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합법성에 확신을 얻은 이후에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차차서비스에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렌터카 결합 대리기사 모형의 합법성을 인정하면서(제34조 제2항) 오히려 앱 호출 시장에서의 배회 영 업과 알지도 못하는 라이더의 유치 활동이라는 생소한 개념으로 차차서비스를 규제하려고 합니다(제34조 제1항). 바로 몇 달 전 정부에서 우버(승차공유)모델을 규제 개혁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선정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서까지 누구를 위해서 차차서비스를 규제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버와 같이 한국 법률을 무시하고 쌩떼를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국토교통부의 위법 판단 가능성을 뒤집을 수 있는 법률검토 된 반론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러니 바쁘시더라도 시간을 내시어 차차크리에이션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 주시고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이로운 권리 차차서비스를 지켜주십시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8-08-02 08:21:19생체인식기술 선도기업 ㈜유니온커뮤니티가 중동 및 중남미 시장에 한국형 바이오아이디(Biometric ID) 솔루션 수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날 글로벌 금융 ATM제조 및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NCR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파키스탄 은행들이 진행하는 ‘지문 인증을 통한 고객 본인확인(e-KYC·Know Your Customer)’ 시스템에 자사의 지문 인식 스캐너(Fingkey Hamster DX II, III) 5000대를 1차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키스탄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를 사용하는 일반 가맹점을 대상으로 생체 정보 확인을 통한 결제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자사의 지문 인식 스캐너를 적용키로 했다. 업체는 이번 계약 후 100만 달러의 추가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지문인식 스캐너는 업체의 위조 지문 방지 기술이 접목되어 정확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며, 빠른 인증 속도와 습·건조 지문에 대한 우수한 인식률 등이 특징이다. 앞서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와 자사의 지문 인식 스캐너(Fingkey Hamster DX) 2,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에도 성공했다. 유니온커뮤니티의 지문 인식 스캐너는 향후 멕시코 유권자에게 지원되는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내 본인 확인을 위한 시스템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인도,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가에서 공공 및 금융 분야의 생체 인증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바이오ID 솔루션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들 국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전 국민의 지문 등 바이오 정보를 등록·관리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자주민증, 전자투표, 전자여권 등 국가 사업은 물론 금융 기관 및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 모델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생체인식을 통한 ID솔루션 사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 신요식 대표는 “특허 받은 생체인증기술을 보유해 국가별, 사업별 맞춤형 솔루션 제안이 가능하고 기술 대비 합리적 가격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공 및 금융, 모바일 등 생체 인증을 통한 신사업들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대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신제품 출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12-11 09:23:21세계일류상품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가 지난 10~11일 호주 폐기물&재활용 엑스포 AWRE2016에 참여해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카라는 엑스포에서 2016년 Recycling Innovation top7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스마트카라의 획기적인 성능과 효과, 그리고 혁신성에서 현지 바이어들뿐 아니라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호주는 Vision 2020운동으로 2020년까지 음식물쓰레기 매립 제로화 운동을 펼치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찾은 많은 정부관계자들은 스마트카라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카라의 호주 파트너사인 ZWS(Zero Waste System)사는 지난 6월 1만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ZWS사는 이번 전시회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기반으로 더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 180개 지방자치단체와 주정부, 연방정부 및 환경청에 스마트카라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유기성폐기물 관리 지방정부지역위원회와 보조금사업을 협의하기로 했으며 현재 호주 학교에서 실시중인 환경보호교육 프로그램에 음식물쓰레기감량기로 스마트카라 적용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8월중에는 스마트카라 호주 웹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호주코트라에서도 스마트카라에 대한 현지 뜨거운 반응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코드라 지사화 사업, 해외마케팅지원, 신규거래선 발굴, 브랜드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호주 정부와의 연계 추진도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 시드니 Showground에서 열린 AWRE2016은 폐기물과 재활용 부문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혁신 기술을 홍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로 폐기물 서비스, 매립, 비료화, 유기 재활용, 폐기물 에너지화, 재활용, 폐기물 관리용 장비 등 분야업체들이 참여했다. 스마트카라는 특허받은 한국형 맷돌방식의 분쇄건조 구조와 절전형 인공지능 건조상태 인식시스템, 획기적인 탈취 성능 등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아 미국, 캐나다, 대만, 홍콩, 싱가폴, 영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수출이 되고 있다. 스마트카라의 최호식 대표는 "이번 호주 AWRE 2016에서의 성과는 호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카라는 이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진출함으로써 스마트카라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수출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한국의 무역상황에서 앞으로 음식물처리기는 대한민국에서 전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효자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처리기로는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환경마크 또한 음식물처리기로는 유일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소형가전콘테스트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최근 2016년 소비자가 뽑은 품진만족대상으로 수상했다. 해외에서도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점차 확산되면서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는 가운데 기존 싱크대로 바로 갈아버리는 디스포저가 환경과 품질상 등의 문제로 사용이 축소, 금지되는 추세에서 스마트카라와 같이 감량뿐 아니라 재활용까지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능과 기능을 가진 제품이 없어 스마트카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카라는 해외 수출에 필수 인증인 CE, TUV인증 등을 획득하고. 현재 중동, 오세아니아, 남미 등으로 해외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8-17 10:44:26\r\r\r\r\r\r\r\r\r\r\r\r쌍용머티리얼의 모터용 자석\r\r\r\r\r\r\r\r전체 매출의 70%를 수출하며 전세계 페라이트자석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는 쌍용머티리얼이 창립15주년을 맞이한 올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되며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20일 서울 을지로 소재 쌍용양회 본사에서 만난 김진영 쌍용머티리얼 대표이사는 유쾌하면서도 자신감에 넘친 모습을 보이며 기업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국형 히든챔피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사업 초기부터 다져온 파인세라믹 소재 개발 기술과 양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전세게 자동차 및 부품업체, 가전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해온 쌍용머티리얼은 '파인세라믹 소재 부품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제시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8월 쌍용머티리얼은 글로벌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 시장에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됐다.김 대표는 "파인세라믹 소재산업은 그 원천기술을 선점할 경우, 국가 기간산업에 막대한 파급효과와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산업 기반으로 인해 독일, 일본 등에 아직 그 핵심 기술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월드클래스300 지원사업을 도약의 방아쇠로 삼아 파인세라믹 소재 부품 글로벌 선도기업의 비전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쌍용머티리얼은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자석소재업체인 일본 TDK사와의 유럽 특허 소송에서 승리해 세계 시장 공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현재 전세계 보쉬 그룹이 사용하는 페라이트자석이 30% 이상을 납품 중이다. 또한 알루미나-탄화규소 휘스커 재질의 절삭공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전자레인지용 마그네트론 스템 부문에서 세계 일류 상품 인증을 유지하는 등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김 대표는 "앞으로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고재질 페라이트자석의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하고, 고강도 세라믹 소재와 툴링기술 개발을 병행해 선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원·달러 환율 상승에 실적 방긋쌍용머티리얼은 올해 보쉬그룹으로부터 제품 및 서비스 부문 최고의 공급업체로 6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 일본과 중국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쉬사의 최대 공급처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 차별화를 통해 보쉬와의 미래 성장 동반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세계 경기 침체와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쌍용머티리얼의 올해 실적은 나쁘지 않다. 올 상반기 쌍용머티리얼의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8.14%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0억원으로 19.19% 증가했다.하반기엔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에 이르다보니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김 대표는 "상반기엔 원화 강세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중반대로 올라서면서 실적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1~8월 세전순이익률은 지난해 4.0%에서 올해엔 7.8%에 달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
2015-09-20 17:51:59\r \r 보안사고 잇따르는데 투자는 되레 줄어 정부가 'ICBM' 대응 보안기술 개발 주도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최근 미국국제전략연구소(CSIS)는 해킹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연간 약 4440억 달러(약 501조 2034억원)로 추정하면서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국내에서도 지난 10여년간 대형 정보유출사고를 겪으면서 보안 위협에 대한 불안감은 극대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물론 정부에서도 실제로 보안에 대한 사전투자를 집행하는데는 여전히 인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정부가 인터넷에서 주민번호를 대체할 인증수단으로 운용하던 공공 아이핀이 해킹을 당하면서 정부의 보안의식에도 심각한 헛점이 드러났다. 이는 핀테크(Fin-Tech)나 사물인터넷(IoT) 등 성장산업과 함께 성장해야 할 국내 보안산업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는 점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국내 보안산업은 외형이 수년째 정체된 것은 물론 기술 측면에서도 핀테크·IoT 등 신성장 산업과 발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신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보안산업 기술력 제고와 시장 확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보안사고 잇따르는데 보안 투자는 감소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보안투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시장은 오히려 전년보다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시장 규모는 7조6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도 시장 성장률이 14.5%였던 것에 비해 절반의 성장에 그친 셈이다. 지속적으로 보안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보보안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됐지만 보안관리제품, 보안컨설팅 서비스 등의 일부 분야를 제외하곤 성장세가 예년만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보안 분야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6958억원, 경비업(물리보안) 분야는 같은 기간 8% 늘어난 5조9065억원으로 집계됐다. KISIA는 이 결과에 대해 "지난해 기업들의 정보보호 예산이 정보기술(IT) 예산의 5%에도 못 미칠 정도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정부나 공공기관의 기존 솔루션 교체와 신제품 구입이 투자로 직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미국과 기술격차 1.6년… 보안기술투자 시급 보안산업 시장이 활발히 성장하지 못하면서 국내 IT보안 기술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지 못한게 국내 보안산업의 현주소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송영관 연구위원은 "국내 18개 은행의 연간 정보보안 투자예산을 전부 합쳐야 2500억원인데, 미국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한 개 은행이 연간 4000억원의 보안투자를 집행한다"며 "정보보호 투자 부진은 정보보안 특허 부족으로 직결되어 국내 정보보안산업의 경쟁력에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기술력은 미국과 1.6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침입차단시스템(IPS) 등 네트워크 보안과 같은 주요 원천기술 부족으로 미국 대비 79.9%의 기술수준에 그치고 있는게 현실이다. 약 1조7000억원 규모인 정보보안시장은 국내기업이 69%를 점유하고 있지만 운영체제(OS)·네트워크 등 기반기술 보다는 응용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위주다. 또 국내 보안기업의 주요 타겟은 국내 공공·금융시장에 국한돼 있다. 이 시장을 제외한 민간 시장의 경우 80%이상을 외국계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ICBM 보안기술 투자 주도 나선다신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ICBM(IoT·Cloud·Bigdata·Mobile)환경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보안위협도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보안위협에 대한 기술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민간 보안업체들이 신기술 투자에 대한 여력이 부족한 영세업체들이라는 국내 보안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가 신규 보안위협에 대응한 기술개발을 주도하기로 했다. 우선 IoT보안 내재화 및 융합보안·클라우드 보안 시범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클라우드 보안사업은 공공·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도입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안전성 검증체계 마련을 병행하고 있다.또 정부는 물리보안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물리 보안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지능형 CCTV, 바이오 인식 제품의 기술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능형 CCTV 장비 및 솔루션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문·홍체인식 등 바이오 인식 제품의의 성능 시험인증 확대와 함께 온라인 사용을 위한 실증 시험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 보안업체들도 투자 움직임 '꿈틀' 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 신기술 환경에서 보안시장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자 산업계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최근 보안 관련 특허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35%를 차지했다. 대학교와 연구소가 각 22% 및 20%를 차지했으며 대기업은 11%에 그쳤다. 특허청은 "중소기업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약 92%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관련 출원이 많다"며 "분산.개방을 특징으로 하는 IoT가 제조 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잘 갖춘 대기업과 협력하기 좋은 모델로 인식되어 중소기업이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KISIA는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업체들 간 전략적인 제휴 및 인수합병(M&A) 을 선정했다. 심종현 KISIA 회장은 "IoT 시대에 맞는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데 특정 1개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며 "정보보호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들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 업계 기술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정보보안 수출액은 765억7400만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진출 가속화도 시장 육성 전략으로 꼽힌다. KISIA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노력이 점차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력 시장이던 일본 대상 수출 비중이 작아진 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멕시코 등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수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협회 및 산업계의 노력에 힘을 싣기 위해 정부도 기업 해외진출과 관련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 단장은 "(가칭)글로벌시큐리티크폰티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망기업을 선정,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을 발굴해 전자정부 서비스와 패키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r \r
2015-03-22 18:35:49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로봇연구본부. 요즘 이곳 직원들은 새로운 한국형 로봇 플랫폼 개발 작업을 마무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플랫폼이 개발되면 지금까지 지능형로봇 개발업체들마다 서로 달랐던 로봇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이 하나로 통일될 수 있게 된다.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훈 지능로봇제어연구팀장과 김형선 u-로봇서버연구팀장은 “로봇 플랫폼 개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플랫폼이 개발되면 우리나라 로봇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간 분야에서 개발하기 힘든 원천 기술, 국가가 개발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로봇연구본부의 모토다. 올해 지식경제부 설립과 함께 조직을 개편한 ETRI는 지능형로봇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u-로봇연구본부를 신설했다. 본부 산하에는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팀, 지능로봇제어연구팀, u-로봇서버연구팀, 매개인터페이스연구팀, u-시티 로봇연구팀 등 5개팀에 62명의 탄탄한 연구진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능형로봇 원천 기술 개발에 땀을 흘리고 있다. 지능형로봇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일명 미들웨어)을 비롯해 사람과 로봇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매개해주는 기술 및 핵심소자, 첨단 도시인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 시스템, 견마형 로봇을 위한 원격통제 장치 및 무선통신장치 등 다양한 원천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실감원격교육을 위한 텔레프레즌스 교육로봇, 수중탐사로봇 등 상업성이 떨어져 민간 기업들이 아직까지 개발에 착수하지 못한 로봇 개발에도 조만간 착수할 방침이다. ■로봇기술 표준화 위해 ‘비지땀’ 우리나라 지능형로봇 산업이 발달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과 첨단 부품소재 기술이 필요하다. ETRI의 지능형로봇 표준 플랫폼 개발은 원천기술 개발 일환이다. 특히 지능로봇제어팀과 u-로봇서버연구팀이 개발하는 기술은 국내 표준뿐 아니라 국제 표준 제정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연구목표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지능형로봇에 필수적으로 탑재돼야 하는 플랫폼, 즉 미들웨어를 정부 주도로 개발해 이를 업체들과 공유한 뒤 국가 표준으로 삼자는 것이다. 기업들은 ETRI가 개발한 미들웨어 플랫폼 위에서 개별 기업들이 추구하는 서비스를 얹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연구 과정은 무척 까다롭고 복잡하다. 개별 로봇에 탑재되는 클라이언트 모듈과 중앙통제소에서 각 로봇에 명령을 전달하기 위한 서버 모델을 각각 개발한 뒤, 이를 상호 연동시키는 작업까지 완료해야 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각 로봇에 채택될 통신 모듈, 하드웨어와의 작동 호환성 체크, 영상 및 음성인식 기술 등 민간 기업들이 투자하기 힘든 규모의 돈과 인력이 투입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로봇 조기 상용화는 물론, 국제 표준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ETRI의 정연구 u-로봇연구본부장은 “세계 단독보행 로봇 시장규모는 2010년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네트워크 기반 로봇 시장의 규모는 이보다 6배가 넘는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원천기술을 조기 상용화하면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능형로봇과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 인터페이스 기술분야도 마찬가지다. 일반 기업들도 로봇과 사람의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 제품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상용화에 성공하더라도 응용범위가 해당 기업 등으로 제한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ETRI는 사람과 지능형로봇의 매개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한 뒤 기술 원리나 특허 등을 일반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산업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로봇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 ETRI의 u-로봇연구본부는 올해 신설된 조직이지만 과거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ETRI에서 지능형로봇사업단 등의 형태로 로봇 관련 원천기술을 연구해 온 역사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올해까지는 조직 정비과정을 거치느라 일부 핵심 기술 표준화 작업 등에만 신경쓸 수밖에 없었지만 내년부터는 연구분야를 확대해 중점연구 분야와 세부 개발 분야를 나누고 보다 체계적이고 핵심적인 원천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원천기술 외에도 실감원격교육을 위한 상호체감형 텔레프레즌스 교육로봇, 미래 도시형 개인용 이동장치, 수중탐사로봇, 고령자 및 노약자 지원 로봇 등 민간업체들이 실험적으로 개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다양한 로봇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로봇 개발을 위해 주요 지방자치단체, 로봇 전문업체, 통신업체, 부품 개발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ETRI가 개발한 로봇들은 각각 건강 및 의료, 교육 및 학습, 레저 및 오락, 미래도시 시설물 관리, 해저탐사, 감시정찰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테스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ETRI는 이 같은 성과물을 한·일 공동 워크숍, 하노버 전시회, 인천세계도시축전, 유비쿼터스 로봇 학회 등 내년에 개최될 다양한 행사에 소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력을 과시하고 기술을 이전받은 민간 업체들이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정연구 u-로봇연구본부장은 “민간 분야에서 개발하기에 부담스럽거나 연구 인력이 부족한 분야는 ETRI가 담당하겠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로봇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ETRI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2008-12-21 16: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