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은 오는 24일 '제 2회 대한민국 사극을 빛낸 스타 시상식'을 개최한다.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한국민속촌 '사극드라마 축제' 특별이벤트로 마련된 이번 시상식은 사극 발전과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배우 이영애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영애는 최근 SBS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통해 10여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하고 한국민속촌에서 사전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영애가 대한민국 사극을 빛낸 스타 수상자로 관람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사극스타 1호로 선정된 바 있는 배우 송일국이 시상자로 등장해 자리를 빛내 줄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영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저서 '이영애의 만찬'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국민속촌 김은정 마케팅팀장은 "오랜 기간 사극촬영의 메카로 사극 발전의 토양이 되어 온 한국민속촌이 '사극드라마 축제'를 맞아 사극스타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을 준비했다"며 "대한민국 사극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인 이영애 씨를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사임당, 더 허스토리' 촬영을 통해 앞으로도 인연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민속촌에서는 지난 10월 3일부터 사극드라마 축제가 한창이다. 장희빈 사약체험, 정도전 형벌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인기사극의 주인공이 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SBS '사임당 더 허스토리', KBS '장사의 신 객주' 등 생생한 사극 촬영현장을 볼 수도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10-20 09:05:34▲ 영화 '징기스칸' 스틸컷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오가는 드라마와 파미르 고원의 영웅 고선지 장군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사극 블록버스터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의 제작사 플러스에프와 카자흐스탄의 대형제작사 MG프로덕션은 드라마와 대작 영화의 한국-카자흐스탄 합작조인식을 갖는다. 드라마는 한류를 소재로한 드라마로 한류를 동경하는 카자흐스탄 소녀가 꿈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작영화는 양국 공통의 역사인 탈라스 전투를 소재로한 대형 사극이다. 이번 합작으로 한류가 모든 아시아로 뻗어나가는데 추진력을 얻게되는 것은 물론 양국 문화 교류의 가교가 될 전망이다. 또한 고구려의 유장 고선지와 압바스 왕조의 명장 이븐 살리히 두 영웅의 우정을 통해 한국-카자흐스탄의 역사를 되새기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탈라스 전투는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군 고선지와 압바스 왕조와 중앙아시아 연합군들이 사마르칸트를 두고 벌인 전쟁으로 세계 역사상 최초의 동서양문화 충돌로 기록된다. 특히 고선지는 파미르 고원을 넘어 중앙아시아 정벌을 도모해 알프스를 넘은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견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2014-06-03 16:17:34[파이낸셜뉴스] 지난 2015년 3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호랑이형님'은 이상규 작가가 집필한 한국 사극 판타지 웹툰이다. 인간과 짐승, 신화와 역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세계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서사와 압도적인 액션, 그리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신비한 힘을 가진 아이를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려는 반인반수 '흰눈썹'. 그리고 얼떨결에 아이의 보호자가 된 괴물호랑이 '빠르'와 착호갑사 지망생 '가우리'.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만나면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인간과 짐승, 요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 웅장한 판타지 액션 활극은 방대한 역사 고증과 동양 신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세계관, 압도적인 액션 신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시선을 끌어당긴다. '호랑이형님'은 압도적인 분량과 퀄리티 높은 작화, 그리고 방대한 세계관과 촘촘한 복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유명하다. 동양 판타지와 액션, 그리고 설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며, 각 캐릭터의 신념과 사연이 깊이 있게 그려진다. 특히 주인공 산군과 가람 형제의 성장, 동료들과의 우정, 적들과의 처절한 대립이 작품의 중심이다. 이상규 작가는 실제 역사와 몽골 신화, 만주 신화 등 생소한 설화까지 과감히 차용해 치밀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네이버웹툰 평점 9.91점에 관심수 88만을 기록한 '호랑이형님'은 지난 2015년 한국 콘텐츠대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023년 12월 휴재에 들어갔던 ‘호랑이형님’은 이달 6일 돌아왔다. 이 웹툰의 전투는 전형적인 공식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변수와 반전이 끊임없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쉽게 끝날 것 같은 싸움이 뒤집히고, 각 인물의 신념과 사연이 충돌하며,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장엄한 비극과 드라마가 펼쳐진다. 주인공 산군과 가람, 그리고 흰눈썹, 추이, 무커 등 주요 인물들은 각자의 과거와 신념, 복수심, 사명감 등으로 얽혀 있어, 누구도 쉽게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인 매력을 지닌다. 특히 형제애와 동료애, 그리고 각 인물 간의 갈등과 화해, 성장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호랑이형님'의 또 다른 매력은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작화다. 전투 장면의 디테일과 입체감,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 뛰어나 마치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기 호랑이와 아이들은 귀엽게, 전투 장면은 강렬하게, 긴박한 상황에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과감없이 표현해낸다. 작품의 분위기와 스토리에 최적화된 그림체는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한국형 판타지 액션 활극의 정수를 보여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4 09:27:31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극장가에 훈풍이 불까. '승부'의 흥행세를 '야당'이 이어받은 가운데 60대 이혜영이 전설의 킬러로 분한 '파과'와 마동석 주연 오컬트 액션물 '거룩한밤:데몬 헌터스'가 오는 30일 나란히 개봉한다. 외화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썬더볼츠*'도 가세한다. 한 극장 관계자는 "성수기의 의미가 많이 희석됐지만 명절과 여름·연말을 제하면 5월이 가장 큰 대목"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60대 여성 킬러의 감정 액션 '파과' 주목이혜영(63)은 신구(89), 박근형(85), 윤여정(77)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청년의 나이다. 하지만 60대 여배우가 액션연기에 도전했다면 말이 다르다. '파과'는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구병모 작가는 '냉장고 속 뭉크러져 죽이 되기 직전의 복숭아로 추측되는 물건'을 보고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은 65세 여성 킬러 '조각'을 창조했다. 사회 약자인 노인과 여성이 폭력적 사회에 '킬러'라는 이름으로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노화와 인간의 쓸모에 대한 뛰어난 통찰로 주목받았다. 영화는 퇴물 취급을 받게 된 킬러 조각(이혜영)과 그 자리를 넘보는 신성 투우(김성철)의 대립을 그렸다. 앞서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나이 듦의 외로움을 그린 액션영화" 등의 호평을 받았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로 데뷔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 드라마가 강한 공포, 로맨스, 스릴러, 사극 등 다양한 장르 영화를 연출했다. 민 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60대 여성 킬러가 등장하는 액션 누아르물은 불가능하다는 주위의 만류에 오기가 생겼다"며 "장르적 쾌감과 드라마가 얽힌 독특한 영화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이 떨리기 시작한 전설의 총잡이 앞에 어느 날 손이 빠른 망나니가 찾아와 레전드에게 한판 붙자고 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며 "단순한 대결을 넘어 존재와 소멸, 상실과 회복, 폭력과 구원 등 상징적 모티브를 영화적으로 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세월과 연륜이 새겨진 데뷔 44년차 이혜영의 얼굴은 그 자체로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곳곳 고난도 액션 장면에서는 여배우의 피 땀 눈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투우와 조각의 과거사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폭발하는 투우의 감정은 연민을 자아낸다. 투우의 관점에선 이 영화는 액션 멜로다. ■마동석의 핵주먹이냐, 통쾌한 청불 '야당'이냐'거룩한 밤'은 '범죄도시'시리즈로 쌍천만 배우가 된 마동석의 새 액션영화다. 마동석의 이름값에 힘입어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24.3%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마동석의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가 오컬트 물로 확장된 사례.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 않으나 마동석의 핵주먹은 늘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을 경신한 '야당'도 빼놓을 수 없다.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야당'은 신작 개봉에 예매율이 4위로 밀렸지만 관객 평점이 9점대로 높다. 폭력 수위가 높은 마약 범죄물로 시작하나 정검(정치와 검찰) 유착 권력자를 향한 시원한 복수로 확장되며 극적 재미와 통쾌함을 안겨준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하이브미디어코프 신작이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썬더볼트'합류..'콘클라베' 주목지난 26일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2009년 출시 후 월간 이용자 1억6000만명에 달하는 인기 게임을 영화화했다. 북미에선 지난 4일 개봉해 약 7000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리며 올해 할리우드 최고 흥행작이 됐다. 블록 구조와 캐릭터 등 게임의 핵심 요소를 그대로 재현했다. 북미에선 '치킨 조키' 등장 시 사진 찍고 대사에 맞춰 단체로 웃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성인 관객에겐 '코믹 연기 대가' 잭 블랙의 귀환이 반갑다.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물로 다소 유치하지만 잔인하지 않고 코믹하며 영상미가 화려하다. 12세 이상 관람가라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다. 개봉 첫 주 '야당'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자리를 노리는 '썬더볼츠'는 마블의 신작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전직 스파이, 암살자 등 별난 놈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로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을 휩쓴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연출했다. 미국 언론 시사 후 '다크 어벤져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역주행한 화제작. 현실에서도 콘클라베가 예정된 가운데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을 다룬 이 영화는 허를 찌르는 결말로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8 18:26:12[파이낸셜뉴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극장가에 훈풍이 불까. '승부'의 흥행세를 '야당'이 이어받은 가운데 60대 이혜영이 전설의 킬러로 분한 '파과'와 마동석 주연 오컬트 액션물 '거룩한밤:데몬 헌터스'가 오는 30일 나란히 개봉한다. 외화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썬더볼츠*'도 가세한다. 한 극장 관계자는 "성수기의 의미가 많이 희석됐지만 명절과 여름·연말을 제하면 5월이 가장 큰 대목"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60대 여성 킬러의 감정 액션 ‘파과’ 주목 이혜영(63)은 신구(89), 박근형(85), 윤여정(77)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청년의 나이다. 하지만 60대 여배우가 액션연기에 도전했다면 말이 다르다. '파과'는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구병모 작가는 '냉장고 속 뭉크러져 죽이 되기 직전의 복숭아로 추측되는 물건'을 보고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은 65세 여성 킬러 '조각'을 창조했다. 사회 약자인 노인과 여성이 폭력적 사회에 '킬러'라는 이름으로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노화와 인간의 쓸모에 대한 뛰어난 통찰로 주목받았다. 영화는 퇴물 취급을 받게 된 킬러 조각(이혜영)과 그 자리를 넘보는 신성 투우(김성철)의 대립을 그렸다. 앞서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나이 듦의 외로움을 그린 액션영화" 등의 호평을 받았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로 데뷔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 드라마가 강한 공포, 로맨스, 스릴러, 사극 등 다양한 장르 영화를 연출했다. 민 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60대 여성 킬러가 등장하는 액션 누아르물은 불가능하다는 주위의 만류에 오기가 생겼다"며 "장르적 쾌감과 드라마가 얽힌 독특한 영화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이 떨리기 시작한 전설의 총잡이 앞에 어느 날 손이 빠른 망나니가 찾아와 레전드에게 한판 붙자고 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며 "단순한 대결을 넘어 존재와 소멸, 상실과 회복, 폭력과 구원 등 상징적 모티브를 영화적으로 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세월과 연륜이 새겨진 데뷔 44년차 이혜영의 얼굴은 그 자체로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곳곳 고난도 액션 장면에서는 여배우의 피 땀 눈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투우와 조각의 과거사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폭발하는 투우의 감정은 연민을 자아낸다. 투우의 관점에선 이 영화는 액션 멜로다. 마동석의 핵주먹이냐, 통쾌한 청불 ‘야당’이냐 '거룩한 밤'은 '범죄도시'시리즈로 쌍천만 배우가 된 마동석의 새 액션영화다. 마동석의 이름값에 힘입어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24.3%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마동석의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가 오컬트 물로 확장된 사례.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 않으나 마동석의 핵주먹은 늘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을 경신한 '야당'도 빼놓을 수 없다.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야당'은 신작 개봉에 예매율이 4위로 밀렸지만 관객 평점이 9점대로 높다. 폭력 수위가 높은 마약 범죄물로 시작하나 정검(정치와 검찰) 유착 권력자를 향한 시원한 복수로 확장되며 극적 재미와 통쾌함을 안겨준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하이브미디어코프 신작이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썬더볼트’합류..‘콘클라베’ 주목 지난 26일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2009년 출시 후 월간 이용자 1억6000만명에 달하는 인기 게임을 영화화했다. 북미에선 지난 4일 개봉해 약 7000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리며 올해 할리우드 최고 흥행작이 됐다. 블록 구조와 캐릭터 등 게임의 핵심 요소를 그대로 재현했다. 북미에선 '치킨 조키' 등장 시 사진 찍고 대사에 맞춰 단체로 웃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성인 관객에겐 '코믹 연기 대가' 잭 블랙의 귀환이 반갑다.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물로 다소 유치하지만 잔인하지 않고 코믹하며 영상미가 화려하다. 12세 이상 관람가라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다. 개봉 첫 주 '야당'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자리를 노리는 '썬더볼츠'는 마블의 신작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전직 스파이, 암살자 등 별난 놈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로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을 휩쓴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연출했다. 미국 언론 시사 후 '다크 어벤져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역주행한 화제작. 현실에서도 콘클라베가 예정된 가운데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을 다룬 이 영화는 허를 찌르는 결말로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8 11:47:26[파이낸셜뉴스] 사극 '태조왕건'의 주역이자 애처가로 유명한 배우 최수종이 ‘한국인의 밥상’ 새 MC로 발탁됐다. 26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측은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이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그 바통을 최수종이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첫 방송된 ‘한국인의 밥상’에서 '국민 아버지' 최불암은 장장 14년 4개월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냈다. 단순한 음식 소개에서 나아가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추억과 그리움을 담아냈다. 제작진은 “단순한 MC 교체가 아닌 ‘밥상의 대물림’이라는 표현처럼 세대를 넘어 밥상의 유산을 잇는 과정이며, 과거를 품은 채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최불암은 “깊고도 진한 우리의 맛을 잘 이어가기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최수종이 합류하는 ‘한국인의 밥상’ 700회는 오는 4월10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6 11:08:54'세차JANG'이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선물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세차JANG'의 MC 장민호와 장성규 그리고 알바생 미미미누는 복싱 선수 임애지와 배우 강소라, 전직 아이돌 출신 도장공 오지민과 만났다. 한국 최초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인 임애지는 '2024년 파리올림픽' 관련 일화를 전했다. 그는 "준비하는 동안 너무 힘들고 지쳐서 매일 그만두고 싶었다"고 그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장성규는 고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다. 이에 임애지는 "금융 치료를 받고 이겨냈다"며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임애지는 한국 복싱 체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자에 비해 다양하지 않은 여자 체급 때문에 대회에 맞춰 체중 증량과 감량을 계속 반복한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반복되는 체중 조절로 인해 건강상에 이상은 없는지 물었고, 임애지는 건강에 이상을 느낀 적이 있다고 그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소라는 '세차JANG'에서 2025년 새해 소망을 공개했다. MC들과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강소라. 올해 소원을 물어보는 장성규의 질문에 "안 해본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악역과 사극 등 아직 못 맡아본 장르와 배역이 많다"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드라마 이외에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강소라는 '세차JANG'에서 높은 중고 거래 플랫폼 매너 온도를 자랑하며 '중고 거래 마니아'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수준급 요리와 노래 실력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룹 BTL 출신 오지민은 생계유지를 위해 도장공을 할 수밖에 없던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팀 해체 후 선택할 수 있는 일의 가짓수가 많지 않았다"며 운을 뗀 뒤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직업을 생각하다 기술직을 선택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오지민은 BTL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지민은 장민호의 노래 요청에 처음엔 거절했지만, 음악이 나오자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MC들과 제작진의 호응까지 유도했다. 장민호와 장성규는 "아이돌이다.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차JANG'은 장민호와 장성규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셀럽'들의 차를 직접 손 세차하며 자동차에 얽힌 추억부터 최신 근황까지 전하는 새로운 장르의 토크쇼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45분 KBS2에서 시청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세차JANG'
2025-01-21 11:26:43[파이낸셜뉴스] 아이돌 출신 배우 박서함이 올해의 ‘핫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박서함은 파이낸셜뉴스와 셀럽챔프가 함께한 ‘뉴트렌드 대상’ 핫아이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무려 73.84%의 점유율로 2위 정동원(24.13%), 3위 도경수(2.03%)를 제쳤다. 박서함은 지난 2016년 그룹 ‘크나큰’으로 데뷔했다. 역대 한국 아이돌 중 최장신인 193cm로 눈길을 끌었는데, 2019년 9월 팀 탈퇴할 때까지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했다. 신인배우 박서함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은 2022년 선보인 왓챠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다. 그룹 활동 중단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기에 만나 배우로서 꿈꾸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그는 올해 첫 팬미팅을 전석 매진시키고, 데뷔 8주년 기념 포토 에세이 ‘너를 위한 삼월’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 팬플랫폼 위버스에도 입점했다. 내년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탁류’ 공개를 앞뒀다. 정동원은 12세인 지난 2019년 싱글 앨범 ‘기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1~3월에 방영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대표곡 ‘효도합시다’를 비롯해 ‘여백’, ‘내 마음속 최고’, ‘잘가요 내사랑’, ‘물망초’, ‘아지랑이꽃’, ‘만약에’, ‘독백’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엑소 데뷔 13년차, 연기 입문 11년차인 도경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더 문', '언더독', '스윙키즈', '신과함께' 시리즈 등에서 호연을 펼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3 11:48:41【싱가포르=신진아 기자】 '무빙’ 두 번째 시즌이 나온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강풀 작가와 함께 시즌2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오전 행사가 끝날 무렵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 3년 간 공개한 모든 작품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무빙'을 빼놓을 수 없다"고 '무빙' 시즌2의 제작을 공식화했다. 디즈니는 오는 12월 강풀 신작 ‘조명가게’ 공개도 앞뒀다. 강풀은 20일 '조명가게'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가 왜 강풀을 선호하는 것 같냐는 물음에 "제 작품 색깔과 잘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무빙'은 디즈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의 경쟁력을 올리는데 기여한 대표작 중 하나다. 한국형 액션 히어로의 새로운 지평을 연 ‘무빙’은 2023년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29회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노미네이트 등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한류스타 신작 수두룩...K드라마 2편 추가 제작 확정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은 20~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한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제작 및 공개할 디즈니+ APAC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발표했다. 첫날에는 마블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등 디즈니 산하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발표됐다. 이어 21일에는 K드라마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역 배우 및 제작진이 직접 자리를 빛냈다. 전지현과 강동원이 열연하는 ‘북극성’,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도 라인업에 포함된 화제작이다. 신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추가 발표됐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에 이른 추창민 감독과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은 작가 천성일의 조합에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배우진이 함께한다. 지창욱과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는 ‘범죄도시4’와 드라마 ‘모범택시’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캐롤 초이는 “아태 지역 콘텐츠가 글로벌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한축이 됐으며, 열성적 팬덤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아태지역 콘텐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미국이 제작한 일본 시대극) ‘쇼군’의 글로벌 성공으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서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태지역 기반 스토리텔링이 전 세계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아태지역 투자를 확장하고 현지 창작자들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1 14:39:11배우 신구(본명 신순기·88)와 강부자(83)가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이들을 포함해 총 31명(팀)이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기리고자 마련된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올해는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창 10명(팀)을 선정했다.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또 다른 은관문화훈장 수훈자인 강부자는 1962년 KBS 공채 2기로 데뷔해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과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가수·DJ·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김창완과 '유머1번지', '가족오락관', '우정의 무대', '불후의 명곡' 등 가요·코미디 프로그램을 써온 방송작가 임기홍이 선정됐다. 옥관문화훈장은 '광화문 연가'와 '옛사랑', '소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낸 가수 이문세, 화관문화훈장은 '태조 왕건'과 '고려거란전쟁' 등 인기 사극에 출연한 배우 최수종이 각각 받는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배우 염혜란·조정석, 뮤지컬 배우 홍광호, 영화감독 김한민, 성우 김도현,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천우희·이제훈, 뮤지컬 배우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영화감독 장재현, 음악감독 김성수, 작곡·작사가 켄지가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안은진·차은우·고민시, 가수 잔나비·데이식스·실리카겔, 희극인 윤성호, 모델 정호연, 드라마 감독 윤종호, 공연 제작자 장현기가 받는다. 시상식은 콘진원과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대중문화예술상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8 11: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