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8일 오후 6시 앙골라 루안다주 벨라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부산시립예술단이 한국 전통공연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대규모로 아프리카에서 부산시립예술단 공연을 기획해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박형준 시장이 앙골라를 찾았을 때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 등 현지 고위급 인사와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후속 조치로 특별 기획됐으며 지난 5월 앙골라주와의 자매결연 체결 축하의 의미를 갖는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주요 산유국이자 다이아몬드, 철광석,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고속 경제성장을 거듭해온 국가다. 최근 이 곳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어 K-팝의 인기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루안다주 방문을 위해 박경은 시 정무특별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부산시립예술단 공연뿐 아니라 앙골라 각 부처와 루안다주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양 도시간 향후 구체적인 교류협력 증진을 도모했다. 이날 부산시립예술단은 국악관현악단과 무용단으로 구성된 파견 공연팀을 통해 아프리카대륙에 아름다운 한국 전통예술을 선보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설장구합주, 살풀이(구음시나위), 25현과 아프리카 타악기를 위한 중주곡, 진도북춤, 국악기로 연주하는 아프리카 음악, 피날레로 구성됐으며 한국 문화와 아프리카 문화의 특별한 협업을 보여줬다. 루안다 주지사와 문화부, 과학기술혁신부 등 앙골라 주요 정부부처 장⸱차관과 주재 외교관 등 고위급 인사 100여명을 비롯해 총 25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년간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계기로 그간 교류가 뜸했던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해온 결과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뿐만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브랜드 홍보, 도시외교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인프라 구축에도 이바지했다”면서 “이번 공연단 파견은 올해 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부산이 보내는 우정의 메시지로 우리 전통문화와 아프리카 문화의 화합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29 09:14:10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복병 앙골라를 만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토스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16강전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서 한국은 앙골라에 29-30, 1점차 석패를 안았다. 네덜란드를 꺾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세계 랭킹 8위)은 앙골라(18위)에 덜미를 잡혀 앙골라에게 패배를 당했던 유럽의 강호 독일, 아이슬란드에 이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역대 전적에서도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앙골라와 5전 무패의 성적을 기록했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지난 2001년 15회 대회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은 경기 막판이 돼서야 기울었다. 경기 종료 5분전, 27-27 동점 상황에서 김온아(인천시체육회)가 2분 퇴장을 당한데 이어 심해인(삼척시청)까지 2분 퇴장을 당한 한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최임정(대구시청)은 혼자 10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아쉬운 심판 판정으로 빛이 바랬다. 한편 16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따로 순위결정전을 거치지 않고 탈락 팀들과 조별리그 성적을 통해 순위가 정해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immubae@starnnews.com임무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곽윤기, 쇼트트랙월드컵 1000m 결승에서 금메달 획득 ▶ '김정은 23점' 신세계, KB국민은행 꺾고 2연패 탈출 ▶ '위긴스 27점' KGC, 91-63 대승..삼성 13연패 ▶ 정찬성 2연승, 마크 호미닉 상대로 UFC 7초만에 KO 승 ▶ 웽거 감독, "아프리카 선수들 공백? 박주영이 있다"
2011-12-12 13:55:48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는 아프리카 앙골라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용할 본차이나 양식기세트를 오는 10월 초 선적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적제품은 국내에서 고가에 팔리는 ‘뮤즈움 콜렉션’으로, 1300인용 그릇들을 한꺼번에 보내게 된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앙골라 컨벤션센터측이 국제회의장에서 각국 국빈들에게 내놓을 그릇을 직접 주문해 왔다”면서 “이는 한국도자기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국도자기는 청와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노벨만찬장, 로마 교황청 등에 식기를 납품해왔다. /김경수기자
2005-09-27 13:43:58감정적 유대관계를 쌓은 뒤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로 수십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의 국내 총책 A씨(44) 등 12명을 검거했다. A씨를 비롯한 9명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례대로 구속 송치됐다. 필리핀에서 귀화한 한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나이지리아, 앙골라, 필리핀 등 외국인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약 10개월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 14명에게 접근, 모두 68회에 걸쳐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시리아 파병 미군이나 유학생 등 가짜 프로필 사진이나 경력 등을 게재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SNS를 통해 연락한 뒤 친분을 쌓으면서 온라인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전화, 영상통화 대신 문자로만 대화하며 심리적 취약계층을 노렸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짐을 보낼테니 통관비를 대신 납부해 주면 변제하겠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회사에 취업했는데 계좌가 묶여있어 풀어야 하니, 해제비용을 빌려달라", "유엔(UN)으로부터 보상으로 받은 금괴를 보내려고 하는데 대신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를 허위사이트로 유도한 후 피해자가 가짜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등 고도화한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 여성 피해자 B씨(40)는 1억3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총 1억65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로맨스스캠 집중 수사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시도청에 접수된 12건의 고소사건을 이송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19 18:26:38[파이낸셜뉴스] 감정적 유대관계를 쌓은 뒤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로 수십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의 국내 총책 A씨(44) 등 12명을 검거했다. A씨를 비롯한 9명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례대로 구속 송치됐다. 필리핀에서 귀화한 한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나이지리아, 앙골라, 필리핀 등 외국인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약 10개월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 14명에게 접근, 모두 68회에 걸쳐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시리아 파병 미군이나 유학생 등 가짜 프로필 사진이나 경력 등을 게재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SNS를 통해 연락한 뒤 친분을 쌓으면서 온라인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전화, 영상통화 대신 문자로만 대화하며 심리적 취약계층을 노렸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짐을 보낼테니 통관비를 대신 납부해 주면 변제하겠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회사에 취업했는데 계좌가 묶여있어 풀어야 하니, 해제비용을 빌려달라", "유엔(UN)으로부터 보상으로 받은 금괴를 보내려고 하는데 대신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를 허위사이트로 유도한 후 피해자가 가짜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등 고도화한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 여성 피해자 B씨(40)는 1억3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총 1억65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로맨스스캠 집중 수사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시도청에 접수된 12건의 고소사건을 이송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스캠에 대한 집중 수사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 금전을 요구할 경우 현혹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18 15:56:37[파이낸셜뉴스]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이란과 북한에 대해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대응조치)' 지위를, 미얀마에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강화된 고객확인)'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중 미얀마에 대해서는 내년 2월 차기 총회까지 추가적인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 대응조치 부과를 고려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정보분석원 등 4개 기관과 함께 지난 21~25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개최된 제34기 1차 FATF 총회에 참석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FATF는 매 총회마다 각 국의 국제기준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중대한 결함이 있어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Black List: 대응조치 대상과 강화된 고객확인 대상으로 분류)’와 △제도의 결함을 치유 중인 ‘강화된 관찰대상 국가(Grey List)’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지난 6월 총회와 같이 이란과 북한은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 지위를, 미얀마는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중 미얀마에 대해서는 지난 총회 이후 일부 기준이행 성과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내년 2월 열리는 차기 총회까지 추가적인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 대응조치 부과를 고려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은 저개발 국가로서 기준이행에 필요한 자원이 충분치 않은 미얀마가 보여준 성과를 환영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미얀마 당국에 좀 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태 지역 회원국들은 미얀마가 기준이행에 필요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하며 미얀마 당국에게 추가 이행을 위한 의지 표명을 촉구했다. ‘강화된 관찰대상 국가’의 경우 기존 21개국 중 1개국(세네갈)을 제외하고 4개국(알제리,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레바논)을 신규로 추가해 총 24개국을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알제리,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레바논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규에 따라 금융회사 등이 실시하는 강화된 고객확인(EDD) 등 조치의 대상이 됐다. 한편 FATF는 회원국들이 자국의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및 확산금융 범죄 위험을 확인·평가·이해하고, 위험에 기반해 가장 취약한 분야부터 정책적 자원을 배분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위험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위험평가 지침서를 개정했다. 이번에 개정된 지침서는 FATF가 지난 2013년 해당 지침서를 최초 발간한 이래 축적한 경험과 교훈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저역량 국가들이 자국의 불법금융 위험을 이해·경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범죄 위험 환경·수준이 각기 다른 전세계 90여개 국가들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27 10:10:07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는 가운데, 대형 로펌들도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법무법인 광장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장은 지난 2007년 발족한 공익활동위원회를 주축으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위원회는 △기획팀 △난민소송팀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팀 △열린문청소년재단 법률지원팀 △유니세프 법률지원팀 △이주노동자 법률지원팀 △장애인 법률지원팀 △학교 법률교육 및 법률지원팀 △청소년멘터 사업팀 등 9개 팀으로 구성됐다. ■난민 소송 무료 변론…적극적인 법률지원 광장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국제난민지원 활동단체인 사단법인 피난처와 자매결연을, 2017년 9월에는 난민인권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3건 이상의 난민 소송을 수행하는 등 법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난민 지위 인정을 신청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정부가 난민으로 인정하는 비율은 매우 낮아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광장은 2019년과 2020년 난민 불인정을 받은 이집트 출신 난민신청자를 대리한 행정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아울러 난민신청자 또는 인도적체류허가자 지위에서 체류기간 연장 허가신청 시 주소를 잘못 기재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기에 처한 사건을 무료로 변론해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이지리아인으로서 비아프라 독립운동을 한 난민 사건, 터키 소수민족(크루드족) 난민 사건, 우간다 동성애 여성 난민 사건 등 다양한 사건을 담당하며 위기에 처한 난민들을 구제하는 데 노력했다. 난민인권센터가 '난민에 대한 체류지침'을 공개해 달라고 청구한 것을 법무부장관이 거부 처분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판결 확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과정에서 난민인정심사에도 회부하지 않는 사건들에 대해 출입국항에서의 난민인정심사회부 제도의 취지를 적극 소명해 행정소송 3건을 연달아 승소했다. ■탈북민 법률상담부터 탈북학생 멘토링까지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팀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이탈주민의 권리보호와 법률 지원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팀 소속 변호사들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를 방문해 민사·형사·행정 등 분야별로 법률교육 및 무료 법률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매달 학교운영비를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광장 변호사와 탈북학생이 각각 '프렌 형(兄)'과 '프렌 제(弟)'로 '광장 프렌즈'를 결성하는 '친구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탈북민 대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지난 2018년 시작된 '광장 프렌즈'는 지난 8월 5기가 출범한 바 있다. 함께 저녁을 먹고 게임을 하는 등 형식적인 멘토링이 아닌, 자연스러운 활동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북한의 문제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관련 세미나 개최, 북한에 결핵백신 등을 지원하는 유진벨 재단을 위한 무료 법률자문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권리 신장·제도 개선 '앞장' 광장은 사회적 소수자인 장애인의 권리신장과 장애인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 등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일방적으로 활동보조서비스가 중단돼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장애인들을 대리해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한 차별구제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2021년 8월 법원은 '감염병 관련 매뉴얼에 장애인 등 감염취약계층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조정 결정을 내렸다. 2014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장애인권리협약에 대한 대한민국의 심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장애인들의 현실을 알리고 UN장애인권리협약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30여개의 권고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다. 2022년도에도 UN장애인권리협약 심의에 민간을 대표해 참석했다. 2012년 당시 제18대 대통령선거 선거광고에 자막 또는 수화방송이 없다는 점에서 청각장애인 등의 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 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 TV 광고에 수화 통역 화면을 추가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공익변호사들과 함께 장애물 없는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차별금지법해설서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하고, 장애인법연구회에서 발간한 장애인차별금지법 해설서 중 '장애여성, 장애아동' 부분을 집필했다. 또한 최근 장애인법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각급 법원 장애인 사법지원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업무를 수행해 용역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주노동자 등 '법률 사각지대' 해소 노력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는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근로환경에 처해있음에도 법률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장은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보수 변론 및 변호 등을 통한 법률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사용자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외국인노동자들의 요청을 받아 고용주를 상대로 지급명령 신청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 강제집행 절차 및 재판절차까지 지원했다. 다수의 지급명령신청사건 및 정식재판 사건을 진행하고, 임의로 판결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이주노동자들을 대리해 강제집행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IFLR 프로보노 특별상' 등 공로 인정 다양한 공익 활동을 전개한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금융·법률 전문지 IFLR이 주최한 'IFLR 아시아·태평양 시상식 2024'에서 프로보노 특별상을 수상했다. 프로보노란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행하는 공익활동을 뜻한다. 특히 IFLR은 광장이 말리·앙골라 출신 난민을 대리해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관리국을 상대로 진행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결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난민 심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선례가 됐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한국컴패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8년간 100건이 넘는 법률 자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한 어린이를 후원해 자립이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다. 광장은 2015년부터 한국컴패션에 법률 자문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서 2018년에도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광장 공익활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원석 변호사는 "광장은 '한국의 모델 로펌'으로서 정도를 걷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음으로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01 18:13:19[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핸드볼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이번 대회 한국은 최약체였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여 '최악의 대진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B조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헝가리, 브라질, 앙골라로 구성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2∼4위가 한국과 같은 조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고 우리나라가 26일 경기에서 꺾은 독일이 6위였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선수권에서 22위에 머물렀고, 우리나라의 28일 2차전 상대 슬로베니아는 11위다. 이런 만큼 개막을 앞두고 우리나라가 8강 진출은 고사하고 1승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 가운데 독일을 물리쳤으니 현지가 경악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 이제 중요한 것은 2차전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슬로베니아에 27-31로 졌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우리나라는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0골 차로 완패를 당한 여파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올림픽에 대비해 두 차례 유럽 전지훈련을 치르며 경기력이 올라왔고, 특히 독일전 승리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슬로베니아는 26일 1차전에서 덴마크에 19-27로 졌기 때문에 한국과 2차전에서 반드시 이기려고 덤빌 가능성이 크다. 시그넬 감독은 "전쟁과도 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내보였다. 슬로베니아의 에이스는 덴마크를 상대로 5골을 넣은 아나 그로스다. 독일을 상대로 6골, 7도움으로 맹활약한 강경민(SK)은 "개막 전에는 선수들도 '경기를 해봐야 우리 훈련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차전을 해보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6골을 넣은 류은희 또한 "독일을 이긴 분위기에 젖어있지 않고, 2차전도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 하겠다" 또 하나의 전쟁이 대한민국 여전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 2차전은 한국 시간 28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6 19:53:4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인구가 최근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의 급격한 출산율 감소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2100년 기준 세계 인구는 2014년에 예측한 것보다 7억명 더 줄어들 예정이다. 유엔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전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현재 82억명 수준인 세계 인구가 2080년대 중반에 103억명까지 늘어난 뒤 2100년 말에 102억명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102억명은 2014년에 예측했던 인구보다 약 7억명(약 6%) 더 적은 숫자다. 앞서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80년대에 최대 104억명까지 늘어난다고 예상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고점을 낮춰 잡았다. 리준화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은 “최근 인구 통계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일부 국가의 출산율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욱 떨어졌으며 출산율이 높은 지역에서도 수치가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증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일찍 멈춘다는 것은 인류 전체의 총소비 감소로 인해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개인이 평균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수 있다고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합계 출산율(TFR)'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가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TFR이 최소 2.1명은 되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의 TFR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이자 세계 최저였고 한국의 인구는 2020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올해 3월 영국 의학 매체 란셋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평균 TFR이 1950년 4.84명에서 2021년 2.23명으로 줄었고, 2050년에는 1.83명으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2100년에는 1.59명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유엔은 현재 세계 국가의 약 절반에서 TFR이 2.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약 20%의 국가를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했다. 이어 초저출산 국가의 여성들이 평생 출산하는 신생아 숫자가 1인당 평균 1.4명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에 의하면 중국과 독일,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63개국의 인구는 올해 정점을 찍고 앞으로 30년 동안 약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이란, 튀르키예, 베트남을 포함한 다른 48개 국가의 인구는 2025~2054년 사이에 정점을 찍고 감소할 예정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미국 등 나머지 126개국의 인구는 2054년까지 계속 늘어날 수 있다. 126개국 가운데 앙골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니제르, 소말리아를 포함한 9개 국가의 2054년 인구는 올해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통계학적으로 보면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18세 미만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는 470만명으로 전체 신생아 숫자의 3.5%였다. 이 가운데 34만명의 어머니는 15세 미만이었다. 올해 전 세계 평균 수명은 73.3세로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당시 70.9세에 소폭 상승했다. 2050년대 말에는 전 세계 국가 절반 이상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길 전망이다. 2070년대 말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8세 미만의 청소년 인구보다 많아질 예정이며 2030년대 중반에는 80세 이상 노인 숫자가 1세 미만 신생아보다 늘어난다. 유엔은 앞으로 30년 동안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가 계속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2 15:10:44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앙골라 재무부와 '주요 산업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같은 날 개최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공동 프로젝트 기회를 모색하고, 경제·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의 국익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시장 발굴과 프로젝트 참여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양국의 경제 협력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 인프라·플랜트·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 양국 기업의 수출 및 투자 지원방안 공동 모색 △ 잠재 프로젝트 발굴·육성을 위한 정보 교류 등이다. 양국 간 유기적인 협력 기반을 다진 이번 협약으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행될 새로운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이자 니켈·코발트 등 핵심 광물자원 부국인 앙골라는, 우리 기업이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영토를 넓히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할 국가다"며 "이번 협약이 앙골라를 포함해 14억 인구의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정부가 추진하는 한-아프리카 간 협력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06 18:0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