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30일 인도의 1세대 한인 사업가 피터 정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정브라더스'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솔리테어는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은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IP)을 다른 기업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계약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과 달리 브랜드를 빌린 기업이 가맹점을 모집할 수 없다. 이마트24 인도 1호점은 오는 8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에 개점한다. 1층 182㎡(55평)과 2층 82㎡(25평) 규모로 노브랜드 상품과 다양한 K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층에는 내부 36석과 외부 32석의 취식 공간, 노브랜드 상품 및 카운터푸드 판매 공간으로 조성하고 2층에는 한국형 셀프 포토 부스인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만든다. 카운터푸드는 편의점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인도 1호점에서는 떡볶이와 김밥, 핫도그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푸네 지역에서 피터 정은 '카페 피터' 등 2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솔리테어 그룹은 아파트와 상업지구 등 40여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마트24는 피터 정의 영업 노하우와 솔리테어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10월에는 2호점을 출점하는 등 점포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지 점포 수가 각각 100개와 5개로 늘었다. 이마트24는 인도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으로 젊은 층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편의점 등 현대적 소매업이 발달하지 않아 진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류 열풍도 선택의 이유가 됐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인도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국가이자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라며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24가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30 13:53:20[파이낸셜뉴스] 한국 최초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1927년 얼음가게에서 시작된 글로벌 세븐일레븐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창립 37주년 기념 대고객 감사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최초·최대의 편의점 브랜드로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얼음가게에서 얼음 냉기를 활용해 우유와 빵, 달걀 등의 식료품을 신선하게 보관·판매하던 게 지금에 이르렀다. 국내에는 코리아세븐이 1988년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5월 국내 1호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선보이며 시작됐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37주년 창립감사제는 글로벌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98년 역사와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국내 편의점 산업을 창조·유지·발전시켜 온 지난 37년의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한정판 굿즈인 '아이스 쿨러백'과 '세븐셀렉트 꽃얼음컵'을 선보인다. '아이스 쿨러백'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잼'과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상품으로 친환경 오일과 고밀도 폴리에틸렌 타이벡 원단을 활용해 환경까지 생각하여 소장가치를 더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세븐셀렉트 꽃모양얼음컵'도 한정 기획상품으로 내놨다. 꽃모양 빅사이즈 얼음으로 10만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5월 한 달간 제임슨 위스키 등을 구매하면 무료로 증정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하이네켄, 아사히생, 삿포로 등 인기 수입맥주와 세븐카페 아이스라지, 인기 즉석치킨 등도 할인판매한다. 세븐셀렉트 컵커피, 핫식스, 칠성사이다 등 인기음료는 다음 달 말까지, 프링글스, 칸타타, 나뚜루 파인트, 삼양라면큰컵 등은 다음 달 15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인 착한택배는 1400원, 일반택배 2700원 균일가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김민정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그간의 애정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초 편의점이라는 포지션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30 09:28:3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두바이 초콜릿이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유명 유튜버에 의해 인기를 얻은 뒤 한국에 전파된 제품인데, 오히려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높은 선호도를 받았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해 CU의 택스 리펀드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기존의 절대 강자인 바나나맛 우유를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해당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전체 49%의 비중을 차지했다. CU가 지난해 7월 두바이 초콜릿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뒤 전국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켜 지난해 한해에만 약 200억원의 물량이 팔려 나갔다. 최근엔 방한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편의점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K-편의점 필수 구매 리스트가 활발히 공유되면서 외국인들도 한국의 MZ세대처럼 국내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또 CU에서만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이 5개나 순위권에 올랐다. 연세 크림빵 시리즈 2종(초코, 우유)은 각각 5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55.2%를 베트남 관광객이 차지했다. 이웃집 황치즈 크룽지는 치즈, 버터, 크로아상과 K-푸드 누룽지를 컬래버한 디저트로 총 매출의 66.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태국 관광객들로부터 받았다. 이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대표 상품인 밤 티라미수 컵은 출시한 지 세달여 만에 매출액 10위에 랭크됐다. 이 상품은 가장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택 받은 가운데 대만 고객의 매출 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K-편의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며 외국인 방문객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CU는 택스 리펀드 등의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외국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09 15:43:4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한국 여성 관광객들이 예의 바른 모습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중국 현지의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OKASHU'에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국 여성 3명이 중국의 한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여러 봉투에 나눠 담아야 할 만큼 많은 물건들을 편의점 계산대 위에 올려놨다. 편의점 점주가 물건들을 계산하며 여성들에게 "한국인이냐"고 묻자 이들은 "맞다"고 답했다. 이에 점주는 "'안녕하세요' 할 줄 안다"고 말하자 이들은 점주에게 가까이 다가가 "안녕하세요"로 웃으며 화답했다. 이들은 휴대전화의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간단한 중국어로 의사소통하며 구매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이에서는 이들이 점주를 향해 허리를 숙여 여러 차례 인사를 건네며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인 것에 주목했다. 유튜버는 "중국에는 이 같은 인사 예절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중국인 사장은 그저 미소만 짓고 있었다"며 "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너무 예의 있는 한국 미녀들로 인해 쑥스러워진 사장'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별거 아닌 짧은 영상에 이상한 소리를 하는 중국인들도 있었다"면서도 "한국인과 교류했던 자신의 경험, 두 나라의 문화 차이, 물가 이야기, 몇몇 중국인이 한국 여성에 대해 받은 인상 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유튜버는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소개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 여성이 내게 길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길을 건넌 후 정말 나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더라", "착하고 예의 바르다. 한국의 저런 교육은 배울 가치가 있다", "선진국의 국민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3 10:21:19【 호찌민(베트남)=정상희 기자】 지난 18일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의 도심권역(CBD)인 1군을 찾았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 익숙한 간판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한국 편의점 'GS25'였다. 베트남 사람들은 'GS하이남'으로 부르는 GS25 편의점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써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4~6년 먼저 진출한 해외 편의점 브랜드를 제치고 점포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 건물마다 입점, 젊은층 '핫플' 점포 수 1위는 현지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서울로 치면 광화문 및 시청 인근 도심권역에 해당하는 호찌민 1군 대형빌딩 1층에서 GS25를 발견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일부러 찾지 않더라도 길을 걷다보면 한국처럼 흔히 만날 수 있었다. 매장 안도 이질감은 없었다. 한국과 비슷한 매대 구성에 카운터에서 파는 즉석식품까지 친숙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호찌민에 2년째 살고 있는 교민 임선현씨(38)는 "매장 정리도 깔끔하고 질 좋은 한국 제품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 제품들도 잘 큐레이팅 돼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한국 예능 때문에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K-편의점도 함께 유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처럼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가볍게 먹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제 라면 매대는 한국 편의점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한국어가 그대로 표기된 제품들이 가득했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이 매대를 채웠다. 가격은 신라면 1봉이 1500원선으로 한국과 비슷해 현지 물가치고는 비싼 편이었다. GS25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오모리김치찌개라면(컵라면), 유어스 아메리카노 블랙(아이스음료), 딥초코렛타(스낵), 유어스 아메리카노 스위트(아이스음료) 등이 있다. 삼각김밥, 도시락, 핫도그, 떢복이 PB 매출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점포 500호 돌파 목표 GS25는 순수 국내 브랜드 편의점으로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지 손킴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제휴 파트너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방식)를 맺었다. 첫 해외진출 교두보임을 고려해 손킴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18년 1월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올해 9월 말 기준 329점까지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한 게 주효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도 축적되면서 출점 성공률은 진출 초기인 2018년 71%에서 2023년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GS25는 미국, 일본 등 해외 브랜드들을 제치고 남부베트남에서 점포 수 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 전 지역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어 점포 수 2위다. 베트남은 약 1억명 인구와 높은 생산 가능 인구(15세~64세)로 편의점 잠재고객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베트남 전체 도시화율이 다른 동남아국가 대비 높아 편의점 진출이 적합한 시장이다. GS25 관계자는 "향후 남부 베트남의 중심 도시인 호찌민과 인근 지역인 빈증, 동나이, 붕따우 등 더 넓은 지역까지 진출을 확대해 2025년까지 점포수 500점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3 11:23:26[파이낸셜뉴스] 서울 인사동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K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 '안녕인사동'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체험형 매장 '그라운드블루49점'을 개점했다. 최첨단 리테일 테크로 고객 체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외국인에게 한국의 다양한 인기 먹거리를 소개하는 신개념 편의점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그라운드블루49점이란 이름은 GS25의 리치블루색과 안녕인사동의 번지수인 49를 조합한 것으로, '미래형 놀이터'의 정체성을 담았다. 면적 220㎡(약 67평)에 리테일 테크존, K푸드 스테이션,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리테일 테크존에서 피자와 카페라테,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로봇과 마주하게 된다. 솜사탕 머신과 포토카드 인화 머신 등도 있다. GS리테일은 해당 점포를 다양한 리테일 테크의 상용화 실증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시험대)로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라운드블루49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K푸드 스테이션에는 국내 최대 견과류 브랜드인 바프(HBAF) 상품을 비롯해 식혜와 김, 바나나우유, 파우치커피 등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매장에는 외국인이 즐겨 먹는 K푸드 인기 조합 등의 설명을 담은 홍보물도 비치돼 있다.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K라면 먹방 콘텐츠가 인기몰이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공간이다. 맵기에 따라 순한 라면부터 화끈하게 매운 라면까지 4단계로 나눠 진열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1 11:19:59[파이낸셜뉴스]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한국의 편의점을 분석, 보도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편의점 수는 5만 5200개를 넘어섰다. 인구 950명당 1개꼴로 편의점 매장이 있는 셈이다. 1인당 매장 수는 '편의점 대국'으로 불린 일본을 제치고 1위다. CNN은 미국에서는 편의점이 주로 주유소 옆에 붙어있거나 번화가에 있고 거주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국은 다르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편의점의 차별점으로는 ‘원스톱 가게’라는 점을 꼽았다. 고객들은 전화기를 충전하고 공과금을 내며 온라인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전기 스쿠터를 충전하고, 환전하고 국제우편도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음식 판매대에는 컵라면, 김밥 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고 매장 내에 마련된 좌석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다. CNN은 한국에서 편의점이 이처럼 성장한 배경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인구의 도시 밀집 현상 등을 꼽았다. 대가족과 달리 1인 가구는 편의점이나 온라인을 통한 간편한 주문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CNN은 편의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한류 현상도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편의점 음식을 리뷰한 영상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 크리에이터 ‘지니 맹’은 자신이 사는 시드니만 해도 많은 가게가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며 “서구식 매장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서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1 19:49:4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국 200여개 휴게소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휴게소 인기 음식을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협업 상품 판매 수익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GS25는 이번 협약을 통해 휴게소 인기 음식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먹거리 혁신 프로젝트인 '한끼 혁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도로공사도 양질의 휴게소 음식을 널리 알리고 휴게소 방문 고객의 식당 이용을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S25는 도로공사가 매년 발표하는 '전국 휴게소 대표 음식' 중에서 선정해 간편식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메뉴는 곡성휴게소(순천방향)의 '입맛 없을 땐 짜글이', 여주휴게소(강릉방향)의 '용대리 황태해장국' 등이다. 허지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곳이라는 점에서 편의점과 휴게소는 닮아있다"며 "최고의 협업을 통해 추억을 소환하는 맛있는 간편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3 09:46:09[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가 업계 최초로 편의점 내 메인 광고 보드 디지털화를 통해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전국 주요 편의점 1400여 곳의 메인 광고 보드를 디지털 보드로 교체했거나 교체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매년 5~7회 설치·교체되는 인쇄 광고물로 인한 폐기물이 감소돼 연간 최대 약 5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디지털로 교체되는 광고 보드에 제품 광고뿐 아니라 공익 광고 및 청소년 흡연 예방 콘텐츠도 게재할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과정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을 위한 한국필립모리스의 행보에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14 15:40:48[파이낸셜뉴스] 한국 편의점업계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를 꾀한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이 '세계화'되면서 미국, 홍콩, 영국, 몽골 등 수출국도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일본의 쇼핑 채널 '돈키호테'와 홍콩 최대 슈퍼마켓인 '파크앤샵(ParkNShop)'에 PB 상품인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과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을 각각 직수출한다. 돈키호테는 식료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인기 쇼핑 채널이다. 이미 한국의 라면, 과자, 주류 등 인기 식음료들을 판매 중이지만 국내 편의점 PB 상품이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CU가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한 뒤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성장하면서 일본 현지에 PB상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U는 2022년부터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확보하고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인기상품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017년부터 PB 상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시작해 올해 1000만 달러 수출을 앞두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체브랜드 용기면을 미국, 홍콩, 영국, 몽골 등 24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처음으로 수출 금액 100억원을 넘어선 GS리테일은 2019년에는 100만달러 수출탑을, 2022년에는 7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세븐일레븐도 2015년부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PB 과자와 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하와이, 대만 등 현재까지 40여개 품목을 수출해 왔다. 수출용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에는 'PB개발·글로벌소싱팀'이라는 별도 조직까지 신설했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 등 7개국에 35종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샤르르 고르곤졸라 치즈 소프트콘' 등 PB 스낵 5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과 홍콩, 호주 등에는 자체브랜드 휴지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으며 매년 수출 품목과 국가를 확대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29 15: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