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 군위군이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촬영한 지역 홍보 영상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홍보비 7200만원의 집행 계획도 취소했다. 군위군은 지난달 피식대학 출연진과 지역 곳곳을 소개하는 30여분 길이의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그러나 최근 피식대학 출연진들이 경북 영양군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지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영상 활용 여부를 고심해왔다. 군의 홍보 계획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예산 사용을 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명 밑으로 떨어져 27일 기준 유튜브 ‘피식대학’ 구독자는 299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있었던 지역 비하 논란 및 장원영 섬네일 논란 이전 구독자 수였던 318만 명에 비해 약 19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피식대학의 시리즈물 중 하나인 ‘메이드 인 경상도’의 영양 편이다. ‘메이드 인 경상도’는 피식대학 멤버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경상도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다. 하지만 최근 게재된 영양 편에는 멤버들이 영양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나가 논란이 일었다. 이후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식대학 장원영 편 FXCK’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썸네일 원래 피식(PISIK)이라고 쓰는데 P와 S, I를 교묘하게 가리고 FXCK처럼 보이게 함”이라며 “다른 영상들 썸네일은 싹다 피식이라고 써있음. 장원영 편만 노림수 너무 뻔히 보이는데 화제가 안된게 신기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피식대학은 1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올려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리고 20일 ‘[한글자막] 아이브 장원영에게 예쁘다’ 영상 댓글을 통해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0일 이후 현재까지 구독자는 지속해서 감소 추세다. 논란이 격화한 이후 약 2주 간 ‘피식대학’ 측은 새로운 영상 업로드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7 21:57:46[파이낸셜뉴스] 바이엘코리아는 10월 세계 다양성 인식의 달을 맞아 다양성, 형평 및 포용(DE&I)에 대한 인식 함양을 위해 차별적 언어 바로잡기 캠페인 ‘바이엘코리아, 다양성을 말하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10월은 세계 다양성 인식의 달로 인간은 성별, 종교, 인종, 민족, 언어 등의 정체성에 관계없이 모두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진다는 UN 세계인권선언에 기원을 두고, 다양성이 전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성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말, 즉 일상 속 언어의 중요성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담고 있는 차별적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표현으로 바꿔 사용, 서로를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캠페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도록 사내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들을 통해 세계 다양성 인식의 달의 의의, 바이엘이 추구하는 다양성, 형평 그리고 포용의 의미를 전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글날 연휴 직후인 10일에는 사내 정보 공유 플랫폼 '날리지파밍(Knowledge Farming)'을 통해 바이엘코리아 임직원 대상 다양성 언어능력 평가 퀴즈 세션을 열고, 대화 속 차별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를 찾는 듣기 평가와 단어 퍼즐 속 숨은 차별적 단어 찾기 퀴즈를 진행했다. 퀴즈 세션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들 가운데 세대, 성별, 장애와 관련한 차별적 의미를 담은 단어들을 다뤘다. 특히 주식을 막 시작한 초보 단계를 일컫는 ‘주린이’,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성향을 뜻하는 ‘결정장애’, 낮은 출생률에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단어이기도 한 ‘저출산’등의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짚어보고, 그 안에 담긴 차별과 비하의 뜻을 바로잡아 ‘주식 초보’,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성향’, ‘저출생’ 등의 올바른 단어로 바꾸어 쓰도록 독려했다. 프레다 린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다양성, 형평 및 포용(DE&I)은 바이엘의 핵심 가치로, 바이엘이 추구하는 문화는 직원 모두가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대표는 “언어는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집단 내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곧 그 집단이 속한 세계의 한계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성별’, ‘연령’, ‘장애’ 등 모두가 가진 배경에 관계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11 16:25:51[파이낸셜뉴스] 한글날 전날에 거리에 걸린 태극기를 불태운 뒤 인증사진을 올린 한 네티즌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올린 네티즌 A씨의 신원을 특정 중이다. A씨는 디시인사이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갤러리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올렸다. 이날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딴 다음날이었다. 또 다음날이 한글날이라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걸려 있던 상황이었다. A씨는 ‘길가에 걸린 센극기(태극기를 비하하는 은어) 불태우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반일 센뽕(한국 찬양)을 세뇌시키는 센극기를 볼 때마다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어서 가로등에 걸린 거 몇 개 불태워 줬다. 다음에 좀 더 태워야겠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가 몽땅 타서 재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 게시물을 본 시민의 신고로 조사에 나섰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A씨에게 국기모독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대한민국 형법 105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9 22:24:38[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한국 유튜버가 일제강점기 한글을 보급한 것은 일본이라는 발언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일본 뉴스 서비스 업체 AFPBB는 유튜브 채널 ‘용호수’ 운영자 용찬우가 지난달 27일 게재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용씨는 “1920년대 일본이 한국인을 노예로 부리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주기 위해 한글을 보급한 것”이라며 “‘한문은 중국 것, 한글만 우리나라 것’이라는 이야기는 문화대혁명급의 매국노 같은 소리다. 훈민정음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찬우는 “한글은 조선의 왕이었던 세종이 만든 발음기호”라며 “한글은 우리의 언어가 아니다. 한글을 우리의 언어라고 표현하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은 세종 이전에는 글자도 없던 미개 민족이 돼버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이 한글 만들 때 ‘어린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 어리다는 멍청하다는 뜻이다. 멍청한 백성을 위해 만든 거다”라며 “멍청하게 살고 싶으면 한글만 이용하면 된다. 만든 목적 자체가 어린 백성을 위해서 만든 전용 발음기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찬우는 “전 세계의 석학들과 전문가가 만든 가치 있는 정보를 얻으려면 영어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훈민정음을 벗어나야 하고 영어를 통해 세상에 있는 정보를 마음껏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 일본 현지 네티즌들은 용씨의 주장에 동조하며 한글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성격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복잡한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한 조선인들에게 외우기 쉬운 언어를 가르쳤을 뿐”이라며 “일본이 통치한 대만에서는 고도의 중국어가 보급돼 있어서 대만인들은 일본어에 관심을 갖고 가르치지 않아도 잘 배워갔다”고 조롱성 글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3 21:52:45[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더라"며 "(윤 후보가) 집권하면 실권을 최순실씨 이상으로 흔들 거라고 우리가 다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2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씨로 알려져 있고,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어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정말 신빙성 없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부속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 기간부터 후보자의 배우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이력,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부부가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고 김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송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온갖 망언과 비하 발언, 가짜뉴스로 숱한 논란을 자초했던 송 대표가 이번에는 '카더라 통신'을 이어갔다"며 "'항간에'라는 말로 운을 띄우더니, '김씨가 윤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더라, 실세다'라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확인도 되지 않은 이야기를 버젓이 사실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것도 놀랍거니와 아내가 남편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 대단한 문제라는 전근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시각이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누리꾼들 또한 송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그럼 윗사람이냐. 상사도 아니고" "부부간 편하게 말 하는 게 보통 아니냐. 별 걸로 다 트집이다"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부부끼리 그것도 사석에서 반말한다는데 남인 송 대표가 왜 참견하나" "사석에서 반말 할 수 있지 뭐가 큰 문제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 대표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2021년 총회에 참석해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고 하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는데 그 부인과 아내가 모두 다 비리 의혹에 쌓여 있다"고 발언했다. 송 대표가 말한 윤 후보의 돌 잔치 사진을 확대한 결과 해당 지폐는 옛 한화 지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폐에는 한글로 '천 환'이라고 적혀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로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1-12-22 14:59:29[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가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재일 한국인을 비하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DHC의 온라인 홈쇼핑 사이트를 보면 요시다 회장은 '자포자기 추첨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건강보조식품 경쟁사인 산토리와 자사를 비교하면서 "산토리의 CF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한국·조선)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고 썼다. 여기서 '존(チョン)'은 일본 내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로, '조센징'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이어 그는 "우리(DHC)는 탤런트 기용 등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DHC측에 17일 항의 메일을 보내 "글로벌 기업이라면 최소한 타국의 소비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그는 "하지만 요시다 회장이 하는 말과 행동은 늘 천박했다. 당신의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은 재일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라"고 강조했다. 요시다 회장은 지난 2016년 2월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 코너에 올린 메시지에서도 재일 한국인을 '사이비 일본인'이라고 멸시하고 "모국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라고 쓰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9년 8월에는 DHC TV에 출연한 극우 성향의 인사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봐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왜곡 발언도 유포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극우 성향이 강한 DHC, APA호텔 등에 대한 강력한 불매운동을 국내외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2-17 08:45:33'혐한 방송'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한국법인 DHC코리아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DHC코리아 김무전 대표는 13일 오전 5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방송에 대해 본사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말씀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고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며 "다시 한번 금번 문제에 대해 국민, 고객, 관계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선 12일 DHC 자회사인 DHC테레비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일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탄생했다"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해당 방송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DHC 화장품을 구매하지 말자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는 DHC 전체상품에 대해 신규발주를 중단했고, 롯데쇼핑의 '롭스'는 매대에 물건을 뱄으며. 가장 가장 규모가 큰 CJ올리브영도 DHC 상품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HC 전속 모델인 배우 정유미는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 요청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DHC코리아 사과문 전문 DHC코리아 대표 김무전입니다.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된 ‘DHC 텔레비전’의 방송에 대해 본사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하여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저희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또한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습니다. 더불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리며 금일 현 시점부로 SNS 계정의 댓글차단을 해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후,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저희는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금번 문제에 대해 국민, 고객, 관계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DHC코리아 대표 김무전 올림 #DHC #혐한논란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8-13 17:47:51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혐한 논란으로 비난을 받자 DHC코리아가 일부 SNS의 댓글을 차단했다. 해당 기업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정유미에게 까지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DHC의 자회사인 'DHC테리비'는 최근 혐한 발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지낭 도로노몬 뉴스'를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폄훼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평화의 소녀상 전시와 관련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 이어 "조센징(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역사 왜곡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출연자도 있었다. 해당 방송이 알려지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DHC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네티즌은 DHC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DHC측은 사과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댓글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현재 댓글이 차단되지 않는 페이스북에는 "혐한 기업 사라져라"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DHC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일부 네티즌은 정유미의 SNS에 "혐한 기업의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고 댓글을 적었다. 반면, "이미 계약한 건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DHC #DHC테레비 #일본불매운동 #정유미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8-12 15:25:1211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는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 DHC 측이 혐한방송을 했다는 논란 이후 불매운동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DHC 혐한방송 논란과 관련해 SNS 캠페인과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화장품 기업인 DHC가 큰 사건을 또 하나 쳤다. 늘 이래왔기에 이젠 새롭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몇 년 전에는 재일교포에 대해 "일본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차별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면서비아냥 거리는 발언을 방송으로 내 보냈다고 한다”며 “또한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는 막말까지 내 뱉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JTBC ‘뉴스룸’은 DHC의 자회사 ‘DHC테레비’가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를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 비하와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서 교수는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우리의 불매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 보내야 할 것 같다”라며 SNS 캠페인을 제안했다. 그는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을 SNS 상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펼친다면 더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의 모든 재고품들을 DHC 요시다 오시아키 회장 앞으로 다 전해 주자”라고 전했다. 이날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된 게시물은 120개를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애용했지만 혐한발언하는 DHC는 이제 필요없다”, “잘 가라, 멀리 안 나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세종대왕님은 건들면 안됐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DHC는 일본에서 주로 편의점과 통신을 통해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DHC는 클렌징 오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DHC는 국내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연매출 9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헉스 #DHC #혐한방송 논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11 15:56:31일본의 유명 화장품 회사 ‘DHC’ 측이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JTBC ‘뉴스룸’은 DHC의 자회사 ‘DHC 텔레비전’이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비하했을 뿐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뉴스’도 방송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DHC 텔레비전의 방송에 출연한 패널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라는 발언을 했다. 한국을 비하하며 불매운동 움직임이 금방 사그라들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방송에 출연한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 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라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도 내뱉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터넷방송 DHC 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다. 해당 프로그램은 과거에도 한국에 대한 막말과 비방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유튜브로부터 방송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도 과거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앞서 요시다 회장은 지난 2016년 재일동포를 ‘사이비 일본인’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 그는 “판사와 피고가 모두 자이니치(해방 전부터 일본에 건너와 거주한 재일동포)면 피고가 100% 이긴다”며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라고 전했다. 한편 DHC는 일본에서 주로 편의점과 통신을 통해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DHC는 클렌징 오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DHC는 국내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연매출 99억원을 달성했다. #DHC #불매운동 #논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11 10:47:07